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능

 

인지학습과 문제해결 : Robert J. Sternberg 편, 김경옥.김선.김수동.김정원.이신동.임혜숙 공역, 상조사, 1997 (원서 : Thinking and Problem Solving - Handbook of Perception and Cognition, 2nd ed, 1994), Page 299~318

 

1. 지능에 대한 생물학적 접근

  1. 두뇌와 지능에 대한 이론들

  2. 신경전도 속도

    1) 반응 - 시간 패러다임

    2) 탐색 - 시간 패러다임

    3) 신경전도 속도의 직접적인 측정

  3. 반구적 특성화

  4. 두뇌의 크기

  5. 두뇌의 활동

2. 지능에 대한 인지적 접근

  1. 역사적 접근

  2. 인지 - 상관 접근

  3. 인지 - 요소 접근

  4. 인공지능 접근

3. 지능에 대한 상황적 접근

4. 지능에 대한 체제적 접근

  1. 중다지능이론

  2. 삼위일체 지능이론

5. 결론

 

 

심리학에서 지능 (intelligence) 만큼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된 구인은 없는 것 같다. 이 장의 주요한 주제는 우리가 지능을 인식해 온 방식이 주로 지능이 수행해 온 기능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생물학적 구인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은 상황에 의해 창도된 구인으로 지능을 보려는 사람들과는 아주 다르게 지능을 해석할 것이다. 지능 이론과 연구에서 언급된 지능의 주요한 기능 중 네 가지를 고려해 보자. 그러면 그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1) 생물학적 접근 :

이 접근은 지능의 생물학적 과정에 주로 관심을 갖는다. 유용한 생물학적 구인으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능의 생화학적 (biochemical) 이거나, 생물리학적 (biophysical) 이거나 혹은 적어도 이런 과정의 산출물이어야 하다.

2) 인지적 접근 :

이 접근은 분자적 수준의 인지적 표상과 과정에 주로 관심을 갖는다. 정신적 구인으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능은 실험적 방법이나 수학적 혹은 계산적 방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신적 표상과 과정으로 구체화될 수 있어야 한다.

3) 상황적 접근 :

상황적 구인으로 자격을 갖추기 의해 지능은 '실제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수행상의 차이를 설명하는 개인차의 원인이 되어야 한다. 단지 실험실에서의 수행을 설명하는 것만 가지고는 지능에 대한 설명으로 충분치 못하다. 상황적 입장에서 볼 때, 사람이 실험실에서 수행하는 것은 외부 세상에서 수행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문화가 다르면 지능에 대한 개념도 달라질 수 있다.

4) 체제적 접근 :

체제적 접근은 인지와 상황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능을 이해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들은 이 두 가지 분석의 수준을 연결짓고, 이런 연결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려 한다.

지능에 관한 확실한 하나의 견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면, 생물학 지향적인 과학자는 지능이란 생물학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며, 인지적이나 상황적인 견해에 의해서 지능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지능의 핵심을 밝힐 수 없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른 관점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문제이다. 지능은 다양한 관점으로부터 이해될 수 있는 중복적인 면 (multiple loci) 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 보면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라는 말이 있는데 그말은 지능에 대해 하는 말인 것 같다. 연구자들은 어디를 살펴보든 장소에 관계없이 지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살펴보는 장소는 그들이 찾는 것을 결정할 것이다. 머리 안을 들여다 보는 연구자들은 생물학적이거나 정심적인 구인을 찾게될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정신과정에 영향을 주는 생물학적 지능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문화적 맥락을 살펴보는 연구자는 거기에서도 지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장의 내용은 인지 지향적인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인지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몇 가지 관련있는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지능에 대한 심리 측정학적인 측면에서 사고 (thinking) 연구의 기원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심리 측정학적 접근은 Galton (1883)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기초적인 정신 물리학적 과정에 의해서 지능을 이해하려했다. 그는 다양한 정신 물리학적 과정, 즉 손의 쥐는 힘, 시각의 민첩성 등과 그들의 상호 관련성을 측정했다. Wissler (1901) 에 의한 연구는 Galton 의 연구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신 물리학적 과제는 서로 연관되여 있지 않을 뿐만아니라 대학의 학업수행과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Galton 식 접근 방식은 수 년동안 인기를 잃었으나 그후 정보처리를 지능의 기초로 간주하는 인지심리학자들에 의해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다 (Hunt, 1980).

Binet와 Simon (1905, 1916) 에 의해 제안된 대안적 접근은 여러 관점에서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들은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형태의 지능검사를 만드는 데 공헌을 했다. 그리고 그것은 지능을 낮은 수준의 인지과정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인지과정으로 간주하는 인지적 연구를 가능케 했다 (R. J. Sternberg, 1977). Galton 식이나 Binet 식 접근은 강한 이론적 기반을 가지지는 못한다. Charles Spearman (1904, 1927) 은 지능 이론을 만들고 양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요인분석이란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이런 국면을 타개하려 노력하였다. 이 방법은 수행검사의 기저에 깔려있는 정신적인 구조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검사들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Spearman 은 지능이란 일반요인 'g', 즉 모든 검사의 수행에서 작용하는 요인과 단일검사에만 국한되어 있는 툭수요인 's'로 구분지었다.

동시대의 또 다른 이론가인 Louis Thurstone (1938) 은  Spearman 이 갖고 있었던 지능의 개념인 일반요인과 특수요인에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Thurstone 은 지능이란 상호 연관되어 있는 주요 정신능력 (Primary mental abilities) 인 언어 이해력, 수, 기억력, 귀납적 추론, 지각속도, 언어 유창성, 그리고 공간지각 등에 의해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Thurstone 의 이론은 미국에서는 널리 받아들여 졌으나 영국 연구자들은 Spearman 의 이론을 선호했다. 이런 이론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더 널리 인정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닌 듯 하다.

J. P. Guilford (1967) 는 과정, 내용, 산출의 조합에 의해 만들어진 120 개의 지능 요인을 제안함으로써 Thurstone 의 이론을 정교화 시키려 노력했다. 이 이론은 1960, 1970 년대에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Horn 과  Knapp (1973) 의 연구는 Guilford 가 그의 이론을 위해 내놓은 경험적 근거의 일부는 Guilford 가 요인들을 회전시키는 방법의 통계적 조작이었다고 제안했다, 그 이론은 또한 너무 복잡해서 검사를 하기에는 적절치 못하였다.

