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6 년 2 월

 

 

 

[CT가 미래다]2부 기술트렌드(3)오감을 자극하라-표현기술 : 전자신문, 2006/02/27 : 장면 하나. 다음 달 LPGA에 처녀 출전하는 소녀 골퍼 장지원씨(17). 그녀는 요즘 필드보다 실내 연습장에서 맹훈련중이다. LPGA 코스를 3D 입체 화면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시뮬레이터 앞에 서면 당장 LPGA 본선 무대에 오른 것 같은 긴장감이 몰려온다. 시뮬레이터는 3D 입체 화면 뿐 아니라, 바람소리, 새 소리, 갤러리의 웅성거림까지 빼놓지 않고 재현한다. 어린 장씨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식은 땀도 흐른다. 긴장한 장씨의 샷이 번번이 빗나가고, 장씨는 ‘사이버 LPGA’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다. 경기가 끝난 뒤 시뮬레이터는 장씨의 심장박동, 피부변화 등 생리적 변화를 데이터로 저장해 보여주며,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국가대표팀도 사정은 비슷하다. 팀 훈련이 끝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서는 젊은 선수들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담력 키우기 훈련에 한창이다. 장면 둘. LG전자 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성수씨(41). 10년 넘게 휴대폰을 디자인해온 그는 신세대들이 가장 많이 쓰는 감성어에 항상 귀를 쫑긋 세운다.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다소 추상적인 단어는 물론 애인, 친구, 초콜릿 등 젊은이들의 관심사를 대변할 감성어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수백종의 휴대폰 디자인이 제시되기 때문이다. 디자인 자동 진화엔진 프로그램을 돌리면 제시된 디자인 시안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거쳐 실시간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내기도 한다. 불과 10년전만해도 신제품 디자인을 위해 1년전부터 프로젝트팀을 가동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인간 감성공학에 기반한 표현기술의 발달은 인간 삶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을 전망이다. 인간 감성과 신체 변화를 정교하게 파악해내는 시뮬레이터의 등장은 운동선수는 물론 의사, 비행기 조종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실제와 같은 훈련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 정교한 디자인 자동진화 엔진 프로그램이 상용화되면 수백명이 투입되던 디자인 프로젝트를 단 한 사람이 감당하는 ‘생산성 혁명’도 가능해진다. 중앙대 윤경현 교수는 “인간의 오감을 접목한 콘텐츠는 콘텐츠 자체의 질적 향상은 물론 인간의 문화, 경제생활에서도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감을 자극하는 CT기술이 유비쿼터스와 같은 첨단 IT기술과 접목되면 일상의 변화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심신이 지친 직장인이 귀가하면 이를 간파해 오디오가 한결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 준다든지, 러닝머신 앞에 서면 신체리듬을 파악해 그 날에 맞는 달리기 거리를 제시해주는 등 인간 삶이 보다 편리하고 윤택해진다. 산업 파급력도 적지 않다. 세계 최초 감성 기반 게임이나 영화, 생리적 지표를 응용한 홈 오토메이션 등 새로운 제품과 시장이 속속 탄생한다. 이 처럼 인간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감성형 CT기술은 생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연구개발 경쟁이 뜨거운 분야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 초보적인 기획이나 기술에 머물러 있을 뿐 구체적인 응용 프로그램이 나온 사례는 거의 없다. 복잡 미묘한 인간 감성을 정량화하고, 이를 응용하는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감성형 문화콘텐츠(CT)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리적 지표 측정 기술 △생리적 데이터 분석·조합 기술 △생리적 지표를 적용한 인터페이스 기술 △응용시스템 개발 기술 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심장, 손가락 온도, 피부반응 등 다양한 생리적 지표를 정량화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생리적 지표 측정 기술’의 경우 국가간 기술 격차가 거의 없는 보편적인 기술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부가 지난 97년 G7 선도 기반 기술과제 일환으로 인간 감성 데이터를 세계 두 번째로 모은 사례가 있다. 하지만 생리적 지표를 판단 가능한 감성 유형으로 분류하거나 조합하는 ‘생리적 데이터 분석·조합 기술’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5∼10년 가량 뒤져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생리적 지표와 컴퓨터를 연동하는 인터페이싱 기술, 시뮬레이터와 같은 응용 시스템 개발 기술도 2∼3년 가까이 기술격차가 벌어져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과학적 발견이나 기술 개발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연구할 수 있는 통합 학제적 연구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간 오감은 인지과학, 감성과학, 컴퓨터 공학, 디자인 등 어느 한 분야의 연구만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턱없이 모자란 디자인 심리학 연구 인력도 디자인과 심리학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는 문제로 꼽히고 있다. 범 국가적으로 감성 기술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성대 지상현 교수는 “일본에서는 감성 기술 개발에 범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앞선 인공지능 구현 기술과 자동화 기술의 결합에 대한 연구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감성 기술에 대한 산·학·관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지 않으면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감성 기술 어떤 게 있나,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감성형 문화콘텐츠기술 개발 경쟁이 뜨겁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엔터테인먼트기술연구소(ETC)는 현재 ‘인식증폭(Augmented Cognition)’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뇌파를 통해 외부 기기를 조정하는 프로젝트로 사용자 기분을 분석해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레인TV’나 뇌파로 미니 자동차를 조정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미디어 랩 유럽은 뇌파 데이터를 게임 제어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뇌파가 안정되면 안정될 수록 캐릭터 제어가 원활해져 게임을 즐기면 즐길 수록 마음이 평온해지는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연구는 활발하다. MIT 미디어 랩에서는 건축디자인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디자인 자동 진화엔진을 개발중이다. 일본 문화 패션디자인연구소는 디자인을 감성별로 DB화해 감성어를 입력하면 관련 디자인을 찾아주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디자인 자동화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미·일간 총성없는 전쟁이 뜨겁게 펼쳐지는 양상이다. 일본은 현재 감성과학회를 중심으로 대학간 협동 연구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츠쿠바 대학 예술공학과의 하라다 교수팀은 인간의 생리적 지표를 이용해 감성을 판단하고 이를 토대로 2004년 말부터 스마트 액자 개발을 시작했다.

