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Thagard
(캐나다 철학, 인지과학, 과학철학, 1950~ )
철학할 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철학자들이 현재로서는 드물다. 그러나, 아마도 미래의 철학에서는 그러한 접근방식들이 증대될 것이며 특정한 분야의 철학에서는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의 활용 없이 철학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는지도 모른다. ....... 이미 과학철학 (Philosophy of Science) 분야는 인공지능 구성의 철학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의 도움을 크게 받을 수도 있음이 암시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 활용의 철학은 '전산적 과학철학' (computational philosophy of science) 이라는 이름으로 타가드 (P. Thagard) 가 추진하고 있다......... 그의 PI 프로그램은 전산적 과학철학의 구체적 사례이다...........
타가드의 전산적 과학철학이란 최근 발전된 전산학적 구조와 심리학적 구조에 의거하여 과학적 지식의 구조와 성장을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과학이론의 본질, 과학적 설명의 일반적 특성, 문제해결의 본성, 이론 발견 및 평가의 방법,이론적 개념들의 유의미성, 과학적 탐구과정에서 이론과 실험의 역할, 과학할 때에 기술적 연구 (descriptive studies) 와 규범판단 (normative judgments) 의 관계 등, 고학철학의 기본 과제들에 대해 전산적 구성 틀 안에서 새로이 종합한 해답을 시도한 것이다. 따라서 이론들은 전산체계 안에 있는 복합적인 데이터 구조로 간주된다. ......
여기서 이론이란 규칙들, 개념들, 문제해결들을 고도로 조직화한 패키지들로 구성된다. 그리고 과학적 설명과 문제해결이라는 것들도 이론을 구성하는 규칙들, 개념들, 문제해결들에 의해 중계된 전산과정에 불과하다. 이론들의 발견과 평가도 설명과 문제해결의 맥락에서 발진되는 종속절차 (sub-processes) 일 뿐이다. 이론개념들이 유의미해지는 것도 발견절차들에 의해 발생했기 때문이며 그 개념들이 다른 개념들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론화와 실험은 과학적 탐구에서 결정적인 것이 아니라 보조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과학이 실제로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관한 기술적 연구는 과학이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는 규범적 과제를 규정하는 데 본질적 기여를 한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철학과 인공지능은 공통 과제들을 수행한다고 하겠다. 그러나 전산적 과학철학은 규범적 영역을 고유의 과제로 삼는 점이 인공지능과 다르다.
전산적 과학철학이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구체적 표현은 'PI' 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에서 잘 나타난다. 이것은 원래 귀납의 절차 (processes of induction) 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파이' (pie) 로 읽는다. 이것은 타가드가 인지심리학자 홀리오크 (Keith Holyoak) 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며 프로그램 언어 LISP 로 실행하도록 되어 있다. 파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문제해결과 귀납추리의 일반모델을 구성하는 것이다. 물론 파이가 설명이나 정당화 등에 관한 철학적 난문제들을 모두 해결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파이는 전산적 틀 안에서 과학적 발견과 정당화의 지식표현이 어떻게 가능하고 그 상호관계는 어떠하며 그들의 통합된 일반적 해명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밝히려고 한다. 그러므로 파이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바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그것은 인식론과 과학철학에서 매우 긴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될 것이다.
파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타가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는 우선 심리학이 인공지능으로부터 얻은 것과 흡사한 효과를 기대한다. 즉, 컴퓨터 모의를 이용하여 사상들을 검사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취할 뿐 아니라, 지식표현과 과학적 절차들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보고 (寶庫) 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희망하기 때문이다. 특히 타가드는 인식론이 전산화를 필요로 하는 까닭을 밝히려고 한다. '구조는 절차와 분리될 수 없다' 는 것을 파이 프로그램이 입증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앞장들에서 논한 바와 같이 종래의 과학철학이 지식의 구조와 지식의 성장을 별도로 논해 왔으나 이 둘을 서로 나누어진 것으로 파악해서는 안된다. 그러한 점은 인공지능을 통해 입증될 수 있다. 과학철학도로서 우리가 파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점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 (이초식 1993)
term :
철학 (Philosophy) 과학철학 (Philosophy of Science)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인식론 (Epistemology) Paul Thagard 귀납법 (Induction) 문제해결 (Problem Solving) 지식표현 (Knowledge Representation) Li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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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Thagard : University of Waterloo 철학과 Computational Epistemology Lab Recent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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