요인을 다르게 조직함으로 해서 Turstone 과 다른 이론을 내놓은 이론가들이 있었다. Cattell (1971) 과 Vemon (1971) 은 정신능력의 위계적 조직을 제안했고 최근 Gustafsson (1984) 은 몇 가지 과거의 이론들을 통합하는 위계적 모형을 제시했다. 훨씬 더 정교한 심리 측정학적 이론이 Guttman (1954, 1965) 에 의해서 제안되었다. 그는 등고선 모양의 지능모형을 제시했다. 이것은 능력들이 한 점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모양이다.

1960 년대와 1970 년대에 많은 연구자들은 심리 측정학적 접근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 개인차에 관심을 갖는 접근들은 연구자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의문에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했다. 심리 측정학적 접근들은 인간의 능력과 관련지어 생물학적 과정과 문화적 상황에 관한 설명은 거의 제공하지 못했다. 다음에서 이런 문제를 다루려 한다.

1. 지능에 대한 생물학적 접근

지능에 대한 연구들은 생물학적 방향으로 전환될지도 모른다. 그들의 목적은 기능 (두뇌외 중추신경체제) 이나 기능의 전달자 (유전자) 에 의해서 능력의 내적인 소재 (locus) 를 찾는 데 있다. 생물학적인 접근방법은 그것의 방법론이나 가정에서 다른 여러 가지 하위 접근방법들을 가지고 있다.

1. 두뇌와 지능에 대한 이론들

두뇌와 지능을 연결하는 초기의 이론은 강력한 경험적인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는 않지만 성질상 총체적인 경향이 있다. Halstead, Konorski, Hebb 과 Luria 의 이론이 그것이다.

Halsteda (1951) 는 네 개의 생물학적 인간의 능력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것은 ① 통합적인 장요인 (integrative field factor), ② 추상 요인 (abstraction factor), ③ 힘 요인 (power factor), ④ 방향 요인 (directional factor) 이다 Halstead 는 이런 네 가지 능력이 두뇌의 전두엽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제안했다. Halstead 의 이런 이론은 신경심리 (neuropsychology) 과 신경심리학적 검사에 영향을 미쳐왔지만 그것은 인지심리학의 이론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Konorski (1967) 는 장기기억 속에 있는 정보는 연합망으로 표상된다고 제안했다. 그는 그것을 지식단위 (gnostic unites) 라고 불렀다. 또 그는 단기기억을 일시적인 흥분상태에 있는 기억요소들의 일부분으로 간주했다. 그의 연구는 수 년동안 무시되어 왔으나 최근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Dikinson & Boakes, 1979)

두 개의 초보적 형태의 지능을 '지능 A' 와 '지능 B' 로 구분지은 Donald Hebb 은 위의 두 사람보다 더 영향력이 있는 연구자이다. 그에 따르면 '지능 A' 는 생래적인 잠재력이고 '지능 B'는 계속적 발달이 이루어는 두뇌의 기능을 말한다. 이런 두 가지 기초적 지능은 '지능 C' 혹은 지능검사에 의해 측정된 지능과 구분되어야 한다. 오늘날 어떤 학자는 이런 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지능 그 자체와 검사에 의해 측정된 지능의 차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것은 분명치 않다. Hebb 은 '지능 A' 의 이론을 제안했다. 감각 수용기에 들어오는 반복적인 자극은 Hebb 이 '세포 조합체 (cell assemblies)' 혹은 '사고와 학습의 모듈 (modul)' 이라 불렀던 것을 천천히 형성해 간다고 그는 주장했다. 세포 조합체에 대한 아이디어는 오늘날 인기 있는 모듈이론과 관련있다.

Luria (1973, 1980) 는 두뇌란 지능과 관련있는 세 개의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즉, ① 두뇌 줄기와 중뇌에 있는 각성의 단위. ② 전두엽 (temporal), 중두엽 (parietal), 후두엽 (occipital) 에 있는 감각 투입단위, ③ 전두엽에 있는 조직과 계획단위가 그것이다. Luria 의 이론은 능력의 평가에 관심이 있는 현대 심리학자들, 즉 Das 와 그의 동료들 (Das Kirby & Jarman, 1979), Kaufman 과 같은 학자들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2. 신경전도 속도

똑똑한 사람이 일을 더 빨리 처리하는 것은 지능 이론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능검사를 할 때 시간을 재는 측정방식이 사용됨으로써 일을 늦게 처리하는 사람은 덜 똑똑한 것으로 낙인되었다. 그러나 똑똑한 사람이 더 빠른 학습자라는 생각은 지능검사 이론가들에게로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암시적 지능이론의 일부분이다 (R. J. Sternberg, Conway, Ketron & Bernstein, 1981).

어떤 연구자들은 똑똑한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빠른 사고와 행동의 속도는 근본적인 속도, 즉 다시말하면 신경충격의 수행속도로부터 파생되는 것이라 믿는다. 이런 견해에 입각해서 볼 때, 똑똑한 사람이 더 빠르게 일을 수행하는 것은 분명히 생물학적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똑똑한 사람은 둔한 사람보다 정보가 그의 몸 속에서 더 빨리 전달된다.

1) 반응 - 시간 패러다임

이 견해는 기초적인 반응 - 시간연구로부터 나온 결과를 보여주는 증거에 의해서 지지되었다. 한 패러다임, 즉 반응 - 시간 / 동작 - 시간 패러다임 (Jensen, 1982) 에서 피험자들은 자신의 손가락을 중앙에 있는 버튼 위에 올려 놓는다. 부자소리가 울린 후 1~4 초 후에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피험자가 해야 할 과제는 그 불빛과 가장 가까운 버튼을 누름으로써 불을 끄는 것이다. 이 패러다임은 연구자에게 두 개의 직접적인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그것은 반응시간 (피험자가 중앙버튼에서 손을 뗄 때까지 전구가 불을 끄기 위해 버튼을 누를 때까지의 시간) 을 말한다. 여러 번의 시도에서 불빛의 수를 다양하게 변화 (2 회 - 8 회) 시킴으로써, 반응시간과 동작시간의 평규과 표준편차와 같은 통계치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반응시간 및 동작시간과 인지 능력검사 점수간의 다소 부적인 상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Jensen, 1982). 반응률의 변산을 나타내는 시간의 표준편차는 평균보다 훨씬 더 예언력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능력검사와의 실제적인 상관정도가 연구에 따라 다양하기는 하지만 그 상관정도는 일반적으로  - .3 ~ - .5 정도이다 (Jensen, 1979; Jensen & Munro, 1979). 이런 상관정도는 학습지체아를 표집으로 한 경우에는 더 높았다 (Vernon, 1971).

