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7 년 9 월
`사람보다 똑똑한 컴퓨터`시대, 윤리지침 만들어야` : 중앙일보, 2007/09/10 : '사람보다 똑똑한 컴퓨터'의 등장에 대비해 윤리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지난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특이점: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라는 제목의 회의에 참석한 수백명의 미래학자들은 블랙홀의 중심에 어떠한 물리적 법칙도 적용되지 않는 '특이점'(Singularity)이 존재하듯 정보기술분야에서도 이러한 지점이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오늘날 정보기술은 기계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지점을 향해 무섭게 돌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로드니 브룩스 로봇공학 교수는 "우리와 우리 주변의 세계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컴퓨터와 인간의 지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이들은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해보다는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윤리적 지침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술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는 것. 물론 일각에서는 이러한 '기술 구원론'이나 '기술 대학살'에의 집착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예측은 과학만큼이나 공상과학소설에 기반한 부분도 많으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를 주최한 인공지능 특이점연구소의 공동설립자인 엘리에제르 유드코우스키는 천재적인 발명가가 도덕성이 결여된 자가발전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면서 "그러한 상황의 발생시점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것을 외면하는 핑계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