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6 년 6 월

 

 

 

[로봇파워ON]안드로이드 로봇 '에버원'의 경제학 : 전자신문, 2006/06/30 :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원(EveR-1)은 지난 21일 탄생 두달여 만에 국내 최대규모 IT전시회인 SEK2006의 개막식 사회자 자리를 꿰차면서 또 다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사람을 꼭 닮은 안드로이드 로봇의 쓰임새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에버원이 스타덤에 오르면서 자체예산 3억원을 투입해 이를 개발한 생산기술연구원은 투입예산의 몇 십배를 넘는 효과를 이미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 에버원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비전(시각), 음성합성 및 인식, 감정표현, 모션제어 기술은 차세대 전자제품에 고루 응용되며 미래시장을 노크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로봇은 ‘돈 먹는 하마’에서 ‘돈 되는 효자’로 변신하는 첫 발을 떼고 있다. 에버원이 보여준 투입 대비 산출 효과와 요소기술의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에버원의 경제학’으로 풀어봤다. ◇비전기술, 국내서만 3000억대 시장 창출=에버원의 두 눈에는 3㎝ 너비 공간에 초소형카메라가 자리잡고 있다. 기존 카메라를 이용하면서도 지능을 더하는 소프트웨어로 ‘로봇의 눈’으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히 영상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형태와 공간, 거리를 인식하거나 움직임을 쫓는다. 이 기술은 다양한 활용분야와 수천억 대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호 삼성테크윈 영상정보개발 유닛장은 “비전기술은 산업용, 청소용 로봇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자율기능이나 능동형 CCTV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는 핵심기술”이라며 “현재는 핵심기술 거의 전량을 수입하고 있으나 시장 규모는 2년 뒤 국내에서만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성엔진, 융합시장의 핵심 키워드=인간을 닮는 기술의 핵심이다. 15개의 초소형 모터와 인공피부, 모션에디터를 통해 기쁨·놀람·화남·슬픔의 표정을 빚어내도록 하는 감성엔진이 바로 그것. 감성엔진은 입력된 음성정보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을 얼굴 표정 등으로 나타내도록 해준다. 지금까지의 일들을 기억해 반응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감성형 콘텐츠기술은 융합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백문홍 박사는 “현재 일본의 테마파크에서 감성형 로봇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분야부터 주목할 수 있다”며 “먼 미래에는 탤런트 로봇이 등장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다. ◇분산형 제어 기술로 모션제어 효율화=에버원의 몸집은 작다. 팔도 얇다. 그 안에 9개 씩의 모터와 제어기를 내장해 움직이려면 소형화가 필수다. 이를 위해 생기원은 통신기반 분산제어 방식을 개발해 적용했다. 덕택에 작은 공간에 복잡한 제어기능을 넣을 수 있었다. 공압식을 쓰는 일본 액트로이드와 달리 에버원은 분산제어 방식으로 10밀리세컨드 단위 모션제어와 독자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로봇기술을 확보, 독립형 안드로이드 탄생의 기반을 다졌다. ◇음성 합성 및 인식 기술=500개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다. 펜탁스가 보이스웨어를 인수해 설립한 펜탁스보이스웨어의 음성인식 엔진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음성인식 기술은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등의 인간친화형 인터페이스 기술로 재부각되고 있다. ◇인공피부=살인의 추억,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 누 등의 영화에서 특수분장을 담당했던 MAGE의 작품이다. 이들 영화에서 ‘리얼한 시체’로 명성을 얻은 MAGE가 ‘살아있는 사람 로봇’에 도전한 이력이 재미나다. 에버원이 크게 웃거나 찡그리지 못하는 것은 고가의 인조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자는게 속사정이니 로봇 시장만큼이나 인조 피부 분야도 부가가치가 높다. ◇일어서는 에버투=10월 공개되는 에버원의 동생 에버투(EveR-2)는 하반신이 마네킹인 ‘언니’와 달리 두 발로 일어설 수 있다. 하지만 걷는 안드로이드는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표현 감정의 수도 6개 이상으로 늘린다. 음성인식도 현재 단어만 알아들었지만 문장을 알아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협소한 공간에 모터와 제어기를 장착하다 보니 에버원의 머리에서 뜨거운 열이 마구 올라왔죠.” 에버원 개발은 생기원 원내 유보금과 지금까지 누적된 연구성과를 활용해 1년여 만에 기획-개발-공개까지 초고속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개발을 주도한 백문홍 팀장(48)은 “15명의 개발진이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개발하다 보니 밤샘작업을 하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내부의 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로봇이 감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성을 쏟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기술의 완성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과장되게 인식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응용분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물을 만들어냈지만 보완을 통해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는 의미다. “시장 창출을 조급히 전망하지는 않지만 이미 외국에서는 사업화된 사례도 생기고 있다”며 “시도를 거듭하면서 미래 탤런트 로봇으로까지 진전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브+로봇’을 모티브로 이름 붙인 에버원이 인조인간이 흔하게 나타나는 시대, 그들의 이브로 기억됐으면 하는 심정”이라면서 “10월 탄생하는 에버투는 좀더 감정을 잘 표현하는 로봇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버원 시장 전망은... 박람회 전시장 등의 안내 로봇, 음식점 편의점 등의 매장관리 로봇 등으로 용도는 가시적이다. SEK2006으로 데뷔전도 치른 셈이다. 이미 몇몇 백화점으로부터는 제안이 왔다. 생기원은 소비자들이 활용하는 툴을 개발하면 상품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행사안내요원이나 도우미를 대신하는 것을 전제로 200억원의 시장규모를 전망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다가 차후 기존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관건은 기술적 완성도다. 전한수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기반기술본부장은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분야에서 2025년 3조3000억엔(33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는 게 일본 경제산업성의 분석”이라며 “감성과 지능을 겸비한 소프트웨어적인 구현 등 기술적 완성도에 따라 조기 상용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감성이라는 접근 경로는 에버원에 기회이자 도전이다. 백문홍 박사는 “로봇이 제조라인을 나와 서비스 분야를 거쳐 문화 등 감성의 영역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에버원이 받아들여지려면 언캐니 밸리를 건너야 한다. 에버원은 주름이 많은 노인에 남자가 아닌 20대 젊은 여자 모습. 감성을 파고들어 쓰임새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의미다. 인간 외모를 닮을수록 호감도가 상승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거부감이 생겨 호감이 급전직하하는 현상인 언캐니 밸리를 넘어서는 것이 시장창출을 위한 에버원의 과제다. 사람을 꼭 빼닮거나 독자적인 캐릭터를 부여하는 게 관건이다.

휴대전화로 로봇 통제…로봇 홈서비스 시대 개막 - 전산원, KT와 9월부터 URC 로봇 시범사업 추진 : 중앙일보, 연합뉴스, 2006.06.29 :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 시범서비스가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전산원은 URC 로봇 시범서비스 주관사업자로 KT를 최종 선정, URC 로봇 상용화 기반 마련과 신규서비스 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전산원과 KT는 이번 시범사업에 각각 35억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사업에 착수, 콘텐츠 탑재, 기능ㆍ성능ㆍ신뢰성 시험 등을 거쳐 9월부터 12월까지 1천대 규모의 홈로봇 제품을 전국의 일반 가정과 유치원에 보급하고 이를 기초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를 통해 가정용 로봇을 작동시켜 가사나, 교육, 정보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로봇 홈서비스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URC는 로봇 플랫폼에 통신기능을 장착하고 음성인식ㆍ음성합성 등 인공지능 기능이 구현된 서버(URC 서버)와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새로운 개념이다. 독립형 로봇의 경우 모든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현해 기술적인 제약과 단가상승 요인이 있지만 URC는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프로세싱 기능을 외부에서 분담해 원가절감을 가능하다. URC 로봇은 가정의 경우 뉴스, 날씨, 요리 등 정보서비스와 원격 청소 등 기본적인 일처리는 물론 집안의 각 주요 위치에 사전 식별 코드를 부여해 사용자가 로봇을 지정된 장소로 정확히 이동시켜 집안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KT의 URC로봇 시범사업에는 삼성전자/다사테크, 로보테크 등이 공공용 로봇 플랫폼 분야에서 유진로봇, 한울로보틱스, 다사테크, 이지로보틱스/아이오테크, 모스트아이텍 등이 가정용 로봇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한다.

휴대전화로 로봇 통제..로봇 홈서비스 시대 개막 : 동아일보, 연합뉴스, 2006.06.29 :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 시범서비스가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전산원은 URC 로봇 시범서비스 주관사업자로 KT를 최종 선정, URC 로봇 상용화 기반 마련과 신규서비스 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전산원과 KT는 이번 시범사업에 각각 35억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사업에 착수, 콘텐츠 탑재, 기능ㆍ성능ㆍ신뢰성 시험 등을 거쳐 9월부터 12월까지 1천대 규모의 홈로봇 제품을 전국의 일반 가정과 유치원에 보급하고 이를 기초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를 통해 가정용 로봇을 작동시켜 가사나, 교육, 정보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로봇 홈서비스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URC는 로봇 플랫폼에 통신기능을 장착하고 음성인식ㆍ음성합성 등 인공지능 기능이 구현된 서버(URC 서버)와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새로운 개념이다. 독립형 로봇의 경우 모든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현해 기술적인 제약과 단가상승 요인이 있지만 URC는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프로세싱 기능을 외부에서 분담해 원가절감을 가능하다. URC 로봇은 가정의 경우 뉴스, 날씨, 요리 등 정보서비스와 원격 청소 등 기본적인 일처리는 물론 집안의 각 주요 위치에 사전 식별 코드를 부여해 사용자가 로봇을 지정된 장소로 정확히 이동시켜 집안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KT의 URC로봇 시범사업에는 삼성전자/다사테크, 로보테크 등이 공공용 로봇 플랫폼 분야에서 유진로봇, 한울로보틱스, 다사테크, 이지로보틱스/아이오테크, 모스트아이텍 등이 가정용 로봇 플랫폼 분야에서 협력한다.

