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4 년 8 월

 

 

인공지능 테러전에 활용된다 : 전자신문, 코니박 기자, 2004/08/10 : 대 테러전이 자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 대학 연구원들로 구성된 단체들이 대테러 분야에서 이룬 개발 업적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테러범들을 추적하는데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소의 피터 자비스 주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미 중앙정보부(CIA)나 연방수사국(FBI)의 전형적인 정보 분석가의 업무를 묘사하면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컴퓨터가 이러한 정보를 추려내도록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엄청난 양의 경계 정보를 검색해 연계가 있다고 믿어지는 데이터 집단을 만들게 된다. 자비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수사관들이 자료를 연구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대신 실제 사건을 조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최대 20건의 경계 정보를 다룰 수 있다고 밝혔다. 자비스는 이 프로젝트가 상용화되려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첨단연구 프로젝트국이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자금을 댔고, 정보기관 및 학계에서도 이 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카네기 멜론 대학 언어기술연구원 (Language Technologies Institute) 제이미 카보넬 (Jaime Carbonell) 소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 펀딩이 지난 2∼3년 사이에 치솟았다”면서 “이 같은 펀딩 급증은 부분적으로 국토안보 응용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미군도 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캘리포니아 대학 창조기술연구원은 미 육군을 위해 개발된 비디오 게임을 시연해 보였다. 연구원들은 지휘관들의 임무 기획 훈련을 위해 ‘풀 스펙트럼 커맨드’라는 게임을 개발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지휘관들은 컴퓨터로 조정되는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게임에 내장된 인공지능 시스템에 기반을 둔 군사작전계획을 실행에 옮기도록 한다. ..... 하지만 아무리 자금을 투입하더라도 AI를 통해 인간처럼 말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워싱턴 대학 빌 스마트 조교수는 “기계를 학습시키는 게 AI 연구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더 싸고 더 똑똑하게… 1가정 1로봇 시대 왔다 : 조선일보, 우병현, 백강녕, 김기홍기자, 2004.08.08 : 미국 솔트레이크시에 위치한 벤처기업인 사코스( www.sarcos.com )사는 ‘입는 로봇(wearable Robots)’을 개발 중이다. 특수부대원이 이 로봇을 입으면 절벽이나 건물에 수퍼맨처럼 올라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다리를 다친 사람은 이 로봇을 입고 배터리가 떨어질 때까지 걸을 수도 있다. 또 무거운 물건을 나를 때도 이 로봇을 이용할 수 있다. 만화나 공상영화에서나 존재했던 로봇이 가정에 성큼 다가왔다. ... 2000년 이후 청소로봇 등 상용화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 ‘안방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언제 어디에서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과 만나면서 로봇이 점차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다.  .... 일본은 정밀기계공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같이 행동하는’ 휴머노이드(Humanoid)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처럼 걷거나 춤을 추는 로봇은 이미 옛날얘기가 됐다. 지난 2003년 소니가 발표한 키 58㎝짜리의 로봇 큐리오는 1분에 14m를 달렸다. 또 공중으로 점프도 할 수 있다. 점프시간은 100분의 4초란 짧은 시간이지만, 만화주인공인 아톰처럼 날기도 하는 것이다 .... 미국은 ‘입는 로봇’과 같은 실용로봇이나 군인 대신 전쟁을 수행하는 군사용 로봇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MIT대 인공지능연구소(CSAIL) 로드니 브룩스 (Rodney Brooks) 소장은 “일본 휴머노이드는 실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브룩스가 만든 벤처업체인 아이로봇사에서 내놓은 제품이 바로 실용적인 로봇 청소기 룸바다. 미국은 로봇의 동작 기능보다는 지능에 집중하고 있다. 로봇이 스스로 배우도록 해 인간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인공지능연구소가 개발한 ‘코그(Cog)’는 스스로 배우는 대표적 로봇이다. 코그는 간단한 감각과 운동 프로그램을 갖추고 스스로 상식을 모아 지능을 키우고 있다. ..... 수퍼컴퓨터에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저장해놓고, 로봇이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으로 수퍼컴퓨터에 접속하면 로봇의 지능을 싼 값에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려면 수퍼컴퓨터 정도의 정보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100만원대 로봇에는 이런 지능을 부착할 수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모든 로봇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제어연구센터장 오상록(吳尙錄) 박사는 “한국이 당장 미국·일본과 경쟁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인터넷과 유비쿼터스한 환경을 로봇 개발에 적용하면 로봇 대중화에서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청각 정보처리 높여야 ‘인간같은 로봇’ 가능 : 사람의 뇌기능 80%는 눈과 귀로 들어오는 정보 처리 : 조선일보, 이영완기자, 2004.08.04 : SF영화 ‘아이 로봇(I, Ro bot)’은 로봇의 숫자가 인구 5명당 1대꼴이 된 30여년 뒤의 세상을 보여준다. 잔심부름에서 집안일까지 척척 해내는 만능 서비스 로봇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정재승 교수는 “제작 과정의 오류로 인해 로봇이 인간과 같은 지능 (Intelligence) 을 갖게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개봉 첫날 영화를 보았다는 정 교수는 그 이유를 인간의 뇌에서 찾았다. 인간의 뇌 (Brain)에는 학습 기억 시스템과 함께 감정 시스템, 그리고 동기를 부여하는 보상 시스템이 있다. 로봇은 이 가운데 기억과 초보적인 학습 시스템만을 갖추고 있다는 것. 정 교수는 “메모리에 지식이 늘어나는 것은 가능하지만 영화에서처럼 로봇이 ‘우리가 인간을 지배해야겠다’ ‘로봇이 인간을 해칠 수 없다는 로봇 3법칙은 적절하지 않다’는 등의 생각을 하려면 감정과 이를 유발하는 보상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고려대 정보통신대 이성환 교수도 “현재의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은 어린아이 수준의 초보적 단계라고 흔히 말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는 그 정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의 인공지능은 고도로 학습된 지식을 갖추고 있어도 어린아이의 상식적 추론과 판단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 ...... 인간형 로봇 ‘아미’를 개발한 KAIST 양현승 교수는 “인공지능이 한계에 부딪힌 이유는 이제까지는 사람이 생각하는 과정보다는 그 결과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뇌 구조와 기능을 모방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칩에 구현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양 교수는 “이제까지 로봇의 지능은 이른바 ‘전문가 시스템’으로, 주로 특정 전문지식을 축적해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리 전문 지식을 많이 갖고 있어도 연구실 밖으로 나가면 새로운 정보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 현재 로봇이 하는 것처럼 복잡한 수식이나 논리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람의 뇌에서 극히 일부분의 기능에 불과하다. 인간의 뇌기능의 60%가 시각정보 처리에, 20%는 청각정보 처리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숲에서 하나하나의 나무를 구별해낼 수 있고 거리의 소음 속에서도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구별해낼 수 있다. “로봇의 인공지능이 인간을 닮아가려면 바로 이러한 상식적인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반면 로봇의 지능은 인간과 다른 형태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로봇기술개발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문상 박사는 “신(神)이 인간에게 부여한 지능과 학습능력을 기계에 부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많이 있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간복제 문제와 같은 윤리적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코그를 만든 MIT 로드니 브룩스 교수도 지능은 주어진 자극에 대한 반응의 합(合)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벌이나 개미가 지극히 낮은 수준의 지능만을 갖고 있지만 훌륭한 사회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브룩스 교수는 단순한 기능만을 탑재한 곤충로봇을 만들어 탐사와 같은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이는 이후 미국의 화성탐사로봇 소저너의 기본원리가 되기도 했다. 김 박사는 “굳이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갖지 않아도 특정한 서비스를 완벽하게 해내는 로봇이 미래 로봇 산업의 형성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러워지면 청소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배터리가 바닥나면) 먹어야 한다(충전해야 한다)’는 등의 기본적인 공리만으로도 주어진 일을 잘하는 ‘지능 로봇’이 가능하다는 것.

