Chunk

 

(chunk 는 "덩어리, 상당한 양, 덩어리로 나누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Herbert A. Simon 은 인간의 기억 (Memory) 용량이나 기억의 전략에 관해서 다룬 How big is a chunk? (1974) 라는 글에서 chunk theory 를 주장하였다.

바둑의 학문적 가능성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야는 인지과학 (Cognitive Science)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연구이다. 인지과학에서 있어 바둑은 과연 사람이 어떤 방식과 과정으로 인지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실험도구이자 연구대상이다. 이미 서구에선 체스를 가지고 이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체이스와 사이먼이 1973년 발표한 소위 '청크'이론은 인지과학 분야에서 획기적 성과에 속한다 .......... 이들의 이론을 쉽게 풀자면 전문가들이 왜 복기를 잘할까. 소위 손으로도 복기할 수 있을 정도로 체스 전문가들이 갖는 탁월한 기억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에 대한 해답이다 ......... 그것은 수 하나하나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수와 수의 연관성을 함께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것. 기억 범위가 한수가 아니라 '청크'라는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복잡한 수순도 쉽게 기억한다. 이것은 훈련과 반복을 통해 한 번에 연관되는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청크도 늘어나 게 된다. 체스 (Chess) 보다 훨씬 복잡한 바둑 (Baduk) 은 이 이론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 바둑학의 가능성이 심리학 (Psychology) 과 인지과학 분야에 존재하는 것이다 ........... (바둑이 어떻게 학문이냐 체육이냐고? 서정보)

문자나 숫자 등 몇 개의 항목을 한 번만 듣고, 그 직후에 올바른 순서로 재생할 수 있는 항목의 최대 길이를 Memory Span, 또는 직접기억범위라고도 한다. 이 길이는 어른의 경우 7±2라고 한다 (George Miller 의 1956년 논문 <신비의 수 7 ± 2 (The magical number seven, plus or minus two)> 에서 인용한 것). 이 경우의 7은 항목요소의 수가 아니라 하나의 뜻을 가진 단위(덩어리: chunk)의 수이다. 예를 들면, LSDKBS로 늘어선 문자가 있을 때, 각 문자를 청크로서 파악하는 사람에게는 6청크이므로, 1∼2자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LSD(약품이름) ·KBS(방송국 이름)라고 보는 사람이라면 2청크이므로 이런 종류의 것을 계속해서 5∼6(15∼18문자)개를 더 기억할 수 있는 셈이다 ......... 이것은 약 1분 이내의 단기기억의 한계를 나타내는 것이며 장기기억의 한계는 아니다. 또한 연령과 더불어 증가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조사하는 방법이 옛날부터 지능검사에 채용되고 있다. ....... (Memory Span)

1940 년대 네덜란드의 심리학자인 아드리안 드 흐로트는 체스의 초보자와 고수들이 체스를 둘 때, 행마의 판세를 어떻게 지각하는가를 연구했다. 그의 연구결과를 간략히 말하자면, 고수들은 체스말을 "덩어리 (chunks)" 로 된 조각들의 분포로 지각한다는 것이다. 즉 "K5 에 흰색 폰 (pawn), Q6 에 검은 색 루크 (rook)" 처럼 직접적으로 기술하는게 아니라, 체스판 전체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정신적인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가설은 체스 고수들이 체스판을 5 초 정도 본 후에, 초보자들이 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그 판을 복기하는 것을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 ...... 우리는 그것을 가능성이라는 거대한 수형도 속에 나타나는 함축적인 가지치기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Alpha-Beta Pruning). 이와 달리 구체적인 가지치기는 행마를 검토하고 일단 살펴본 후 그것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으려는 결정이다. ........ 이 구별은 예를 들면 수학과 같은 다른 종류의 지적인 활동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천부적인 수학자는 보통 덜 천부적인 사람들이 하듯이 원하는 정리로 가는 모든 종류의 오류경로를 다 점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장 유력한 경로의 "냄새를 맡고는" 곧바로 결정한다 ......... (Douglas R. Hofstadter 1979)

“응축(덩어리 형성) ”의 모습 : 일련의 사물들이 유일한 “덩어리 ”로 재인식된다. 덩어리들 사이의 경계는 마치 세포막이나 국경선과 비슷하다 : 그것은 내부에 존재하는 덩어리들에 독자적인 정체성을 부여한다. 우리는 맥락에 따라서 그 덩어리의 내부구조를 무시하거나 감안할 것이다.

기억의 모수치들 : 한 덩어리당 5 초   자극을 덩어리로 만들기 : Herbert Simon

청킹 (Chuncking) : Allen Newell

인간의 기억구조 : Philip N. Johnson-Laird

"덩어리" 만들기 [응축] 와 체스 실력 : Douglas R. Hofstad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