Jensen, Vernon 그리고 다른 연구자들은 신경체제의 수행 속도와 지능의 관계에 대한 대체 지수로 상기의 상관을 해석해 왔다. Longstreth (1984) 는 결과의 해석과 방법론의 문제 그리고 반응 - 시간연구와 신경 전도속도에 대한 결론 간에 차이가 존재함에 대해 비난해 왔다. 이런 이유 때문에 Jensen, Vernon 그리고 다른 연구자들은 신결 전도속도를 직접 측정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다음에서 기술될 것이다.

2) 탐색 - 시간 패러다임

Nettlebeck (1973, 1982) 에 의해 소개된 이 패러다임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인접한 수직선과 이것에 이어 시각적 영상 기억속에 있는 이미지를 지워 버리기 위해 시각자극기 (tachistoscopic) 나 컴퓨터 영상을 통해 투사되는 시각적 방해물 (mask) 을 포함한다. 두 개의 선은 길이가 다르고 제시되는 시간도 역시 다르다. 여기서 피험자의 과제는 어느 선이 더 긴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종속변인으로 순수한 반응시간을 사용하는 대신에 연구자는 여러번 시행한 후 나타나는 정신 물리학적 측정치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그 측정치는 단일 시각탐색 (inspection) 을 위한 지체시간을 말한다. 이런 검사는 대개 50% 의 정확성을 갖는다. 시각탐색 시간과 지능과의 상관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는 피험자의 지능수준의 범위가 크고 표집이 작기만 하다면 이 둘의 상관은 아주 높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Brand & Deary, 1982; Nettlebeck & Lally, 1976). 일반적인 표집이 사용된다면 이 상관은 .3~.5 수준으로 떨어진다 (Nettlebeck, 1987). 더욱이 이런 상관은 청각 탐색 - 시간 측정에서도 얻어질 수 있다 (Deary, 1988; Raz & Willerman, 1985). 그러나 상관치가 다양하기는 하지만 상관이 존재한다고 하는 사실은 부인될 수 없다.

3) 신경전도 속도의 직접적인 측정

신경전도 속도에서 심리학 이론으로의 추론은 대단히 간접적이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신경전도 속도를 직접 측정하려고 노력해 왔다. 두 개의 절차가 신경전도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즉, 두뇌를 대상으로하는 중심적 절차와 팔 다리를 대상으로 하는 말초적 절차가 그것이다.

Reed와 Jensen (1992) 은 두 개의 중개 - 잠시 잠재력 (medium - latency potentials), 예를 들면, 연구자들은 N70 과 P100 [이것은 형태반전 (pattern - reversal) 자극에 의해 일어난다] 을 통한 두뇌신경 전도속도를 검사했다. 피험자는 검은 사각형은 흰 것으로 흰 사각형은 검은 것으로 바뀌는 흑백 교차판을 보게 된다. 여러번 시행을 한 후 이런 변화에 대한 반응이 네 개의 머리표피에 붙어 있는 전극을 통해 분석된다. 잠시측정치와 IQ 와의 상관은 적었다 (일반적으로 그 절대값의 범위는 .1~.2 였다). 그러나 그 둘의 관계가 어떤 경우에는 유의미 했다.

P. A. Vernon과 Mori (1992) 는 팔에서의 신경전도 속도와 IQ 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두 가지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이 두 연구 모두에서 신경전도 속도는 팔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측정되었다. 두 번째 연구에서 손목에서 손가락 끝까지의 신경전도 속도가 측정되었다. Vernon 과 Mori 는 신경 전도속도가 반응 - 시간 측정치와는 다소 낮은 상관 (약  - .2) 을 보이지만 IQ 와는 .4 의 상관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결과가 말초신경에서의 정보전달 속도와 지능간의 관계에 대한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런 결과들은 신중하게 해석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P. A. Vernon 에 따르면 이런 결과들은 재확인 될 수 없었다.

3. 반구적 특성화

반구적 특성화와 지능과 관계에 대한 이론은 프랑스의 한 시골 의사였던 Marc Dax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836 년, 그는 실어증 (aphasia) 으로 고생햇던 환자들 모두가 두뇌의 좌번구에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1864 년경에 Paul Broca 는 이런 주장을 정교화 시켰다.

그후 Sperry (1961) 는 각각의 반구는 많은 면에서 독립적인 두뇌와 같이 움직인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면, Sperry, Myers, Schrier (1960) 는 신체적 경직증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의 한쪽 반구에 제시된 시각정보는 다른 쪽 반구에서는 처리될 수 없었다. 이런 국부화는 인간에게도 적용되었다.  Gazzaniga (1970) 는 그의 부인에게 화가난 한 환자기 자신의 오른손은 왼손을 붙잡으려 하고 있으면서 왼손을 그의 부인에게 뻗으려고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논의 중의 하나는 언어가 좌반구에 완전하게 국부화되어 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것이다. Zaidel (1975, 1978) 은 어느 정도는 우반구가 언어처리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Gazzaniga (1985) 는 우반구는 언어처리를 거의 하지 않으며 정상인의 경우 전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어떤 사람은 두 개의 반구는 다른 양식의 정보처리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면, Jerre Levy (1974) 는 좌반구는 정보를 분석적으로 처리하는 반면에 우반구는 총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Gazzaniga (1985) 는 다른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두뇌는 모듈방식으로 조직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결합주의 모형 (McClelland, Rumelhart & PDP Research Group, 1986) 뿐만아니라 Fodor (1983) 의 입장과도 유사하게 그의 견해는 많은 독립적인 정신의 단위가 있고 그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모듈들은 무의식 수준에서 작용한다. 좌반구는 이런 모듈의 처리에 해석을 제공한다. 이것에 의한다면 이해 (understanding) 란 우리가 사물에 관해 갖는 사고에 앞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사고를 알아차리게 해주려는 시도 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4. 두뇌의 크기

어떤 연구자들은 두뇌의 크기 혹은 두개골의 용량과 지능과의 관계를 평가하려는 시도를 했다. Jerison (1982) 은 두뇌의 크기가 지적인 수준과 상관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종족 내에서는 그렇지 않다. 두뇌의 크기와 지능이 종족 내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이러한 논의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예를 들면, Rushton (1990, 1992) 은 다른 사람들이 반박을 했던 (Cain & Vandewolf. 1990) 주장들을 발전시켰다. 현재 종족내에서 두뇌의 크기와 지능 사이의 관계는 약간 있기는 하지만 분명치 않다.

5. 두뇌의 활동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생물학적인 접근은 두뇌의 활동과 지능과의 관계를 찾으려는 것이다. 초기의 이런 연구는 뇌파기록 (electroencephalograph; EEG) 의 측정과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Galin 과 Ornstein (1972) 은 각 반구에서 EEG 활동의 양과 과제수행 유형간의 관련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들은 우반구 대 좌반구의 alpha 처리 비율이 공간적 과제에서 보다 언어적 과제에서 더 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EG 측정은 그것이 하나의 우발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 연구는 전지적 유발 (evoked potentials; EPs) 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EEG 기록에서 얻어진 하나의 자극을 연속적으로 제시하고 그것에 대해 일어나는 뇌파의 평균을 산출함으로써 측정된다.

