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6 년 4 월

 

 

 

곤충의 겹눈 인공제작 성공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4.28 : 6각형 렌즈 8천500개를 바늘 끝 만한 크기로 쌓아 만든 인공 곤충 겹눈이 한국인 과학자가 이끄는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루크 리(한국명 이세평) 교수 등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벌의 눈을 본뜬 돔 형태의 겹눈을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곤충들이 어떻게 복잡한 시각체계를 만드는 지 규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인공 겹눈은 초박형 카메라나 캠코더, 나아가 시각장애자용 인공 망막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군사용, 장 내부 촬영 등 의료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리 교수는 “곤충들은 처음엔 단 하나의 세포로 시작해서 점점 놀라운 시각체계를 발달시켜 나간다”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이 어떻게 이처럼 완벽한 질서가 잡힌 구조물을 차곡차곡 만들어 나가는지 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겹눈’으로 불리는 곤충의 눈은 ‘낱눈’이라고 불리는 시각단위 수백개로 구성돼 있는 것이 보통이며 잠자리는 눈 하나에 약 3만개의 낱눈을 갖고 있다. 낱눈은 렌즈와 원추형 굴절구조인 원추정체(圓錘晶體)를 통해 빛을 감간(感桿)으로 유도하며 빛을 감지하는 감간은 시각 신경세포와 연결돼 영상을 만들어낸다. 이런 낱눈이 차곡차곡 벌집처럼 쌓여 돔 모양을 이루는 곤충의 겹눈은 넓은 시각을 갖게 되며 각각의 낱눈은 약간씩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의 겹눈은 해상도는 떨어지지만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력은 뛰어나게 되며 모자이크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리 교수 팀은 우선 8천700개의 홈이 패인 재활용 가능 거푸집을 만들어 여기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단단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에폭시 수지로 채워 저온에서 구운 뒤 거푸집에서 분리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표면에 벌집 모양으로 정렬된 8천700개의 돌기인데 각각의 돌기는 렌즈 역할을 해 빛을 밑으로 모으게 된다. 이렇게 모인 빛은 수지와 반응해 시간이 지나면 원추정체를 만들며 원추정체는 빛을 구조물 속으로 더 깊이 유도한다. 빛은 수지를 태우면서 통과해 길을 만드는데 이것이 곤충의 감간과 유사한 ‘웨이브가이드’, 즉 빛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곤충의 눈에서 이런 구조들이 먼저 생기고 시각신경세포는 나중에 생겼을 것으로 믿고 있다. 연구진은 아직 인공눈을 이미지 재생장치와 연결하지는 않았지만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이미지 센서에 부착하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영재학교 학부모들의 체험 노트 - ’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 출간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4.27 : 사람들은 흔히 영재아는 축복받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남보다 한 발짝 앞선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고통과 좌절을 경험한다는 것과도 같은 말이다. 영재 교육 시스템이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국내 교육 여건 또한 영재 부모들의 부담과 고민을 배가시킨다. 이런 점에서 최근 출간된 책 ’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한국과학영재학교 학부모들 지음. 이강렬 김경호 편저)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자녀들을 입학시킨 학부모들의 체험 수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2004년과 올해 사이에 이 학교에 입학한 10명의 아이들 학부모들이 직접 쓴 10편의 영재 교육 체험담이 소개돼 있다. 체험담에 나타난 부모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재아는 부모에게 기쁨이자 고통이다. 똑똑한 아이를 두어서 좋겠다는 칭찬은 그때 뿐, 부모는 해답없는 자녀교육의 험난한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한 어머니의 고백은 영재아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부담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책에서 학부모들은 한국 영재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들을 지적함과 동시에 조기 유학, 영재학교 진학, 보통의 아이들 사이에서 ’왕따’ 극복하기 등 직접 경험하며 터득한 영재 자녀 교육법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또 ’내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는 발달 단계별 특징ㆍ지적 특성 목록과 세계 유수의 영재학자들의 연구 결과 사례 등도 소개하고 있어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이들이라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소자리. 312쪽. 1만2천원.

너무 세게 닦으면 절로 멈춰 - 업그레이드된 전동칫솔 : 중앙일보, 2006.04.26 : 전동칫솔은 노약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개발됐다. 요즘은 건강한 사람들도 전동칫솔을 많이 쓴다. 꼭 편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전동칫솔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치아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치과 최지원 과장은 "좋지 않은 양치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는 일반 칫솔보다 전동칫솔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랄비는 충전식 전동칫솔 신상품 '트라이엄프 프로페셔널 케어 9500'을 지난 19일 출시했다. 인공지능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구강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손잡이 부분에 액정이 달려있다. 양치시간을 초단위로 표시해주고 알맞은 양치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이 있다. 칫솔모 교체시기, 충전상태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다. 이 전동칫솔은 4가지의 세정 모드를 갖추고 있다. 일반 모드는 분당 4만회의 상하 진동, 8800회의 좌우 회전을 한다. 부드러운 세정 모드를 선택하면 민감한 치아와 잇몸을 자극 없이 닦을 수 있다. 마사지.미백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상품 패키지에는 본체와 칫솔모 보관함, 거치대 등이 들어있다. 220V와 110V 사용이 가능한 소형 스마트 플러그도 들어있어 해외출장 때도 가져가 쓸 수 있다. 본체 가격은 17만9000원, 칫솔모는 2개에 1만8000원이다. 백화점.병원 등에서 판매한다. 필립스전자는 '소닉케어 엘리트'를 판매하고 있다. 특허 받은 음파에너지 기술이 적용됐다. 1분에 3만1000번의 진동과 좌우 6㎜의 진동 폭을 자랑한다. 역동적인 세정기능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의 프라그는 물론 치주낭 속에 숨어 있어 칫솔모가 닿지 않는 프라그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2단계 속도조절 기능, 배터리 잔량 확인을 위한 게이지 기능이 있다. 칫솔모는 잇몸과 치아의 안전을 위해 둥글게 디자인 됐다. 일정 수준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동작이 멈춰 칫솔모로 인한 잇몸.치아 손상을 줄여준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차.담배 등으로 인한 치아 착색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82%의 피실험자에서 미백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잇몸질환이나 치아 착색이 심한 사람, 치열 교정 및 임플란트 환자, 임산부, 장애인 등이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현대.신세계.롯데 등 전국 40여개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MSN 메신저 접속하면 '신화 아이버디'서비스 : 전자신문, 김유경 기자, 2006/04/24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MSN( http://www.msn.co.kr)은 대화홈피 아우닷컴(대표 김경서 http://www.aawoo.com)과 협력 아래 MSN 메신저 내 아이버디를 통해 그룹 ‘신화’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신화 아이버디(미스터신화)·사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MSN 메신저의 기업형 로봇 서비스인 아이버디와 아우닷컴의 인공지능 대화기술이 결합해 탄생한 이 서비스는 메신저 이용자들이 메신저 창에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을 갖춘 대화로봇 친구가 대화 형태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 준다. 이용자들은 메신저 왼쪽 하단 ‘아이버디 탭’에서 ‘신화 아이버디’를 메신저 대화상대로 등록하면 그룹 신화의 사이버 매니저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신화 멤버들의 근황과 신곡 발표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을 채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남녀의 감정회로 근본적으로 달라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4.24 : 남자와 여자가 감정을 처리하는 두뇌 회로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강력한 증거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의 래리 케이힐 등 연구진은 뉴로이미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공포와 공격 등 경험을 처리하는 신경세포 덩어리인 편도가 남녀 두뇌의 상반된 부위와 연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편도는 두뇌의 좌우에 위치하며 남녀 모두에게서 호르몬 분비와 불수의(不隨意)동작, 감정, 인지 등에 관여하는 부위이다. 그런데 건강한 남성 36명과 건강한 여성 36명을 대상으로 모두를 눈 감고 편안히 쉬게 해 성별 차이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관찰한 결과 남성의 경우 편도가 시각피질과 운동 조절영역 등 신체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하는 기관과 협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여성들은 편도가 호르몬과 심장 박동, 혈압, 소화, 호흡 등을 조절하는 외측와하면피질 및 시상하부와 신호를 주고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뇌의 다른 부위와의 연관성 면에서 볼 때도 남자의 경우는 우측 편도가 보다 활동적이고 다른 부위와 많이 연결돼 있는 반면 여성에게서는 좌측 편도가 같은 역할을 하는 등 양극으로 갈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남녀 두뇌의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같지만 소프트웨어의 지시내용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케이힐은 “오랜 진화 과정에서 여성은 출산과 같은 수많은 체내 스트레스를 겪어야만 했으며 두뇌는 이처럼 다른 스트레스 요인에 맞춰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불안과 자폐증, 우울증, 과민성대장증후군, 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의 남녀간 차이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녀가 장기적인 기억을 처리하고 저장하는데 두뇌의 다른 부위를 사용한다는 연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인 첫 MS社 인턴 연구원 이택헌씨 : 동아일보, 하종대 특파원, 2006.04.21 : “세계적인 석학과 토의하며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한국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턴 연구원으로 처음 선발돼 MS아시아연구소(MSRA)에서 9개월째 공동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생 이택헌(李擇憲·29·전산학 박사과정) 씨. 최근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에 자리 잡은 MSRA에서 만난 그는 인턴 연구원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일대일 연구지도’를 꼽았다. 그의 지도연구원(멘터)은 컴퓨터 지능인식 분야의 석학이자 MSRA의 지능인식 연구팀장인 왕젠(王堅·44) 박사. 그는 매주 한 번 왕 박사를 만나 그간의 연구 내용을 설명하고 지도를 받는다. 그에게 부여된 연구 주제는 수식(數式)인식 분야. 복잡한 연산 수식을 전자펜으로 써도 컴퓨터가 인식하게 만드는 것. 휘갈겨 쓴 글자를 컴퓨터가 제대로 인식하는 수준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바로 제품 개발이 가능한 연구 성과를 거뒀지만 MSRA의 내부 지침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9개월 연구로 예상외의 성과를 거둔 것은 MSRA의 환경 덕분이다. 그는 “만일 한국에서 같은 연구를 했다면 2∼3년은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MSRA는 이 씨의 실적을 높이 평가해 올여름부터 한국인 인턴 연구원을 10∼1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1998년 11월 설립된 MSRA의 연구원은 현재 200여 명. 연구소 설립 이후 8년간 연구원들이 쓴 500여 편의 정보기술(IT) 관련 논문이 권위 있는 잡지에 게재됐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미국 본사의 MSR를 능가한다. MS사는 IT 연구인력 저변 확대를 위해 6개월∼1년의 인턴 연구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박사 과정 인재 200여 명이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사이보그' 실용화 연구 한창 - 가상현실 인공 눈·진짜같은 의수족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4.20 : 현대 과학 기술을 총동원해 인간의 능력을 크게 늘리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영국 신문 가디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현재 하나의 사이보그(생체공학 인간)를 탄생시키는 데는 60억 달러(약 6조 원)라는 엄청난 돈이 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시력을 되찾게 하거나 진짜 팔다리처럼 움직이는 인공수족 등 여러 방면에서 연구되고 있다. 미국해부학협회가 최근 개최한 회의에서는 각종 첨단기술들이 소개됐다. 스탠퍼드 대학의 대니얼 팰랜커 박사가 개발한 인공 눈은 망막에 3㎜ 두께의 칩과 비디오 카메라를 포함한 가상현실형 안경을 넣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2년 안에 시험 사용될 예정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호마윤 카제루니 교수는 90㎏의 짐을 종잇장처럼 가볍게 운반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버클리 하지 외골격(Bleex)이란 이름의 이 장비는 짐을 진 사람이 무게를 조금 또는 전혀 느끼지 않도록 적절하게 나누는 일을 한다. 소방수나 구조요원 등 무거운 장비를 지녀야 하는 사람들에게 쓰인다. 러트거스 대학의 윌리엄 크레일러스 박사가 개발한 로봇 손 ‘덱스트라’는 이전의 의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덱스트라는 착용자가 손의 움직임을 생각하는 동안 팔에 남아있는 근육의 움직임을 기록해 손동작을 계산해 내며 실제로 의수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하면 느린 속도로 타자를 치거나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