검색 포털은 사상누각? - 기반기술인 검색기술력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한 응용기술 경쟁 중 : 중앙일보,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6.06.28 : 요즘 국내 검색 포털들은 웹2.0을 지향하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막상 그 근간이 되는 검색기술에 대한 부분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력의 부재는 서비스 저하는 물론 포털 자체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밖에 없다. 연초부터 검색 포털들은 RSS, AJAX, UCC, 멀티미디어 서비스 강화 등에 주력하며 관련 신규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향후 검색 포털의 미래는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 참여와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발전할 것이기에,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첨단 기술의 도입을 게을리 할 수 없다. 그렇지만 포털들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주된 목적은,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기 보다는 이들 서비스를 통해 검색 광고수익 등 기존의 수익모델을 유지하는데 비중을 더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의 다양한 서비스를 무차별적으로 제공하면서 사이트에 방문한 사용자들을 최대한 오래 머물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모든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검색엔진과 기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자체 검색기술 및 인력 부족. 국내 검색 포털 중 자체적으로 검색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 단 한 곳뿐이다. 야후코리아는 야후 본사의 검색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다음은 웹 검색에서 구글의 검색엔진을 ASP 방식으로 그리고 DB검색은 다음소프트가 개발한 엔진을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 엠파스는 코난테크놀로지, 파란은 코리아와이즈넛의 검색엔진 등 대부분 포털들은 DB 검색에 초점이 맞춰진 기업용 검색엔진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용 검색엔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부 DB 수집 모듈이 있어 베드링크나 검색결과 정렬 등 검색 품질이 뛰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용량의 웹 페이지를 빠른 시간 내에 수집하고 중복성을 제외해야 하는 웹 검색의 특성상, 웹 수집 모듈 기능이 약한 기업용 검색엔진은 정보의 양이 늘어날 수록 불리하게 된다. 또한 각 포털이 보유하고 있는 검색 전문인력도 구글, 야후 등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전체 직원 중 검색기술 인력 비중이 80%를 넘는 구글에 비하면 국내 포털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즉, 검색기반 기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문인력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적으로 신규 서비스만을 내놓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위험하다는 것이다. 단기적 성과는 어느 정도 거두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검색 포털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정부-학계 연계 필요, 포털의 노력 제일 중요해. 국내 검색기술의 역사는 고작 10여 년으로 지난 95년 코시크, 까치네, 심마니 등 상용화 엔진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연어, 특히 한국어 처리, 데이터베이스 검색, 적합도 랭킹 등 인공지능 기술 등 검색기술은 학문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이미 50여 년에 달하는 검색기술 역사가 존재하고 구글의 경우도 스탠포드에서 출발한 만큼 기술적, 학문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뛰어난 검색 성능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이며 현재도 학계와의 공동연구 진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검색기술은 그 역사가 짧기도 하고 업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이를 연구하는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좀더 나아가 생각해 본다면, 국내 검색엔진 솔루션 업체들과 포털, 그리고 학계 간의 연계를 통해 웹 검색기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지원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 검색전략팀 이재광 팀장은 “정부와 학계 차원에서 정보검색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 학계에서는 검색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민간 기업 차원의 투자에도 한계가 있다. 한국어 검색을 통한 국민의 정보 공유 측면에서 본다면 국가가 투자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물론, 가장 시급한 것은 국내 포털들의 노력이다. 지난 27일 구글코리아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회사 소개와 광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미 국내에 R&D센터를 설립이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러한 광고 마케팅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는 것은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구글의 한국 진출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경쟁에 앞서 해외와의 기술격차 줄여야 할 때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포털들은 기술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눈앞의 이익에 민감하겠지만 기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국내 포털 간의 경쟁보다 해외 검색기술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털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기반기술, 즉 검색기술은 다양한 응용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국내 검색 포털 업계는 서서히 검색기술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숭실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 학계와 검색기술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미국의 한 대학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하반기 중에 내재함으로써 검색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네이버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기는 해도 첫눈과 같은 검색전문 포털의 등장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네이버의 이재광 팀장은 “현재 포털은 응용기술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지만 진짜 경쟁은 기반기술의 경쟁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앞으로 뛰어난 검색기술이 사업을 좌우할 것이며, 기반기술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 인지' 컴퓨터 곧 나온다 : 조선일보, 로이터/뉴시스, 2006.06.26 : 눈썹을 치켜올린다거나 조롱하는 표정을 짓고 아니면 고개를 끄덕이기만 해도 사용자의 마음을 알아채는 컴퓨터가 곧 등장한다. 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사용자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주는 얼굴 표정의 변화를 분석, 사용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감정 인지'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피터 로빈슨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시스템은 사용자의 모습을 찍는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컴퓨터 사용자의 다양한 정신 상태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빈슨 교수와 동료 연구진들은 이러한 컴퓨터 개발이 사람들의 운전기술을 향상시키거나 기업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더 잘 파고들 수 있는 광고를 개발하는데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런 기술이 진전되면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을 포착해 물건을 팔기에 가장 적절한 때가 언제인지를 파악하게 되고 앞으로 모바일 폰이나 자동차, 웹사이트가 사람의 기분에 따라 대응하게 되는 때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슨 교수는 26일 런던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되는 과학전람회에서 '감정 인지' 컴퓨터의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제까지 배우들의 표정을 찍은 장면으로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인지하도록 했지만 아지까지 따분해 하거나 흥미를 느낄 때, 당혹스러워 할 때 또는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때의 표정에 관한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감정 인지' 컴퓨터의 개발은 미 매사추세츠 공대(MIT)와의 협조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사람들의 자세나 제스처 등도 분석할 수 있게 되기를 연구팀은 희망하고 있다. 로빈슨 교수는 이 같은 '감정 인지' 컴퓨터가 온라인 교육 시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지 아니면 이해하지 못하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운전 중 운전자가 당황하거나 운전에 짜증을 느끼거나 피곤해 하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 운수회사와의 협조를 통해 5년 안에 자동차에 '감정 인지' 컴퓨터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감정이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은 단지 카메라의 렌즈를 가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타키보청기, 인공지능 보청기 '데스티니' 출시 : 전자신문, 윤건일 기자, 2006/06/23 : 스타키보청기(대표 심상돈 http://www.starkey.co.kr)는 인공지능 보청기 ‘데스티니’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주변환경을 조용한 상황, 기계소음, 바람소리, 기타 소음 등 네 가지로 구별해 소음은 제거하고 말소리는 선명하게 들려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 알고리즘과 빠른 데이터 처리로 어음인지능력을 향상시켰다고 스타키 측은 덧붙였다. 또 블루투스 휴대폰과 호환돼 전화기를 귀에 대지 않고 보청기를 통해 통화를 하는 첨단 기능도 내장됐다. 신제품은 귓속형과 귀걸이 형태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모델과 형태에 따라 200만원에서 520만원 선이다.

