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5 년 9 월

 

 

유니실버, 대화형 디지털액자 눈길 : 전자신문, 서한 기자, 2005/09/30 :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보고 싶은 부모님의 살아생전 모습을 마주하고 정겨운 얘기를 나눈다.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위로해 주고, 가끔은 기쁜 일에 웃음 짓기도 한다.’ 고인의 생존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자손들과 서로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대화형 디지털 액자 서비스가 선보여 화제다. 종합실버서비스 업체인 유니실버( http://www.unisilver.co.kr 대표 임은순)는 29일 경기도 일산 국제종합전시장에서 개막한 생활실버박람회에서 최근 자체 개발한 대화형 디지털액자(모델명 포토얼라이브)를 공개했다. 유니실버가 출시한 대화형 디지털액자는 고인의 생존 당시 모습을 살려 생존해 있는 친지·가족들과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인공지능, 3차원 얼굴 애니메이션 등 첨단 기능을 망라해 희로애락의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어 한층 생동감을 살려냈다. 이 제품은 별도의 유무선 마이크가 없어도 4∼5m 내에서는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마이크로폰이 탑재됐으며 평소에는 일반 디지털액자로, 유사시에는 도난방지 및 경보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종전처럼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물체의 움직임과 소리, 빛의 세기, 촉감 등을 인식해 액자속 영상과 대화할 수 있어 노인이나 장애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유니실버는 이번 전시회에서 조문객과 인사를 나누고 자동 녹화 기능까지 갖춘 ‘디지털영정’과 자주 보기 어려운 친지들을 담을 수 있는 대화형 ‘디지털초상’, 터치 스크린 방식의 대화형 ‘보이스키오스크’ 3종류의 제품을 선보였다.

`사이버 로봇` 하나 키워볼까 - 심심할 때 놀아주고 … 나 대신 손님 접대도 … : 중앙일보, 장정훈 기자, 2005.09.29 : 회사원 김연균(31)씨는 해외출장을 떠날때 인터넷 미니홈피 싸이월드의 관리는 사이버로봇에 맡긴다. 김씨는 "미니홈피에 접속하지 못할 때 사이버로봇이 내 대신 방문자들과 응대한다"며 "든든한 비서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미니홈피나 블로그는 물론 메신저나 휴대전화에 인공지능 대화기술을 응용한 사이버로봇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음소프트의 사이버로봇 '아우'는 4월 서비스 시작 이후 이용자가 40만명에 달한다. 임선영(24)씨는 아우를 메신저에 링크시켜 사용하고 있다. 임씨는 "대화할 친구가 메신저에 접속해 있지 않을 경우 메시지를 남겨 놓으면 사이버로봇이 친구가 접속할 때를 기다렸다가 전달해준다"고 말했다. 사이버로봇은 유.무선통신에서도 보급되고 있다. KTF는 대화로봇을 이용한 '심심이'란 서비스를 하고 있다. 휴대전화 이용자가 "심심아 나 오늘 시험 봤어"라고 문자메세지를 보내면 "잘봤어요? 우와 잘봤으면 좋겠어요"라는 등의 대화를 건넨다. 하루 이용건수가 8000건에 달한다.대화 로봇을 이용한 SK텔레콤의 '1mm'는 사용자가 10만명에 이른다. 휴대전화로 1mm 서비스에 접속하면 사용자의 기분에 맞춰 대화도 나누고 날씨나 운세.패션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PC 장애 등을 감지해 상담원에게 자동으로 연락해주는 사이버로봇인 '하나포미'를 투입하고 있다. 사이버 로봇의 캐릭터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동물이나 사람 모습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사이버로봇은 사용자가 관심을 많이 기울일수록 사용자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취향을 갖게 된다. 다음소프트의 류상우 부장은 "로봇에 미리 이용자가 주소나 신상명세 등을 기억시키면 그 자료를 활용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눈다"며 "로봇에 자신의 분신을 심어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의 홈네트워크 사업부 우인식 부장은 "현재의 사이버로봇 서비스는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주인을 대신해 모든 가전기기를 통제하는 인공지능 로봇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이버로봇은= 인공지능을 갖고 있어 스스로 알아서 상황에 맞게 상대방과 문자로 대화한다. 미니홈피나 메신저 등에 링크시켜 사용할 수 있다.