오랄­비, '트라이엄프' 전동칫솔 출시 : 전자신문, 정은아 기자, 2006/04/20 : 질레트코리아(대표 앤드루 홀버그)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전동칫솔 ‘트라이엄프 프로페셔널 케어 9500’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트라이엄프’는 구강관리를 최적화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스마트 칩,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전동칫솔과 칫솔모에 장착한 프리미엄급 충전식 전동칫솔이다. 치과 전문의의 권장 양치시간 및 구강 내 4구역 세정을 위한 칫솔 이동시기를 알려주고, 칫솔모 교체시기와 배터리 충전 상태도 표시해 주기 때문에 각자 맞춤형 구강관리를 할 수 있다. 개인 구강상태에 맞춰 부드러운 세정 모드, 마사지 모드, 미백 모드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곡선형 디자인의 전동칫솔 핸들과 4개 칫솔모를 보관할 수 있는 칫솔모 보관함, 거치대, 110/220볼트 스마트 플러그로 구성돼 있다. 오랄-비 국내 마케팅 책임자인 고희경 부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오랄-비 트라이엄프’는 세계 1위 브랜드인 오랄-비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각 개인의 구강상태에 맞춰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17만9000원으로 전국 유명 백화점과 치과, 병원에서 구입할 수 있다.

`60억불의 사나이' 시대 온다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4.19 : 1970년대 TV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와 같은 개념의 사이보그는 아니지만 현대 기술을 총동원해 인간의 능력을 초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가디언지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지난 30년간의 인플레를 감안한다면 하나의 생체공학 인간을 탄생시키는 데 60억달러가 들 수도 있는 이런 경쟁은 시력 회복과 무거운 짐을 가볍게 운반하는 능력, 진짜 수족처럼 움직이는 인공수족 등 다방면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해부학협회가 최근 개최한 관련 회의에서는 공학자들과 물리학자, 생물학자, 컴퓨터 과학자들이 공상과학처럼 들리는 각종 첨단기술들을 소개했다. 질병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시각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은 가장 각광을 받는 분야. 퇴행성 망막질환인 색소성망막염은 빛을 감지하는 안구 뒤쪽의 간상체와 추상체 시세포를 손상시켜 실명을 일으키는데 전세계적으로 150만명 이상이 선천적으로 이런 병을 갖고 태어나며 이로 인해 후천적으로 실명하는 노년층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대니얼 팰랜커박사가 개발한 인공 눈은 망막에 삽입하는 3㎜ 두께의 칩과 비디오 카메라를 포함한 가상현실형 안경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능이 멈춘 간상체와 추상체를 우회해 전기신호로 직접 망막 내부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안경은 비디오 그림을 적외선 이미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며 망막에 영상이 투사되면 망막에 삽입된 칩은 적외선을 전류로 바꿔 망막 세포를 자극한다. 이런 방식의 의안은 지금까지 생쥐와 토끼에 실험적으로 사용됐으나 앞으로 2년 안에 인간에게도 시험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팰랜커 박사는 이런 의안을 사용하면 큰 글자를 읽고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인 20/80의 시력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호마윤 카제루니 교수는 90㎏의 짐을 종잇장처럼 가볍게 운반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Bleex(Berkeley Lower Extremity Exoskeleon: 버클리 하지 외골격)란 이름의 이 장비는 다리와 등에 부착하며 배낭과 꼭 맞게 설계돼 있다. 40여종의 센서와 유압장치로 구성된 Bleex는 사람의 신경계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즉 센서는 정보를 중앙 컴퓨터에 전달하고 컴퓨터는 짐을 진 사람이 무게를 아주 조금 느끼거나 전혀 느끼지 않도록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일을 한다. 이런 장비는 군대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이며 소방수나 구조요원 등 무거운 장비를 지고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러트거스 대학의 윌리엄 크레일러스 박사가 개발한 로봇 손 덱스트라는 갈고리에 손 모양을 덧씌운 수준인 종전의 의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덱스트라는 착용자가 손의 움직임을 생각하는 동안 팔에 남아있는 근육의 움직임을 기록해 손동작을 계산해 내며 실제로 의수의 손가락을 세개까지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하면 느린 속도로 타자를 치거나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은 이런 의수를 사용해 본격적인 색소폰 연주까지 할 수 있었다고 크레일러스 박사는 밝혔다. 그의 다음 계획은 열쇠를 집고 문을 열고 망치를 쥐는 등 보다 복잡한 운동까지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지마비쯤이야'..결혼도 하고 직업도 갖고  - 척수손상 환자들, 사지마비 딛고 ‘활동적 생활’ ‘정상회’ 모임 만들어 경험 공유..해외 여행도 :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ㆍ가정의학 전문의> 연합뉴스, 2006.04.19 : 척수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되었으나 결혼도 하고 직업도 가진 환자들이 있다. 바로 경수 4번 손상 환자들의 모임인 ’정상회’ 사람들의 이야기다. 경수 4번 손상은 가장 심한 형태의 척수손상으로 4번째 목뼈 부근이부러져 아래쪽의 운동과 감각신경이 모두 마비되는 것. 환자는 얼굴과 목, 어깨 위쪽의 근육만을 움직일 수 있다. 정상회는 1997년 국립재활원 이범석 과장의 주도로 척수손상병동 작업치료실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가졌다. 처음에는 4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이제 전국에 3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모임이 됐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에는 서울과 경기도 근교에 사는 10여 명의 회원이 자가용, 장애인 콜택시, 전동휠체어 등을 이용해 온다. 회원들끼리 가까운 근교 뿐만 아니라 섬이나 해외로 장거리 여행도 하고 연말에는 근사한 송년회도 한다. 오랜 기간 모이다 보니 그 동안 회원의 결혼식도 3번이나 치러 냈다. 실제로 국립재활병원이 경수 4번 손상으로 입원했던 사지마비 환자들의 퇴원 후 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15명의 환자들은 기대 이상으로 활동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먼저 결혼상태를 살펴보면 미혼이 7명, 기혼이 6명, 이혼과 사별이 각각 1명씩으로 이혼한 1명은 척수 손상 후 이혼했으며 기혼자 6명 중 3명은 사고 후 결혼했다. 직업 상태는 무직 10명, 구족 화가 2명, 웹마스터 1명, 레스토랑 운영 1명, 학생이 1명으로 5명에게 직업이 있었다. 15명 중 13명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9명은 입으로 물고 하는 마우스 스틱을, 4명은 고개를 돌려 포인터를 클릭할 수 있는 헤드 마스터를 이용했다. 이들은 하루 중 평균 8.9시간을 침상 밖에서 지내고 1주일 중 2.8일 정도 외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사지마비를 딛고 활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정상회’ 회원들의 척수손상 극복기. ◇ 수술 11개월만에 인공호흡기 뗀 남모 씨 = 남씨는 7년 전 결혼 9개월 만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11개월째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을 때 담당 간호사가 우연히 남씨의 자기 호흡이 돌아온 것을 발견했다. 보통 사람의 1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냘픈 호흡이었다. 이날부터 남씨는 호흡 훈련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1분을 넘기기 힘들었지만 한 달 뒤에는 호흡기 없이 10분 정도 버틸 수 있었다. 위험한 순간도 수없이 넘겼지만 2년 전 4년 6개월 간의 병원생활을 뒤로 하고 퇴원했다. 지금은 밤에 잠자는 동안만 호흡기 마스크를 쓴다. 남씨는 “퇴원 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미래가 두렵기도 하고 연로한 부모님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이 기다리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카페 경영하는 이모 씨 = 이씨는 16년 전 결혼을 20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날을 기억하고자 사고 날짜에 결혼식을 올렸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경기도 가평에서 카페를 경영하고 있다. 이씨는 “돌아보면 고통과 좌절, 세상에 대한 원망도 많았다”면서 “이후의 삶도 그리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울고 웃으면서 살듯이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살고 싶다”고 다짐했다. ◇ 구족 화가 황모 씨 = 황씨는 27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퇴원 한 지 몇 달이 지나서 우연히 비슷한 처지의 구족 화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수소문을 해 만났다. 황씨는 “이런 몸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후에는 하루 모든 시간을 입에 붓을 물고 그림 그리는 재미에 흠뻑 빠져 살았다. 황씨는 1996년 25점의 수채화로 첫 전시회를 열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교회에서 지금의 아내도 만났다. 처음에는 아내의 관심이 동정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삶이 결코 불행하지 않다는 확신 때문에 용기를 내 교제를 신청했으며 2년 뒤 결혼식을 올렸다. 황씨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 컴퓨터를 통해 ’문화혁명’ 맞은 오모 씨 = 오씨는 1994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환자가 되었다. 오씨에게 컴퓨터는 한마디로 ’문화혁명’이다. 아침엔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고 영화감상을 한다. 낮에는 MP3 음악파일을 틀어 놓고 웹 써핑을 하면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하기도 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옥션을 통해 되팔기도 한다. 오씨에게 컴퓨터는 ’친구이자 맘 편한 보호자’다. ◇ 웹마스터 김모씨 = 김씨는 1994년 교통사고를 당했다. 손을 전혀 못 써 직업을 구하는 건 생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사업을 하기로 하고 경추손상 장애우들과 함께 홈페이지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열의만 가지고 무조건 덤벼들었다가 3년 6개월 동안 하던 일을 접어야 하는 등 시행착오도 겪었다. 김씨는 “아직 수입은 많지 않지만 작업에 몰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국립재활원의 이범석 과장은 “경수 4번 손상환자를 만나면 아무 것도 해 줄 게 없다는 생각에 의사가 먼저 당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장은 “이들에게도 전동휠체어, 컴퓨터 사용법 등 적극적인 재활 치료와 주택개조, 결혼과 학업, 직업 상담 등의 퇴원 후 준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척수 손상 환자들에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자주 만나 서로 격려하고 마음속으로 장애를 받아들이며 열정을 쏟을 일을 한가지씩 찾으라”고 당부하면서 “가족들의 따뜻한 지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정상회’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난 3월 ’경수 4번 척수 손상인의 재활’이라는 환자와 의사를 위한 교육용 책자로 제작되었다.