北 컴퓨터 운영체계도 '우리식'으로 - 북한 IT기술 국제고립 가속될 수도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6.21 : “마이크로소프트요? 우리는 우리식 운영체계(OS)를 사용합니다.” 북한이 많은 인력 등을 쏟아부어 리눅스(Linux)에 기반한 컴퓨터 운영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왜 북한은 독자적인 컴퓨터 운영체계를 개발하는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정보과학기술에서의 고립정책과 보안상의 이유를 개발배경으로 꼽았다. 조선신보는 “조선에 대한 적대국의 고립봉쇄정책은 정보기술분야에도 적용돼왔다”며 “윈도는 컴퓨터의 조선어 환경을 지원하지 않았고 따라서 (북한의) 인민들은 기성의 윈도만 가지고서는 컴퓨터를 조작 할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원도를 사용하기 위해 ’조선어입력기’ 등 대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또 미국의 기업인 MS가 윈도의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상 여러가지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현재 북한의 독자적 OS프로그램 개발은 오산덕정보센터를 비롯한 각급 전문기관과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 등 각 대학 기술팀이 협력해 이뤄지고 있다. ’붉은 별’이라는 이름의 이 OS프로그램은 서버용과 개인용 컴퓨터용 두 가지로 제작돼 각급 기관과 개인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서원일 오산덕정보센터 실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붉은 별’은 컴퓨터 조작체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각종 기초 프로그램의 종합체”라며 4가지 장점을 소개했다. OS프로그램의 핵심부터 조선말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음성인식.번역기 등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했으며 독자적 프로그램 개발로 보안기능을 향상시켰고 사무처리용 프로그램인 ’우리’를 개발해 탑재했다는 것. 서 실장은 “’붉은 별’이 조선 프로그램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산덕정보센터는 ’붉은 별’ 개발의 경험에 토대해 손전화(휴대전화)와 같은 휴대 장비용의 리눅스 체계도 완성했다”고 자랑했다. 북한 당국의 의지와 북한 과학자들의 능력이 만나 만들어진 ’붉은 별’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MS의 윈도 프로그램에 비해 보급률이 뒤처지는 상황으로 각급 대학교와 중학교, 인민대학습당에서는 ’붉은 별’ 사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 예속되지 않는 컴퓨터 운영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정보과학기술에서 ’자주’를 실현하려는 북한의 노력은 역으로 과학기술에서의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세계적으로 MS의 윈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들도 모두 MS 윈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강국을 꿈꾸는 북한의 의욕은 국제사회 진출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IT전문가는 “독일의 일부 지방정부와 미국의 일부 기관 및 은행 등도 운영체계로 리눅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며 “윈도를 사용한다고 해서 고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오히려 윈도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독점으로 인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봇들의 월드컵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By John Borland, 2006.06.20 : 토르(Thor)는 비밀 병기를 보유한 채 올해의 세계축구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다른 선수들이 그보다 더 빠르거나 무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칩샷(chip shot)을 한다. 로봇 축구의 세계에서 이것은 마이클 조던의 덩크슛이나 펠레의 곡예와도 같은 발기술처럼, 대가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토르는 올해 독일 브레멘에서 전 세계 40개국 44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인 10년 전통의 로봇 월드컵(로보컵) 대회에 참가하는 베를린자유대학 FU파이터(FU Fighter)소속 로봇 플레이어다. 노란색의 브라질 축구팬들과 파란색 이탈리아 축구팬들이 인간들의 월드컵을 위해 독일로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6월 14일 개최될 로봇 월드컵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두 개의 월드컵이 한꺼번에 열리는 것은 유리하기도 하지만 불리한 점도 있다고 토르를 만든 이들 중 한 명인 자유대학 교수 라울 로자스(Raul Rojas)교수는 말한다. 인간의 월드컵과 겹치는 점 때문에 대중매체의 관심을 끌고 있고, 실제로 독일 텔레비전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월드컵이 진행되면 불가피하게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날 수밖에 없다. “월드컵 전에는 시너지 효과도 있었고 홍보도 잘 되었다.” 로자스 교수가 말했다. “그러나 나는 항상 실제 월드컵 때문에 우리 로봇 월드컵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느껴왔다.” 그의 말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대학원생들의 눈요깃감 발명품이 아니라 로봇공학 연구에 진정한 부흥을 가져다주었음이 입증된 이 시합에서, 결국 홍보는 하나의 부가급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행사의 기원은 일본의 로봇공학자인 히로아키 키타노(Hiroaki Kitano)와 세계 전역의 동료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시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동의 장을 찾던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은 모의 간호나 재난 업무 같은 과제에 대해 의논해보았지만 그러한 과제 요건이 전 세계적으로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일사불란한 테스트가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순하면서도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특성으로 하는 축구는 매력적인 대안이었다. 애초에 키타노는 일본 리그로 시작했으나, 독자적인 로봇축구 프로젝트를 이미 진행 중이던 연구자들을 비롯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단박에 끌게 되었다. 1997년, 제1회 로보컵이 개최되었다. 지난해 오사카 게임에 18만 명 이상의 관중을 모아 정점을 이룬 이래, 이 행사는 더욱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보컵은 공장 현장이나 기타 통제된 환경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와는 매우 다른, 기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연구 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해왔다. 축구 경기를 하는 로봇들은 변화무쌍하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뛰어야만 하므로 반응이 신속해야 하고 하나의 팀으로 임해야 한다. “산업용 환경과는 매우 다르다.” 프라이부르크(Freiburg)대학 교수인 스벤 벤케(Sven Behnke)가 말했다. “그곳의 업무는 정밀성을 요하며, 비용은 문제가 아니다. 축구 로봇들은 훨씬 가볍고, 덜 정밀하며, 매우 활동적이다.” 연구자들은 산업 환경의 경우 공장이 로봇을 위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만약 자동차부품 로봇이 제조설비 중심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면 바닥에 검은 선을 칠해놓는다든지 하는 식이다. 하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수색과 구출 업무, 심지어는 일상적인 가사 일을 하는 로봇도 스스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팀이 함께 협력하여 움직여야 하는 축구장에서 공과 상대편에게 반응하는 일은 환경에 따라 신속하게 변화해야만 하는 행동 및 동작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유용한 방편이다. 이 가운데는 실생활에서 이미 진가를 발휘한 것도 있다. 플로리다 팀이 제작한 로봇들은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후 희생자 수색에 활용되기도 했다. 로보컵 주최 측이 내세우는 목표는 2050년까지 실제 인간 선수들과 대항할 수 있는 로봇팀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튜링 테스트(Turing test) 대신 호나우딩요(Ronaldinho) 테스트라고 불린다. 이 로봇들을 인간으로 착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겠지만 만약 그들이 공격선을 뚫고 들어가 인간 골키퍼를 젖히고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이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 훌륭한 목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예를 들어 2004년도 대회 하이라이트중 하나는 일본 측 골키퍼가 날아오는 공을 막기 위해 바닥으로 몸을 던졌다가 다시 일어났을 때였다. 관중들은 그것만으로도 감탄했다. 오늘날 이 대회는 연구자들이 각각 다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로봇의 종류가 각각 다른 다섯 개의 “리그”로 나뉘어 있다. 축구장 밖에서 치러지는 수색 및 구출 업무도 있다. 가장 작은 봇(bot: 인공지능 플레이어)들은 이마에 달린 카메라로 주변을 살피며 한 팀당 5대가 싸우는 속도감 넘치는 경기에 참가한다. 토르와 그의 동료들처럼 중간 사이즈의 선수들은 팀당 4대로 진행되는 경기를 위해 독자적인 센서를 내장해야 한다. 소니 아이보(Aibo) 강아지나 기타 다리 넷 달린 동물 로봇들을 위한 특별 리그는 여러 연구자들의 관심을 끄는 한편, 시뮬레이션 리그는 가상의 경기장에서 가상의 선수들에 의해 리그가 진행된다. 가장 최근에 선보였지만 가장 힘든 분야인 휴머노이드(humanoid: 인간형) 리그는 “Buck Rogers(별들의 전쟁)”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닮은 작은 양족(兩足) 로봇들이 나온다. 그들의 플레이를 관전하는 것은 아주 작은 어린아이들의 경기를 보는 것과 흡사하다. 그다지 잘하지는 않지만 경기장 여기저기를 불안하게 건들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다시 위치를 잡고 공을 차는 모습을 보면 이들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휴머노이드 리그의 의장이며 올해 단독으로 자신의 팀을 출전시킨 벤케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장 큰 단점은 그다지 큰 뇌를 장착할 수 없는 점이라고 한다. 축구 게임은 비교적 빠른 동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동체를 작게 만든다. 실제로 휴머노이드 리그는 “어린이 크기”와 “10대 크기”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균형을 유지시켜주고 관절을 움직이는 실제 조직은 완전한 PC 브레인(brain)같은 추가 중량은 지탱할 수가 없다. 대신 대부분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휴대용 PC같은 소형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능적인 조작을 할 만한 여유가 별로 없다. 이 양족 축구선수의 삶은 기니어피그(guinea pig: 돼지쥐)만큼 작은 형제들의 삶보다 훨씬 더 고달프기도 하다. 걷고, 차고, 넘어진 후 일어나는 것은 매우 힘든 균형 동작들이다. 걸으면서 머리를 흔드는 휴머노이드는 눈으로 뭔가를 보는 일 - 오늘날 모든 리그에서 보는 능력은 모양이 아닌 색을 인지하는 능력에 달렸다 - 도 힘들다. 깊이 인식에서부터 안정적인 양족 동작에 이르는 이런 문제들은 모두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와 시간에 따라 향상된다. 로봇 대 인간의 대결이라는 시합은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그러나 축구 경기장이 이룩한 여러 발전들은, 수색과 구조 작업에서부터 복잡한 도로를 관리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른 용도에서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전 세계의 소방관들은 로봇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역동적인 환경이라면 나는 즉시 교통을 떠올리게 된다.” 브레멘 대학 교수인 우보 비세르(Ubo Visser)의 말이다. “언젠가는 이 모든 상황에서, 로봇이 아닌 우리가 개발한 방법 중 일부들을 보게 될 것이다.”

[ITRC포럼2006]참가기관-KAIST 지능로봇연구센터 : 전자신문, 2006/06/20 : KAIST 지능로봇 연구센터(센터장 김종환 http://irrc.kaist.ac.kr)는 차세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반기술 연구 및 학제 간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으로 대학에서부터 실질적인 개발능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로봇 관련 고급 인력 양성과 국제적인 수준의 첨단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센터의 비전이다. 현재 소프트웨어·통신·인공지능·기계부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통합 시스템인 지능형 서비스 로봇 ‘유비봇(UbiBot)’을 개발하기 위해 학제 간 연구를 수행중이며 이번 전시회에서 ‘유비봇’ 소개와 소프트웨어로봇(Software Robot)인 ‘소봇’을 전시한다.