[세계의 기업] 아이로봇 헬렌 그라이너 회장 : 중앙일보, 최지영 기자, 2004.08.03 : 국내에서 지난달 개봉한 블록 버스터 영화인 '아이로봇'에 나오는 로봇들은 감정을 나타내고 급기야 폭동까지 일으킨다. 사람과 진배없는 모습이다. 이 영화와 이름이 같은 회사인 '아이로봇'은 공상 과학 영화 속에 나오는 로봇의 역할이나 기능을 하나하나 현실화하고 있다. ..... 미국 보스턴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벌링턴의 아이로봇 본사에서 헬렌 그라이너(Helen Greiner) 회장을 만났다. 그라이너 회장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MIT에서 동료들과 연구용 로봇을 만들었는데 돈을 주고 사겠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특히 실험용 로봇으로 쓰겠다는 연구소가 많았다.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보여 회사를 차렸다. 그땐 연구용 로봇뿐 아니라 대량생산 설비에 들어가는 로봇만 만들어도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업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웃음) 회사를 세운 지 8년이 지나서야 벤처 캐피털에서 관심을 보였다. 처음엔 정부가 주는 연구.개발(R&D) 자금과 연구용 로봇을 판 돈으로 회사를 빠듯하게 운영했다. 급할 땐 개인 신용카드로 돈을 빌리기도 했다." .... 처음엔 MIT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엔 카네기멜론, 버클리대 등에 몸을 담았던 로봇 공학자가 가세하고 있다." ..... "로봇 개발의 핵심 기술을 갖고 있어 미국 정부가 R&D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군사용 로봇을 개발한 노하우를 상용 로봇에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최대 강점이다......서로 이야기를 하고 일을 나누어 하는 로봇을 연구중이다.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스웜(Sworm)'이라고 붙였다.또 운전자 없이 군용트럭을 움직이는 것도 개발중이다. 트럭에 로봇같은 자동화장치를 장착하는 것이다." ...... "1990년대는 정보통신기술(IT) 혁명의 시대였다. 2000년대엔 로봇 분야에서 뭔 가 큰일(something big)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 회사에 세계의 로봇공학 인재들이 모이는 이유다."..... 아이로봇 은 헬렌 그라이너 회장을 비롯해 MIT의 인공지능연구소 교수인 로드니 브룩 (Rodney Brooks), 당시 MIT 학생이었던 콜린 앵글 (Colin Angle) 사장 등 3명이 의기투합해 1990년에 설립했다. ..... 아이로봇의 로봇 제품은 전쟁에도 투입된다. 이 회사가 만든 지뢰제거용 로봇인 '팩봇'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라크에서 맹활약중이다. 미국 정부는 팩봇 등을 사주면서 매년 1000만 달러를 별도로 아이로봇에 지원하고 있다.이에 따라 팩봇 납품 실적은 군 기밀사항으로 분류된다. ..... "군용부문외에 상용부문(룸바)도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 것이 이 회사 그렉 화이트 수석부회장의 말이다. 군용 로봇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생산하며, 로봇 청소기인'룸바'는 중국의 한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 팩봇은 미 정부의 허락이 있어야만 수출이 가능한 전략품목이다. 룸바는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판매중인데 미국에서만 지난해 50만대를 팔았다. ..... 아이로봇은 기술유출을 막기위해 핵심 설계도를 위탁 생산업체나 AS 대행업체에도 공개하지 않는다. 판매 대행 계약도 대기업이 아닌 중소업체와 한다. .... 한국에선 무역업체인 '코스모 양행'이 룸바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