조달청, 인공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 '첫선' : 전자신문, 신선미 기자, 2006/02/27 : 조달청이 다음달 인공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오는 2010년까지 국가 기관 물품관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자태그(RFID) 물품관리 포털 시스템을 구축한다. 진동수 조달청장은 “공공은 물론이고 민간 쇼핑몰과 호환이 가능한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을 개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3일 시연회를 갖는 지능형 상품정보시스템은 온톨로지 기술을 적용해 국내 62만여개의 상품 정보를 체계별로 분류하고, 국가 표준 코드를 부여한 지능형 검색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국가 공공 조달 쇼핑몰과 국내 3000여개에 달하는 민간 쇼핑몰의 상품 정보를 총 망라하고 있다. 국가기관의 물품관리를 선진화하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된다. 진 청장은 “올해 RFID 물품 관리 확산 5개년 계획을 수립, 2010년까지 RFID 물품관리 사업을 국가기관 전체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RFID 물품관리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국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 인터넷 공매시스템 등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진 청장은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에 맞는 IT 서비스 운영 절차를 수립하고, 성과 기반 운영위탁계약 혁신을 범 정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UN전자상거래 표준화기구(UN/CEFECT) 산하 전자문서표준화 총괄조정반 워킹그룹(TBG17)회의를 연내 유치, 나라장터의 전자 문서를 국제표준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로봇파워 ON](3)대한민국 로봇의 실체②지능형 로봇 원천기술 수준은 : 전자신문, 조윤아 기자, 2006/02/24 : 지난해 11월 부산 APEC 행사나 그에 앞서 4월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 등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마다 빠지지 않고 초대된 ‘단골 손님’이 있다. 바로 로봇이다. KAIST의 휴보, KIST의 마루 등 우리 연구진의 손으로 만든 국산 로봇들이 어느새 휴대폰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국제 행사에서 IT강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 로봇 기술력이 세계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로봇산업 규모와 기술 수준이 세계 5∼6위권에 포함된다고 말한다. 특히, 소프트웨어나 로봇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 분야, 시스템 구현기술 등은 선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짧은 로봇기술 연구 기간을 고려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수준이다. 그렇다면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이나 단위기술의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지능형로봇사업단이 2005년 펴낸 ‘지능형로봇산업비전과 발전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80%, 원천기술은 3∼5년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로봇에 대한 기술 분류를 △운동메커니즘 기술 △인식기술 △지능제어기술 △부품기술 △시스템통합기술 등으로 크게 구분되며 이를 다시 보행, 손·발, 시·청각, 네트워크 인프라 등 37개 기술로 나누고 있다. 이 37개 기술 분류 중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동등하거나 앞선 기술은 14개 분야며 나머지 23개 기술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용 로봇 분야는 산업 현장에서 대기업 주도로 로봇 시스템 제작이나 응용경험을 확보해 온 터라 그나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시장으로 대두되는 서비스 로봇은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에 의존해 기술의 깊이나 응용분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품 국산화율이 20%에도 못 미치는 등 핵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제품가격을 낮추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휴보를 만든 오준호 KAIST 교수는 “로봇의 핵심부품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관념적인 얘기며 실제로는 핵심기술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일본과 한국이 똑같은 로봇을 만들어도 그들이 더 잘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모터나 감속기를 직접 만드는 핵심기술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부품 기술력은 부족하더라도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틈새 시장을 개척해 선점하는 방식으로 우리 로봇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 이동통신, 임베디드시스템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호길 지능형로봇사업단장은 “경비형 로봇의 감시카메라에 필요한 로봇에 맞는 시각기술 등 로봇만의 고유 기술도 찾으면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이런 특화된 분야를 공략하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탐방(2)로보테크는?, 로보테크(대표 강삼태 http://www.robotech.co.kr)는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여세를 지능형 로봇 신사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부천우체국에서 시범운영한 우체국 안내로봇을 올해 10대로 늘려 7월부터 시범사업을 재개한다. 안내로봇은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만 대면 우편번호를 자동으로 출력해 주는 등의 기능을 갖췄다. 회사 측은 올해 재개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안내로봇의 성능을 완비하고 이를 쇼핑센터·사무실·은행 등으로 확대 적용하는 신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홍영기 연구소장은 “제조용 로봇사업을 통해 확보해온 제어기술로 플랫폼을 완성하고 콘텐츠를 얹어 안내로봇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분석해 새로운 시장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올해 기대하는 매출은 10억원가량. 회사 R&D의 제조용, 지능형 서비스용 비율은 약 6대4다. 제조용 로봇 개발로 확보한 기술이 ‘로보X’ 등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의 밑거름이 됐기 때문에 신사업의 발빠른 진입체계를 갖췄다. 하지만 실제 시장 활성화 시점은 5년 뒤로 보고 기술축적과 시장개척에 주력할 생각이다. 그 전까지는 정통부 사업을 통해 안내용 로봇의 시장을 타진하고 산자부 과제를 통해 휴머노이드 기초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홍 소장은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도 5∼10년 뒤 시점으로 잡고 있다”며 “로봇사업에 대한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해왔기 때문에 시장 활성화 정도에 따라 2010년 1000억원까지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오락 교육용 로봇, 육아 및 노인복지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개발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회사 측은 그러나 가전로봇·청소로봇 등으로의 무분별한 진출은 자제할 생각이다. 회사의 기본적인 성장은 디스플레이·휴대폰 등의 제조로봇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로 했다. 로보테크는 삼성전자의 탕정 디스플레이 공장의 LCD 이송로봇과 LCD·PDA·휴대폰 제조공정에 쓰이는 디스펜서·핸들러 등의 로봇장비 사업이 주된 수익원. 지난 96년 이후 홍 소장 등 대우중공업 출신이 대거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로봇사업을 펼쳐 리니어서보 모터, 디스펜서 로봇, 직교 스카라 로봇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패널 크기의 대형화로 점차 고난이도의 기술과제로 등장한 디스플레이 핸들러 로봇도 개발을 추진한다. 내년 이후엔 통합 차세대 제조용 로봇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홍 소장은 “탕정 디스플레이 공장의 수주량이 올해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 매출 60억원의 두 배 이상인 150억원의 매출을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고: 지능형로봇 원천기술 확보방안, -과학기술혁신본부 기계소재심의관 나경환, 지능형로봇은 향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신산업 분야이다. 예측기관마다 편차가 있지만 2020년경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1조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EU 등 각국은 앞으로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지능형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지능형로봇산업을 21세기 경제를 견인할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현재 자동차 시장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국은 국방·우주분야 첨단로봇시스템과 인공지능 연구에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고 있고, EU국가 역시 로봇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003년 7월 지능형로봇산업을 차세대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부처간 역할분담을 통해 효율적인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그러나 핵심부품이나 원천기술 분야에서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3년 세계 3대 지능형로봇 기술강국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심부품 등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독자 기술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지능형로봇 분야의 기술개발추진방식을 일부 보완할 필요가 있다. 상품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개발 위주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이와 병행해 단기적인 성과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핵심 원천기술 연구에 예산의 일정 부분이 투자돼야 한다. 각 연구소나 대학의 관련 연구자로 별도 연구단위를 구성·운용해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하도록 하거나 부품소재 기술개발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해 연구개발을 추진해나가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능형로봇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이다. 지능형로봇은 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 컴퓨터, IT, BT 등 많은 분야의 전문인력이 개발에 참여하는 종합과학기술이다. 로봇과 관련된 타 기술분야는 상당 수준 발전해가고 있으나 이를 통합하는 로봇공학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뒤져 있다. 일본이나 미국 등과 같이 4년제 대학내 로봇공학과 설치나 로봇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할 고급인력을 양성해 나가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 세째로 아직 지능형로봇산업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정부가 공공구매 등을 통해 시장을 형성하고 법·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부품을 생산하더라도 수요가 없고 이익이 나지 않는 현재 여건에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기업 참여를 기대하기는 곤란한 실정이다. 정부가 교육용 로봇이나 공공기관 서비스 로봇을 공공구매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통해 동인을 제공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 지능형로봇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연구자·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SMS진화' 끝은 없다 : 전자신문, 김태훈 기자, 2006/02/21 : 문자메시지(SMS)가 인공지능(AI), 지능형 부가서비스 등과 결합하며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진화중이다. 또 휴대폰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MO(Mobile originated)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방송 중심에서 영화·택배·재난예방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동통신사들도 폰투폰 중심의 SMS에서 탈피,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신규 응용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는 SMS=모바일솔루션 업체 리코시스가 이통 3사를 통해 제공하는 ‘심심이’는 SMS와 인공지능, 왑(WAP)을 결합한 대표적 서비스다.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로 출발한 심심이는 최근 왑과 연계하는 친구찾기·퀴즈·돌발퀘스트·게임·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등과 결합했다. 심심이 가입자는 가상의 캐릭터와 SMS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음악이나 게임을 추천받고 무선인터넷에서 맺어준 이성 친구를 만나 채팅까지 나눌 수 있다. SMS가 엔터테인먼트로 기능을 확장한 사례다. 최근 KTF가 2000∼3000원대의 월 정액상품까지 내놓으면서 가입자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