[인터뷰]세바스찬 스런 美 스탠퍼드 인공지능 연구소 디렉터 : 전자신문, 김용석 기자, 2006/04/19 : 올해 초 미국의 한 전문잡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봇으로 스탠포드대학의 로봇자동차 '스탠리(Stanley)'를 꼽았다. 스탠포드대가 개발한 스탠리는 지난해 운전자나 원격조종 없이 모하비 사막 210km를 가로지르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첨단연구계획청(DARPA)의 그랜드 챌린지 대회에서 카네기멜론대 등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탠퍼드 AI랩의 리더로 스탠리의 '아버지'격인 세바스찬 스런 디렉터는 18일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는 내년 10월 8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로봇자동차로 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시도는 머지않은 미래 운전자의 안전을 돕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운전지원시스템의 개발과 운전에 들이는 시간을 업무에 활용하는 생산성 증가, 또 고속도로의 효율성을 두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교통시스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무인 자동차의 등장은 군사 분야에서 2015년쯤 먼저 나타날 것”이라며 “일반 운전자들의 사용은 법적인 문제와 연관돼 있어 운전보조시스템 등으로 먼저 상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카네기멜론대를 앞선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소프트웨어(SW)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 경쟁자들이 하드웨어에 신경을 쓸 때 소프트웨어(SW)에만 집중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여기서 적용된 것은 로봇이 인지하는 여러 정보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그 확률 분포를 따져 결정을 내리는 확률론기반(probabilistic) 로보틱스 기술. 마치 16살의 청소년에게 운전교습을 해주듯이 운전자의 습관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교육과정을 거치도록 해 스탠리가 주행할 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스런 디렉터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력해 확률론기반 자동차 주행 기술연구와 KIST의 로봇팔 조작 연구를 합쳐 로봇팔 조작의 확률론적 접근 연구에 손을 잡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갈 계획이다.