MP3듣기… 추워지면 발열… 심장박동수 체크… 입으면 다 됩니다 : 동아일보, 김선미 기자, 2005.09.29 :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똑똑한 옷을 입으십시오. 옷에 달린 버튼만 누르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열린 국내 대표 섬유·소재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 2005’의 미래섬유관 패션쇼.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스마트 의류’라는 주제로 정보기술(IT)과 접목시킨 미래형 ‘웨어러블 컴퓨터(입는 컴퓨터)’ 의류 45벌이 차례로 소개되자 국내외 바이어들의 이목이 순식간에 집중됐다. ○‘똑똑한 디지털 옷’ 무대 위에 빨강 초록의 캐주얼 재킷을 입은 여성 모델들이 걸어 나왔다. 옷에 달린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던 그들은 재킷에 달린 버튼을 눌러 MP3플레이어를 조절했다. 각종 디지털 기기를 옷에 달린 버튼을 통해 ‘원스톱 핸즈프리’로 작동시키는 것. 전기전도성 직물을 사용한 ‘똑똑한’ 옷은 기존 일상복과 똑같은 착용감에 세탁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옷 속에 발열장치가 들어있어 운동 도중 추울 때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골프복, 옷 속의 생체신호 센서로 운동효과가 피트니스센터 서버에 무선 전송되는 피트니스웨어, 옷 무늬만 누르면 각종 동물 소리가 흘러나오는 아동복, 광섬유를 사용해 형광 빛이 흐르는 파티복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연세대 스마트의류연구단 김용준(金庸準·기계공학부) 교수는 “사람 몸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옷이 조만간 모든 디지털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소개된 옷 대부분이 5년 이내에 시중에 판매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성패션브랜드 온앤온 등의 브랜드를 가진 보끄레 머천다이징이 가장 먼저 MP3플레이어 버튼과 이어폰이 부착된 옷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소재 신기술로 승부를 건다 - 올해로 6회를 맞은 ‘프리뷰 인 서울 2005’에는 216개 업체 449부스가 참여했다. 최근 건국대 LG패션 등 학계와 패션업체들이 대거 모여 출범한 아이패션산업발전연구회는 3차원 디지털형상을 통해 옷을 주문 제작 판매하는 신기술을 소개했다. 디지털 피팅시스템은 내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설치된다. 1초 만에 마르는 인공지능 수분센서 섬유(벤텍스), 친환경 기능을 강조한 해초류 섬유(금오텍)와 쑥섬유(화남섬유공업) 등도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경세호(慶世浩) 회장은 “중국의 추격 등으로 시련을 겪는 국내 섬유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5)해외 개발현장을 가다②일본 ATR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5/09/29 : 지난 8일 기자는 도쿄에서 시속 300㎞인 신칸센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교토부 히카리다이에 있는 ‘게이하나 과학도시’ 내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를 찾았다. ATR는 일본 기간통신사업자인 NTT 산하의 민간 연구소. 이 ‘게이하나 과학도시’에는 20여개 연구소가 입주해 있으며 배후 도시나 일반 상가가 거의 조성돼 있지 않은 전형적인 연구중심의 단지였다. 호소노역에서 택시로 20여분 만에 도착한 ATR는 지리적인 분위기가 우리나라 오창 산업단지 내 들어서 있는 생명공학연구원의 제2 캠퍼스를 연상케 한다. 지난 89년 게이하나 과학도시에 둥지를 틀고 로봇연구를 본격화하기 시작한 ATR의 로봇연구는 지능화 기초연구에 기반을 둔 커뮤니케이션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혼다의 이족보행로봇 아시모가 기계적인 성격이 강하고, 소니의 로봇이 디자인과 지능화에 치중하고 있다면 ATR의 로봇 연구 방향은 대형 로봇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소형 로봇은 기계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만만찮은 로봇지원=ATR는 14개 부문(8개 연구센터)에 총 390명이 근무하고 있는 출연연 성격이 가미된 민간 연구소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인력이 5년 전후의 ‘직무경력’을 쌓기 위한 ‘캐리어 패스’로 거쳐가는 곳 정도로 인식하는 운용시스템이 독특하다. 연구소는 일본정부와 NTT, KTT, 도시바 등 산업계가 공동으로 7대 3의 지분 형태로 투자됐기 때문에 오히려 공기업 성격의 연구소에 가깝다. 로봇 분야에는 ATR 전체 예산 50억엔(500억원)의 10% 가량인 5억엔(50억원) 정도를 투입, 바퀴로 굴러가는 대형 로봇과 이족보행 소형 로봇에 대한 연구 및 제작을 하고 있다. ATR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전체 인력 390명 가운데 연구인력이 329명이며, 이들의 20%인 68명이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 등지의 외국인 출신이라는 점이다. ATR에서 ‘지능형 로봇 및 통신실험실’과 ‘미디어 정보과학 실험실’ 등 2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하기타 노리히로 센터장은 “연구 인력의 4분의 1이 히타치, 도시바 등 30개 기업에서 파견된 연구원들로 채워져 있다”며 “글로벌 정신에 맞는 인력을 양성·배출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연구 아이디어로 승부=이곳에서 제작된 대표적인 로봇은 바퀴로 이동하며 농담과 슬랩스틱 코미디가 프로그램되어 있는 대형로봇 ‘로보비(Robovie)-R’와 이족보행 및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한 소형로봇 ‘로보비-M’ 시리즈 등 2종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89년부터 본격화된 ATR의 로봇 연구는 일상생활을 환경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장난감 타입의 로봇 제작에 기술개발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들 ‘로보비’ 시리즈가 원활한 제스처나 친구처럼 대화가 가능한 친인간형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유다. ATR 로봇 실험실에서는 ‘로보비-4’ 버전 개발이 한창이다. 