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10 년 6 월
美싱귤래러티대 `현인류 이후` 준비한다 : 중앙일보, 2010/06/14 : ... 첨단과학 강의..유토피아-디스토피아 논란 ..... 인간과 로봇이 융합돼 진화 과정을 통제하고, 모든 질병을 정복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시대. .....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이처럼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접하는 세상을 준비하는 강의가 한창이다. 14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구글과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후원으로 설립된 싱귤래러티대학을 소개했다. NASA 에임스연구센터에 들어선 이 대학은 올해 전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0주간 단기 대학원 과정과 9일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강의 주제는 나노기술, 인공지능, 에너지, 생명공학, 로봇공학, 컴퓨터 등 첨단과학 분야를 아우르며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최근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분신 로봇격인 '브린봇(Brinbot)'을 이용해 원격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학 설립자는 21세기 상반기 중 인공지능이 현생 인류를 능가하는 등 새로운 문명이 도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온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박사. 대학 이름도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에서 따왔다. 여기서 특이점 또는 임계점이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는 시점을 일컫는다. 커즈와일 박사는 "우리는 현재 생물학의 모든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인간의 수명이 수백 년으로 늘어나고 자신의 부모를 부활시키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또 2030년까지 대부분의 사람이 컴퓨터 백업의 원리를 이용해 '정신적인 불멸'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의 목표는 700년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커즈와일 박사는 이 같은 시대를 유토피아로 칭송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디스토피아(역유토피아)로, 싱귤래러티대학을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려는 시도로 비난한다. 또 일부에서는 싱귤래러티대학이 꿈꾸는 미래가 도래할 경우 인류는 우수한 지능과 오랜 수명을 누리는 부류와 지금의 모습을 지키려는 부류로 갈라지고, 진화의 방향을 가늠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인류의 과학적 혁신이 내리막을 걸을 것이라는 반론까지 나오고 있다. 커즈와일 박사는 그러나 이런 우려와 비판에 개의치 않고 '초인(超人)'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자신의 신념을 적극 설파하고 있다. 또 대학 설립에 동참한 엑스(X)프라이즈재단의 피터 다이만디스 회장은 싱귤래러티대학을 통해 첨단기술 전문가들의 독보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기대하면서 대학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