이 부류의 연구 중 Emanuel Donchin 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서 수행된 연구 (Donchine, 1979; McCarthy & Donchin, 1981) 는 특별한 파장의 형태, 즉 P300 을 찾아내었다. P300 은 한자극이 제시된 후 300 ~ 900 밀리초 동안 어떤 장소에서 잠재 (latency) 를 갖는 전기적 유발을 의미한다. P300 의 진폭은 하나의 주어진 과제에 대해 인지적 자원을 어떻게 할당하는지를 보여준다. Ert1 과 그의 동료들은 (Chalke & Ert1, 1965; Ert1, 1966; Ert1 & Schafer, 1969) 평균적인 전기적 유발과 IQ 와의 일관성있는 관계를 발견했다. 그러나 그 결과들은 항상 재확인 되지는 않았다. Schafer (1982) 는 놀라운 자극에 대해 큰 P300 반응을 보이는 경향은 개인차 변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제안했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지적인 사람은 덜 지적인 사람보다 예상된 자극에 대해 더 작은 P300 을 보여줄 것이다 (더 지적인 사람은 익숙한 과제에 대해 주의집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Schafer 는 P300 의 개인 측정치와 IQ 와의 상관을 .82 로 보고했다. 이런 상관계수는 대단히 큰 것이다.

Hendrickson과 Hendrickson (1980) 은 대뇌피질부를 통해 정보가 통과하는 과정에서 오차들이 일어날 수 있고 이런 오차들은 아마도 시냅스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이런 오차들이 전기적 유발의 개인차를 낳는 원인이라는 것을 제안했다. 이런 견해에서 볼 때 IQ 가 낮은 사람은 신경체계 내에서 잡음과 오류가 발생하는 정보처리채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Hendrickson(1982) 그리고 Hendrickson 과 Hendrickson (1980) 은 이러한 가설을 지지하는 자료를 제시했다. Blinkhorn 과 Hendrickson (1982) 그리고 Barrett 과 Eysenk (1992) 그리고 다른 연구자들도 그런 결과를 제시했다. 분명히 경험적인 결과들은 개념적으로 볼 때 이론과 꽤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이런 것은 이론이 정확한지 혹은 그렇지 못한지를 바로 잡아 줄 수 있다.

가장 흥미있는 현재의 생물학적 연구 중 몇몇은 Richard Haier 와 그들의 동료들에 의해 수행되었다. 예를 들면, Haier 와 그의 동료들 (1988) 은 Raven Matrix 문제를 푸는 피험자의 PET 스캔분석에 의해 보여진 것처럼 두뇌 피질부의 포도당 신진대사율은 덜 지적인 피험자보다 더 지적인 피험자의 경우 더 낮았다. 이것은 더 지적인 피험자는 덜 지적인 피험자보다 추론 문제를 풀기 위해 더 적은 노력을 투여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똑똑한 학생은 공부하는데 있어서 우둔한 학생만큼 힘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과의 인과적인 방향이 중요하다. 어떤 연구자는 똑똑한 사람들은 그들이 더 적은 포도당을 소비하기 때문에 똑똑한 것이 아니라 똑똑하기 때문에 더 적은 포도당을 소비한다는 합리적인 주장을 할 수 있다. 다른 말로하면 우리는 생물학적인 사건이, 환원주의적인 의미에서 볼 때,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고 대신 그것이 결과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요약하면, 지능에 대한 생물학적인 접근은 두뇌 및 신경체계와 지능의 관계에 대해 흥미롭지만 혼란스러운 결과를 던져주고 있다. 다음에서 논의될 인지적 접근은 이런 관계를 좀더 거시적 (분자적인) 입장에서 보려는 시도이다.

2. 지능에 대한 인지적 접근

지능에 대한 인지적 접근은 생물학적 접근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고 있다. 이런 발상은 두 접근이 각각 다른 수준의 지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두 수준은 상대 수준보다 더 낫지도 못하지도 않다. 우리는 다른 수준에서 지능을 연구함으로 해서 한가지 현상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환원주의자는 이런 견해에 의문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생물학적인 접근은 우리가 인지적 결과를 생물학적 용어로 해석하는 것만큼 쉽게 생물학적인 결과를 인지적 용어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예를 들면, 전기적 유발 연구는 인지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생물학적인 종속변인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전기적 유발이나 포도당 신지대사의 형태는 인지과정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이 하나의 문제를 인지적으로 쉽게 발견한다면, 그는 그것에 많은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포도당을 약간만 소비하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생물학적 과정을 통제하는 것은 인지임이 분명하다. 물로 인지에도 역시 생물학적인 제약이 따른다. 이런 두 수준의 과정 사이에는 계속적인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1. 역사적 접근

지능에 대한 인지적 접근은 흔히 심리 측정학적 접근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Charles Spearman 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Spearman (1923) 은 인지의 세 가지 근본적인 원리를 제안했다.

첫째는 '경험의 획득 (apprehension of experience)' 인데 이것은 우리가 '약호화 (encoding)' 라고 부르는 것으로 자극의 지각과 장기기억 속의 내용과 그들의 관계를 말한다.

둘째는 '관계의 추출' 인데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추론 (inference)' 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자극의 유사성과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두 자극의 상호관계를 가리킨다.

셋째는 '상호관계의 추출' 인데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적용 (application)' 이라고 부르는 것으로써 새로운 영역에 추론된 관계를 적용하는 것이다 (Sternberg, 1977). Spearman (1923) 은 이런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이상적인 검사로 유추문제를 제안했다. 예를 들면, '변호사' 와 '고객' 의 관계는 '의사' 와          와의 관계와 같다고 하는 유추문제에서 피험자는 각각의 용어를 약호화 해야 되고 '변호사' 와 '고객' 의 관계를 추론해야 하며 그후 정답을 도출해내기 위해서 추론된 관계를 '의사' 에 적용해야 한다.