일본 아이치 엑스포에서도 프로토 타입으로 선보인 바 있는 ‘로보비-4’는 로봇 겉 표면의 감촉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연노랑 실리콘으로 처리한 것이 특이해 보인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감촉을 주기 위해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이 실리콘이었다고 ATR 연구진은 설명한다. 둘러본 몇 곳의 실험실에서는 연구원들이 3∼4명씩 짝을 이뤄 겉에 연노랑 실리콘을 입힌 ‘로보비-4’를 대상으로 제스처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프로그래밍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로봇 부문의 선임 연구원인 미야시타 다카히로 박사는 “로봇연구는 누구에게나 처음 시도되는 일이어서 반짝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명”이라며 “로봇의 표면 감촉을 부드럽게 한답시고 로보비 전체에 실리콘을 입혔는데 로봇에서 발생하는 내부 열로 인해 시스템 전체가 녹아 내린 일도 있다”고 말했다. ◇기술전반 다소 앞서=ATR는 지금까지 두 종류의 로보비를 유통업체인 ‘브이스톤’을 통해 220여대를 판매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술 개발이 한창인 우리나라보다는 다소 앞서 간다고 판단되는 부분이다. 특히 일본의 이족 보행 로봇의 경우는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서기도 하고, 물구나무 서는 동작을 자연스레 연출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로봇들의 서툰 기계적인 움직임이나 균형감각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다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기술 수준은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다. 로봇이 태그가 달린 물체의 위치 파악시 10∼15초 정도 소요되고 사용되는 특수 카메라 성능 인식 능력 등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ATR 취재를 위해 함께 방문한 ETRI 이재연 박사는 “이는 자체 개발보다는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봇 상호 간의 위치를 파악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경우는 오히려 IT강국으로서 통신기술이 뛰어난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로봇 연구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고 강점이 무엇인지를 드러내 보이는 부분이다. 이재연 박사는 “상품화한 로봇의 기술 수준은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으나 기업들이 공급하는 부품 제조 수준이나 디자인에서 우리가 밀리고 있는 것 같다”며 “로봇 연구 기간이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길어 인프라가 잘 축적되어 있으며 우리보다 3∼4년 정도 앞섰지만 따라잡을 수 있을 것같다”고 평가했다. ◆인터뷰-하기타 노리히 ATR센터장, “연구원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ATR가 직접 투자를 하고 있지만 창업자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ATR에서 ‘지능형 로봇 및 통신 실험실’과 ‘미디어 정보과학 실험실’ 등 2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하기타 노리히로 센터장은 “지금까지 2개 업체가 창업했다”며 “지난해엔 ATR가 직접,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자회사 성격의 프로모션 업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술 상용화 문제는 어느 연구소든 안고 있는 고민일 것입니다. ‘로보비’의 경우도 10명의 연구원이 모여 고민하다 만들어진 것입니다.” 노리히로 센터장은 운용체제에 대해선 “연구원이 직업 안정성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연구원을 받아들이고 보내는 것에 익숙하다”며 “그렇다고 연구의 연속성이 흐트러지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설명한다. “ATR는 이미 많은 기술이 시스템적으로 축적되어 있는 데다 한국처럼 벤처기업에 연구원들이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기관 투자 쪽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노리히로 센터장은 “최근엔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모션 자회사를 설립,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TR는 연구성과중심제(PBS)가 도입되어 있지만 대부분 정부로부터 발주를 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개 4∼5년 정도 연구하다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지만 연구원 재직중에는 안정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노리히로 센터장은 “ATR의 경우 연구소의 기술력 비교에서 미국의 미시간대학에 이어 세계 4위권에 올라있다”며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ATR를 경력을 쌓아가는 코스, 즉 ‘캐리어 패스’로 인식하고 있지만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이유는 실적을 쌓지 못하면 대학교수 등으로 이직할 때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직 연구원 중 우수 인력은 대학으로 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ATR와 이들 교수간 네트워크가 형성돼 향후 우수한 대학인력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해 서로 윈-윈하는 셈입니다.” 