이창근 리코시스 사장은 “SMS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에서 발전해 무선인터넷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엔터테인먼트로 연결하는 채널로 발전하는 추세”라며 “이통사들도 메시징 분야 수익을 높여줄 새 채널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역 넓히는 MO=지난 2003년 케이블TV의 음악방송을 통해 처음 소개된 MO는 휴대폰에서 작성한 문자메시지가 서비스 출발점이라는 의미에서 생겨난 명칭. 최근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등을 통해 선을 보인 ‘영화 실시간 감상평 서비스’는 시사회 관객이 올린 평가를 홈페이지에 게재, 영화 정보제공 및 홍보 채널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택배회사 CJ GLS는 시간과 장소, 이름만 SMS로 보내면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워킹홀리데이협회도 비자관련 문의나 설명회 참가 여부를 MO로 받아 인력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방송사가 도입한 ‘모바일 영상 제보 시스템’도 MO의 한 유형. 시청자가 찍은 현장 제보 동영상을 발빠른 뉴스로 전달하는 형태다. 인천지하철공사는 재난예방 훈련과 긴급상황 보고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실제 경기장이나 주점 등 건물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응원메시지나 사랑고백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도 사용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승한 쏜다넷 사장은 “MO 서비스의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디지털TV·DMB·IPTV·와이브로 등과 결합된 신개념 MO 서비스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FA 제어 업체들 국산화 향해 뛴다 : 전자신문, 서동규 기자, 2006/02/16 : 공장자동화(FA)의 핵심인 제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에 맞서 토종 기업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중에는 지난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새내기 기업에서부터 30여년 전부터 관련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면서 꾸준히 변신을 모색하는 고참 기업도 있다. 지난해 위기를 맞이했으나 올해 들어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기업들도 이 시장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무서운 새내기=지난해 8월 제어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소프트서보시스템(대표 김진성 http://www.softservo.co.kr)은 PC 기반 모션 컨트롤러 CNC와 범용 모션 컨트롤러 등을 내세워 지난 6개월간 FA 대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국산화에 나선다. 오는 3월 연구소를 개설하고 총 7명의 연구진으로 진영을 갖춰 인공지능과 제어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께 5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세우고 제어기술을 내장한 공작기계와 가공기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진성 한국소프트서보시스템 사장은 “중국·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생산공장을 통해 실제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이를 입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한국와콤전자를 인수하면서 CNC 시장에 입문한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wacom.co.kr)도 제어 업계에서는 신참 기업이다. CNC 시리즈를 주력으로 공작기계 리모델링 시장과 중소규모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태국 등 해외 CNC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끊임없는 변신=오토닉스(대표 박환기 http://www.autonics.co.kr)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신에 나선 토종 제어 업계의 맏형이다. 지난해 8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개발, 외산 제품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화 산업 분야의 대세인 네트워크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다음달 기술교육관을 개설하고 교육을 통해 일선 대리점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정예 대리점을 집중 육성해 영업 역량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영업부 조직을 기술영업팀에서 프로젝트영업팀으로 개편하고 업종별 전담팀을 구성,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영업을 확대한다. ◇위기를 기회로=지난해 대외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제어 업계의 중견기업들이 올해 들어 전열을 재정비, 기존 주력사업인 제어 부문을 집중 강화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찾고 있다. 우리기술(대표 김덕우 http://www.wooritg.com)은 지난 1월 SI사업부와 원전사업부로 나뉘어 있던 시스템사업본부를 원전사업부 체제로 일원화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기존 선점 분야인 원전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원전 관련 모니터링, 감시설비 사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제어 설비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형 원전 DCS인 ‘K-DCS’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화력·수화력 발전 설비는 물론이고 화학과 철강 등 대규모 플랜트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서상민 우리기술 시스템사업부 전무는 “원자력 발전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발전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부가가치 높은 제어기술의 국산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보테크(대표 박치민 http://www.turbotek.co.kr)도 기존 FA 사업부를 시스템컨버전스(SC) 사업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기술을 융합해 바이오웰빙,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제어 분야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상용화한 ‘프로그래머블오토메이션컨트롤러(PAC)’ 제품인 ‘GX시리즈’로 영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인간 두뇌, 학습 때 '되감기' 기능 : 동아일보, 연합뉴스, 2006.02.15 :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사람의 두뇌는 마치 `되감기' 버튼을 누른 비디오처럼 뒤로 돌아가 학습 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데이비드 포스터 등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진은 네이처 인터넷 판에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공부 중 쉬는 시간이 잦을수록 과제를 쉽게 배우는 이유가 이런 현상으로 설명된다면서 이는 쉬는 시간에 두뇌가 정보를 재검토할 시간을 갖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되감기 기능은 컴퓨터의 판단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에도 사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직선 트랙 위에서 생쥐에게 왕복 달리기를 시키면서 두뇌활동을 측정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생쥐와 인간 모두에게 기억과 길 찾기에 중요한 해마 부위에 관찰의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생쥐가 1왕복 할 때마다 먹이를 상으로 주었는데 생쥐는 먹고 나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씩 쉬었다. 쉬는 동안 생쥐들은 겉보기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그저 꼼지락거리거나 털을 가다듬거나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동안 이들의 해마는 맹렬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쥐들이 트랙을 달리는 동안 해마 세포들은 특정한 양상의 흥분상태를 보였으며 생쥐가 쉴 때도 이런 흥분이 거듭됐지만 역순으로 진행됐다. 이런 '되감기' 현상은 여러 차례 반복됐지만 매회 지속시간은 몇백 밀리초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생쥐는 압축된 시간 동안 현재 위치로부터 출발점까지 트랙 전체를 다시 재생한다"고 밝히고 "실험 결과는 직전 경험이 실제로 거듭 재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래의 경험 외에 추가되는 이런 과정이 학습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생쥐들이 이른바 `시간상 점수할당'(적절한 행동이 보상을 받도록 점수를 배당하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설명될 수 있다면서 생쥐와 인간의 해마가 많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실험은 인간의 두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이런 되감기 현상이 인간에게도 일어난다면 시험 전 벼락공부가 어째서 효과가 없는 지도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두뇌는 학습 사이사이에 자주 쉬어야 무의식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재생하고 때가 되면 쉽게 기억해 최대의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봇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 : 조선일보, 김기훈특파원, 2006.02.15 :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사람의 일상생활 속에서 필수품처럼 움직이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 과학계의 전망이다. 공상과학영화 ‘아이 로봇’에서처럼 상용화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하는 상황도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가정 아래 뉴욕타임스는 13일 로봇 연구가 다니엘 윌슨의 책 ‘로봇의 반란에서 살아남는 법’을 소개했다. 첫째, 마주한 사람이 인조인간인지 아닌지 알려면 깜짝 놀랄 만한 행동을 해본다. 갑자기 인사를 하거나 키스를 하기 위해 몸을 구부려 보고, 상대가 이것을 따라 하면 인간이 아니니 조심해야 한다. 둘째, 인조인간에게 공격을 당한다면 빛을 향해 뛰어라. 광량(光量)이 갑자기 변하면 인조인간의 시각 센서가 혼동을 일으킨다. 셋째, 인텔리전트 주택이 갑자기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거나 빛을 번쩍거리면서 당신을 공격하면 주택의 시설들을 작동시키는 스마트카드나 휴대폰을 버리고 도망치라. 마지막으로, 인조인간과 육박전을 벌일 경우 약간의 먼지나 물도 인조인간의 센서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라.