기술 발전이 '성문화'도 바꾼다 : 조선일보, 로이터/뉴시스, 2006.04.18 : 미국 성(性)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 보다 진보한 형태의 버추얼섹스(가상 성행위)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후 변화된 성문화의 모습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인 이들은 가까운 미래 다양한 성적 환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공의 섹스파트너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킨제이연구소의 성-출산 분야 연구 책임자인 줄리아 하이만은 "2016년 이전 버추얼섹스를 통해 다양한 감각적 욕구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체험자 자신이 원하는 (버추얼섹스) 파트너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딜도닉스(Teledildonics)'로 불리는 원격 섹스 분야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기술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텔레딜도닉스는 떨어져 있는 섹스 파트너가 인터넷을 통해 '바이브레이터(vibrator)' 등 기계장치에 전기 신호를 보내 서로간의 성적 교감을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텔레딜도닉스 상품을 생산, 판매하는 시뉼레이트 엔터테이먼트社의 스티브 로즈 사장은 연인과 서로 떨어져 생활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주로 텔레딜도닉스 상품들을 사용한다며 이 분야도 하루가 다르게 빠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즈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수천개 이상의 텔레딜도닉스 상품이 판매됐다며 더이상 이 상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정신이상자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자사 상품 판매가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라크 전쟁이 사업 확장의 전기를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인터넷 잡지에 '섹스 드라이브'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지나 린도 자신도 텔레딜도닉스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며 더이상 기술의 발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린은 "성과 기술, 성과 인터넷이 결합하는 것에 사람들은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기술과 연계된 성문화를 접할 때) 기술이 인간 사이의 접촉을 더 쉽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린은 이어 "이런 제품들을 만든 사람들조차 기술이 인간 사이의 관계나 성행위를 대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물리적 자극없이도 뇌만을 자극, 실제 성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 분야의 개척자로 불리는 마빈 민스키 MIT 공대 명예교수는 뇌를 자극, 특정 신체 반응을 유발하거나 성행위 때 느끼는 쾌감과 자극을 뇌에 주입, 실제로 성행위를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스키 교수는 특히 이 경우, 성병 등의 감염 위험이 전혀 없다며 이는 훨씬 안전하게 성적 쾌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스키 교수는 이어 "이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20~30년 내 이같은 행위를 제공하는 기업이 현실에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인간과 기계 하나가 된다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Mark Baard, 2006.04.10 : 매사추세츠, 캠브리지?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가 쓴 인류의 미래에 관한 새 책을 보면 'The Singularity Is Near'라고 쓰인 판자를 앞뒤로 걸친 저자의 사진이 나와 있다. “이 사진은 내가 말하는 바와 천년 예언간의 추상적인 유사성을 조롱하는 것이다.” 커즈와일의 설명이다. The Singularity Is Near(특이한 세상이 가까이 와 있다)는 커즈와일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기술과 생물학이 하나로 합쳐져 비생물적 생명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지난 주 MIT에서 열린 테크놀러지 리뷰의 이머징 테크놀로지 컨퍼런스(Emerging Technologies Conference)에서 커즈와일은 연설을 통해 유전공학, 나노기술, 로봇공학, 또는 GNR(앞의 세가지 산업을 첫 글자를 합친 약자)이 조만간 수십 년 내에 하나로 합쳐져 수명 연장과 사회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자신이 전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발명가(커즈와일 키보드를 아시는지?), 미래학자인 그는 MIT 대강당(Kresge Auditorium)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특징 지워지는 기술 진화가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와 유사할 정도로 급격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청중들에게 얘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류는 조만간 GNR의 진보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사실 커즈와일은 인류가15년간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그러한 진보에 대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5년 후쯤 되면 기술 진보 덕분에 인간의 수명이 21세기 마지막까지 어쩌면 영원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얘기가 허황된 말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커즈와일이 지금까지 미래에 대해 수 차례에 걸쳐 적절히 전망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20년 전에 이미 그는 인터넷의 전신인 아르파네트(Arpanet)의 급속한 진보를 예견한 바 있다. “우리는 이미 (이 전에) 이런 종류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목격한 바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생물학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똑같이 매우 급속한 속도로 이루어지는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 커즈와일의 말이다. “결국 우리는 이런 기술들을 모두 통합하게 될 것이다”라며 그는 특이성(Singularity)이 실현되는 시점이 되면, 인간은 불멸의 존재가 될 것이고 그들의 형태와 환경을 의지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특이성(Singularity)이 이뤄진 이후에는 인간과 기계, 물리적 현실과 가상 현실 간에 구분이 없을 것이라고 그는 자신의 책에서 쓰고 있다. 커즈와일은 포스트 특이성(post ? Singularity)의 시대가 어떤 모습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와이어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신체와 두뇌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를 상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즉각적으로 신체의 형태를 바꾸는 일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전환, 기존의 관념을 바꿔버리는 새로운 발견들이 커즈와일의 특이성(Singularity) 이론의 중심이다. 예를 들어 그런 극적인 변화들은 약물 개발 분야의 진보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약물 중 대다수는 구식 패러다임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그는 “혈압을 내리는 물질을 찾기 위해 1만 여 가지의 혼합물을 조사해야 한다. 게다가 그 약물들에는 온갖 종류의 부작용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물학이 정보기술, 즉 바이오테크가 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더 나은 약물 요법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MIT 컨퍼런스에 나온 다른 강연자들은 기술을 통해 세계 빈민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IT 미디어랩(MIT Media Lab)의 창립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회장은 자신이 직접 그린 노트북 디자인을 발표했다. 이 노트북은 약 100달러 정도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발명가 딘 카멘(Dean Kamen)은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정수기를 선보였다. 패러다임 전환은 종종 놀라운 혜택을 가져온다고 미래학자 조엘 바커(Joel Barker)는 말했다. 그는 1970년대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용어를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바커는 MIT 컨퍼런스에 참가하지 않았다). 바커는 “보통 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결하는 제일 첫번째 문제는 바로 예전 패러다임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의 전환이 모두 좋은 결과만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테러리스트들이 무고한 인명을 수천 단위가 아니라 수백 만 단위로 살상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바커는 경고하고 있다. “이 세상을 연못에 비유해 보자. 누군가 돌멩이 하나, 즉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못에 떨어뜨리면 그 효과로 반드시 물결이 일어나게 된다.” 면서 그는 “따라서 (그 사람은) 변화의 폭포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변화로 혜택을 누리려면 많은 불평부당한 것들이 극복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전(前) UN 사무관이자 기술 및 성문제 컨설턴트인 낸시 하프킨은 말했다. “물이 불어 난다고 모든 기준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즉, 기술진보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역자 주)”라고 그녀는 컨퍼런스에서 열린 토론 중에 밝혔다. 그녀는 일부 기술 지지자들이 예견한 정보 격차 문제의 자가 교정 현상을 아직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커즈와일은 이처럼 기술 발전의 어두운 면을 짚은 이들의 의견에 수긍했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중대한 이슈는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이용해서 인류의 목표와 가치를 증진 시키느냐 이다. 인류의 목표와 가치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상태일지라도 말이다.”

두뇌로 e-메일을 보낸다?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By Rachel Metz, 2006.04.10 : 손가락으로 e-메일을 치는 것은 ‘식은 죽먹기’만큼 쉬운 일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의 두뇌로 e-메일을 쳐서 보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른바 ‘뇌파 타이핑(Brain-wave typing)’은 불과 몇 년 후에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또 루게릭병이나 뇌성마비, 또는 중증 척수장애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간병인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거의 근육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거나 또는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려운 일이다. 뉴욕 주립 공공 보건국 워즈워스 센터(Wadsworth Center) 부설 두뇌-컴퓨터간 인터페이스 관련 연구소인 BCI(brain-computer interface)의 연구원들은 뇌파를 활용하여 e-메일을 보내고 의사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하기 위해 환자들을 모집 중에 있다. BCI는 이들은 6월까지 5~10명의 환자에 대해 두뇌와 컴퓨터간 상호연결(인터페이스)에 관해 시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더 D.리틀(Arthur D. Little)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전 세계 17만명이 이러한 장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더 D.리틀은 이 기술에 대한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상품개발 기관인 캠브리지 컨설턴트(Cambridge Consultants)와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캠브리지 콘설턴트 그룹매니저 마크 매너사스(Mark Manasas)는 이 장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간병인은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랩탑 컴퓨터를 사용한다. 정수리에 전극을 달아놓고 뇌파도(EEG)를 통해 뇌의 움직임을 추적한 후 그것을 증폭기에 전달한다. 그러면 뇌파는 컴퓨터에 판독되고 환자는 의사 전달을 위해 추가로 나타나는 화면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환자들에게 초기에 선보인 것은 P300 모델로서 이것은 임의로 배열된 이미지 또는 문자 모형(母型)을 화면에 빠르게 지나가도록 해 이중 고르게 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고르고 싶은 문자 또는 그림에 초점을 맞출 경우, 뇌의 전기 활동에 스파이크가 발생하고 여러 차례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면 시스템은 해당 문자 또는 이미지를 선택하도록 돼 있다. 이 방식은 의사전달이 다소 느린 편이며 1분에 2~4개의 단어를 고를 수 있다. 과학자들은 또한 SMR(sensory motor rhythm)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 장치는 이용자들이 신체의 여러 부위를 활용하여 화면에 나타나는 커서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중증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한 과학자는 이미 P300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과학자는 이전에 카메라로 눈동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이른바 아이-게이즈(eye-gaze)시스템을 사용한 바 있는데, 그에게 썩 만족스런 시스템은 아니었다. 현재 그는 e-메일을 보내거나 하루에 4~6시간씩 다른 업무를 하기 위해 BCI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워즈워스 BCI 프로젝트 책임자 조나단 울포우(Jonathan Wolpaw)는 전했다. 울포우는 “그는 요즘 매우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루게릭 치료개발 재단(ALS Therapy Development Foundation) 설립자이자 CEO를 맡고 있는 제임스 헤이우드(James Heywood )는 BCI 개발상품이 실험실에 많긴 하지만 현실 생활 속에서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장치가 환자들의 생활 속에 완전히 통합되고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때만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장비가 환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되려면 가격도 좀 더 저렴해야 한다.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증폭기(amplifiers)의 가격만 해도 1만~3만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매너사스의 설명이다. 그는 이 기기의 가격이 5천달러까지 내려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기기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너사스는 “정수리에 연결되는 장비들이 휴대용 포켓 PC정도의 크기라면 이용하기에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듀대학 조교수 페드로 이라조퀴(Pedro Irazoqui)는 이 시스템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나 결국 뇌신경 인공이식를 응용한 장비들에 의해 밀려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한 BCI회사에서 BCI와 인공 신경이식에 대한 연구와 인공두뇌학에 대해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장치들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더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러나 이라조퀴는 “루게릭병과 같은 질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바깥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큰 진전을 이뤄왔다”고 강조했다.

