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cCarthy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 김현숙, 크라운출판사, 1997, Page 323~324

 

AI 연구자들 중에서 "원조"라고 하면, 단연 스탠포드 대학의 매카시를 들 수 있다. 매카시는 최초로 " Artificial Intelligence" 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고, 이것을 1956년에 개최된 다트머스 회의의 회의명으로 지정했다. "아버지"같은 인상을 풍기는 멋진 백발과 수염, 그리고 근엄한 얼굴 표정이 자못 위엄이 있어 보이는 매카시는 메사추세츠 주의 보스턴에서 1927년 9월에 태어났다. 아직도 여전히 정력적으로 논문을 쓰고 있다. AI 의 초창기 연구자들 중에서 가장 정력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역시 매카시를 비롯해서 Minsky 와 Newell 을 꼽을 수 있다.

 

본래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통칭 Caltech)을 1948년에 졸업했으므로, 16세에 Caltech 에 입학하여, 그 당시 이미 AI 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Caltech 졸업 후, 매카시는 프린스턴 대학의 수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1951년에 "Projection Operators and Partial Differential Equations" 라는 겨우 20페이지의 Ph.D. 논문을 썼다.

논문의 제목과 같이 AI 에 전혀 관계없는 수학논문이였다. 프린스턴 대학시절부터 매카시는 민스키와 교류를 맺으며 AI 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1958년, 다트머스 대학의 수학과 조교수가 되었는데, 당시 다트머스 대학에는 Basic을 고안한 케메니 J. G. Kemeny)가 있었고, AI 와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학과를 창설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필요한 인재인 매카시를 만나게 되었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3년간 근무한 후, 매카시는 MIT의 수학과 통신과학 준교수(Associate Professor)가 되고, 여기서 민스키와 협동하여 AI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서의 매카시의 일은 컴퓨터 환경, 특히 타임 세어와 기호처리언어 LISP의 개발이었다. MIT의 준교수인 매카시는 1962년 가을에 스탠포드 대학의 Full Professor가 되어 동부에서 서부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매카시의 연구의 특징은 상식(Common Sense Knowledge)의 형식화에 관한 이론의 구축이지만, 거의 10년 단위로 연구가 구분되고 있다.

1956~1960년까지의 기간 동안은 프로그램 이론(Mathematical Theory Computation : MTC), LISP나 타임 셰어 등의 개발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7~1977년까지 스탠포드 대학의 AI Lab에서의 로봇 연구 경험을 가지고 프레임 문제, AI 에 있어서의 인식문제 및 상황계산(Situation Calculus) 등, 상식에의 조립이 구체적으로 착수되었다.

1971년에는 ACM 츄링상을 수상했는데, 이 때의 강연 논문은 1987년의 Comm. of ACM에 "Generality of Artificial Intelligence(AI의 일반성)"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이 논문에서 상황 계산을 사용하고, 이산 사실의 사오항변화를 기술하는 시도를 하고, AI 내에서 변화를 기술하는 일의 어려움, 또는 변화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기술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1978년부터 현재까지 상식의 형식이론보다 깊은 Circumscription(극소한정이라고 의역)이 Artificial Intelligence 지에 발표되었다. 이것은 AI의 응용인 전문가 시스템에 관한 간접적인 비판이었다.

이렇듯 10년 단위로 대단위의 기본적인 문제에 몰두하여, 매우 임팩트한 큰 논문을 발표하곤 했다. 타임 셰어나 LISP와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과제를 연구해온 매카시는 1960년, "Program with Common Sense(상식을 가진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래 상식을 어떻게 형식화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