노리히로 센터장은 외국인력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데 대해 “국제 협력 차원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부분”이라며 “그들이 언젠가는 일본 마니아가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보비 시리즈, ATR는 이미 휴머노이드인 로보비시리즈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연구소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유통업체인 ‘브이스톤’을 통해 판매한 로봇은 대략 220여대에 이른다. 키가 110㎝인 ‘로보비 R-2’는 20여대가 대당 500만엔(5000만원)에 팔려 나갔다. 이보다 작은 30㎝ 크기의 ‘로보비-M’의 경우는 200여대가 개당 30만엔(300만원)씩에 보급됐다. ‘로보비-M’은 일반 소비자의 경우 대부분 장난감 개념으로 구입해 가고 있다. 최근 열린 아이치 엑스포 박람회에서는 이들 로봇이 일본의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서로 인사를 받아주거나 로봇을 만졌을 때의 감촉이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친구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ATR 연구진의 설명이다. ‘로보비 R-2’에는 카메라 4대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2대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고 나머지 2대는 주위사물과의 거리측정 등에 이용되는 적외선 카메라다. 특히 ‘로보비 R-2’와 ‘로보비-M’의 경우 블루투스 기반으로 제작되어 상호 통신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연구진은 110㎝ 키의 ‘로보비 R-2’가 주위에 흩어져 있는 300×300㎜ 크기의 주사위를 3개까지 쌓은 뒤 더 높이 쌓기 위해서 로보비M과 교신해 협력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로보비R-2는 90㎝ 높이로 쌓은 대형 주사위를 더 높이 쌓기 위해 30㎝ 키의 ‘로보비-M’와 통신해 오게 한 뒤 주사위를 들게 하고 이어 자신이 로보비M을 번쩍들어 주사위 한 개를 더 쌓도록 했다. 카메라 센서의 경우는 초당 400프레임을 받아 위치 정보를 처리한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서 연구진은 팔의 축을 4개로 설계했다. 또 목의 움직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목 축도 3개나 설치, 상하좌우 움직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로보비-M’의 경우는 스스로 테니스 공을 껴안거나 발로 차고, 넘어질 경우 텀블링을 통해 일어설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완벽에 가까운 동작으로 선보이는 물구나무서기야말로 로보비-M의 압권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ATR는 현재 상용화를 전제로 한 애니멀 타입의 센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유비쿼터스화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가족 같은’ 로봇 개발에 치중할 계획이다. 미야시타 다카히로 박사는 “처음 로봇을 연구할 땐 막연한 개념 밖에 없었다”며 “아이들이 일을 하지 않지만 부모가 애착을 가지고 양육하듯 로봇에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부여한다면 인간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 대화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대 300개의 센서를 장착하고 확률 로드맵을 심었을 땐 로봇 스스로 마치 인기척을 느끼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며 “현재는 40㎏이나 나가는 로봇의 무게를 줄이는 일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대화로봇 채팅 서비스 첫 등장 : 전자신문, 김종윤 기자, 2005/09/23 : ‘인공지능 로봇과 영어로 대화 나눠요!” 인공지능을 통해 문맥에 맞는 자연스러운 영어 대화가 가능한 채팅로봇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는 자연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영어대화가 가능한 채팅로봇을 개발, 22일 자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커뮤니티 서비스 아우닷컴( http://www.aawoo.com)을 통해 선보였다. 이 채팅로봇은 10만여 개에 달하는 영어 대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본적인 일상대화는 물론 문맥과 상황에 따라 대화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도 있다. 