웃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이그 노벨상'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Mark Baard, 2006.04.10 :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 ? 나카마츠 요시로 박사는 3일전 점심식사를 기억하려 애쓰지 않고 맘껏 먹어도 된다. 77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발명가이자 일본의 레이 쿠르즈와일(Ray Kurzweil: 인텔 설립자)로 알려진 유명작가 요시로는 자신이 먹은 매끼 식사를 낱낱이 기억하고 싶어 했다. 플로피 디스켓 발명가이자 ‘슈퍼맨 휴식법(How to Become a Superman Lying Down)’의 저자인 나카마츠 요시로는 새로운 장수이론을 만들고자 지난 35년간 자신이 먹은 세끼 식사를 모두 사진으로 남겼다. 그의 연구업적을 기려 2005 영양학부분 이그 노벨상 이 수여됐다. 제 15회 이그 노벨상 시상식은 하버드대학 샌더즈 극장에서 기묘하고 유쾌하게 치러졌다. 수백명의 학생들이 무대 위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였던 시상자들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도 했다. 이날 총 10개 부분의 이그 노벨상이 수여되었는데, 의학상의 영광은 그레그 밀러(Gregg Miller)에게 돌아갔다. 개를 비롯한 동물들을 위해 다양한 크기와 경도(硬度)의 인공고환 뉴티클즈(Neuticles)를 개발한 공로였다. 그는 수상소감 녹화테이프에서 “공이 구르게 하는 데만 2년이 걸렸다”고 연구개발기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시상식에 참여한 노벨 수상자들에게 뉴티클즈 샘플을 선물하기도 했다. “뉴티클즈는 당신의 애완동물이 자연스런 모습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 불완전한 생식기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완화시켜 자존감을 높여준다” 유체역학 수상자들 역시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자랑했다. 두 명의 유럽 과학자들이 펭귄의 배설 직전 신체내압을 측정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펭귄이 배설할 때의 압력? 새의 배설 관련 계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비자문제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수상소감 녹화테이프에서 “우리의 연구가 ‘폭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비자가 거부된 듯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그 노벨상은 ‘사실 같지 않은 연구 연보’ 잡지사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특이하고 재미있는 과학업적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이 잡지의 편집장 마크 아브라함(Marc Abrahams)은 이그 노벨상이 ‘처음에는 웃지만 나중에는 생각하게 만드는’ 연구들을 기리기 위한 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상식 날 긴 모자에 긴 꼬리를 매달고 나타났다. 그리고 무대 위로 올라가 오페라 공연과 24초 미니 강좌 사이사이에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혁신적인 생물학자 린 마귈리스(Lynn Margulis)와 197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윌리암 립스콤(William Lipscomb) 등이 미니강좌를 맡았다. 수상자에게 수여된 트로피는 ‘무한대’를 상징하는 심볼이 들어간 파란색 선물상자 모양이었다. 이번 행사의 테마 역시 ‘무한대’였다. 관중들은 ‘무한대’라는 단어가 언급될 때마다 환호성을 쳤다. 오페라, 미니강좌, 트로피 수여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지난 십여 년 동안 이그 노벨상 시상식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무대 위로 날라온 종이비행기들을 청소해갔던 하버드 대학 물리학과 교수 로이 글라우버가 참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번주 초 2005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그 노벨상이 아닌 노벨상이다! 올해 글라우버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야만 했다. 한편 나카마츠는 이그 노벨상을 받으며 몹시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의 진지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사실 그는 음식 사진을 찍으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 한끼 식사가 세 끼 식사보다 낫다. 매끼마다 현미를 먹으면 144살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이게 잠자리로 보이나요” - 韓·美 FTA협상 대표단에 보안교육, 국정원서 잠자리형 도청 로봇 공개, “기업간 비즈니스에도 첩보전 치열” : 조선일보, 이진석 기자, 2006.04.09 : “미국서 협상할 때는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조심하라. 도청 로봇일 수 있다.” 오는 6월 초부터 시작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앞두고, 한국측 협상 대표단에 보안 경계령이 내려졌다. 만에 하나 한국의 협상 전략이 누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7~8일 경기도 용인시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협상전략 검토 워크숍에서 한·미 FTA 협상에 나설 대표단 120명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보안당국은 미CIA(중앙정보국)가 개발한 잠자리형 도청 로봇의 모습 등을 공개하고 미국의 도청 능력과 대비책에 대해 설명했다. 잠자리형 로봇은 살아 있는 잠자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몸통 부분에 도청기를 장치해 비행하면서 대화를 도청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안당국은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 강의에 나선 정부의 보안 담당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미국이 도청을 결정한다면 어떤 방법이 사용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협상단을 긴장시켰다. 실제로 CIA는 다른 곤충 모양의 도청 로봇도 개발했고, 11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전 모양의 마이크로카메라도 첩보전에 실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안당국은 특히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운영하는 세계적인 감청망 ‘에셜론’의 위력을 강조했다. 에셜론 시스템은 120개가 넘는 인공위성과 음성 분석 능력을 가진 슈퍼컴퓨터를 이용, 하루 30억 건 정도를 감청하면서 특정한 단어가 들어가 있는 통화나 팩스를 자동 포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안당국은 또 중국이 2002년 국가주석 전용기로 구입한 미국 보잉사의 대형 점보기(보잉767-300ER) 침실과 화장실 등에서 20개의 도청기가 발견된 사례를 설명하고 “도청이 일상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3년 이라크전쟁 발발을 앞두고 영국 정보기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전화를 도청한 것도 국제적인 도청 사례로 제시됐다. 이 같은 도청이나 첩보전은 정부간 협상뿐 아니라 민간기업 간의 중요한 비즈니스 협상에도 종종 활용되므로, 기업들도 항상 보안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당부했다. 이날 보안 교육에서는 협상대표단이 미국에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보안 수칙도 제시됐다. 중요한 단어나 문건은 암호를 정해서 사용하고, 국가정보원이 제공하는 암호장치를 갖춘 이메일만 사용할 것, 미국 호텔의 비즈니스 센터에 설치된 복사기는 복사 내용이 유출될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라는 것 등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이 도청한다고 단정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FTA협상은 보안이 중요하다는 것을 협상단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보안당국이 당부한 도청 예방 수칙> ●중요한 단어·문건은 은어나 암호를 정해서 사용하라 ●이메일은 국정원이 제공하는 암호 장치를 갖춘 이메일만 사용하라 ●호텔 비즈니스센터에 설치된 복사기는 복사 내용이 유출될 수 있으니 사용하지 말라 ●주요 회의는 도청 방지 설비가 완비된 한국 대사관에서 개최하라

MIT의 씽크탱크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Mark Baard, 2006.04.06 : 지난 주 MIT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건물을 건축하려는 부유한 기증자와 연구원들이 경쟁을 벌였다. 수 백 명의 연구원들은 프랭크 O. 게리(Frank O. Gehry)가 설계한 레이와 마리아 스테이터 센터(Ray and Maria Stata Center)의 맞은 편에 위치한 MIT의 맥거번 두뇌 연구소(McGovern Institute for Brain Research at MIT)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곳은 미래 지향적이며 대성당의 면모를 갖춘 복합건물로 찰스 코리어(Charles Correa)를 포함한 일련의 건축가들이 설계했다. 컴퓨터 잡지계의 거물이자 MIT 졸업생인 팻 맥거번(Pat McGovern)은 금요일 캠브리지에서 두뇌 연구소 건립을 위해 3억 5천만 달러를 기부해 자신과 부인인 로어 하프 맥거번(Lore Harp McGovern)의 이름을 딴 건물을 기증했다. MIT를 방문한 한 방문객은 맥거번의 건물이 게리 건물의 아름다움을 해치고 있다고 불평했다. 맥거번 기증회의 한 구성원은 두 건물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바사(Vassar) 거리를 “프레스티지 앨리(Prestige Alley)”라고 불렀다. 한편 맥거번의 기증 연설은 이타주의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그는 연구소의 뇌 기능과 통신에 대한 연구가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거번은 “뇌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좀 더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경 과학 연구소인 맥거번 건물의 중심에는 통로가 개방된 거대한 유리 마당이 있고 여러 부문의 연구원들 사이의 개방과 협력의 정신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고 맥거번은 전했다. 맥거번은 연설에서 “이것은 일종의 모선(母船)”이라고 선언하면서, 유럽과 아시아에도 맥거번 두뇌 연구소를 설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IT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학교가 국가적으로 건강관리, 병원 치료 및 생산성 손실 등으로 인해 연간 5천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정신 질환과 두뇌 질병 연구에 대해 전문 분야의 협력을 이용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유일한 학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른 학교들은 단일 학과에서 관리하는 연구소를 원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MIT의 두뇌 및 인지 과학 교수이며 주의력 결핍증 전문가인 로버트 데시몬(Robert Desimone)이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데시몬은 기증행사 전 한 인터뷰에서 연구소가 전대미문의 협력 작업 환경을 제공하여 정신 질환용 신약과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며 인공 지능 분야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미 획기적인 발견을 이루어냈다고 데시몬은 전했다. 지난 주 맥거번의 과학자들은 두뇌가 물체를 인지하는데 사용하는 과정 중 일부분을 해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해 인공 지능 연구원들은 생물학적 기능을 모방한 컴퓨터 비전 시스템의 구축이 용이해 질 것이다. 기증 행사에는 메사츄세츄 상원의원인 존 케리(John Kerry)와 쌍극성 장애를 겪고 있는 TV 토크쇼 진행자 제인 폴리(Jane Pauley) 등의 초대 손님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행사의 대부분이 새로운 건물에 관한 것이었다. 로 하프 맥거번은 기증 연설을 하는 동안 건설자인 찰스 코리어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실험 음악 그룹인 매스 앙상블(Mass Ensemble)의 뇌를 위한 연주도 있었다. 건물의 나머지 부분으로 영장류 동물에 대한 실험이 진행될 실험실, 냉장 창고와 수술실은 대부분 비어 있으며 연구원과 시험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다. 7번째 데시몬은 기증행사 전 한 인터뷰에서 연구소가 전대미문의 협력 작업 환경을 제공하여 정신 질환용 신약과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며 인공 지능 분야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미 획기적인 발견을 이루어냈다고 데시몬은 전했다. 지난 주 맥거번의 과학자들은 두뇌가 물체를 인지하는데 사용하는 과정 중 일부분을 해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견으로 인해 인공 지능 연구원들은 생물학적 기능을 모방한 컴퓨터 비전 시스템의 구축이 용이해 질 것이다. 기증 행사에는 메사츄세츄 상원의원인 존 케리(John Kerry)와 쌍극성 장애를 겪고 있는 TV 토크쇼 진행자 제인 폴리(Jane Pauley) 등의 초대 손님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행사의 대부분이 새로운 건물에 관한 것이었다. 로 하프 맥거번은 기증 연설을 하는 동안 건설자인 찰스 코리어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실험 음악 그룹인 매스 앙상블(Mass Ensemble)의 뇌를 위한 연주도 있었다. 건물의 나머지 부분으로 영장류 동물에 대한 실험이 진행될 실험실, 냉장 창고와 수술실은 대부분 비어 있으며 연구원과 시험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다. 7번째