KAIST, 디엠디와 SW로봇 실용화 성공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6/06/20 : 앞으로는 인터넷상의 ‘SW 로봇’이 홈페이지를 관리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김종환 교수(지능로봇연구센터 소장)는 디엠디(대표 양해인) 박진호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터넷상의 SW로 제작된 ‘캐릭터형 가상 로봇’을 활용해 웹 이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3차원의 유비쿼터스형 홈페이지’를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3차원 홈페이지는 김교수가 지난 2004년 개발한 감정을 나타내는 ‘인공 SW 생명체’인 가상 캐릭터 ‘리티’를 홈페이지에 심어 ‘리티’와 홈피 이용자 간에 일상생활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3차원 홈페이지의 주인공이 될 이 ‘리티’는 가상공간에 거주하면서 현재의 감정상태 및 개성에 따라 자율적인 행동발현이 가능하고, PC와 연결된 카메라를 통해 주인의 얼굴도 인식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홈피에서 호출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또 이 가상공간을 인간의 일상 생활공간과 유사하게 구성, TV나 오디오를 클릭하면 동영상이나 MP3 파일 등을 재생하고, 게시판은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 기능, 사진 액자는 인터넷 앨범 등으로 활용하도록 꾸몄다. 김종환 교수는 “국내외 대형 포털 및 SI업체와 협력해 기능과 디자인 등을 보강하면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 홈페이지를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서 열리는 ‘ITRC 포럼 2006’행사에서 공개한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제11회 FIRA로보월드컵’과 함께 열리는 ‘국제 엔터테인먼트로봇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우리 아이 英才인가? 아닌가? - 神童은 10살 전후에 특히 두드러져, 관찰력·성취력 뛰어날 땐 정밀 진단토록, 전국 25개 대학의 영제교육센터 노크를 : 조선일보, 정아연기자, 2006.06.19 : 1990년대 초반 ‘신동(神童)’으로 불리던 J군.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수준의 과학 서적을 탐독하고, 12세 때 IQ가 157로 나타나는 등 영재성을 보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또래 학생들과 다름없이 대학 진학 준비를 하고 있다. 또래 친구들과의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시골로 내려가 홈스쿨링 등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시기 매스컴을 탔던 K군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월반을 거쳐 졸업해 중고등학교 대신 검정고시를 치러 16세 때 대전의 정보통신대학에 진학했다. 어렸을 때부터 일찍이 영재성을 간파한 K군의 어머니는 영재교육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기적으로 영재 특별교육 프로그램에 K군을 참여시켰다. 그는 현재 남들보다 3년 정도 앞서 대학원 과정에서 정보통신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경원대 과학영재교육원의 김명환 교수는 “J군이 일찍부터 꾸준히 영재교육을 받아왔다면 잠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케이스”라며 “이처럼 조기 영재성이 발견되더라도 전문교육을 못 시키면 사장(?)된 케이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J군, K군처럼 과학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영재(英才) 28명을 추적 연구한 결과 대부분 ▲1세 전후에 교육받지 않고도 언어를 스스로 깨우치고, 간단한 교육을 받았을 때 또래보다 3~5년 이상 수준높은 학습 결과를 보인다 ▲특별한 교육없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 능력을 보인 신동들은 주로 10세 전후에 나타난다는 공통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은 어렸을 때 영재성을 조기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그 후 적절한 전문 교육으로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 어떻게 영재로 알아볼 수 있을까 아이가 영재성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보이는 특이점인지를 구별해 내려면 다음 항목들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표 참조〉김 교수는 “이들 14개 항목중 절반 이상의 징후가 보이거나 절반이 아니더라도 몇 개 항목에서 그 정도가 높을 경우엔 전문가에게 데려가 진단받아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영재일 경우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경원대 영재교육과학원은 영재교육 성공 조건 3가지를 ▲전문가에 의한 조기 발탁 ▲전문 지식을 가진 교사의 지속적인 지도 ▲훌륭한 교육 환경으로 꼽았다. 영재성을 빨리 간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교육을 통해 능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김교수는 “전국 25개 대학에 과학영재교육원이 마련돼 있고, 각 시도 교육청 산하에도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나이 자격 요건에 맞을 경우, 시험을 치러 교육원에 들어갈 수 있게 돼있다”고 말했다. 경원대학교는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나 소외된 계층의 영재들도 수시로 받아 교육할 수 있는 ‘과학신동센터’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로봇파워 ON](6)로봇산업발전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 : 전자신문, 2006/06/16 : 지난 9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우리나라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주재한 ‘제3회 울트라프로그램-미 미시간대 신강근 교수 초청 라운드테이블’이 바로 그것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마련된 이 좌담회에는 내장형 저전력 실시간 운용체계 ‘에메랄드(EMERALDS)’의 개발자이자 산업용 로봇 알고리듬을 개발한 세계적 석학 신강근 교수와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KAIST 교수,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 황경연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산·학·연의 로봇 권위자 15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리나라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심도 있게 논의된 이날 좌담 내용을 아래에 정리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로봇전문가들은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우리의 강점인 IT인프라를 바탕으로한 로봇 단위기술과 지능화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회 울트라프로그램-미 미시간대 신강근 교수 초청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로봇 업계와 학계 저명 인사들이 내놓은 국내 로봇산업 활성화 방안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마련된 이 좌담회에는 내장형 저전력 실시간 운영체제 ‘에메랄드(EMERALDS)’의 개발자이자 산업용 로봇 알고리듬을 개발한 세계적 석학 신강근 교수와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KAIST 교수,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 황경연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산·학·연의 로봇 권위자 15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로봇, 과연 황금맥을 캐는 미래 노다지 시장인가=미래 과학기술, 경제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로봇 산업이 향후 자동차에 필적할 만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도 이같은 전망에 대체로 같은 의견이지만 그 시행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충동 현대중공업 연구소장은 “지금 수준으로는 아니지만 만약 로봇의 기능이 누구나 필요한 전화기처럼 늘어난다면 그 수요는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은 “미국 청소로봇 룸바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는 가격이 200달러로 저렴하기 때문이지만 불행히도 대다수 서비스로봇은 아직까지 가격 대비 활용성이 높지 않아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며 아직 로봇 시장이 진입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했다. 신 사장은 2008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로봇과 산업용로봇의 시장 규모가 같아지고 그 이후에는 서비스로봇이 추월해 몇년 내 수조원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 때를 대비해 지금부터 연구에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위덕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로봇 기술을 크게 다리 몇 개로 움직일 수 있느냐를 얘기하는 기계적 기능, 주변환경을 얼마나 인지하느냐의 인지 기능, 콘텐츠의 세 가지로 구분했을 때 기계적 기능은 우리가 일본이나 미국보다 떨어지지만 기계와 결합한 IT기능은 우리가 선도한다”며 “이 장점을 살려 IT나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한 로봇산업을 특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봇, 지능화 연구가 세계 추세=로봇 선진국인 미국은 최근 로봇 지능화 연구에 막대한 정부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 연구지원펀드를 관리하는 미 과학재단은 3000만 달러에 이르는 올해 로봇 예산 전액을 지능화 연구에 모두 쏟아부었다. 이는 로봇이 팔, 다리를 움직이는 단순한 기계에서 벗어나 지능을 가지고 사람을 보좌하는 ‘도우미’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충동 소장은 “현재 로봇의 수준은 빠르게 움직이는 이동성과 가볍고 조용하게 만드는 기술 위주인데 이제는 지능화가 세계적인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로봇에 부여되면 사람이 일일히 명령을 입력할 필요가 없어 그 쓰임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난다는 게 이 소장의 주장이다. 고희동 KIST 센터장은 “로봇 연구가 하드웨어부터 시작해서 최근 인지로봇 연구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며 “산업체에서는 당장 팔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다보니 인지 기능, 지능 연구에 소홀하지만 앞으로 로봇 지능화 연구 필요성이 산업에서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출연연이 앞장서 지능화기술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LG전자 정보기술연구소장은 “LG전자가 만든 청소로봇 판매 실적을 보면 선물용이나 경쟁업체가 테스트용으로 사가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로봇청소기가 아직 기능이 미약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시장 소구력이 약하다”고 단언했다. LG전자는 청소로봇 다음 단계로 서비스로봇을 만들 계획이지만 현재 상용화된 인공지능기술은 소비자가 돈을 내고 쓸 수 있는 서비스로봇을 만들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조금 다른 해석도 제기됐다. 로봇의 기능이 떨어져 안팔리는 게 아니라 기술이 상품화하기에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상용제품에 적용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 신경철 사장은 직원이 200명 밖에 안되지만 1년에 100만대의 청소로봇을 파는 아이로봇의 예를 들며 “로봇기업들이 시장논리에 의해 팔 수 있는 걸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사장은 또 “지능화 연구를 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몇년 뒤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면 지능화 비용도 내려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종오 전남대 교수는 “로봇을 매년 600억원 이상 정부가 투자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지만 로봇에 대한 투자가 하드웨어에 몰려 있지, 궁극적인 지능화 분야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지능과 감성을 강조해야 시장에서 성공한다”며 지능화기술 연구에 대한 정부 투자를 당부했다. ◇로봇은 융합기술의 결정체, 단위기술력이 뒷받침돼야=박종오 교수는 “21세기는 융합시대이며 로봇과 나노, 바이오 기술이 모두 합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로봇이 독립된 산업이 아니라 가전, 정보기기, 가구의 진화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테면 청소로봇이 아니라 청소기에 로봇이 스며든다는 개념이다. 그는 “로봇은 더이상 독립된 학문 영역이 아니며 로봇공학자가 아니라 의학자, 물리학자가 로봇을 연구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다양한 학문 분의 기초 체력이 더 보강돼야 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오준호 KAIST 교수는 “기본적으로 로봇 시장이 개화하기 어려운 점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우리가 만족시키지 못하는데 있다”고 꼬집었다. 오 교수는 “지능하면 내비게이션 얘기하는데 굉장히 잘된다는 MIT대학의 시스템을 봐도 실제로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배터리도 불안정, 지능도 불안정, 음성인식도 불안정한데 무조건 시장에 내놓으려고 서두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주장했다. 연구자 입장에서도 연구 속도가 늦어지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는 것. 그는 “단위기술을 좀더 쌓고 그 때가서 융합(Convergence)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경연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로봇 1위 국가가 일본이라고 하는게 요소기술들은 미국, 유럽이 앞서지만 일본은 자기들이 필요한 기능들을 선택해 결합해 시스템 만드는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며 “요소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신경철 사장은 기초기술의 중요성과 아울러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기업의 빠른 움직임을 요구했다. 그는 “초기에 시장을 주도하는 쪽에서 표준화, 부품개발을 주도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을 빨리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이전 컴퓨터, 휴대폰, 인터넷 등 IT기기의 발전사를 보면 한 기업이 초기 시장을 선점하면 다른 기업들이 이에 쫓아오게 돼 있다”고 장담했다. 신 사장은 우리나라가 발달된 IT인프라를 잘 활용해서 초기 로봇 시장을 치고 나간다면 인터넷 인프라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미국보다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 우리나라가 IT분야의 테스트베드라고 하는데 테스트베드로서의 훌륭한 환경을 토대로 우리 나름대로의 로봇을 만들고 디지털 컨버전스를 잘 활용해 제품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로봇이 자기 지능으로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는 기술이나 가격 등의 이유로 쉽지 않겠지만 아파트에 로봇을 제어하는 비콘(beacon)을 화재감지기스타일로 설치하면 싼 값으로 대안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美 미시간대 신강근교수 일문일답 -100만원대 국민로봇을 만들어 지능형 로봇의 상품화를 앞당기는 사업이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성공 방법은. ▲가장 심플한 것(The simplist)이 최고(best)다. 가격이 비싸면 소비자가 사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격이 싸다고 사는 건 아니다.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간단한 것을 제시해야 한다. 어떤 기능이 꼭 필요한가를 보고 그 기능만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로봇이 성공할 것이다. 100달러짜리 노트북PC를 보라. 워드프로세서나 인터넷 정도로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단순화하는 게 중요하다. -로봇의 상품화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진화됐다고 보는가. 상용화 시점은. ▲기술은 충분히 발전해 있다고 본다. 가격은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와 직결되는 문제니까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기능이 관건이 될 것이다. 기술이 있고 열정이 있으면 상용화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1∼2년 후가 될까? -상품화를 앞당기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가. ▲현재 드러난 것은 청소로봇이다. 이 방향을 확장해 보면 자동차 오토메이션이나 위험작업용 로봇과 같이 사람이 직접 하면 위험하거나 불편한 분야가 될 것으로 본다. 수요를 보면 인간과 기쁨을 나누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로봇의 가능성이 보이고 의료 분야도 중요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다. -가장 인상적이라고 느낀 로봇은 무엇이고 직접 만든다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가. ▲로봇의 진화를 인상적으로 지켜본 것은 산업용 분야였다. 산업용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탁구를 치는 로봇을 봤는데 상당히 실력이 좋아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골프 잘치는 로봇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골프를 잘 치려면 센서와 의사결정, 모터의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다양한 환경에 맞춰 팔의 속도 등을 조절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신강근 교수는 누구?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60)는 컴퓨터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연구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대표적인 성과는 내장형 실시간 운용체계(OS)인 ‘에메랄드’를 개발한 것. 에메랄드에는 휴대전화나 PDA, 차량엔진제어장치, 소비자 전자제품 등 소형에 전력을 적게 쓰는 각종 기기에서 작업 스케줄링이나 기기 간 네트워킹을 하기 위한 혁신적 기법이 적용됐다. 로봇 제어 분야에서는 최단 시간에 움직이는 경로 계획 문제를 해결해 산업용 로봇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알고리듬을 만들었다. 신 교수는 지금까지 63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왕성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주당 80시간 이상을 연구에 매달려 부인과 제자들이 ‘독종’이라는 별칭으로도 부르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뒤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 전기공학 박사, 렌셀러공과대 조교수, 미시간대 전기전자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인정받아 2001년 미시간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또 올해 호암상 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지능형 로봇 대표기업인 유진로봇의 신경철 사장이 미시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휴먼로봇의 시각, 동작 연구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대표적 로봇전문가인 정명진 교수, IEEE 펠로우로 로봇 제어 분야 권위자인 이범희 서울대 교수 등이 미시간대를 나왔다.

