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opher  Langton

 

Google : 랭턴     Google : Christopher Langton

유전알고리즘 : 문병로, 두양사, 2003, Page 66~68 : 홀랜드의 소극적 성향으로 대외적으로 주목을 끄는데 다소 느렸던 유전 알고리즘이 90 연대들어 급속한 발전을 하게 된 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산타페 연구소의 활약도 있지만, 유전 알고리즘의 대표적 응용 분야의 하나인 인공생명이라는 분야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도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역시 산타페 연구소를 주 무대로 일어났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이해하려는 것이라면 인공생명은 진화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인공생명이라는 용어는 이 분야의 산파로 불리는 Christopher Langton 에 의해 만들어 졌다.

많은 선구자들이 각 분야를 이끌고 있지만 랭턴 만큼 특이하고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온 사람도 드물다. 그는 랜드로바 자동차 배달원, 주택 개조 회사의 목수, 스테인드 글라스 회사의 점원등 새 천년의 촉망받는 분야의 대가의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블루 칼라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매사추세스주의 한 고등학교를 평균 C 학점으로 졸업한 랭턴은 일리노이주의 작고 이름없는 록퍼드 대학에 입학하였으나 2 년만에 대학 당국으로부터 퇴학 권유를 받고는 자퇴했다. 월남 징병을 거부하고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판정을 받아 매사추세스 종합병원의 시체보관실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근무 일주일만에 검사실로 옳기던 시체가 벌떡일어나 앉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를 계기로 부서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어 컴퓨터실에 배정을 받았다. 여기서 랭턴은 컴퓨터에 입문하였다.

군복무후 랭턴은 보스턴 대학에서 수학과 천문학을 청강한후 아리조나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장래에 천문학자가 될 꿈을 안고 자동차에 행글라이더를 싣고 아리조나로 입학하러 가던 길에 적당한 산이 보이면 행글라이더 놀이를 하곤 하다가 대형 추락사고를 당해 팔다리가 부러지고 35 개의 뼈가 손상을 입고, 폐, 안구벽, 턱 등이 찌그러졌다. 몇 개월 동안 무려 14 번의 수술을 했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그는 14 번의 수술을 거치며 회복되는 동안 그의 정신이 온전하게 돌아오는 과정에서 단절된 패턴들이 자체 조직화를 통해 자신과 합체가 되는 가상 기계의 생명게임을 보는 듯 했다고 말하고 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그 1 년의 치료 기간 동안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천문, 철학, 유전학, 진화론 등 트럭 한 대분의 독서를 하였다고 한다. 1 년뒤 아리조나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한 후 한 학기만에 그만두고 철학과 인류학을 복수 전공하게 된다. 인류학과에서 인간의 관습, 신앙, 풍습에 대해 공부하고 문명의 흥망성쇠와 300 만년에 걸쳐 진화해 온 인류의 기원 등에 대해 듣고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모든 진화는 정보의 진화로 귀착된다고 생각한 그는 이 진화 현상을 컴퓨터에서 재현해 보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진화의 핵심 기전중의 하나가 생명의 자기 복제 기능이라고 생각한 그는 컴퓨터상에서 자기 복제가 가능하리라고 어렴풋이 느꼈으나 그 주변의  그 누구도 그를 미친사람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았고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구하지도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도서관에서 아서 벅스가 편집한 폰 노이만의 " 자기 복제 오토마타 이론 (The Theory of Self-Reproducing Automata) " 이라는 논문을 발견하고는 그에 앞서 또 한 명의 미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천재 폰 노이만은 자기 복제를 할 수 있는 셀룰라 오토마톤이 최소한 하나이상이 존재하여야 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증명해 놓고 있었다. 아울러 십년 전에 홀랜드의 학생인 테드 코드가 간단한 자기 복제 오토마톤을 이론적으로 발견했다는 사실도 알 게 되었다. 랭턴이 폰 노이만의 논문을 읽고 코드의 아이디어를 변형시켜 실제로 팔을 뻗었다가 움츠로들며 새로운 개체들을 만들어 내는 최초의 인공 생명체를 완성하는 데는 두달 정도가 걸렸다. 이 결과를 가지고 미시간 대학의 아더 벅스와 연결되어 그의 아래에서 박사 과정을 밟게 되었다. 아서 벅스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홀랜드의 지도 교수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그는 컴퓨터 과학의 강의들을 섭렵하고 그의 다양한 인생 역정 동안 섭렵했던 많은 지식들이 한꺼번에 서로 결합되면서 비로소 화려하게 꽃을 피우게 된다. 그는 1987 년 로스 알라모스에서 제 1 회 인공생명 워크샵을 조직, 개최하여 이 분야의 대표로 떠오르게 되었다.

만일 그가 아무일 없이 시체 보관실에서 제대 할 때 까지 근무했다거나, 온 몸이 부서져 책 읽는 것 말고는 다른 할 일이 없는 기간을 갖지 않았더라면, 이 시대의 가장 탁월한 선구자 중의 한 사람이 될 수재가 사장된 채 인공생명이란 분야는 훨씬 늦게 다른 이름을 가지고 피어 났을 지 모른다. 운명이란 참 묘한 것이다. 실제로 수 많은 아인쉬타인, 에디슨들이 피어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역사 속에서 평범한 블루 칼라의 삶을 살다 사라져 갔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류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의 경직된 교육시스템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어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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