The Search : 구글은 어떻게 진보했는가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Ryan Singel, 2006.04.05 : 기자인 존 바텔(John Battelle)의 책 '검색(The Search)'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사업에 정보를 활용하고 웹으로 수익 모델을 구현한 대기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바텔은 기술 관련 기자로 구글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3년 동안 실리콘 밸리를 돌아다니면서 천재, 투자자 및 반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텔의 책은 검색으로 인해 인공 지능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검색 엔진 알고리즘의 급속한 변화로 인한 수 천개의 소규모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설명했고 조직력도 없는 비영리단체, 블로거 및 기업 협회가 디지털 기반의 민주적인 분산 환경에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Library of Alexandria)을 재건한 과정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인터넷에서 독창적인 기업 관련 잡지인 인더스트리 스탠다드(Industry Standard)를 운영했고 Wired 지의 공동 설립자였던 바텔은 순수한 검색 기술이 과대 광고나 일삼는 포탈보다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과정에서 혁신적인 유선 세계의 꿈을 실현하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을 언급할 만한 자격이 있다. 초기의 검색 기술을 제외한다면 바텔의 검색(The Search)은 독자들이 검색 혁명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상세하고 열성적인 설명을 하여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는 “검색은 더 이상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며 월드 와이드 웹에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한 유용하면서도 일반적인 도구이다.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체계로 검색이 활용되고 있다. 인간의 문화인 지식을 구성하고 있는 무한대의 자원을 검색하는 것”이라고 기술했다. 바텔은 구글의 초기 시절을 다루면서 기자로서의 최선을 다했다. 구글의 등급 지정 방식 변화와 오버추어(Overture)의 빌 그로스(Bill Gross)의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빌 그로스는 검색 엔진 사업을 시작했으나 1십 6억 달러에 매각했으며 구글의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의 성공에 맞먹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자신의 잘못된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 검색(The Search)에서는 그로스의 사례와 관련하여 사업 모델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사업 모델은 바텔의 최대 관심사이며 그는 “고객과 광고주 사이에서 컨텐츠를 기반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출판 업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라고 묻는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바텔은 사업 모델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직관과는 무관한 아이디어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그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검색(The Search)은 인터넷 사업 이론의 입문서처럼 느껴진다. 미래의 검색 기술로 인해 알뜰 구매가 가능해 질 것 이라는 내용에서처럼 일부분은 과장된 내용들을 개작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업 모델에 대한 강박 관념에도 불구하고 바텔은 문화적인 파생 효과와 구글의 사회적 약속 및 다양한 정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온라인 생활, 검색의 문화적 의미와 인터넷의 활용에 대해 다루면서 검색(The Search)을 마무리하고 있다. 바텔은 메타데이터, 방대한 블로깅, 추적 가능한 장비 등을 기반으로 구축된 지식 데이터베이스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 기사를 끝냈다. 바텔은 결국 검색 상자가 인간 지식에 정통한 참조 도서관으로 변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그는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상황에 맞게 개인화된 모든 정보가 포함된 완벽한 검색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기술했다. 바텔의 검색(The Search)이라는 기사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도 모르는 내마음 속시원히 밝혀질까 : 동아일보, 권재현 기자, 2006.04.04 : 마음의 본질은 무엇일까. 최근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는 뇌과학의 영향으로 마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출판계에선 지난해 시작된 ‘심리학’ 열풍이 한 단계 진화하면서 올해 들어서는 ‘마음학’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책은 21세기 첨단 통합학문으로서 주목받는 뇌과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철학, 심리학, 정신분석학의 이론들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전문가들은 경제 침체와 사회적 불안정에 따른 정신적 불안을 학문적으로 구명하고 해소하려는 독자들의 욕구가 높아진 것도 마음학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선 1990년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뇌 연구로 누리게 될 혜택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선언한 이후 뇌과학 저술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국내에서도 2000년을 전후해 이런 저서 및 번역본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특히 코르티솔, 세로토닌, 옥시토신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역할 설명은 대중적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인기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남녀가 애욕을 느낄 때 뇌에서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세로토닌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단점을 못 보게 만든다”는 대화가 자연스레 나오게 된 것도 그런 산물이다. 그러나 최근 등장하는 마음 이론서들은 뇌에 대한 구조적 기능적 설명을 넘어선다. 뇌과학을 통해 정신분석학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미국 과학칼럼니스트 스티븐 존슨의 ‘굿바이 프로이트’), 우리의 윤리적 기초로서 다른 생물의 마음과 다른 인간의 마음에 대해 깊은 성찰을 들려준다(인공지능로봇 코그 개발에 참여한 대니얼 데닛 미국 터프츠대 교수의 ‘마음의 진화’). 철학이 담당했던 인식론이 신경과학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양자가 융합한 신경철학(neurophilosophy)의 탄생을 보여주며(‘뇌과학과 철학’), 뇌의 정보처리과정에서 야기되는 오류를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왜 자아를 끊임없는 모순덩어리로 파악할 수밖에 없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는(‘마인드 해킹’) 책도 나오고 있다. 인문학의 영역이었던 심리학, 정신분석학, 철학의 영역을 아우르면서 인식과 의식, 더 나아가 영혼의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뇌과학의 성과들은 몸과 마음, 이성과 감성의 오래된 이분법이 인간의 착각이며 뇌를 컴퓨터에 비유하는 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를 보여준다. 노의성 사이언스북스 편집장은 “마음 분야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합으로서 새로운 학문 경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분야”라며 “근대화의 이론적 근거가 칸트와 로크의 철학이었던 것처럼 미국에서는 21세기 교육·노동·법률 제도 개혁의 이론적 근거로 마음에 대한 연구가 꼽힐 만큼 왕성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도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일본에서 1990년대에 ‘뇌내혁명’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던 배경에는 거품경제 붕괴기에 긍정적 사고를 통해 절망적 상황을 극복해 보자는 사회심리가 있었다”며 “한국 독자들이 최근 심리학 책에 이어 마인드 책에 주목하는 것도 외부 환경의 악화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단순한 처세술식 가르침이 아닌, 좀 더 높은 차원에서 치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인공 생명체, 이론보다 2배 많은 유전자 필요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4.04 : 실험실에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생명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유전자의 수가 학계의 종전 예측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져 인공생명체 창조 작업이 예상보다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독일, 헝가리 합동 연구진은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가장 단순한 생명체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를 찾아내는 기존 방식에 중대한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초의 인공 생명체는 지난 2002년 미국 록펠러대학 연구진이 만들어 낸 합성 바이러스로 이것은 원시적인 생물학적 세포와 비슷한 유전자 발현 능력을 갖긴 했지만 학계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엄밀한 의미에서 과연 ‘살아있는’ 것인 지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학자들이 최소한의 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사용해온 방법은 개별 유전자를 하나씩 제거하는 이른바 ‘녹아웃’ 방식으로, 특정 유전자를 없애는 것이 생명체의 생존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내 어떤 유전자는 꼭 필요하고 어떤 것은 없어도 되는 지를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네이처 논문 저자들은 개별 유전자 녹아웃 방식은 박테리아 세포들이 생존에 필요한 화학물질 합성을 위한 예비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E콜리 박테리아(Escherichia coli)의 자손인 Buchnera aphidicola와 Wigglesworthia glossinidia가 각각 진딧물과 체체파리의 몸 속에 살도록 진화된 사실에 주목, 이들이 각자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데 필요한 유전자들이 어느 것인지 예측하기 위한 수학적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두 박테리아종의 생태와 기원만을 아는 상태에서 이들이 어떤 유전자를 가졌을 지를 예측하는 실험을 하는 한편 “풍부한 영양소가 갖춰졌을 때 최소한의 대사는 어느 선까지 가능한 지”를 별도로 실험했다. 그 결과는 종전 방식으로 예측됐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의 대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개별 유전자 녹아웃 방식의 문제는 한번에 하나의 화학적 과정을 검토할 뿐 같은 화학물질을 만드는 대체방식이 동시에 녹아웃됐을 경우 어떤 일이 생길 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구진은 하나의 ‘대사 통로’가 없어지면 대체통로가 필요하게 된다면서 개별 유전자 녹아웃 방식은 필요한 최소한의 유전자를 50% 정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닌텐독스에 이토록 끌리는 이유는?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Clive Thompson, 2006.04.03 : 닌텐독스(Nintendogs)를 몇 분이라도 하다보면 완전히 넋을 빼앗겨 버린다. 닌텐독스 DS에 대고 소리를 지르고, 화면속 강아지를 걱정스런 눈길로 쳐다보다가, 로봇 강아지의 엉덩이를 토닥이기 위해 스크린을 정성껏 두드리기도 한다. “앉아, 튜브! 앉아!” 나의 특별한 닥스훈트에게 이렇게 지시하는 모습을 아내는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난 지금 이틀 째 이 게임에 빠져있다. 왜 사람들은 이 게임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나 귀여워서 어쩔 수 없게 만드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들은 깽깽거리다가, 재주를 보여주고, 공이나 장난감을 쫓아다니기도 한다. 이걸 보고도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냉혈한일 것이다. 필자 생각에 이 게임은 매우 미묘하고 특이한 매력이 있다. 닌텐독스에 끌리는 것은 사랑스러움 때문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강아지들은 보살핌이 필요해 보인다. 이 강아지들은 다마고치(Tamigotchi)나 심즈(Sims)와 같은 가상 공간 캐릭터들처럼 다소 무력한 존재들이다. 주인은 강아지들이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지는 않은지 유심히 지켜보아야 하고, 산책을 할 때에는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한동안 방치해두면 이 강아지들은 더러워지고 외로워 하다가 도망가 버릴 것이다. 이 게임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돌보는 일에 쉽게 빠져든다는 걸 보여준다. 디지털 문화에 대한 전문가이자 라이프 온 더 스크린(Life on the Screen)의 저자인 셰리 터클(Sherry Turkle)은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인간의 도움이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로봇이 예상을 깨고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한 로봇들은 아이들이나 노인, 그 밖의 약한 존재들을 보살피려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한다. 이러한 결과는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적인 논리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70년대에는 집안일을 하고, 집을 지키고, 스케줄을 관리할 뿐 아니라 맥주 심부름까지 시킬 수 있는 매우 똑똑한 로봇이 등장하기를 기다렸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누구도 로봇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한 로봇의 존재는 소름 끼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부엌에서 일하는 터미네이터(Terminator) 류의 로봇을 원하지 않는다. 실제로 결국 시장에 출시된 로봇은 퍼비(Furby)와 아이보(Aibo)였다. 이 로봇들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들을 돌보는데 시간을 쏟아야 했다. 만약 아이보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면, 이 강아지 로봇은 죽어갈 것이다. 터클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로봇과 감정적인 끈으로 묶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양로원에서는 버려진 노인들에게 아이보를 나누어 주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필요한 존재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보는 인간을 필요한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정말 ‘유용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법칙은 게임의 인공지능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할로어 하프 라이프(Haloor Half Life) 게임이라면 교활하고 약삭빠른 적(enemies)이 나타나길 바랄 것이다. 그래야만 더욱 생생하고 스릴 있는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정적인 유대감을 느끼는 캐릭터라면 다소 빈틈이 많고 허술한 모습을 더 좋아할 것이다. 워렌 스펙터(Warren Spector)는 듀스 Ex(Deux Ex)의 게이머들이 별로 영리하지 않다는 이유로 네 발 달린 “스파이터 봇(spider-bot)” 캐릭터에 열광하는 특이한 현상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이 캐릭터는 정신을 잃으면 계단 위로 올라가도록 잘 조종해 주어야 한다. 다소 무기력해 보이지만 즐거움을 준다. 마치 로봇 강아지들처럼 말이다.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는 묵시록적 예언가들은 이러한 분석에 반박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AI들이 초인적인 인식 능력과 기계 논리로 인간을 지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스스로 생리작용을 해결하거나 산책을 가자고 주인을 부추기는 정도일 것이다. 닌텐도그와 함께 놀다 보면, 한번쯤 이 강아지가 애완동물 가게 유리창 너머의 강아지처럼 발을 스크린 위에 놓고 기댄 채 당신의 얼굴을 핥으려는 모습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왠지 음흉한 최첨단 기술을 경험한 느낌이다. 그 순간 강아지는 스스로 게임 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도 말이다. 안타까운 건 지금 이 게임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이해해 주신다면, 이제 튜브와 산책하러 가야겠다.