얼굴만 인식하는 뇌부위, 따로 있다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6.02.14 : 우리 뇌에는 사람얼굴만을 인식하는 메커니즘이 따로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UCL) 인지신경과학연구소의 브래드 두체인 박사는  ’인지신경심리학(Cognitive Neuropsychology)’ 최신호(2월13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집, 자동차같은 일반적인 사물과 심지어는 사람의 신체와는 별도로 사람의 얼굴만을  인식하는 뇌부위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두체인 박사는 뇌에 사람의 얼굴만을 인식하는 부위가 따로 있느냐 아니면 얼굴을 포함한 모든 사물의 인식을 뇌의 한 부위가 모두 관장하느냐를 둘러싸고 많은 학설들이 있지만 두 사람의 얼굴은 구분하지 못하면서도 두 마리의  말(馬)은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고 이는 뇌에 얼굴만을 인식하는 메커니즘이 따로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체인 박사는 53세의 기혼남자로 신학, 물리학 박사인 토머스라고 하는 사람은 말, 총, 자동차 심지어는 최근에 새로 나온 물건인 그리블(시각효과를 내기 위해 표면을 조각한 정육면체) 등 일반적인 사물은 구분하면서도 유독 사람얼굴만은 구분하지 못하는 얼굴인식불능증(prosopagnosia) 환자라고 말했다. 이런 환자가 있다는 것은 우리의 뇌에 사람의 얼굴만을 인식하는 메커니즘이 따로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두체인 박사는 지적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처럼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로 표면에  곡선이 많기 때문이라는 주장에서 부터 두 눈 사이의 거리를 포함, 얼굴의 각 부분 사이의 거리를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학설을  제시하고 있다.

중, '국가중장기과학기술진흥계획요강' 발표 : 전자신문, 명승욱 기자, 2006/02/13 : (표. 중국 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에서 추진될 첨단 기술) 기술 세부 과제, 생명공학 표적 유전자 발견, 동식물·약물의 분자설계, 유전자 조작과 단백질 공학, 정보 인공지능, 가상현실, 신재료 고온초전도, 태양전지, 연료전지, 제조기술 나노테크인공지능로봇, 에너지 수소, 연료전지, 고속중성자로, 해양기술 해양환경의 입체 관측, 5대양 해저 고속탐사, 레이저 미공표, 우주기술 미공표, 중국이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향후 15년 동안 연 9000억위안(약 125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또 에너지, 정보·서비스, 제조업 등 총 11대 분야 16개 항목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12일 중장기 국가 과학기술진흥 방침인 ‘국가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요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2020년까지 15년 이내 ‘과학기술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5개년 계획’ 등 과학기술진흥책을 다수 수립해 왔지만 과학기술에 한정해 마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가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요강은 양적인 공업 생산을 우선시해 온 중국이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및 생산 체제 정비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지난해 GDP 대비 1.23% 였던 투자비를 2배나 끌어 올려 올해부터 매년 2.5%를 배정했다는 점에서도 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육성 의지가 엿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 요강에서 ‘현재 중국이 발전 도상국 중 수위지만 많은 선진국이 GDP 대비 2% 이상의 과학기술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이에 버금가는 금액으로 끌어 올렸다’고 명시했다. 20년 간의 중점 육성 분야는 △에너지 △환경 △제조업 △정보·서비스 △물·광산자원 △농업 △교통·운수 △인구·건강 △도시화 △공공안전 △국방 등 총 11대 분야가 선정됐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범용 칩과 기반 소프트웨어(SW) △대규모 집적회로 제조기술 △차세대 브로드밴드 무선통신 △고도NC 공작기계와 제조기술 △유전자 조작 신품종 △대형 항공기 △지구 관측 시스템 △유인 우주비행과 달 탐사 등 16개 항목에 걸쳐 추진된다. 중국과학기술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기술 대외 의존도는 현재 약 50% 정도인데 반해 이 요강에서는 2020년까지 기술 대외 의존도를 30% 이하로 내리고 중국인에 의한 발명 및 특허 건수, 과학 논문 인용 건수 등도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논술 교육은 생각하는 능력 기르는 것” - 논술,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 문제분석에 최대한 많은 시간 할애한 뒤 구체적인 사례 들어가며 실감나게 글 전개 : 조선일보, 김재곤 주간조선 기자, 2006.02.13 : 논술은 특성상 단기간에 실력향상을 꾀하기가 어렵다. 공부를 시작한 지 한두 달이 지나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선 지레 포기하거나 모범답안을 암기하는 식의 편법에 눈 돌리기 쉽다. 논술 전문가들은 논술에 “왕도(王道)는 없지만 정도(正道)는 있다”고 말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논술 전문가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과 박학천 ‘박학천 논술아카데미’ 대표이사 등 두 명에게 정도를 통한 논술 공략 비법을 들어보았다. 두 명 모두 논술 교육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사고하는 연습’이다. 이석록 소장은 “논술을 단순히 글쓰기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말한다. “논술은 자기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하느냐를 평가하는 것이다. ‘경쟁’이란 논제가 주어졌다면 ‘경쟁이 좋다, 나쁘다’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의 본질은 뭔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수험생 본인의 삶과 논리적으로 연관지을 수 있는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박학천 대표 역시 “자신이 완전히 이해한 내용을 옮긴 글과 피상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늘어놓은 글은 대번에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전개되기 때문에 실감나는 글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차이는 ‘자기 머리로 생각했느냐’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기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 훈련이야말로 논술 학습에 있어 더디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정된 시간 내에 한 편의 완성된 글을 써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통상 30% 정도의 수험생이 시간 안배를 제대로 하지 못해 글을 온전히 끝맺지 못한다. 이석록 소장은 “문제분석과 개요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시험시간이 2시간이라면 그 중 1시간은 여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대 바로 쓰지 말아야 한다. 학원 수업에서는 2시간이 주어질 경우 처음 1시간 동안엔 아예 답안지를 나눠주지 않는다.” 박학천 대표도 “대개 제 시간에 써본 경험이 부족하거나 중간에 쓸 말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쓰는 시간을 줄이고 쓰기 전단계의 시간을 활용해 제시문에서 찾아낸 내용과 평소의 지식을 연계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생각을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 단 개인적으로 개요를 작성하는 것은 반대한다. 개요짜기는 숙련이 덜 된 상태에서는 괜히 시간만 잡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실력향상 어려워 많은 수험생이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논술 준비에 들어간다. 단기간에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오류로 이석록 소장은 “자기 삶과는 별개로 ‘이래야 한다’는 식의 당위적이고 교훈적인 논리전개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학천 대표는 “남이 만들어놓은 글쓰기의 틀만 배우고 피상적으로 습득한 배경지식으로 내용을 채우려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주의해야 할 논술 학습방법으로 두 전문가 모두 ‘모범답안을 암기하듯 공부하는 방법’을 꼽았다. 