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7 년 7 월

 

세계 첫 인간對컴퓨터 포커시합서 인간 승리 : 중앙일보, 2007/07/27 : 세계 최초로 열린 인간 대 컴퓨터 포커게임에서 인간이 승리했다. 26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정상급 포커선수인 필 라크와 알리 이슬라미는 이번 주 첨단인공지능협회 연례회의가 열린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이틀간 '폴라리스'라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가진 포커게임에서 완승을 거뒀다. 수백명이 지켜본 가운데 2장의 포켓카드(손에 든 카드)와 5장의 커뮤니티 카드(테이블에 공개되는 공유 카드) 중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족보로 승패를 가르는 텍사스홀덤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게임에서 라크와 이슬라미는 500판씩 총 4라운드를 벌여 폴라리스가 갖고 있던 대부분의 칩을 손에 넣었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이 평범한 랩톱 컴퓨터에서 작동할 수 있게 만든 포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폴라리스는 서로 다른 게임 성향을 가진 10개의 '보트'로 구성돼 있으며 앨버타 연구팀은 매 라운드마다 보트를 바꿔 가면서 게임에 임했다. 폴라리스는 앨버타 연구팀이 단일 보트 프로그램만을 적용시킨 2라운드까지는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했으나 3개의 보트를 적용해 상황에 따라 가장 확률이 높은 보트를 적용시키는 좀 더 정교한 프로그램이 투입된 3라운드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마이클 보울링 앨버타대 컴퓨터과학팀장은 게임에 앞서 "포커는 오락인 동시에 과학적인 게임"이라며 만약 폴라리스가 심리게임인 포커에서 허풍과 감정표현, 속임수, 우연적 요소들과 수리능력 등을 동원해 인간을 이긴다면 이는 인공지능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결국 인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컴퓨터와의 대결에서 이긴 이슬라미와 라크는 5만달러의 상금은 별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인공지능에 흥미가 있어 이번 게임에 참가했다면서 폴라리스가 초반에 마치 드럼을 두드리듯이 몰아붙이는 등 다른 참가자보다 자신들을 더 괴롭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7년 IBM이 만든 슈퍼컴퓨터 기반의 체스 프로그램인 딥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인 게리 카스파로프를 이기는 등 체스와 체커에서는 이미 컴퓨터가 사람을 이겼지만 심리적인 요소가 가미되는 포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체스나 체커보다 어려운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세계최초 인간對컴퓨터 포커시합 열려 : 중앙일보, 2007/07/24 : 세계 정상급 포커 플레이어 2명이 세계 최초로 컴퓨터와 포커시합을 벌인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23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시합에서 세계 정상급 포커 플레이어 필 라크와 알리 이슬라미가 '폴라리스'라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텍사스 홀뎀 4게임으로 포커 실력을 겨룬다. 텍사스 홀뎀이란 2장의 포켓카드(손에 든 카드)와 5장의 커뮤니티 카드(테이블에 오픈되는 공유 카드) 중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족보로 승패를 가르는 게임이다. 이들은 폴라리스에게 이길 때마다 5천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슬라미는 이 상금이 많은 것은 아니라면서 자신은 인공지능에 흥미가 있어 시합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마치 우주선의 최초 발사를 지켜보는 것과 같다"면서 "이번 시합은 단순한 포커 시합이 아니라 인간이 여러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행사 주최측은 1천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이번 시합을 지켜보기 위해 사전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폴라리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마이클 보울링 캐나다 앨버타 대학 컴퓨터과학팀장은 "포커는 오락인 동시에 매우 과학적인 게임"이라며 만약 폴라리스가 '심리게임'인 포커에서 허풍과 감정표현,속임수, 우연적 요소들과 수리능력 등을 동원해 인간을 이긴다면 이는 인공지능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시합을 1997년 '전설적 체스왕' 개리 카스파로프와 IBM 컴퓨터 '딥 블루' 사이에 벌어졌던 체스 시합과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시합에서 딥 블루가 카스파로프를 이긴 '사건'은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사람들이 컴퓨터를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슬라미는 "만약 컴퓨터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컴퓨터와 보다 많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운전자의 