[월요기획-청소로봇]업체소개-아이로봇 : 전자신문, 장지영 기자, 2006/04/03 : 아이로봇(iRobot)은 1990년 로봇을 연구한 미국 MIT 인공지능연구소 출신의 공대생들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화성 탐사로봇 ‘소저너’를 비롯해 탄광 위험 수위를 먼저 측정하는 로봇(Micro Rig), 그리고 ‘팩봇(Packbot)’이라는 군사로봇을 개발했다. 그러나 아이로봇이 유명세를 탄 것은 바로 전세계적으로 150만대가 팔리며 인기를 모은 청소로봇 ‘룸바’ 때문이다. 아이로봇은 로봇 전문회사가 만든 청소로봇이라 일반 가전 회사에서 판매하는 청소로봇에 비해 전문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이 제품은 또 세계 최저 높이(8.5cm)로 침대나 소파 밑의 묵은 먼지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으며, 먼지 인식 센서로 먼지 많은 곳을 집중적으로 청소할 수도 있다. 낭떠러지 인식 센서, 장애물 탈출 기능 등 뛰어난 센서 기술도 이 제품의 강점이다. 메인브러시·보조브러시·사이드브러시·미세먼지 진공흡입 등 4단계 툴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전세계 판매 1위(15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3만대가 팔려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이로봇은 최근 출시된 ‘룸바 핑크 리본(Roomba Pink Ribbon)’의 판매액 10%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해 유방암 환자들을 돕는 핑크리본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존 페드로 엘로디 부사장은 “트렌드나 한 순간의 흥미를 위해서가 아닌 진정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쓸 데 없는 기능을 빼고,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수족관에 물고기 로봇 등장 : 조선일보, UKLIFE조선 송정호기자, 2006.03.31 : 최근 런던 수족관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현한 ‘Fish-bot’ 이라고 불리는 잉어 로봇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잉어의 영향을 받은 물고기 로봇의 새로운 디자인은 물체를 피해서 움직일 수 있으며, 특별하게 제작된 수족관 탱크 안에서 적응하며 헤엄을 칠 수 있다. 이 잉어 로봇은 에섹스 대학교(Essex University)의 과학 연구진들로 구성된 팀에 의해서 약 3년에 걸쳐서 발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로봇은 앞으로 해저 탐험이나 파이프 라인, 오일의 누출 탐지 및 스파이 역할 등에서 사용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이 잉어 로봇을 개발한 연구진들의 말에 의하면 ‘Fish-bot’ 이라고 불리는 잉어 로봇이 근래 10년 동안에 연구 되어 온 물고기 로봇 중에서 가장 영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담당교수의 말에 따르면 새로이 개발 된 잉어 로봇은 원격 조정으로 움직였던 예전의 물고기 로봇들과는 달리 자체적으로 움직이며 인공지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물속에서 잉어 로봇의 움직임 역시 더욱 더 현실적으로 발전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로봇은 더 살아있는 듯한 생체감을 주며, 자연스러운 물고기들의 움직임 밑 날카롭고 예리한 선회를 아주 잘 표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것을 마치 살아있는 진짜 물고기처럼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라고 담당 교수는 덧붙였다. 이와 같은 잉어 로봇은 길이가 50 센티미터이며, 높이는 15센티미터이고, 폭은 약 12 센티미터 정도로 빛이 반사 할 수 있는 밝은 비늘들로 둘러 쌓여 있다고 밝혀졌다. 최고 속도는 약 50 센티미터 정도의 거리를 1초에 움직이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현재는 베터리수명으로 인해 한번에 약 5시간을 작동하며 자체적으로 절반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움직인다고 한다. 에섹스 연구팀에 따르면 앞으로 개발 될 로봇은 더욱 더 지능적으로 발전하여 자체적으로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교수의 말에 따르면 물고기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듯이 로봇들 역시 스스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충전소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잉어 로봇의 개발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과학과 공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 역시 이들의 바램이다. 이 잉어 로봇들은 경쟁을 통해서 런던 수족관을 찾는 아이들로부터 이름을 하나씩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년 후, 미래의 의상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By Mmoma Ejiofor, Forbes.com, 2006.03.30 : 카메라폰이나 무선 인터넷 장비도 좋지만, 잠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놀라운 미래의 모습이44 사이즈 옷 속에 숨겨져 있다. 보통의 44사이즈 옷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멋진 의상은 원격 조정,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전파 식별(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장치들이 탑재된 것으로 패션쇼 보다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같은 영화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장면을 보여준다.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패션과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융합함에 따라 미래의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브랜드는 코코 샤넬보다는 시스코 시스템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이너들은 오래 전부터 새로운 원료로 실험을 거듭해왔다. 한때 혁신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코어텍스, 울트라스웨이드와 같은 합성섬유들은 현재 의류나 신발을 만드는 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LA에 위치한 청바지 브랜드 서폰타인(Serfontaine)은 듀폰(DuPont)의 라이크라 T400을 이용한 청바지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T400은 다성분 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진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청바지는 벨트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모양을 오래 유지하거나 오염에 강한 신소재로 만들어진 옷-주로 "인공지능 의류(smart clothing)"로 알려져 있는-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으로 탄생한 일명 "착용 가능한 기술(wearable technology)"에 대한 것도 함께 이야기할 것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패션과 과학을 제한적이나마 혼합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 스노보드 장비 생산업자인 버튼(Burton)은 소매에 리모컨이 부착되어 있는 소니 MD 플레이어 내장 자켓을 판매했다. 일본의 쿠초푸쿠(Kuuchoufuku)사는 패션을 민감한 고객들이 여름에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풍기가 내장된 자켓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 첨단 기술 디자인의 가장 뛰어난 산물은 아직 시중에서 볼 수 없다. 그것은 전세계의 아뜨리에와 연구실에서 디자인되고 고안된 다음에 기술적으로 구현하게 될 것이다. 뉴욕 소재의 NPD 기업인 포트 워싱턴(Port Washington)의 산업 분석가 먀샬 코헨(Marshal Cohen)에 따르면 착용 가능한 기술은 미국 패션 산업의 전체 판매량의 1퍼센트도 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패션 산업은 전체적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미국의 의류 판매량은 181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04년에 비해 약 4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코헨은 착용 가능한 기술이 결국에는 청바지처럼 기본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다리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보온 장치가 내장된 미래의 바지가 나타난다면 보통의 바지를 살 이유가 있겠는가? 섬유 및 의복 관련 기술의 이 같은 미래는 불과 몇 년 후의 모습이 될 것이다" 여느 때처럼 착용 가능한 기술이나 인공지능 의류는 스키어나 학생들과 같은 주변 인구들이 먼저 시도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키나 콜롬비아 스포츠웨어, 아디다스, 팀버랜드와 같은 스키복 및 스포츠 웨어 회사들이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NPD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 해. 아디다스에서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러닝화 아이다스 1(Adidas 1)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신발은 발 밑을 모니터링하여 뒤꿈치에서 오는 충격 흡수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미디어 랩의 학생들은 과학기술에 특별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착용 가능한 기술에 대해 여성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컴퓨터 의류(computational clothing)라고 하더라도 기술을 위해 미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은 옷을 원하고 있다. 런던에서 과학 기술은 의류 분야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디자이너들은 의상을 맞추는 방식에 있어서 혁신을 기했다. 런던 소재의 패션 기술 회사인 바디메트릭(Bodymetrics)과 서폰타인 청바지는 세계 최초로 완벽하게 몸에 맞춰진 청바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디메트릭은 과학 스캐너를 이용하여 고객의 몸을 스캐닝하기 때문에 정확한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오고 있다. 속옷만 입은 채로 캄캄한 부스 안에 들어가면 고객들의 몸 위로 8초 동안 빛이 터지면서 신체 사이즈가 기록된다. 그리고 2주 후에는 "완벽하게 꼭 맞는" 청바지가 도착한다. 이렇게 제작된 청바지는 일반적인 서폰타인 진보다 두 배 이상, 즉 한 벌에 약 53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혁신적인 옷이 그렇게 비싸야 할 필요는 없다. MIT 미디어 랩의 학생들은 알맞은 가격의 착용 가능한 기술에 대해 실험하고 있다. 그들은 오간자, 구리, 탄소, 스테인레스 스틸과 같은 다양한 금속이 들어간 섬유를 이용하여 전도성 있는 의류를 생산했다. MIT의 재학 중인 아만다 파크스(Amanda Parkes)는 "니티놀(nitinol)"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니티놀은 니켈 티나늄 해군 병기 연구소(Nickel Titanium Naval Ordnance Laboratory)의 약자이며 니켈과 티타늄이 거의 동등한 비율로 포함된 물질로 온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열을 조금만 가하면 니티놀이 포함된 긴 소매의 셔츠는 몇 초 만에 반팔 소매로 바뀐다. 물론 원래의 모양으로 그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 몇몇 아이디어들은 더욱 획기적이다. 런던 세인트 마틴 스쿨의 교수이자 패셔닝 더 퓨쳐(Fashioning the Future)의 저자인 수잔느 리(Suzanne Lee)는 "스프레이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것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입을 수 있는 의상을 만들어 주는 화학 물질이다. 스프레이 형태로 피부에 바로 분사하면, 원하는 스타일 대로 옷의 형태가 만들어지게 된다. MIT 미디어랩의 학생들은 연구실에서 배양한 피부 세포로 만든 액세서리에 대해 생각해 내기도 했다. 에어 컨디셔너 역할을 하는 자켓이나 구김 없는 스웨터와 같은 아이디어들은 이미 얼마 전부터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말하는 티셔츠, 날아다니는 옷과 같은 아이디어들은 정말 멋지지만 실제로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오는 일은 앞으로 없을지도 모른다.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운동화가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인데 말이다.