이 소장은 “강사가 정해준 전체적인 틀과 논리전개를 그대로 받아 쓴다면 자기 글이 아니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없다”며 “논술에서 사교육이 도움이 되려면 독서와 토론을 통해 스스로 사고를 전개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실전에서 채점관의 눈에 드는 글은 전체의 30%밖에 안 되고 여기에 드는 글은 출제자의 의도를 충실히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경지에 오르려면 남의 것을 받아 적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비문(非文) 사용, 맞춤법 작성 등과 같은 글쓰기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두 전문가 모두 “대세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글쓰기의 기술적인 부분은 비교적 단시간 내에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석록 소장은 “맞춤법이 자주 틀릴 경우 기본기가 약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작정 많이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모두 부정적이었다. 논술은 “단순히 글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두 전문가 모두 논술을 지도하는 이가 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피드백(feedback)으로 첨삭(添削)을 꼽았다. 이 소장은 “학교 선생님에게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러 학생을 상대해야 하는 선생님은 현실적으로 글을 봐주기 어렵다”며 “그렇다면 주변의 어른에게 부탁할 수도 있다. 친구끼리 돌려보는 것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자기 글의 단점은 잘 눈에 띄지 않지만 남의 글의 약점은 잘 들어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첨삭을 할 때 채점기준에 맞춰 제시문 분석이 올바로 되었는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중엔 아무 생각 없이 ‘네 생각을 써라’라고 적어주는 선생님도 있다. 학생 입장에선 어느 정도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다음에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를 알 수 있다. 첨삭한 후엔 익명으로 해 한 학생의 글을 돌려보며 토론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논술시험에서 채점관은 수많은 수험생의 답안지를 채점한다. 천편일률적인 글이 눈에 띌 리 만무하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논술에 있어 독창성을 강조한다. 두 전문가 모두 “독창성이 기발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석록 소장은 “글의 독창성이란 논리 전개 방식에 있어서의 독창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약속시간에 늦었을 때 ‘차가 막혀서’라고 말하면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그보다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지나칠 수 없는 성격이어서 길 가는 할머니의 짐을 들어드리느라 늦었다’고 말하는 편이 설득력이 있다. 이처럼 나름의 설득의 논리가 얼마나 독창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박 대표는 “논술고사는 기발한 것을 요구하는 발명대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논술 문제의 태반이 독창성을 발휘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제와 사고의 방향을 정해놓고 있다. 독창적인 글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독창적이려고 노력하기보다 오히려 주제에 대해 실감나게 이해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는 자세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출제된 논술문제의 특징은 제시문이 길어지고 일부 대학의 경우 제시문의 수가 많아졌다는 점이다(연세대 4개, 서울대 7개).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두 전문가 모두 “수험생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경우 출제 의도를 오해할 소지가 줄어든다”며 “특히 제시문이 많아지는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너스 점수를 안고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채점자 입장에서도 제시문이 다양해지면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문가로서 논술을 지도하는 노하우에 대해 물었다. 이석록 소장은 “학생이 가진 생각을 최대한 존중해주려고 한다”며 말을 이었다. “강사는 자칫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켜 학생의 자유로운 사고 자체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 개성 있는 글이 나오려면 학생이 지금까지 체득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그 경험의 활용에 논리적 오류가 있다면 그 부분만 잡아주면 된다.” 박학천 대표는 “비법은 있으되 편법은 없다”고 말했다. “논술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다들 ‘논술은 독창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는 ‘정답의 방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때부터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 ‘자기 견해’ ‘심화된 사고력’ 등 채점 기준에 맞는 실전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논술 교육을 해왔다.”

흑백논리 아닌 절충적 사고를 : 조선일보, 안인숙 국어논술전문 ㈜일교시 부설 KCNC 연구소 소장, 2006.02.12 : ■ 이번주 논제 - 다음에 제시된 상황에서 재우가 한 행동이 올바른 선택이었는지에 대해 논술하시오. <어느 날 재우네 반에서 도난 사고가 일어났다. 담임 선생님은 반 아이들을 모두 책상 위로 올라가게 한 후, 눈을 감고 물건에 손을 댄 사람은 조용히 손을 들라고 하셨다. 손을 드는 학생이 아무도 없자, 선생님은 자수하는 사람이 나오기 전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계속 손을 들고 있게 하셨다.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은 하나 둘 지쳐 갔다. 이에 재우가 본인이 훔쳐가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훔쳤다고 고백을 함으로써 상황은 모두 종료되었고, 재우는 선생님으로부터 흠씬 두들겨 맞아야 했다. 그러나 저쪽 한 켠에선 실제 도난의 주범이 내심 미소를 지으며 다음에 훔칠 물건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총평,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다’라는 주장은 근본적으로 생물학적 진화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생존 가능성에 대한 사소한 작용이 진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생존에 가장 알맞은 개체가 살아남고 그들만이 자손을 불릴 수 있다는 적자생존의 원칙을, 자기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인간의 이기적 본성에 대한 논거로 제시할 수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집단 내의 이타주의, 즉 이타적 행위란 표면상의 이타주의일 뿐 사실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양을 바꾼 이기주의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이타적인 존재다’라는 주장을 하는 입장은 단지 과학과 인간의 손재주를 통해 무엇이든 알 수 있다고 하는 과학주의자들을 비판할 수 있다. 과학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면 초경험적인 것의 존재나 인식 불가능한 것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생물의 종이 자연선택에 의해 일정 형태로 진화한다면, 생물 스스로가 환경의 변화를 인지하고 스스로를 변화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가이아 이론이나 철학상의 입장인 불가지론을 들어 반박할 수 있다. 매트 매들리의 ‘이타적 유전자’, 맹자의 성선설 등을 제시하며 인간이 이타적 존재임을 주장할 수 있다. 인간의 의식은 물질에 규정 당한다. 그러나 인간의 의식과 정신은 물질적 조건들을 변화·개선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위대한 것이다. 따라서 모든 현상에 대한 단선적 해석을 피하고 과학적 사실에 대한 증언과 근거를 확보한 절충적 사고가 필요하다.