기분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피하는 스마트 카, 짜증나는 상대에게서 온 전화는 '알아서' 교환원에게 연결하는 컴퓨터 전화, 컴퓨터를 이용해 적군의 감정을 이해하는 군사 전략 등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폴라리스팀의 다스 빌링스 수석 기획자는 이러한 활용은 미래의 일일 뿐이라면서 "현재는 순수한 연구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철학적으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면서 "우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컴퓨터가 그 불확실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봇이야기] 자동차 로봇 : 중앙일보, 박종오 전남대 교수·기계시스템공학부, 2007/07/20 : 최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에는 다양한 변신 로봇이 등장한다. 승용차 로봇, 트럭 로봇, 헬리콥터 로봇 등. 나는 전투기가 즉각 로봇으로 변신하고 로봇이 고속도로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컴퓨터그래픽 장면은 인상적이다. 그러나 복잡한 기계식 로봇은 재미있는 장난감 이상의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우리는 이미 안드로이드·휴머노이드, 그리고 미래에 다가올 나노바이오 로봇까지 실제로 만들고 있는 21세기에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자동차 로봇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자동차를 굳이 로봇과 연관지어 해석하면 사람 지능으로 운전하는 원격조종 로봇의 성격을 갖고 있다. 자동차 로봇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기존 방식 대신 자동차 스스로 지능을 갖고 움직이는 자동차를 말한다. 우리는 교통 체증으로 막힐 때마다 도로에서 시간을 낭비하며 운전 때문에 피곤해한다. 그런데 자동차는 이미 가구당 한 대꼴 이상인 거대 시장이다.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많은 전문가가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로봇 시대가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 이제까지는 ‘지능 자동차’라는 주제로 연구가 진행돼 왔다. 프랑스는 다양한 로봇 기술 중에서 특히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센서로 운전자의 눈꺼풀을 감시하여 졸음 여부를 알아채고 경고하는 기술이라든가, 최근 독일에서 실험한 자동 주차기능 등이 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거리를 재는 주행거리계와 자동차 운동 특성을 감지하는 관성 센서를 함께 사용해 차량 위치 정밀도를 20㎝ 이하로 높이는 기술도 개발하였다. 현재 많이 쓰는 GPS는 미국 인공위성 정보를 얻어다 쓰는데, 위치 정밀도가 아직 15m에 머물러 있다. 운전자들이 GPS 지도를 보고 가다가 간혹 옆길로 빠지는 경험을 하는 이유다. 2011년 이후부터는 정밀도를 10㎝까지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GPS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카메라를 이용, 자동차 스스로 앞뒤 자동차를 인식하여 충돌을 막고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는 기술도 나왔다. 직선도로는 시속 120㎞, 커브 길은 시속 5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 기술들은 모두 자동차 로봇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 프랑스 연구진은 향후 3~5년 안에 지능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로봇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영화 ‘트랜스포머’에서는 일반 자동차를 모델로 사용해 영감을 얻기는 어렵다. 미래에는 개인 편의성이 강조되므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운송이 더욱 중요해진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05년 선보인 자동차 로봇 ‘아이-유닛’이 그럴듯한 예가 될 것이다. 1인승 자동차인데 도로에서는 경주용처럼 운전자가 누워 있는 자세로 달리고 골목이나 보도에서는 자동차 자체가 의자처럼 접혀 운전자도 앉는 자세가 되어 움직이도록 하였다. 아직 자동차 로봇 기능까지는 없고 다만 움직이는 외형으로 신개념을 전달하고 있다. 자동차 로봇의 기능은 일본의 다른 로봇인 ‘지능 휠체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일반 휠체어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한 것이다. 우선 GPS와 전자지도를 장착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누르면 휠체어가 로봇처럼 스스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물론 도로가 아닌 보도로 다닌다.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여 건널목에서 멈추며 신호등을 스스로 인식한다. 프랑스의 지능 자동차, 도요타의 자동차 로봇 외형, 그리고 지능 휠체어 기능을 합하면 미래 자동차 로봇의 움직이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다. 이 큰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활동이 아직까지는 미진해 보인다. 