Etech 기조연설: 팀 오릴리 : 조선일보, 와이어드 뉴스=by Michael Calore, 2006.03.30 : 팀이 턱수염을 휘날리며 연단에 올랐다. 그의 연설 제목은 ‘알파 기크(alpha geeks)들을 주목하라’. ‘오릴리는 기발한 사람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책, 강연, 온라인을 통해 이들의 혁신을 전파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Apple)의 워즈니액(Steve Wozniak)과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목재 상자에 든 ‘애플 I’을 들고 있는 사진을 소개하며, “사람들은 PC업계와 자타가 공인하는 이들 거대기업의 창립자가 홈브루 컴퓨터 동호회 (Homebrew Computer Club)과 해커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오릴리가 생각하는 테크놀로지의 중점 사항은 다음과 같다. - 해당 기술이 IT의 거시적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흥미롭다). - 해당 기술의 수용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 아래로부터 대중적 호응을 얻고 있다. -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 상당한 사회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 더욱 좋은 정보가 더 좋은 결과로 연결된다. 오릴리는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제품 매니아에 의해 성장하는 사이보그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벼룩시장으로 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레익스 리스트(craigslist)의 창업자 크레이그 뉴마크(Craig Newmark)으로부터 빌려온 자료를 보여주면서 사용자 참여의 가치를 강조했다. 오릴리는 크레익스 리스트의 성공사례를 19세기 가짜 로봇의 이름을 빌어 ‘기계 터크(mechanical Turk)’라고 불렀다. 사용자 참여로 성공한 또 다른 사례로는 온라인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릭커(Flickr)의 ‘태그 클라우드(tag cloud)”를 들 수 있다. 오릴리는 이것이 “모든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구성한 중요한 사례”라면서 “플릭커 사용자들은 모두 애플리케이션의 구성요소”라고 덧붙였다. 오릴리는 ‘바이오닉 소프트웨어’(bionic software, 뉴스, 블로그, 사진, 온라인 서비스 등 다양한 주제 항목에 대해 최고를 추천하는 사이트 ‘박스셋’(Boxxet)의 창업자 유만창(You Mon Tsang)이 창안한 개념)라는 새로운 개념도 소개했다. 사용자 참여가 소프트웨어 자체의 핵심요소가 된다는 개념이다. 오릴리는 이 밖에도 AI, 즉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아니라 IA, 즉 ‘지능강화’(Intelligence Augmentation)라는 개념도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이 컴퓨터의 일부분이 되고 컴퓨터와 연결되어서 컴퓨터를 더욱 지능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오릴리 연설의 두 번째 주제는 ‘물리적 세계를 해킹하기’. 그는 자신의 새 잡지 ‘메이크’(Make)에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이 중에는 음성인식 믹서기 ‘블렌디 2000’(Blendie 2000)처럼 재미있는 제품도 있고 각종 도구의 제작법을 하나하나 설명해 놓은 교육자료도있다. 오릴리의 다음 연설주제는 ‘플랫폼으로서의 인터넷’, 즉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를 비 인터넷 기반 소프트웨어와 통합한다는 것이다. 그는 몇 가지 예를 소개했다. Last.fm은 온라인 음악 서비스 아이튠(Itunes)이나 랩소디(Rhapsody)에서 사용자들이 어떤 음악을 듣는가를 근거로 여러 온라인 라디오들을 연결하여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필립 토론(Philip Torrone)의 웹캠은 인터넷 메신저로 작동하여 영상을 녹화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세와 내세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파티’도 있다. 참가자들이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대형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오릴리의 연설이 끝나갈 무렵, 짐브라(Zimbra)의 직원이 나와서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짐렛’(Zimlets)이라고 부르는 자사 소프트웨어용 플러그인 제작 경연대회를 열었다. 그는 짐렛 플러그인의 한 보기로 이메일에 들어있는 전화번호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메일 본문 중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휴대폰에서 그 전화번호로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오릴리는 “우리는 각종 정보기기와 응용 소프트웨어가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연동되는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호환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를 잘 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테니 당신의 자유를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독점적 사업자에게 무릎을 꿇을지도 모를 일이다라고 끝을 맺었다. Posted by dtweney at 8:06 PM PST | post your comment (4) | link to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