Spearman 이 인지적 접근을 제안했지만 지능에 대한 이런 접근은 Cronbach (1957) 이 과학적 심리학의 두 가지 흐름 (상관심리학과 실험심리학) 에 대한 통합을 요구할 때까지는 분명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960 년대에 그런 통합을 성취하려는 시험적인 시도가 있었다. 그것은 Gagné (1968) 의 책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시도를 한 것은 Resnick (1976) 이다. 그는 지능에 대한 인지적 접근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특히 Carroll (1976) 은 심리 측정학적 검사는 인지과제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된 그의 연구는 거의 20 년 후 정점에 도달했다. 그는 지능에 대한 총제적인 요인 분석 문헌을 종합해서 방대한 책을 출판했다 (Carroll, 1993). 그의 이런 작업은 요인 분석에 관한 것이었으며 그것은 그가 앞서 제안했던 인지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마음 (mind) 의 요인을 이해하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1970 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볼 때, 그것은 지능 연구의 새로운 움직임이었다. 이런 첫 번째의 움직임은 Resnick 에 의해 편집된 책에서 결정을 이루었다.

Royer (1971) 는 아마도 심리 측정검사를 실시한 첫 번째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는 웩슬러 성인용 지능검사에서 발견되는 숫자 - 상징 교체과제를 실시했고 그것의 정보처리 분석을 시도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그의 논문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대신에 사람들은 바로 뒤에 출판된 연구, 즉 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인지 - 상관 접근이라 불려지게 된 연구에 매력을 느꼈다.

2. 인지 - 상관 접근

인지 - 상관 접근이 출현한 계기는 Resnick 의 책이 출판되기 3년전 Hunt, Frost 와 Lunneborg (1973) 에 의한 세미나 논문의 출판에서 비롯되었다. 이 논문에서 Hunt 와 그의 동료들은 인간의 인지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인지 심리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온 과제들을 보여주었다. 과거를 돌아볼 때 그러한 주장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간의 인지를 이해하지 않고 인간의 지능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능에 대한 연구가 심리 측정학적 접근과 대단히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랬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피아제의 이론이 압도적이었다) Hunt 의 주장은 그 당시 새로운 것이었다.

결국 Hunt, Lunneborg 와 Lewis (1975) 의 논문은 언어 능력의 이해를 밝히는 것이었기 때문에 훨씬 더 영향력이 있었다. Hunt 와 그의 동료들은 언어 능력이란 장기기억속에 저장된 사전적 정보에 접근하는 속도에 의해 이해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Posner와 Mitchell (1967) 에 의해서 제안된 과제를 사용했다.

Hunt 와 그의 동료들은 그들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문자 비교과제를 사용했다. 그들은 피험자에게 문자의 짝을 제시하고 물리적으로 동일한 것인지와 의미적으로 (이름이) 동일한 것인지를 비교하도록 지시했다. 예를 들면, 'A A', 'A a' 그리고 'A b' 와 같은 것이다. 물리적인 짝을 찾는 조건에서 피험자들은 단지 외견상으로 볼 때 문자가 서로 동일한지 아닌지를 말해야 한다. 이름이 동일한지를 확인하는 조건에서 피험자들은 두 개의 문자가 문자의 이름이 동일한지 아닌지를 말 해야만 한다. 이 두 조건의 평균 반응시간의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Hunt 와 그의 동료들은 장기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사전적 정보에 접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양으로 믿어지는 어떤 것을 계산했다.

Hunt 와 그의 동료들이 접근이 왜 인지 - 상관 접근이라 불려지게 되었나? 이 연구와 차후의 연구 (Hunt, 1978) 에서, Hunt 는 정보처리 모형의 모수치 (parameters) (예를 들면, 동일한 이름의 짝찟기와 물리적으로 동일한 짝 찾기의 차이 점수와 같은 것) 와 심리측정학적인 능력검사의 점수들과의 상관을 밝혔기 때문에 그렇게 불려지게 되었다. Hunt 와 그의 동료들은 그 둘에 약  - .3 의 상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상관은 대단히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두 구인 사이에 다소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제안하기에 충분한 정도는 된다. 물론 이런 관계의 성질은 과거에 그랬고 현재에도 논의가 될 소지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높은 언어능력이 신속한 인지적 접근을 유도한다고 말 할 수 있고 또 그 반대로도 말할 수 있다. Hunt식 접근의 장점은 인지적 과정에 의해서 심리 측정학적인 요인을 설명한 것에 있다.

모든 인지 - 상관 연구가 Posner - Mitchell 과제를 사용했던 것은 아니며 Hunt 의 병렬적 기억 모형에 기초를 둔 Hunt 의 이론을 따른 것도 아니다. 어떤 이론가들은 지능은 더 단순한 과정의 연구를 통해서 더 잘 이해될 수 있다고 믿었다. 예를 들면, Jensen (1979, 1982) 은 그의 이론이 생리학적이긴 하지만, 지능을 연구하기 위해 아주 단순한 절차인 선택 - 반응시간 절차를 사용했다.

3. 인지 - 요소 접근

또 하나의 대안적인 접근은 19 세기 Donders (1868) 의 정보처리 연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Dinders 는 만일 당신은 한 사람이 하나의 과제를 수행하는 시간을 측정하고 그리고 그 사람이 단지 정신적 조작이 하나 더 많은 두 번째 과제를 수행하는 시간을 쟀다고 한다면 첫 번째 과제와 두 번째 과제간의 반응시간의 차이는 하나의 정보처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측정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접근은 기억주사 (주사; scanning) 에 관한 S. Sternberg (1969) 에 의해 20 세기 인지 심리학에 도입되었다. 이런 기억주사 과제는 나중에 인지 - 상관접근 하에서 연구된 과제 중의 하나가 되었다 (Chiang & Atkinson, 1976). 그 접근은 다른 인지심리학자들에 의해서도 사용되었으며 (Clark & Chase, 1972; Shepard & Metzler, 1971) 지능의 인지적 기초를 연구하기 위한 초석이 되었다.

R. J. Sternberg (1977) 는 인지요소 분석이라고 불리는 지능 연구의 한 방법을 제안했다. 그 기초적인 방법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첫째는 내적 타당도로 지능과 관련있는 것으로 가정되는 인지과제를 해결하는 데 포함되어 있는 정보처리 요소와 전략을 구분해 내는 것이다. 둘째는 외적 타당도로 표적 인지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 (수렴적 타당도) 과 관련이 없는 것 (변별적 타당도) 으로 가정되는 심리 측정학적인 참조 검사점수와 인지요소 점수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그 방법은 Newell과 Simon (1972) 에 의해 밝혀진 정보처리 요소들을 찾아내기 위해 사용되는 인지과제를 선정하고 시간을 재는 실험조건을 설치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유추과제를 고려해보자. 피험자가 여러 가지 다른 실험조건 하에서 유추과제를 풀 때 실험자는 시간을 측정한다. 한 조건에서 피험자들은 다음과 같은 유추문제를 풀고 그 시간이 측정된다. 즉, A : B = C : D (여기서 D는 선택형 문항이나 진위형 문항으로 제시될 수 있다.). 두 번째 조건에서 피험자들은 A : B = C :  ? 의 문제를 풀기위해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시간을 받고난 후 그들이 D 를 보고 그것을 풀었을 때 걸리는 시간이 측정된다. 또 다른 한 조건에서, 피험자들이 A : B 를 본 후 C : D 를 해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측정된다. 네 번째 조건에서, 피험자들은 단지 A : 만은 보고 B =  C : D 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측정된다. 다양한 실험조건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답지들의 난이도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인지요소의 반응잠시나 난이도를 추정하기 위해 중다회귀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보처리의 대안적 모형들은 반응잠시 자료에 대한 그들의 적합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비교될 것이다. 그런후 가장 적합한 모형을 위한 개별적 모수 추정치는 심리 측정학적인 능력검사점수와 관계지워질 것이다.