삼광시스템, 인공지능센서를 이용한 ‘퍼지랙 시스템’선보여 : 중앙일보, 신명진 기자, 2006.02.09 : AVINGKOREA ‘2006 교육박람회’ 특별취재] ㈜삼광시스템(www.samsys.co.kr)은 2006 교육박람회에서 인공지능 센서를 이용한 ‘퍼지랙 시스템(FuzzyRack System)’을 선보였다. ‘퍼지랙 시스템’은 기존의 수동식 모빌랙과는 달리 전자제어장치를 내장하여 한번에 최대 30대의 랙을 자동으로 이동시킬 뿐 아니라 인공지능 센서를 이용하여 필요한 자료를 선택하여 자동으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푸시버튼(push botton) 시스템으로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2중 3중으로 안전 장치가 구성되어있다. 문의: 031) 9478425 < ‘2006 교육박람회’ 특별취재팀: 최민 취재부장, 최영무 취재3팀장, 김미소 기자, 박유진 기자, 곽민정 기자, 신명진 기자, 서민호 편집기자 >

“뒤처지는 미국과학” 진짜일까 엄살일까 - 타임誌 ‘美 과학기술 위기’ 논란, 정부 투자는 줄고… 韓·中·印 맹추격, “세계 박사41% 배출 아직 건재” 반론도 : 조선일보, 허용범특파원, 2006.02.07 : 미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은 정말 위기인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강국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지만,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방식과 열린 기업문화, 높은 생산성 등으로 당분간은 어떤 나라도 따라잡기 힘들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과학·기술 위기론 - 시사주간지 타임은 6일 발행된 최신호 커버스토리로 ‘뒤처지는 미국의 과학’을 싣고, 이대로 가면 미국은 국가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란 위기론을 심층 소개했다. 타임은 “지난 50년과 달리 이제는 학문적 업적과 기업특허 수, 첨단기술 상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은 미국을 추격하는 주요 도전자들로 한국, 중국, 인도를 꼽았다. 타임은 세 가지에서 원인을 찾았다. 미국 연방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감소정책, 단기적 이익 노린 기업의 상품개발 노력, 수학·과학교육의 질적 저하다. 타임은 “미국은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인공위성 발사에 놀라 이듬해 미항공우주국(NASA)을 세우는 등 순수·응용 과학분야에 대대적 투자를 한 것이 미국 경제를 세계최고로 만들어온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금 다른 나라들이 이런 과학연구 모델들을 복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의 경우 인구대비 연구과학자를 가장 많이 가진 나라가 됐고, 한국은 황우석 교수 사건이 있었지만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중국과학원의 과학자 81%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이들일 정도로 ‘친과학’ 환경을 갖고 있다. ◆‘가짜 과학 위협론’ - 미국의 과학·기술기반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반론도 있다. 타임은 위기론과 함께 2001년 전 세계 박사학위의 41%가 미국에서 나왔으며, 창의성 중시 교육, 개방성, 자율적 문화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생산성은 미국의 전성기였던 1947~73년까지의 수준인 3% 이상으로 다시 회복되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국정연설에서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약속한 ‘미국 경쟁력 구상’을 발표한 것도, 늦었지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6일 ‘가짜 과학 위협론’이라는 칼럼을 통해, “중국 위협론은 대부분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럼은 그 이유로, 중국이 엄청난 과학·기술 투자를 하고 있지만 과학적 능력이 곧바로 경제력으로는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적 아이디어를 기업상품으로 흡수하는 데는 미국을 능가하는 국가가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판단은 이성 아닌 감정뇌가 한다" - 美 에머리대 연구팀 ‘2004 대선 연구’, 당원들, 후보 발언때 감정회로만 활발, 지지후보에 불리한 정보는 애써 외면 : 조선일보, 이영완기자, 2006.02.07 : ◆감정에 맞는 정보만 선택, 지난달 28일 미국 성격 및 사회심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에머리대 드루 웨스턴 교수 연구팀은 “정치적 판단을 할 때 인간의 뇌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영역이 작동한다”는 요지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 대통령 선거 전 공화·민주 양당의 열성 당원들에게 당시 양당의 후보였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의 연설문 가운데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을 제시했다. 그러자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모순점은 무시하고 경쟁후보의 발언에서는 모순점을 정확히 집어냈다. 연구팀은 이들의 두뇌 활동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자기공명영상이란 두뇌의 특정 부위가 작동하면서 피가 몰리면 그 부위를 밝게 표현해주는 장치이다. 실험 과정에서 소속 정당에 상관없이 감정을 관장하는 회로는 갑자기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성을 관장하는 부위인 등쪽 이마앞 피질의 활동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감정적 판단은 원하는 정보만 추구하는 일종의 중독 현상도 나타냈다. 웨스턴 교수는 “실험대상자들은 원하는 결론을 얻을 때까지 인식의 만화경(萬華鏡)을 마구 돌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험 대상자들은 지지 후보에 불리한 정보는 무시하면서 계속 원하는 정보만 찾았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결론에 도달한 상태에서는 부정적 정서를 관장하는 부위의 뇌 활동이 멈추고 중독자가 원하는 물질을 얻었을 때처럼 보상 회로의 활동이 갑자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 위해 감정판단이 우세해져, 정치가 감정에 좌우된다는 것은 두뇌 반응속도에서도 입증됐다. 미 스토니브룩대 밀턴 로지 교수팀은 대학생들에게 정치인의 이름을 먼저 보여준 뒤 이어 전혀 상관없는 단어를 제시하면서 이 단어가 주는 느낌을 말하게 했다. 로지 교수는 작년 5월 ‘정치심리학’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학생들은 감정적 판단처럼 수천 분의 1초 단위로 부정적 또는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이정모 교수(심리학)는 “감정적 판단이 이성적 판단보다 발달한 것은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적 판단은 사전에 가진 신념이나 감정 중심으로 이뤄지므로 여러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 이성적 판단보다 속도가 빠르다. 이 때문에 호랑이 울음소리가 났을 때 진짜 호랑이인지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틀릴 수 있더라도 즉각적인 감정 판단에 의존하는 것이 상책이 된다. 생존을 위한 진화지만 오늘날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감정이 개입하면 정보처리를 위해 뇌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념 논쟁은 뇌에서 끊임없이 정서적, 감정적 회로를 가동시킴으로써 피로를 누적시켜 국민들의 뇌 건강을 계속 해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치인들이 가능한 한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삼모사(朝三暮四) 원칙을 반영한 신 경제학, 인간이 이성보다는 감정에 좌우된다는 연구결과는 경제에도 적용되고 있다. 미 프린스턴대의 심리학자인 카네만 교수는 주식투자 등 경제행위에서 인간의 판단이 논리적 합리성보다는 감정에 좌우된다는 주장을 펴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케네만 교수의 주장은 미국 대학의 경제학과에 인간의 인지과정과 경제행위를 연결시키는 행동경제학 과목을 신설하게 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대수 교수(생명과학)는 감정 때문에 정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 현상을 동물의 소유욕 실험에서 밝히고 있다. 김 교수는 쥐에게 매번 먹이 10개씩을 주다가 한 번에 300개를 주면 너무 좋아하면서 먹이로 향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줄곧 300개씩 주다가 200개로 줄이면 앞서 경우보다 먹이 총량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빈곤감 때문에 이동속도가 느려졌다는 것. 김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월급을 조금 주면 ‘돈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공부니 만족한다’고 했다가 월급을 올려주면 오히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불평이 많아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나 경제나 감정부터 잡아야 할 일이다.