외국의 경우 지난 2000년 인공지능 대화프로그램 경연대회 ‘뢰브너(Loebner Prize)’에서 우승한 ‘앨리스(ALICE)’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국내 기술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채팅로봇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다음소프트는 앞으로 한글로 영어 단어를 채팅을 통해 물어보면 로봇이 자동으로 설명하는 기능과 시사 문제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토론을 나눌 수 있는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4)해외 개발현장을 가다①일본 AIST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5/09/22 : ‘로봇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로봇을 유난히 많이 보유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고 뛰기도 하는 휴머노이드 ‘아시모’나 강아지 로봇 ‘아이보’ 등을 통해 일본은 사회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또 로봇의 기능이 단순한 청소용에서 헬스케어로 넘어가는 추세에 따라 조만간 도래할 ‘1가구 1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60㎞ 가량 떨어져 있는 이바라키현의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최근 쓰쿠바 익스프레스(TX)가 개통돼 1시간이면 넉넉히 원하는 연구소를 찾을 수 있을 만큼 도쿄와 인접해 있는 데다 130여개의 전문연구단위(유닛)가 규칙적으로 정렬돼 있는 모습에서 대덕연구단지가 연상된다. AIST는 전문연구단위를 지난 2001년 23개의 연구부문·연구계(100∼250명)와 32개의 연구센터(10∼60명), 82개의 연구실(2명 이상)로 개편, 운영중이다. AIST 내 로봇 연구기관인 지능형시스템연구부문(부문장 히라이 시게오키)의 연구현장을 9월 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 로봇연구단의 이재연 박사와 찾았다. ◇AIST는 로봇연구의 집합체=정규직 연구원 66명을 포함해 120여명의 연구원이 매달리고 있는 AIST의 로봇연구 분야는 산업용 정밀로봇에서부터 지능형, 휴머노이드까지 다양하다. 연간 3억1987만엔(약 30억원)을 쓰고 있는 이 지능형시스템연구부문의 예산 구조는 일본 중소기업청의 지원액 4146만6000엔을 포함해 대부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민간 위탁은 20여건에 2978만엔(2억9000만원)이다. 지능형시스템연구부문에서는 IT시스템의 지능화 기초연구나 정보시스템 기계, 로봇 메카트로닉스 시스템, 센서 네트워크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와 공동으로 자율행동신경제어연구실을 꾸리고 있는 요코이 가주히토 박사는 “인간이 이용하는 정보의 80% 이상이 시각정보일 정도로 눈은 중요한 인식도구”라며 “현재 입체지각이 가능한 3차원 시각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KAIST의 휴머노이드 보고 놀라=AIST는 휴머노이드(이족보행로봇) 개발에 특히 온 정성을 들이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 98년부터 ‘인간 협조·공존 로봇 시스템의 연구개발’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HRP(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프로젝트에 따라 진행해온 휴머노이드 제작에 총 10억엔을 쏟아 부었다. 로봇은 지금까지 10대가 만들어졌다. “한국의 휴머노이드 기술 수준에 대해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단기간에 수천만엔의 예산으로 이족보행 로봇을 만들었다는 데 놀랐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보틱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히로카와 히로히사 박사에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휴보’ 개발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하자 “무엇보다 투입된 예산을 알고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는 말부터 꺼냈다. 히로카와 박사가 현재 만들고 있는 이 휴머노이드 버전 2(HRP 2 01)는 밀어 넘어뜨리면 다리를 오므리고 넘어져 충격을 완화하거나 물건 잡고 계단 오르기, 25.9㎏짜리 물건 밀기, 800×500㎜짜리 평판 조작, 시간당 0.58㎞의 속도로 빨리 걷기 등이 가능하다. 히로카와 박사는 “간호나 건축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 후 정상인이 갈 수 없는 곳에서 작업을 대신하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도 기술 상용화 골치=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기술 상용화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AIST의 연구발전 단계를 △기초연구 △제품화 연구 △시장화로 설정한 것에서 우리나라처럼 조급성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정책으로 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실제 이 연구부문은 휴머노이드의 경우 대당 4000만엔에 10대를 팔았다. 물론 국내 공급이다. 주로 상업용이라기보다는 아직은 연구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여기서 만든 대표적인 로봇은 치매환자 치료용으로 만들어진 물개로봇 ‘파로’다. 파로는 현재 업그레이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상용화까지 성공한 ‘파로’의 연구결과에 대한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히라이 시게오키 부문장은 “휴머노이드의 경우 당장 엔터테인먼트로 활용이 가능해서인지 호텔서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 고민도 했다”며 “전세계적으로 100대 정도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터테인먼트는 10년, 사람과 동일한 작업을 하는 로봇이 나오기까지는 15∼20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IST 창업기업 '지능시스템' ‘물개 로봇으로 노인성 치매를 치료하세요.’