인지 - 요소 접근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여러 종류의 정보처리 과제에 적용되었다 (Pelegrino & Glaser, 1979, 1980; Snow, 1979; R. J. Sternberg, 1983), 그것은 인지과정을 밝히는 데 유용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원래 희망했던 것보다 다소 성공률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직면했다. 한 가지 어려움은 실제로 복잡한 과제는 피험자들이 직선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뺄셈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의 경우 인지요소점수가 능력 검사점수와 상관되어 있을 때 가장 높은 상관은 분석되지 않은 회귀상수와의 관계에서 나타난다 (R. J. Sternberg, 1977). 더욱이 어떤 연구자들은 지능검사에서 발견되는 그런 문제들은 너무 단순해서 인간지능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다고 믿고 있다.

4. 인공지능 접근

한 연구자가 지능의 성질을 밝히기 위해 사용해 온 인공지능 (AI) 에 대해서 책을 쓴다고 한다면 여러 권의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들은 지능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통적인 컴퓨터 모형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주요한 노력들 중 몇 가지를 부각시켜 설명하려고 한다. 그러나 주요한 노력들을 전부 설명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논리 이론가 (Logic theorist)' 에 대한 Newell, Shaw와 Simon (1958) 의 연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발견법을 사용해서 평면 기하학의 정리 (theorems) 를 증명하기 의해 제작되었다. '논리 이론가' 는 '일반문제 해결자 (General Problem Solver; GSP)' (Newell & Simon, (1972) 라는 훨씬 더 일반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대치되었다. 그것은 문제해결에 이르는 경로가 쉽게 구체화될 수 있는 문제공간을 통해 일련의 잘 정의된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발견법과 수단 - 목적 분석을 사용했다. 그것은 조작을 하고 그 후에 실제상태와 희망상태간의 차이를 계산한다. 그리고 실제와 희망상태 사이에 놓여있는 거리를 최적화하기 위하여 다음 동작이 선택된다.

동시에 Carnegie - Mellon 대학의 Newell, Simon 그리고 그들의 동료들은 여러 종류의 논리적 문제를 풀 수 있고 일반적인 발견법을 구체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연구자들은 또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일부의 연구들은 구조화된 문제 즉, 비언어적인 유추와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MIT의 Marvin Minsky 지도 하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의미적 정보처리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집중하였다 (Minsky,1968). Evans (1968) 는 꽤 어려운 기하학적 유추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Raven Progressive Matrices 의 일부 문항을 풀 수 있었다. 그후 이것은 Carpenters와 Just (1975) 에 의해 개발된 Raven Progressive Matrices 의 가장 복잡한 추상적인 문항들을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의 선구자가 되었다. Minsky 의 전통을 이어 받은 차세대의 연구는 Terry Winograd (1972) 의 연구이었다. 그는 훨씬 더 복잡한 언어의 과정과 기하학적인 영역을 조작할 수 있는 로봇의 팔을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Roger Schank 와 그의 동료들은 의미적 정보처리를 연구하는 Minsky 의 전통을 계승했지만 Winograd 의 연구와 같이 그들의 프로그램은 언어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훨씬 더 복잡했다 (Schank, 1972, 1975, 1980). Schank (1972) 는 개념들이 서로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모형을 제안했는데 그는 이것을 개념적 의존 (conceptual dependency) 이라 불렀다. 이런 생각은 스크립트 이론의 기반을 형성해 주었다 (Schank & Abelson, 1977). 스크립트 이론은 우리가 레스토랑이나 의사에게 갈 때 우리가 무엇을 하게될지를 스스로 알게해주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스크립트는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을 우리가 전형적으로 따르는 행동체계를 구성하는 스키마이다. 이런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많은 인간의 행동은 스크립트와 유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많은 다른 접근들이 인공지능을 위해 시도되었지만 아마도 그 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접근은 전문가 시스템일 것이다. 초기의 시스템으로는 의학적 진단을 했던 MYCIN (Shortliffe, 1976), 유기체의 분자구조를 찾아주었던 DENDRAL (Feigenbaum, Buchanan & Lederberg, 1971) 등은 후일의 연구를 위한 길을 열어주었다. 전문가 시스템들은 그들이 적용하는 영역과 작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크게 다르지만 전문가 시스템들은 어떤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Hays - Roth, Waterman, & Lenat. 1983). 즉, 사용자와 시스템의 의사소통을 쉽게 해주는 언어 처리자 (Processor), 사실들과 규칙들의 지식으로 나뉘어지는 지식기반, 이런 규칙들에 적용되는 해석자, 적용의 절차를 통제하는 계획자, 새로운 자료가 과거의 자료와 상반될 때 결론을 수정하는 일관성 확립자 (consistency enforcer), 체제의 추론 순서를 설명하는 설명자 (justifier) 등.

전문가 시스템 접근과 위에서 언급된 기타의 여러 접근들은 인간의 인지과정을 모방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목적은 가능한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은 체스 전문가 시스템에서 가장 잘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은 항상 체스 대가 (master) 를 이기기 위해서 매회 수 백만 가지의 전략 (moves) 을 평가할 수 있는 고급의 방법들을 사용한다. 어떤 연구자도 체스 대가가 전문가 시스템, 즉 프로그램이 하는 것과 동일한 어떤 것을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반대로 체스 대가는 매번 단지 몇 가지 전략만을 고려한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컴퓨터가 고려하는 대단히 많은 전락보다 훨씬 우수하다. 그 프로그램은 그들이 전략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아주 멋진 것일 수 있고 환상적인 계산력을 이용해 몇몇 체스 대가를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이론가들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 그들은 프로그래밍하는 것과 지능모형에 관한 실험적인 검사를 결합하기도 했다. 그런 연구의 가장 그럴 듯한 예는 John Anderson (1983, 1986) 의 ACT 모형이다. 이 모형를 인간의 여러 가지 인지양상을 모방한 것이다. 1963년경, Simon 와 Kotovsky 는 문자열 문제를 푸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 후 그 프로그램의 수행과 인간의 자료를 비교했다.