중년 이후 집중력 저하, 이유 있다 : 조선일보, 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2006.02.07 : 중년이 넘어서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이 때쯤 뇌 기능에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트먼 연구소의 체릴 그래디 박사는 미국의 ’인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Cognitive Neuroscience)’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년과 중년 이전 그리고 이후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일련의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그래디 박사는 40대이하 그룹은 기억작업을 할 때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과 관련된 뇌 부위인 배외전전두피질(背外前前頭皮質)이 활성화되는 반면 휴식상태에서 기억과 관련이 없는 일을 관장하는 내측(內側)전두피질과 두정엽(頭頂葉)의 활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 기능의 이러한 패턴은 40세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기억작업을 할 때는 내측전두피질과 두정엽의 활동이 증가하고 오히려 배외전전두피질의 활동을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그래디 박사는 말했다. 그래디 박사는 이러한 뇌 기능의 변화는 65세가 넘으면 더욱더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이는 노령이 될수록 관계없는 정보에 정신이 팔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가 사람감정 느낀다? : 전자신문, 김용석 기자, 2006/02/06 : '기계가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려고 귀를 기울인다?’ 인간과 기계 사이의 대화 수단 중 하나인 감성인식에 대한 연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로 음성인식 위주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생체신호의 패턴을 분석해 감정을 분류하는 신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공지능랩을 운영중인 중앙대 심규보 교수에 따르면 지난 91년이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 발표된 감성인식 관련 논문이 90년대 연간 1∼2건, 2000년 3건, 2002년 9건에서 2004년 28건, 지난 해 22건으로 2004년 이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음성인식 분야에서 감성인식 연구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로봇아이(eye) 등의 연구가 진행되는 등 로봇이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연구가 큰 관심을 모은데 따른 것. 91년 이후 진행된 연구중 67%가 음성을 활용한 감성인식이었고 이중 15%가 음성과 얼굴인식을 동시에 활용한 방식으로 연구돼 주로 음성을 통한 감성인식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18%는 얼굴 표정 이미지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나머지는 생체의 변화, 몸 동작 등으로 기계가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심 교수는 전했다. 사용된 감성의 개수는 분노, 즐거움, 두려움, 슬픔, 놀람, 혐오 등 6가지를 적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정신적인 사랑(플라토닉 러브)와 낭만적 사랑(로맨틱 러브), 복수심까지 포함해 8가지 종류의 감정까지 인식한 경우도 등장했다. 심 교수는 “로봇의 인간 감성인식 수단으로 얼굴표정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기 쉬우나 이미지처리의 어려움으로 주로 음성인식 위주로 연구가 진행돼 왔다”며 “음의 높이나 음색의 종류가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에 따라 감성을 인식하는 알고리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용이 아닌 업무효율의 증대를 위해 감성인식이 필요하다”며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생체신호를 수집, 분석하는 연구와 특징추출방법 연구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워즈 C3PO 같은 로봇 등장 멀지 않았다 : 중앙일보, 연합뉴스, 2006.02.03 :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C3PO처럼 거의 사람에 가깝게 말하고 걸을 수 있는 차세대 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를 인용, 최근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카펫을 닦고, 아이들을 돌보고,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는 사람 같은 로봇이 활동하는 신세계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의 보행 및 소리 합성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제어 소프트웨어, 센서, 작동장치에서 최근 개발된 여러 가지 기술을 잘 조합하면 차세대 로봇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뉴사이언티스트는 말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사람과 같은 로봇은 자연스런 방식으로 손을 사용하고, 걸을 수 있으며, 말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요구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영역 밖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과학자들은 차세대 로봇을 만들기 위해 걷기, 말하기, 조작 등 3개 핵심분야에서 최신 기술들을 결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로보넛 프로젝트는 우주비행사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정교성 측면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고 있다. NASA는 20년 내에 6세 정도 어린이와 같은 신체 능력을 갖춘 로봇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뉴사이언티스는 전했다. 다른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손과 눈의 조정작용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물체를 이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과학자들의 목표는 단지 실험실 안에서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고 혼란스런 환경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알게 될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워즈 C3PO 같은 로봇 등장 멀지 않았다 : 조선일보, 2006.02.03 :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C3PO처럼 거의 사람에 가깝게 말하고 걸을 수 있는 차세대 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를 인용, 최근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쓰레기를 내다 버리고, 카펫을 닦고, 아이들을 돌보고,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는 사람 같은 로봇이 활동하는 신세계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의 보행 및 소리 합성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제어 소프트웨어, 센서, 작동장치에서 최근 개발된 여러 가지 기술을 잘 조합하면 차세대 로봇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뉴사이언티스트는 말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사람과 같은 로봇은 자연스런 방식으로 손을 사용하고, 걸을 수 있으며, 말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요구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영역 밖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과학자들은 차세대 로봇을 만들기 위해 걷기, 말하기, 조작 등 3개 핵심분야에서 최신 기술들을 결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로보넛 프로젝트는 우주비행사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정교성 측면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고 있다. NASA는 20년 내에 6세 정도 어린이와 같은 신체 능력을 갖춘 로봇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뉴사이언티스는 전했다. 다른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손과 눈의 조정작용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물체를 이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과학자들의 목표는 단지 실험실 안에서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고 혼란스런 환경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알게 될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파워 ON](2)긴급진단③산업화 전략을 찾아라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6/02/03 : “로봇 시장은 앞으로 열어야 할 신생시장이기에 벤치마킹할 대상조차 없다.” 요즘 로봇이라는 이름을 제품에 붙여 시장에 내놓고 있는 관련 업계의 고민이다. 이같은 사정은 R&D 분야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처음 해보는 시도인 만큼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대기업 또한 신중한 시장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조차도 세계 시장의 흐름을 변수로 놓고 국내 시장 상황 만큼은 정부에 기대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 입장에선 다소 급하다.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로봇의 선정하고 인프라 구축 및 기술 사업화 등을 향해 집중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봇 분야에서 손에 잡히는 것은 여전히 아무 것도 없다. ◇로봇상품화 과제=2000년 이후 유진로보틱스와 한울로보틱스 등 20여개 벤처·중소기업이 교육·오락용 로봇 등을 출시하고 있지만 스스로 시장을 열어갈 만큼 자본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센서나 제어부문의 일부 기술을 제외한 음성인식, 감성재현 등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 특히 부품·소재 기술은 일본에 5∼10년 정도 뒤져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기업들이 대규모의 수요를 창출할 킬러 애플리케이션 부재와 ‘완벽한 인간형 로봇’을 원하는 소비자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로봇은 움직이는 기기이기 때문에 안전 및 사고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도 풀어야할 과제로 꼽고 있다. 정통부 오상록 지능형 로봇 PM은 “초기 청소용 로봇이 나왔을 때 소비자는 청소자체에 손도 대려 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불평했지만 지금은 보조개념으로 인식이 달라졌다”며 “로봇을 통신 서비스 개념에서 접근하는 IT기반의 네트워크용 지능형 로봇이라면 시장에서 승부를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백화점식 R&D투자=국내에서 로봇의 기술 사업화는 로봇자체 기술개발을 통한 부품·소재 산업의 강화보다는 응용기술 개발 부문에 치중해 있다. 