"한국 로봇산업은 지나치게 단기 성과위주" - 미시간대 신강근 교수 “10-15년후를 내다봐야”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6.09 : “한국에서는 로봇개발이 단기 성과위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10~15년을 내다보고 기초연구를 고려, 균형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과학기술부의 해외 저명 과학자 초청 프로그램에 따라 방한한 미국 미시간대 신강근(60) 석좌교수는 9일 낮 서울 서초동 메리어트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로봇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로봇산업 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특히 “앞으로 로봇산업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와 의료분야가 될 것”이라며 “로봇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수요가 많은 기능 위주로 로봇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시간대에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그는 “미국의 로봇 연구개발의 중심은 산업용에서 의료수술, 가사보조, 국방 전투용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뱀 모양의 군사용 로봇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어 로봇 강국들의 연구개발 방향과 관련, “로봇은 쓸모가 있어야 하며 반드시 사람 형태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며 그 예로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기 위한 ‘나노 액추에이터’등을 들었다. 그는 특히 “생산성, 효율성이 강조된 로봇도 중요하지만 개발위험이 큰 로봇 개발도 중요하다”면서 “야구에서 안타만 치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안타와 홈런을 함께 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 교수는 이날 토론회의 주제의 하나인 로봇 분야의 소프트웨어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언급,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을 예로 들면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시대가 지났다”며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며 이를 개발하려는 인력 양성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 미국 등 다양성이 높은 사회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서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렌셀러공과대 조교수, 미시간대 전기전자컴퓨터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미시간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내장형 저전력 실시간 운영체제(OS) ’에메랄드’를 개발하는 등 인터넷 및 산업용 로봇 제어분야에서 창의적 연구활동을 통해 기초연구는 물론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북한·프랑스 강국 … 아직은 8급 수준 - 세계 컴퓨터 바둑 대회 성과는 : 중앙일보, 2006.06.09 : 한국 바둑은 세계 최강이고 한국은 또한 인터넷 강국이다. 그러나 한국 컴퓨터의 바둑 실력은 중국.일본은 물론 서양보다도 훨씬 뒤처져 있다. 영국의 옥스퍼드나 미국의 스탠퍼드 같은 유수의 대학들이 컴퓨터의 바둑 실력 증진이 인공지능 개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고 오래 전부터 연구해 온 반면 국내에는 이런 연구를 지원하는 대학이나 기업이 한 군데도 없는 탓이다. 엉뚱하게도 한국에 비할 때 바둑의 불모지나 다를 바 없는 북한은 KCC라는 프로그램으로 세계대회를 3년 연속 제패하고 있다. 지난달 25~3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1회 컴퓨터 올림피아드가 열려 9줄 바둑에서 Crazy stone이란 프랑스 컴퓨터가 우승했다. 지난해의 10회 컴퓨터 올림피아드에선 중국의 Hand Talk가 우승했다. 국내에 '천하수담'이란 상품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연륜과 실력이 쟁쟁한 프로그램이다. 2005년 대만에서 열린 세계컴퓨터 바둑 콩그레스에선 같은 계열의 Hand Talk 3이 우승했다.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기후 챌린지(Gifu Challenge)의 2005년 우승자는 북한의 KCC(일명 은별). KCC는 이 대회를 3년 연속 제패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KCC 팀은 노동신문에 대서특필돼 영웅이 됐고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국가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인 KGS에선 매달 컴퓨터 바둑 대회가 열린다. 영국의 GO++, 프랑스의 Indigo, 일본의 Aya, 오픈 프로그램인 GNU Go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우승을 나눠갖고 있다. 컴퓨터가 인간을 꺾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실력이 1급 정도의 컴퓨터를 만들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서양에선 바둑두기나 배우기가 쉽지 않다. 바둑 모임을 가지려면 카페를 빌린 뒤 회원들 스스로 바둑판과 돌을 지참하고 먼 길을 운전해 집결해야 한다. 가족과의 갈등도 골치다. 미국 바둑협회만 해도 바둑에 빠져 이혼당한 남자들이 꽤 있다. 실력 좋은 컴퓨터 프로그램은 이런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줄 수 있다.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KCC나 Hand Talk가 아직 8급이다. 그나마도 사람과 대국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사람이 1선 같은 엉뚱한 곳에 두면 컴퓨터가 멍해지기 때문이다.