다양한 인지적 접근은 정신적 과정들과 표상들 그리고 인간의 능력들간의 많은 관계를 밝히는 데 있어서 성공적이었다. 물론 이런 연구들은 이 분야의 일부분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더욱 상세한 연구들은 R. J. Sternberg (1982b, 1990, 1994) 의 연구에 있다. 그러나 어떤 이론가들은 이런 접근들 모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남겨두고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 특히 모든 인지적 접근은 너무 좁아서 지능의 본질을 잡아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3. 지능에 대한 상황적 접근

상황적 접근의 기저에 깔려있는 생각은 Ferguson (1954)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상황적 요인들은 장래에 무엇이 학습될 것인지를 예견하고 어떤 나이에서든지 다른 문화적 환경은 다른 형태의 능력을 계발시킨다" 고 언급했다 (p. 121). 상황주의자들은 지능이란 문화적 맥락을 도외시 하고는 이해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심리 측정학적 접근이나 인지적 접근도 지능을 적절히 설명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주의자의 입장은 급진적인 문화 상대주의적 성향을 취한다 (Berry, 1974). 그것에 따르면 문화적 보편성은 거부되고 있다. 이러한 견해에서 볼 때, 연구자는 각각의 문화 내에서 지능을 연구해야만 한다. 즉, 지능은 문화에 의해서 창조된 의미체계 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표준화된 지능검사를 선정해서 그것을 변역하는 것은 이런 접근과는 상치되는 것이다. 인지적 개념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은 '지능' 이란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묻거나 혹 그렇지 않다면 문화의 내부로부터 그 개념을 밝히려는 것이다. 예를 들면, Berry (1984) 는 이런 식으로 지능을 이해하려고 하는 많은 연구들을 검토했다. 그리고 그는 지능의 문화적 개념들이 문화에 따라 아주 다르다고 결론지었다. 최근의 연구에서 Berry와 Bennet (1990) 는 지능에 대한 크리족의 개념은 지능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보다 지혜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례적인 생각과 훨씬 더 가깝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Neisser (1979) 는 지능에 대한 우리의 공통 - 문화적 개념에 여러 가지 방법론들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R. J. Sternberg, Conway, Ketron과 Bernstein (1981) 이 그런 일을 했다. 일련의 연구에서, 그들은 지능이 실제적인 문제해결력, 언어능력, 그리고 사회적 능력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속성들 중 앞의 두 개는 표준화된 지능검사에 의해 측정될 수 있지만 맨 나중의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 다른 입장은 완전히 지역 특수적 방법으로 지능을 연구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덜 극단적이다. 비교 인지실험실 (The Laboratory of Comparative Human Cognition, 1982) 은 조건적 비교주의를 제안했다. 그것에 따르면 문화들간의 비교는 과제가 각기 다른 문화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동등화될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일 과제가 동등화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다. 이 처럼 Luria (1976) 는 피험자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Shakhimarda 에서 Vuadil 까지는 결어서 세 시간 걸립니다. 그러나 Fergana 까지는 여섯 시간이 걸립니다. Vuadil 에서 Fergana 까지는 걸어서 얼마나 걸립니까?"
이때 러시아 농부인 피험자는 "당신은 틀렸습니다. 그건 아주 멉니다. 당신은 세 시간에 거기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다.

이것은 지역적인 장소명을 사용하는 것이 과제를 동등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동등화에 대한 더 흥미있는 예는 Wagner (1978) 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는 다른 문화출신의 피험자들은 그들이 그들에게는 친숙하지만 우리에게는 친숙치 않은 것을 기억하도록 하는 자극을 받는다면 우리 문화 출신의 피험자들보다 훨씬 더 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현상은 우리 문화 내에서 만들어진 관습적인 지능검사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다른 상황주의자들은 그들이 제안해 온 상황주의의 형태가 Berry 와 Cole 에 의해 제안된 것보다 훨씬 완곡하기는 하지만 엄격한 인지주의를 배격해 왔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Keating (1984) 은 상황을 고려할 필요를 지적했으며 인지적 기능에 대한 선도적인 공헌을 했다. Baltes 와 그의 동료들 (Baltes, Dittmmann - Kohli, & Dixon, 1984) 은 상황적인 맥락속에 인지과정을 연구해 왔다.

상황주의자들은 그들이 부르는 '상황' 이라는 용어가 애매하기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사실 Berry 와 Irvine (1986) 은 상황이 의미하는 것을 구체화하는 네 수준의 상황모형을 제안했다. 가장 높은 수준은 생태학적 상황이다. 그것은 인간행동에 배경을 제공하는 거의 영구적인 특성들을 구성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이 사는 자연적이고 문화적인 거주지이다. 두 번째 수준의 상황은 경험적 수준의 상황이거나 혹은 학습과 발달에 그 기반을 제공해주며 생태적 상황 내에서 반복되는 경험적 상황이다. 세 번째 수준의 상황은 시간과  공간의 한 특정지점에서 특별한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제한적인 환경적 상황을 구성하는 수행상황이다. 마지막은 실험적 상황인데 이것은 다른 상황하에 삽입되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실험실에서 연구를 수행할 때 혹은 우리가 지능검사를 실시할 때 우리가 만드는 상황이다.

이런 견해에서 볼 때, 한 과제가 수행되는 상황은 그 관제의 결과에 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그런가? 분명히 그렇다. 엄격한 인지모형에 의해 설명될 수는 없지만 인간행동에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

한 연구에서 Ceci와 Bronfenbrenner (1985) 는 어린이가 집에서와 실험실에서 각각 시간 - 추정과제를 어떻게 수행하는지를 연구했다. 어린이에 의해 보여진 결과는 두 상황에서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그들은 보여 주었다. Ceci 와 Liker (1986) 는 일관성 있게 우연수준 이상의 돈을 딴 경마도박사의 수행은 고도의 회귀 방정식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있는데 그의 지능은 평균수준인 97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Lave (1988) 은 산수시험에서는 기초적인 산수문제도 풀지 못한 가정주부들이 실제 수퍼마켙에서 계산을 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을 격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Nunes, Schiemann, Carraher (1993) 는 학교에서 산수과목의 낙제를 한 브라질의 불량소년들은 거리에서 물건을 팔 때 산수계산을 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상의 상황, 즉 슈퍼마켓이나 길거리의 장사 등에 적용되는 동일한 원리들은 역시 복잡한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 R. J. Sternberg와 Wagner (1986, 1993) 는 사업수행을 할 수 있는 실제적 지능 (practical intelligence) 을 연구했다.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예언했던 실제적 지능검사는 표준화된 지능 측정치와는 상관이 없었다. 영업사원과 대학 교수만큼이나 다양한 여러 다른 직업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른 접근에서도 그렇지만 상황적 접근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것이 대단히 많은 것 같다. 다른 참고문헌을 위해서 우리는 Rogoff와 Lave (1984), R. J. Sternberg 와 Wagner (1986) 를 추천하겠다. 상황적 접근은 인지적 수행에 미치는 영향으로써 상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인지모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들은 인지과정을 구체화하는데에 취약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이상적으로는 하나의 이론이 인지와 상황 모두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4. 지능에 대한 체제적 접근