원천분야 기술 개발은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상용화 시장이 언제 열릴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는 지능형 로봇 사업은 개인 서비스와 전문 서비스, 제조업 분야, 네트워크 기반 로봇을 연구 중이다. 과기부는 로봇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그러나 휴머노이드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수준에 올라있는 ‘휴보’ 개발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는 “미국이나 일본이 만들고 있는 로봇 수준의 90∼95%까지 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첨단 기능의 도입이 문제가 아니라 정밀도나 부품 소재의 수준 등을 98∼99%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바로 일류”라고 지적한다. 원천기술과 기본기술에 충실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논리다. ◇돌파구 어디서 찾나=해답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지속적인 투자다. 부품·소재없는 로봇 산업이 ‘사상누각’이듯 첨단 기술력을 시스템화할 능력을 배양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반쪽짜리 산업화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을 통해 집중적인 정부 지원을 넓혀가면서 결국 모든 매듭은 시장에서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핵심 기술 확보와 함께 시장을 열어갈 제도적인 뒷받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KIST 시스템연구부 김문상 지능로봇연구센터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로봇 기능이 아직까지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다”며 “핵심기술 확보와 실버로봇 사용자에 대한 복지차원의 예산 지원책, 로봇 이용자 안전법 제정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TRI에선 뭘 연구하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 지능형로봇연구단(단장 조영조)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 컴포넌트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인프라, 지능형 웹 서비스 기술, 음성인식 및 시각기반 사용자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와 연계된 홈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웨버(Wever)를 개발하고 미진한 마무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연구단의 로봇 연구는 지난 2004년 동화구연이 가능한 지능형 로봇 에트로(ETRO) 공개가 시발점이 됐다. 현재 정통부가 내건 100만원대의 청소·경비·교육·엔터테인먼트 국민로봇 시범사업의 전단계인 서버 시스템은 이미 지난해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5대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IT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URC)을 위한 내장형 컴포넌트 기술개발 및 표준화다. 인간로봇 상호작용 통합 컴포넌트의 상품화와 저가 센서 기반의 자율 주행 SW, 강인성(견디는 힘) 확보 및 URC 내장형 하드웨어 컴포넌트 현장 적용 등이 목표다. 오피스 실내환경이 USN으로 구축됐을 때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USN 기반의 유비쿼터스 로보틱 스페이스 기술을 개발한다. URC 응용을 위한 가용성 및 신뢰성 고도화 작업과 함께 1만가구 시범사업용 네트워크 기반의 로봇 서버·플랫폼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능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고 ETRI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하는 민·연 협력 형태다. 또 기술 상용화 차원에서 국민로봇사업과 연계된 국민로봇 서버의 활용에 주안점을 두고 공용 임베디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지원, 응용 소프트웨어의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이외에 △능동형 서비스를 위한 URC 서버 프레임 워크 개발(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위한 URC 서버 구조) △네트워크 기반의 다목적 견마형 로봇기술 개발(원격제어시스템 개발 및 통신시스템) 사업도 올해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조영조 단장은 “지난해에는 정연구 박사를 국내 첫 로보틱스 관련 국제 표준기구 OMG(1988년 설립된 민간 주도 소프트웨어 표준 컨소시엄) 의장으로 진출시키는 등 국제표준 분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올해는 교육·오락용 로봇 컴포넌트 기술 상용화와 함께 세계 유수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김종환 교수, “로봇기술이 미국이나 일본에 뒤처져 있긴 하지만 한국 특유의 정책적인 배려와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봇축구의 대부로 자리매김하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ITRC 지능형로봇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종환 소장(전자전산학과 교수)은 로봇의 국내 상품화 진행 정도에 대해 “산자부나 정통부의 정책적인 비전은 제대로 가고 있다”고 평한 뒤 “로봇의 대중화는 일반인이 어떻게 쉽게 돈 주고 살 것인가가 과제”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LCD나 PDP의 잘나가는 예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으냐, 우리 나라가 모든 원천기술을 확보하기는 힘들겠지만 틈새 전략을 구사한다면 상품화 성공이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며 “오히려 IT기반의 네트워크형 로봇 분야는 가능성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내다봤다.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의 도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도래할 그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죠. 실제 청소용이나 간호용, 경비 로봇은 초기 시장을 열기 위해 발을 떼어 놓은 상황입니다.” 김 소장은 향후 로봇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학계와 업계의 문제점으로 협력 부족을 꼽았다. “현재는 대학과 기업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대학은 특허로 가고, 기업은 기업대로 돈 되는 일에만 몰입해 있어 상호간 상승효과를 기대할 협력모델을 만들어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김 소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로봇 관련 과제를 기업 상대로 발주할 땐 반드시 대학을 공동협력 기관으로 참여하는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산·학 협력과 정부의 지원이 서로 융화돼야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연성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기에는 대학 인력이 더 적합합니다. 기업의 기존 인력의 사고 틀은 이미 굳었다고 본다면 창의력 측면에서는 대학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김 소장은 “기업 상품이 시장에 안 먹혀 들어갈 때는 ‘튀는 전략’이라도 내놔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은 창의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이라는 말로 기업이 풀어야할 숙제도 있음을 지적했다. “창의력이라는 것이 한 순간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김 소장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로봇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에서 창의적인 사고는 시작된다고 보면 맞다”고 덧붙였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몰려온다 : 전자신문, 김용석 기자, 2006/02/02 : 서태지 팬이자 로봇 마니아 A군은 인터넷에서 ‘난 알아요 패키지’를 구입한다. 패키지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입력할 동작 프로그램과 노래 콘텐츠, 로봇 외양을 꾸밀 서태지 피규어(fiqure)로 꾸려졌다. 이제 A군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서태지 모습을 하고 ‘난 알아요’에 맞춰 화려한 춤을 출 수 있게 됐다. A군은 이번 주말 클럽에서 개최되는 로봇 마니아 축제에 서태지로 분장한 자신의 로봇을 등장시킬 생각이다. ◇‘청소로봇 다음은 엔터테인먼트 로봇’=엔터테인먼트 로봇이 청소로봇에 이어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기존 자동완구와 달리 자동인식·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지능의 진화, 네트워크 기능을 통한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로봇 분야 중 소비자의 수요와 제품의 성능이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을 가장 먼저 만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를 통한 시장의 확대가 가능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은 “로봇시장에서 아이로봇의 청소로봇과 와우이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의 기술수준과 소비자의 요구, 가격수준이 맞아떨어지는 분야가 바로 청소로봇과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열린다=지난해 청소로봇의 대중화가 시작됐다면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대중화 첫발을 뗄 전망이다. 세계적인 히트상품인 와우이의 로보사피엔, 로보랩터 등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3000여대가 팔려나가며 시장의 본격화를 알렸다. 때맞춰 국내 로봇업체들도 제각기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로봇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지로보틱스(대표 조원태)는 감성이 가미된 캐릭터로봇 2종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로보트(대표 김경근)도 감성인식·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애완로봇과 휴머노이드로봇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변신로봇인 트랜스봇을 하반기께 출시해 시장에 발을 들인다. 김병수 로보티즈 사장은 “완구 시장은 기복이 심해서 시장 전략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며 “로봇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이 가능해지도록 해야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견실히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가수 서태지의 회사인 더피온(대표 백현철)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로봇 마니아를 대상으로 로봇의 동작을 프로그래밍한 소프트웨어와 음악 콘텐츠, 로봇의 외양을 꾸밀 피규어 등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모델이다. 강아지 모양의 애완견로봇 ‘제니보’를 업그레이드해 2가지 종류의 애완견로봇을 내놓기로 한 다사테크(대표 강석희)도 다양한 강아지 로봇의 동작이나 음성 등을 내려받는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마이크로로보트(대표 김경근)의 감성인식 로봇은 전자성경 콘텐츠를 내장하고 있다. 강석희 사장은 “로봇 개발만큼 콘텐츠 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로봇은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