“한국 로봇산업은 지나치게 단기 성과위주” : 동아일보, 연합뉴스, 2006.06.09 : "한국에서는 로봇개발이 단기 성과위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10~15년을 내다보고 기초연구를 고려, 균형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과학기술부의 해외 저명 과학자 초청 프로그램에 따라 방한한 미국 미시간대 신강근(60) 석좌교수는 9일 낮 서울 서초동 메리어트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로봇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로봇산업 관련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특히 "앞으로 로봇산업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와 의료분야가 될 것"이라며 "로봇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수요가 많은 기능 위주로 로봇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시간대에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그는 "미국의 로봇 연구개발의 중심은 산업용에서 의료수술, 가사보조, 국방 전투용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뱀 모양의 군사용 로봇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이어 로봇 강국들의 연구개발 방향과 관련, "로봇은 쓸모가 있어야 하며 반드시 사람 형태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며 그 예로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기 위한 `나노 액추에이터'등을 들었다. 그는 특히 "생산성, 효율성이 강조된 로봇도 중요하지만 개발위험이 큰 로봇 개발도 중요하다"면서 "야구에서 안타만 치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안타와 홈런을 함께 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 교수는 이날 토론회의 주제의 하나인 로봇 분야의 소프트웨어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언급,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을 예로 들면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시대가 지났다"며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며 이를 개발하려는 인력 양성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 미국 등 다양성이 높은 사회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서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렌셀러공과대 조교수, 미시간대 전기전자컴퓨터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미시간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내장형 저전력 실시간 운영체제(OS) '에메랄드'를 개발하는 등 인터넷 및 산업용 로봇 제어분야에서 창의적 연구활동을 통해 기초연구는 물론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데스크라인]­IT와 FT : 전자신문, 이재구 국제기획부장, 2006/06/09 :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이 합쳐진 퓨전테크놀로지(FT) 시대가 올 것이다.” 매년 메모리 집적도를 배로 늘리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이 ‘FT’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발표한 ‘디지털의 미래’라는 연설에서다. 모든 것이 그의 말대로 가능해 보인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기술개발의 핵심에 있는 황 사장이 제시한 많은 퓨전기술의 미래상은 꿈처럼 느껴지지만 대개 실현될 것 같고 눈에 잡힐 것 같다. 20테라바이트 초소형 메모리는 들고 다니는 도서관을 실현해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인공태양 반도체전지도 가능하다. 초소형 나노캡슐을 이용해 수술을 하지 않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도 올 것이다. 이 같은 그의 낙관적 전망에 화답하는 듯한 보고서가 엊그제 미국 랜드(RAND)연구소에서 발간됐다. 이 연구소는 지난 50여년에 걸쳐 기술예측의 경험을 축적한 기관으로서 ‘2020 글로벌 기술혁명’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기술 간 융합과 이들이 몰고올 혁신가능성을 유난히 강조했다. 특히 미국·캐나다·독일·한국·일본·호주·이스라엘을 향후 이뤄질 기술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장 잘 활용할 국가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랜드연구소가 우리나라를 높이 평가한 것도 좋고 황창규 사장이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중요한 조건이 보태져야 한다. 랜드연구소의 전망은 기존의 학문이나 연구분야 간 벽을 뛰어넘는 학제적 대응능력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임과 함께 우리나라의 향후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IT 중심적으로 이뤄진 각종 첨단산업 연구와 바이오닉스·뇌과학·의학·심리학 같은 학문과의 연계연구다.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FT의 중심에 서려면 이제부터는 이런 부분의 연계연구가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최근 나온 뇌신경으로 움직이는 로봇 개발의 성과다. 일본의 혼다와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말 뇌 혈액 흐름에 따라 인간이 원하는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로봇제어시스템(BMI:Brain Machine Interface)을 개발했다. 이 새로운 뇌와 기계 간 인터페이스의 동작인식률은 85%에 달할 정도다. 이는 생각만으로 운전하는 자동차에도 응용돼 차량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일부 컴퓨터 분석가는 컴퓨터 발전의 제4단계, 즉 컴퓨터시스템에 인공지능까지 겸비하는 단계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50년 컴퓨터의 세계는 사람의 음성인식 기능은 물론이고 생각까지 가진 인공지능 컴퓨터 네트워크로 발전하게 되리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FT는 IT를 중심으로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인간 속에 들어 있는 뇌의 논리와 뇌에 각인된 이미지를 대체하고 실행하려는 노력의 결과며 이를 통한 기술 유토피아를 구축하려는 노력과 다름없다. 미래학자들은 퓨전테크놀로지같은 ‘이머징 이슈’에 대해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엉뚱한 이슈지만 그 분야의 주인이 있어 트렌드 수준까지 가게 되면서 ‘S자 성장 곡선’을 그린다”고 정의한다. 또 “나중에 트렌드로 자리잡으면 갑자기 부상하고 이때는 임자가 있어서 로열티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막 우리가 눈을 돌리기 시작한 이 FT를 집중투자 발전시키는 데 학제·연구계 간 협력을 도출, FT발전을 유도하고 이를 국가동력으로 키워나갈 노력과 과기 정책적 배려가 절실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깎고 조이다 밤샘 일쑤… “로봇은 나의 운명” : 동아일보,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2006.06.08 : 《평범한 남자들이 로봇에 홀딱 반했다. 이들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 밤늦게까지 부품을 깎고 조이고 붙인다.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도 관심이 많다. 이들에게 로봇 제작은 취미가 아니라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로봇협회(KORA)에 따르면 전투 로봇, 축구 로봇 등 로봇을 직접 만드는 동호인은 4000여 명. ‘대한민국 로봇대전’, ‘EBS 로봇 파워’ 등 정기적으로 열리는 로봇 배틀(리모컨으로 로봇을 조종해 상대 로봇과 힘을 겨루는 경기) 대회만 15개에 이른다.》 ▼농촌 총각 안해웅씨 “방송보고 반해…전업 생각”▼ “취미 아니야. 내 삶의 전부야!” 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로1리의 농촌 노총각 안해웅(43) 씨. 그는 농사일 외에 원격조종 로봇 제작에 푹 빠져 있다. 로봇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찾고, 어렵게 발견한 부품을 깎고 조이고 붙이는 일로 하루 일과를 끝낸다. 그가 처음 로봇에 빠진 것은 지난해 9월 TV에서 로봇 배틀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부터. 공고를 나와 특허도 2건 보유한 그는 주변에 굴러다니는 부품들을 모아 한 달 만에 로봇 ‘배지기’를 만들었다. 외피부터 부품까지 직접 제작한 전투 로봇이었다. 지난해 10월 로봇 배틀에 처음 출전한 이후 배지기가 거둔 전적은 4전 4패. 안 씨는 실망하지 않았다. 배지기의 패인을 면밀히 분석해 올해 초 새 로봇 ‘딱정벌레’를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1승을 거뒀다. 하지만 농사와 로봇 제작을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부품을 사려고 끌어다 쓴 빚이 늘어나 생활을 옥죄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는 “로봇에 인생을 걸었다”며 “한번 칼을 뽑았으니 끝장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선영-동영 ‘로봇형제’ 동네 소문난 마니아▼ 경기 파주시 금촌동에 사는 이선영(31) 동영(28) 씨 형제는 동네에서 알아주는 로봇 마니아. 대학에서 각각 전자공학과 컴퓨터언어를 전공한 형제는 현재 같은 로봇 개발 회사의 기획과 개발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2003년부터 한 팀을 이뤄 로봇 경기에 참가해 온 이 형제는 지난해 겨울 나이는 어리지만 로봇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꼬마’ 친구들을 만났다. 한 동네에 사는 박찬수(9) 기정(8) 군 형제였다. “찬수와 기정이가 선수 대기실까지 와서는 저희 로봇인 ‘돌격’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꼬치꼬치 캐묻더라고요.” 이후 이들은 틈만 나면 이 씨 형제의 작업실에 들러 로봇 제작을 도왔다. 올 2월부터는 이 씨가 만든 로봇을 리모컨으로 조정할 정도로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아이들 물론 아내까지 두팔 걷어” 회사원 정균희씨 가족▼ 회사원 정균희(45) 씨 가족은 3년 전 케이블TV에서 영국의 로봇 배틀 프로그램을 우연히 본 뒤 모두 로봇 마니아가 됐다.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볼까 했더니 다들 좋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을 것 같던 아내까지 말이죠.” 차남 재헌(15·중3) 군이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로봇을 설계하면, 통신회사 엔지니어 출신인 정 씨가 기술적인 조언을 했다. 부품 조립은 성격이 꼼꼼한 첫째 재호(18·고3) 군의 몫. 이렇게 3부자가 만든 로봇은 ‘루시퍼’ ‘흑룡’ ‘비스마르크’. 올 2월까지 출전한 국내 로봇 배틀 경기에서 재호 군의 로봇인 흑룡은 6승 4패, 재헌 군이 가진 비스마르크는 5승 5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정 씨가 지방으로 직장을 옮기고 두 아들이 중고교 고학년이 되면서 로봇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가족이 모이는 주말이면 로봇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 :로봇 배틀(Robot Battle): 원격조종장치로 로봇을 조종해 상대 로봇과 힘을 겨루는 로봇 스포츠 경기. 상대 로봇을 구멍에 밀어 빠뜨리거나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면 이긴다.