이제부터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은 체제적 접근인데 이것은 인지와 상황의 상호작용을 체제로 간주하려는 접근이다. 나는 여기서 아주 잘 알려진 몇몇 접근 중 두 가지 접근만을 기술할 것이다. 그것은 Gardner (1983, 1993)와 R. J. Sternberg (1985, 1988) 의 접근이다.

1. 중다지능이론

Howard Gardener (1983) 에 따르면 지능이란 결코 단일 구인이 아니라 중다구인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하나의 지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곱 개의 중다지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중다지능은 ① 독서, 쓰기, 말하기, 듣기시에 사용되는 언어적 지능, ② 논리적으로 사고하거나 수학문제를 풀 때 사용되는 논리 - 수학적 지능, ③ 물리적 환경에 적응하는데 사용되는 공간적 지능, ④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 음악적 지능, ⑤ 운동이나 춤을 출 때 사용되는 신체 - 운동적 지능, ⑥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에서 사용되는 대인지능, ⑦ 자신을 이해하는데 사용되는 내성적 지능 (intrapersonal intelligence) 등을 말한다. 이런 지능은 그들이 모듈에 의해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다. 연구자들이 이론을 받아들인다면 전통적인 지능검사는 아주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지능검사는 언어적 지능, 논리 - 수학적 지능 그리고 공간적 지능을 측정할 수 있지만 다른 네 가지 지능은 전혀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Gardner 는 그의 이론을 지지해 주는 실험적인 증거를 수집함으로써가 아니라 인간의 능력과 관련있는 다양한 문헌과 그의 이론적 제안과 일치하는 연구결과를 검토함으로써 그의 이론을 검증했다. 예를 들면, 그는 두뇌의 기능과 인지발달에 대한 문헌들이 그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의 이론은 정의를 내려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면 그것의 정확성을 구체화할 수 있는 어떤 경험적인 조작을 제시하지 못하지만 Gardner 가 말하는 능력들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증거는 있다. 그것들이 모두 지능인지 아닌지 그리고 Gardner 가 말하는 만큼 그것들이 분명한지 아닌지 하는 것은 미래의 논의 대상이다.

2. 삼위일체 지능이론

R. J. Sternberg (1985, 1988) 의 삼위일체 지능이론은  Gardner 에 의해서 취해진 입장과 다소 다르다. 그 이론은 세 가지 하위이론을 통해서 인지와 상황을 연결하려고 한다.

첫째, 이 이론에 따르면, 지능은 실제 상황에서 세 가지 기능을 한다. ① 환경에 대한 적응. 즉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들을 변화시키려고 한다. ② 환경의 조성. 사람들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환경을 변화시키려 한다. ③ 환경의 선택. ①, ②가 불가능할 때 사람은 새로운 환경을 선택한다.

둘째, 우리가 직면하는 환경과 과제는 우리의 친밀성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한쪽 끝에는 우리가 전에 한번도 만나지 못한 극도로 새로운 과제가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우리가 거의 생각하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는 친숙한 과제가 있다. 삼위일체 이론에 따르면 지능의 평가와 관련있는 두 경험적 수준은 신기성과 자동화의 영역이다.

다른 연구자들 역시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극단적이지 않은) 새로운 과제의 중요성을 제안하고 있다 (Cattell, 1971; Piaget, 1972; Raaheim, 1974). 이런 생각은 완전히 새로운 과제, 예를 들면, 5 세 아동에게 수리 계산문제와 같은 과제는 지능을 측정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5 세아동은 아직 계산을 가능하게 하는 인지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외국어를 읽거나 말하는 학습을 할 때 우리가 요구하는 자동화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역시 중요하다.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심지어 가장 평범한 과제 즉, 걷거나 운전하는 것과 같은 과제라도 적절히 수행할 수 없다.

셋째, 우리는 환경에 적응하거나 환경을 형성하거나 선택하기 위해 어떤 인지과정을 과제에 적용한다. 삼위일체이론은 세 가지 유형의 정보처리 요소를 구분하고 있다. 그들은 초정보처리 요소, 수행요소, 지식 - 획득요소이다. 초정보처리 요소는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그것이 수행하고 있는 동안에 그것을 통제를 하고, 그리고 그것이 완성된 후 수행된 것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수행요소는 과제의 실제 수행에서 사용된다. 그리고 지식 - 획득 요소는 첫단계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사용된다. 초정보처리요소는 수행요소와 지식 - 획득 요소를 활성화 한다. 반대로 두 개의 후자는 전자에 피이드백을 제공하다.

요약하면, 체제이론들은 인지와 상황을 통합하려 한다. 그 이론들은 그것의 넓이와 범위를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어떤 연구자는 이 이론이 지능의 개념을 너무 넓게 보고 있고 그들의 범위 내에 지능의 차원을 넘어서는 능력과 속성들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그 이론들은 너무 광범위 해서 어떤 조작적 정의도 그 이론을 규정하기 위해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5. 결론

이 장에서 저자는 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네 개의 접근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생물학적, 인지적, 상황적, 체제적 접근이다. 각각의 접근이 다르고 각 접근의 지지자들은 다른 접근보다 그들이 지지하는 접근의 장점을 강조하려 하지만 각 접근들은 다른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네 가지 접근들은 서로 상충적이지 않다. 생물학적 접근은 두뇌 속에서 지능을 찾으려하고 있으며, 인지적 접근은 지능밑에 놓여 있는 정신적 표상과 과정을 구체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 상황적 접근은 상황이 지능, 사고, 행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구체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체제적 접근은 인지적 접근과 상황적 접근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가끔, 우리는 인간의 지능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실로 실망스럽다. 그러나 20 세기까지 인간 지능의 과학적 분석이 쉬지않고 계속되어 왔다는 사실을 우리가 생각한다면,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을 뿐만아니라 얼마나 멀리 달려 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