무인 자동차 대회, 이번에는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 중앙일보, 최승식 기자, 2007/07/17 : 美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국(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이 주최하는 '제3회 무인자동차 경주대회(The DARPA Urban Challenge)'가 11월3일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막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와는 달리 도심 한복판에서 열려 더욱 정교한 인공지능 무인 자동차 운전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하는 대학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스탠포드대를 비롯해 프린스턴대 자동차 공학팀, 인공지능 전문학부를 갖춘 MIT, UC 버클리대, 조지아 테크, 카네기 멜론대도 가세해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국 최고 명문대학을 포함한 53개 팀이 자존심을 걸고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기술 경연에 참가하는 것이다. 우승상금도 엄청나다. 1등 200만 달러(약18억4000만원), 2등 100만 달러, 3등 50만 달러. 9일 공개한 프린스턴대학의 출전차량을 보면, 포드자동차의 SUV를 개조한 것으로 GPS는 기본이고 차량 전후 좌우에 충돌방지 센서가 부착돼 있으며 전방은 물론 360도를 볼수 있는 카메라도 설치돼 있다. 2005년 대회 우승으로 상금 200만 달러를 획득한 스탠포드대학팀은 올해 폭스바겐 파사트를 개조한 '주니어'를 대회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스탠포드대 팀은 "파사트는 소형자동차로 시내주행이 용이하고 해치백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기 편리해 이 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도심에서 경주가 열리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는 무인자동차는 경쟁차량이나 일반차량과 충돌을 피하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충돌방지 초정밀 센서는 필수적이다. 또 대회규정상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야 한다. 교통신호를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차선도 지켜야 한다. GPS와 전후좌우를 주시할 수 있는 카메라는 물론, 각종 센서가 보내는 데이터를 빠른 시간안에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하다. 참가팀들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는 스스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러 결승점까지 96km를 6시간 안에 통과해야 한다. 경기가 열리는 도시는 다음달 9일 발표된다. 경기코스는 24시간 전에 알려 준다. 참가자들이 미리 출전 차량에 드라이빙 프로그래밍을 입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DARPA의 무인자동차대회는 2004년 3월 13일 '그랜드 챌린지(Grand Challenge)' 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첫 대회 코스는 캘리포니아주 바스토에서 모하비 사막을 가로질러 네바다주 프림에 이르는 227.2km 구간이었다. 1회대회에는 결승점을 통과한 차량이 한 대도 없었다. 2005년 10월 열린 제2회 대회에서는 스탠포드대학의 무인자동차 '스탠리(Stanley)'가 212.4km 의 사막 오프로드 구간을 6시간53분58초로 달려 우승했다. 무인자동차 기술이 급속도로 향상되면서 올해는 도심에서 경기가 열려 무인자동차 매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회는 원래 DARPA가 군사 작전에서 무인로봇차량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대회 우승팀인 스탠포드대학 팀처럼 일반 소비자용 자동차에 인공지능 자동장치를 적용하는데 중점을 두는 팀들도 많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자동차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가 자격은 전세계 고등학교 이상의 팀이면 어떤 팀이든 가능하다. 단 팀원 중에 미국 시민권자가 1명 이상 있어야 한다. 경기 도중 위험이 따르는 만큼 예선을 거친다. 대회 주최측에 차량의 기본 정보와 5분 분량의 주행 비디오를 보내면 심사 후 주행테스트 참가자격을 준다. 1차 예선을 통과한 팀은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에서 예선전을 치러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대회규정도 엄격하다. 출전차량은 반드시 GPS와 센서를 이용해 전자동으로 움직여하 함은 물론 캘리포니아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야 한다.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자전거 등과 충돌해서도 안된다. 악천후로 GPS 수신에 장애가 있어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멈춰서서 생각(컴퓨터 연산)하는 시간은 10초만 허용된다. 상황에 따라 주차하거나 유턴을 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