[IT강국 디지털强軍](2)디지털 강국 어디까지 왔나⑤외국군 정보화 추세 : 전자신문, 안수민 기자, 2006/06/07 : “작전 수행 의사결정 단계인 ‘관찰-적용-결심-임무수행(OODA)’의 회전주기 속도가 전쟁 승패를 결정짓는 관건이다.” 걸프전(1991년)과 이라크전(2003년)의 큰 차이점은 OODA 회전주기 속도다. 걸프전에서는 특정 목표를 관찰하고 폭탄 투하 임무 수행 단계까지 이틀이 걸린 반면에 이라크전에서는 불과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약 12년 사이에 정보 능력이 36배나 빨라졌다. 정밀 유도무기의 사용 비중도 걸프전 대비 이라크전이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미국의 ‘디지털 정보화’, 즉 C4ISR의 월등한 능력에 의한 ‘센서-슈터 복합체계’ 때문. 이에 따라 주요 국가는 첨단 SW를 전장 정보 및 무기 체계에 접목, OODA 회전주기 속도가 단 1초라도 적 보다 빠른 정보화 경쟁을 뜨겁게 펼치고 있다. ◇미국 군사 변혁=미국은 세계를 정밀하게 감시 정찰하고 표적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실시간 지휘통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 분쟁을 사전에 최대한 억제하고 분쟁시 단시간 내 신속한 결정으로 승리한다는 원정군 NCW 개념을 갖고 있다. 미 육군은 ‘편조형 여단 중심의 원정군’으로 탈바꿈하고자 C4ISR 체계와 정밀 유도무기, 미래 전투체계의 다양한 플랫폼들을 상호 연결해 네트워크화한다. 미 해군은 ‘해군-해병대 원정군’을 만들기 위해 해상타격·해상방어·해상기지를 네트워크화해 함대의 화력 및 억제력을 강화함으로써 승리를 보장한다. 공군은 본토 기지에서 세계 전역을 직접 타격하거나 원정군 형태로 전방에 배치, 작전을 수행하는 ‘글로벌 개입의 항공·우주 원정군’을 만들기 위해 강력한 ‘C4ISR 능력’과 ‘센서-타격’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은 또 사이버부대인 네트워크전 합동기능구성군사령부(JFCCNW)를 운영중이다. 이 부대의 능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트워크를 파괴하거나 적 컴퓨터에 침투해 자료를 수집·변조시키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등 지휘통제 체계를 마비시키는 첨단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보 혁신=일본은 일찍이 ‘첨단 기술에 의한 전쟁 억제 교리’를 채택, 경제대국의 기술 능력을 군사적 잠재 역량으로 발전시켜왔다. 최근 일본은 자위대의 작전 범위를 1000해리에서 2000해리로 확대하고, 동북아 전역을 관할하는 감시·정찰전력, 지휘통제 네트워크 전력, 원거리 작전 해군 전력, 장거리 작전 공군 전력, 항공·미사일 방어 전력을 중점 도입해왔다. 특히 일본은 지난 2000년부터 ‘정보 군사혁신(RMA)’를 구상하고 있다. 정보 RMA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을 활용, 장비체계·전장운영·조직편성·교육훈련·군수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른 획기적인 변혁을 이룬다는 개념이다. 일본은 인공 위성에 의한 영상정보 능력 확보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일본은 올해 2세대 정찰위성 2기, 2009년 해상도 0.5m의 제 3세대 위성 2기, 2011년 해상도 0.3m의 제 4세대 위성 2기를 각각 발사, 운영할 계획이다. 사이버전 대책도 적극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육·해·공 자위대가 사이버 특수부대를 창설,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러시아=중국은 정보화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목표 하에 정보화와 기계화를 동시에 병행 추진한다. 중국은 2003년 10월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우주 공간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톈쥔(天軍)부대’로 명명된 우주군 창설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30∼2040년 실제 활동할 전망이다. 또 중국은 사이버 부대 ‘넷 포스’를 창설, ‘점혈(點穴) 전쟁’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컴퓨터 바이러스 침투가 원자탄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전 교리·체계·조직·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인공위성과 유·무인기를 이용한 전장 감시 및 조기경보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우주항법위치체계·우주기반의 미사일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1년 6월 3만8000명 규모의 ‘우주군’이란 독립 병종을 창설, 조기경보·미사일방어·우주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우주전 무기 체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는 KGB 후신인 FSB내 사이버 전담부서를 운영, 컴퓨터 바이러스·비핵 전자펄스무기(EMP) 등 각종 사이버전 무기를 개발 배치했다. EMP 무기는 컴퓨터·자동기계장치·전자 사격장치·무선통신 장비·전자장비 등을 순식간에 무력화, 지휘 정보 체계를 일순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 ◆기고-외국군의 정보화 혁신 추세 :권태영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자문위원·박사 제3물결의 정보사회에서는 지식·정보가 경제적인 부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전쟁에서도 지식·정보의 상대적 우월성이 승패 여부를 좌우한다. 산업시대의 전쟁에서는 하드웨어(풀랫폼)가 지배적 역할을 했으나 정보시대에서는 SW(지식)가 그 위상을 대체하고 있다. SW 기술을 활용, 전장 상황인식체계(Sensor)와 장거리 정밀타격체계(Strike)를 실시간 지휘통제 네트워크체계로 상호 밀접히 연계한 ‘센서-슈터 복합체계(Sensors to Shooters)’를 형성함으로써 전쟁 패러다임이 탈대량화·인명중시·효과위주·비선형및 동시 통합전 양상으로 급속히 변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1세기 미래전 전쟁 양상을 ‘NCW’로 수렴·정리하고, 지구적 차원의 C4ISR체계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술 디지털 링크의 개선 및 글로벌 지능넷(intelligent net)의 발전과 더불어 정보 작전과 사이버전 체계도 야심차게 개척하고 있다. 일본은 자위대의 작전 범위를 1000해리에서 2000해리로 확대한 가운데 ‘정보 RMA’의 추진을 공식화하는 등 동북아 전역을 대상으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중국은 1979년 이래 C4I와 자동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서방 선진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으나 상업 베이스의 IT를 매우 빠른 속도로 군에 응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인공위성과 유·무인기를 이용한 전장 감시 및 조기경보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북한은 전반적인 정보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SW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한다. 북한은 지난 90년대에 초고속 컴퓨터를 도입한 이후 사이버전 무기를 개발하고 연 100여명의 사이버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직속으로 약 20∼40명의 해커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먼저 보고→먼저 판단→먼저 결심하여→먼저 정밀 타격하는’ 전투행위 사이클(OODA Loop)을 빠르게 회전시키기 위한 ‘초’ 단위의 경쟁이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변 4강의 군 정보화 추세를 예의 주시, 세계 5위권의 IT 능력을 적극 활용해 2025년께 ‘SW 강군’을 저비용·고효과로 신속하게 성취해야 한다고 본다.

프랑스 기자가 본 100년 안에 있음직한 과학들 : 중앙일보, 강인형 기자, 2006.06.02 : 1783년 몽골피에 형제가 공기 중에 떠오를 수 있는 열기구를 만들었을 때 프랑스의 한 신부는 강론 중에 "만약에 하나님이 인간이 나는 것을 원하셨다면 날개를 주셨을 것이다"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1832년 최초의 철도 개통식에 대해 독일의 잡지는 "철도 여행자들은 살아서 그 여행을 마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혹평했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 생산으로 미국에서 큰 돈을 벌고 있는 동안에도 프랑스의 한 경마 회사는 "그들의 소음을 내는 기계가 우리의 이륜 경마차나 경마 대회를 대체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960년대 언론들은 "IC회로는 절대 소형화할 수 없다"라고 단정지었다. 진보를 두려워하거나,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이들을 비웃을 때 흔히 쓰이는 사례들이다. 프랑스의 기자들이 흥미로운 작업을 했다. <미래 희망 콘서트>라는 책을 통해 앞으로 100년 안에 있음직한 과학 관련 전망을 내놓았다. 기자들답게 저자들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에게서 많은 자료와 증언들을 취합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화성의 머큐리 호텔식의 허황된 공상 과학을 얘기하지는 않았다. 가령 ▲태양의 광합성 작용을 이용한 자동 세척 유리 ▲지브롤터해협을 5분 만에 건네주는 에어슈터같은 진공관 ▲하늘을 나는 A380 팰리스 ▲담배를 대체하는 텔레파시 ▲스포츠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인공 혈액 등 당장엔 힘들겠지만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 같은 전망들이다. 아마 이 아이디어들로 인해 엔지니어들은 그들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전망들이 모두 희망적인 건 아니다. 기상 이변으로 알프스와 피레네의 스키장들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히말라야에 스키장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휴대폰으로도 부족해 아예 귓속에 장착하는 이동통신시대가 온다고 한다. 허걱! 혹시 이거 재앙적 시나리오가 아닐까. 공상 과학 영화 같은 미래의 발명품과 전망들을 보면서 인간들이 태어나자마자 AI(인공 지능)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이용된다는 <매트릭스>, 편하자고 만든 로봇이 세계를 지배하는 <블레이드 러너> 등 무시무시한 미래 공상 과학 영화가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더러운 배설물이 깨끗히 눈앞에서 사라지는 수세식 변기, 걸어다니면서 멀리 있는 이와 말을 하는 휴대폰만으로도 충분히 '신기한' 요즘 세상에 앞으로 쓰나미처럼 몰아닥칠 향후 100년간의 온갖 전망과 발명품을 흥미있게 읽으면서 그냥 한 번 생각해 봤다.

정부, 올해 뇌연구에 474억 투입..전년비 12.9%↑ - 뇌질환 치료기술, 응용기술 확보로 `뇌연구 선진국` 도약 목표 : 조선일보, 백종훈, 2006.06.02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정부가 올해 뇌연구에 전년대비 12.9% 늘어난 474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2일 정부는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뇌연구촉진계획을 종합, 474억원의 예산지원을 골자로 하는 `2006년도 뇌연구촉진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로써 뇌신경질환의 예방·치료기술을 확보하고 뇌 응용 기반기술을 확립해 `뇌연구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예산투입 비율은 각각 과기부 47.3%, 복지부 21.5%, 산자부 11.2%, 교육부 6.3%, 출연기관 13.7% 등이다. 이번 계획은 범부처 차원에서 수립한 `뇌연구촉진기본계획`의 3단계(2004~2007) 3차년도 시행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뇌연구사업간 연계강화 및 뇌관련 기반지식 및 핵심기술기반 구축(과기부) ▲치매치료제 실용화사업 신규 추진(복지부) ▲뇌과학 기초지원 증대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확대(교육부) ▲바이오 정보처리를 이용한 질병진단 시제품 설계(산자부) ▲인간지능 모방 시스템(인공두뇌)의 성능향상 및 뇌연구 성과 요소기술 확보(산자부) 등이 있다.

[로봇파워 ON](6)대한민국 로봇 방향 찾기④로봇도 '빨리빨리' : 전자신문, 2006/06/02 :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가 됐을 만큼 우리 국민의 습성으로 널리 알려진 ‘빨리빨리’. 한때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이제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최첨단 IT시대에 오히려 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제프리 존스 전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저서 ‘나는 한국이 두렵다’에서 이렇게 적었다. “한국사회는 무척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한국사람들은 단지 그 변화의 속도를 느끼지 못할 뿐이다 … 나는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처럼 변화에 대한 부담(또는 두려움)이 적은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휴대폰·컴퓨터·자동차 등 다른 나라에서라면 5∼10년 족히 쓸 물건도 한국에서는 1∼2년만 되면 골동품이 된다. 한국사람들은 그만큼 변화에 익숙하며 변화를 좋아하며, 또 즐기기까지 한다.” 불과 30여년 전 지구상에서 가장 못사는 땅덩이였던 이 나라가 오늘날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빨리빨리 습성에 기인하는 한국인의 부지런함과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 휴대전화 보급률 세계 1위. 속전속결이다. 그뿐인가. 1999년 256메가 D램 세계 최초 개발에 이어 2004년 16기가 낸드플래시 반도체까지 7년 이상 반도체 개발 경쟁에서 일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 우리나라다. 이 민족이 연거푸 외쳐대는 ‘빨리빨리’는 IT분야뿐 아니라 다른 비즈니스까지 영향을 미치며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렇다면 로봇에서도 ‘빨리빨리’ 근성이 발휘될 수 있을까. 올해 정부 주도의 로봇 시범사업 4건이 차례로 시작된다. 우선 오는 9월부터 정보통신부는 예산 35억원을 들여 ‘URC로봇(일명 국민로봇)’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로봇을 공항이나 기차역·박물관 등 공공기관과 가정에 보급해 서비스 로봇 수요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업자원부는 연내 재난극복 로봇을 개발해 소방방재청과 전국 지자체에 보급하기로 했다. 전국 10여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학습보조·로봇제작 실습 등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뛰어든 지 불과 3년 만이다. ◇해외 로봇 연구소도 ‘빨리빨리’에 동참=정통부는 한국전산원을 통해 이달 하드웨어 개발을 마무리짓고 3개월간 서비스 지역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실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서울역·국립중앙박물관·화진포 해양박물관·광주광역시청·경상북도청·인천정보산업진흥원·광주비엔날레·마산밸리·부산/서광주/부산연제 우체국 등 공공기관 13곳과 KT·삼성전자·한울로보틱스·메이힐·버츄얼빌더스·유진로봇·로보테크·다진로봇·모스트아이텍·코리아컴퓨터 등 10개 로봇개발업체가 사업 참가 신청을 했다. 9월께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소개하는 관람가이드 로봇이나 공항에서 통역을 도와주는 로봇, 우체국 도우미 로봇 등이 선보일 전망이다. 정부가 시범사업을 실시해 전국 단위로 로봇을 보급하고 대규모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이 때문에 세계 최고 ‘로봇팔’ 기술을 보유한 독일 DLR연구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손잡고 우리나라에 로봇 현지 연구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술을 전수해주는 대가로 우리나라를 ‘테스트베드’로 이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분명 로봇시범 사업은 로봇이 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조기에 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범사업뿐 아니라 지능형 로봇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정부는 로봇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로봇용 SW나 임베디드 시스템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로봇에 통용되는 플랫폼 기술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초기 투자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지 않고 기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산자부는 또 올해부터 로봇 분야를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대상산업으로 선정하고 로봇에 들어가는 각종 센서와 인공눈·구동기·감속기·인공근육용 신소재·고효율전지 등의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유정열 산자부 로봇산업팀장은 “로봇이 하나의 산업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위치인식·배터리·소재와 같은 기술적인 과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로봇산업의 활성화와 로봇부품의 단가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발빠른 육성책에 대응해 기업도 하나 둘 가세하고 있다. 중소업체 위주였던 영세한 서비스 로봇 시장에 삼성전자·현대 등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대기업의 참여는 로봇시장의 성장 움직임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지능형로봇 차세대성장동력사업단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총 13건의 시제품 로봇 및 관련 부품이 개발될 예정이다. 제조업용 로봇으로 △소형부품 핸들링 로봇(모델명 HA020) △아크 용접용로봇(HA006) △스테레오 카메라 기반 시각 지능 모듈 △역각기반 직접 교시 로봇 시스템(NT30) 4종이, 개인서비스용 로봇으로는 △물청소 기능까지 갖춘 청소용 로봇(로보킹: V-R4000) △모듈형 퍼스널 로봇 플랫폼 △모듈형 경량화 팔 3종이 나온다. URC사업의 일환으로 국민로봇 플랫폼 5종과 국민로봇용 임베디드 하드웨어 모듈 등 6종도 출시된다.표참조 ◇시장 선점과 함께 완성도 높여야=첨단기술산업은 촌각을 다투는 경쟁에 휩싸여 있다. 로봇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오늘 일본의 A기업이 시속 500m로 달리는 로봇을 선보였다면 내일은 독일의 B기업이 시속 550m로 달리는 로봇을 출시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독일·미국·일본 등 로봇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시범사업 등의 시장 육성책이 로봇산업에 ‘약’이 아니라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 업체들의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랴부랴 시장을 키웠다가 우리 상품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을 때 기껏 창출된 수요가 거품처럼 사그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기술의 총화라고 불리는 로봇은 정밀함이 생명이다. 자칫 시장만 만들고 외산로봇들에 자리를 내주는 꼴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빨리빨리’와 함께 기술 완성도에 주력해야 할 때다. ◆업체탐방(9)마이크로로봇 마이크로로봇(대표 김경근 http://www.microrobot.co.kr)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마이크로 로봇 시장에 일찌감치 발을 들인 숨은 실력자다. 초창기에는 로봇시스템과 인공지능 연구와 교육용 로봇에 전념하다가 최근 청소로봇인 ‘유봇’을 내놓고 일반 소비자에 노크하고 있다. 유봇은 물걸레 일체형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성 없는 국내외 제품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든 주택에서 사용 가능한 ‘유봇’과 전용 바닥재에 새겨진 투명잉크 바코드를 따라 장애물을 피해가며 청소하는 ‘유봇 네비’ 두 가지가 있다. ‘유봇 네비’는 바닥재 회사인 한화종합화학과 독점공급 계약을 맺어 한화의 바닥재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위치인식 청소로봇으로 다른 청소로봇이 위치인식을 위해 값비싼 카메라나 센서를 부착하는 것과 달리 저비용으로 청소의 효과는 배가시키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시장에 처음 내놓은 이래 올해 1분기에만 2000대가 팔려 나갔으며 올 한해 약 1만8000대가 팔리는 등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로로봇은 재건축시장과 리모델링·신규 아파트 분양을 겨냥한 활발한 마케팅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유봇 네비’를 집중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감성형 애완로봇과 장애인용 보조로봇, 재난용 로봇 등 미래 지향적이고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목표는 국민로봇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교육용 로봇중 자석 브레드보드인 ‘미스터보드’는 현재 모든 전자·전기 실험용으로 사용돼 오던 저가형 브레드보드를 대폭 개선해 다양한 실험을 간단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한 실험 세트 제품으로 올 하반기 출시예정이다. 이 밖에 KT·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국민로봇 사업을 진행중이며,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동안 97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 지능형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 충원과 신규공장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근 사장은 “마이크로로봇 기술력을 인정한 외국의 투자제의도 받는 등 성장해가는 산업중심에 우리 회사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향후 세계적인 지능형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