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지능형시스템연구부문 출신의 시바타 다카노리 박사가 지난해 9월 창업한 ‘지능시스템’이 치매 환자들의 심리치료용 물개로봇 ‘파로’로 주목받고 있다. ‘파로’는 시바타 박사가 독자 설계한 물개 로봇으로 창업 초부터 노인과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35만엔(350만원)이나 하는 이 로봇은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400여 대가 팔려나갔다. 주요 수요처는 개인보다 노인 병원이 환자 치료를 위해 구입하고 있다. 이 로봇은 시각, 소리, 온도, 언어 등을 인식하고 사람의 말과 행동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쓰다듬거나 간지럽히면 눈을 살포시 감고 이름을 부르면 짖어댄다. 또 껴안아 달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하며 코의 잔털을 건드릴 경우 싫다고 짖기도 한다. 이 ‘파로’는 한 번 충전으로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작동한다. 고성능 CPU가 2개나 장착되어 있으며 촉각, 시각, 청각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수십 개의 고성능 모터와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인공지능에 의해 자율적인 작동과 반응 등 상호작용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애완동물의 단점인 청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드러운 항균 인공모피를 썼으며 ‘파로’ 전용 세제를 만드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대부분의 병원이 애완동물을 통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인정하지만 알레르기나 바이러스 감염, 돌발적인 공격 등으로 인해 애완동물의 활용을 기피해 왔다. ‘지능시스템’ 관계자는 “처음에는 걷는 기능을 넣었으나 환자들의 심리 안정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 뺐다”며 “세계 최초의 심리치료 효과가 있는 로봇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자랑했다. ◆인터뷰-히라이 시게오키 AIST 부문장 “연구개발(R&D)에 관한 논문은 많이 나오지만 이를 상용화와 연결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의 히라이 시게오키 지능형시스템연구부문장(55)은 “정부가 기술 상용화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생활이나 산업과 접목하는 상품화 작업이 상당히 약한 편”이라며 “활용성을 고려한 기술 개발이라는 숙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엄살을 떨었다. 히라이 부문장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보다는 연구비를 지원하거나 벤처 캐피털을 찾아 주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그동안 AIST에서는 연구의 ‘재미’에 따라 접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에 와서 상품화를 고려한 접근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AIST 지능형시스템연구부문에서도 최근 2명의 연구원이 창업했다”는 히라이 부문장은 “의료용 로봇 ‘파로’와 3D비전이 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AIST는 최근 기업과의 공동연구에도 꽤 신경을 쓰고 있다. 공동연구 기업의 사정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10여개의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D 결과가 어떻게 활용될지를 연구자들이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논문이 나오면 됐다고 생각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기술적인 과제에 대해 히라이 부문장은 “소재나 기계전자 정보는 많지만 로봇 관점에서는 시스템을 통합하고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얼타임 미들웨어나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레고식의 아키텍처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누차 강조했다. “이런 저런 결과물이 모듈별로 되어 있을 경우 통합 과정을 거쳐 서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 로봇 연구에 대해 히라이 부문장은 “예산 면에서 보면 정부 투자가 일본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비쿼터스 환경과 연계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사 대신해 전투 수행하는 `견마형 로봇` 나온다 : 중앙일보, 연합뉴스, 2005.09.21: 오는 2011년께 병사를 대신해서 전투를 수행하는 '견마(犬馬)형 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0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부와 정보통신부간 연구개발 협력 추진현황 및 계획'을 심의ㆍ확정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국방부와 정통부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총 334억원을 투입, 들판이나 험한 지형에서 보행 또는 주행할 수 있고 네트워크에 의해 원격제어되는 '견마형 로봇'을 개발키로 했다. 견마형 로봇은 원격으로 제어되지만 자체적인 인공지능도 갖춰 전투병의 역할도 수행한다. 국방부와 정통부는 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형 센서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근거리에서 감시하고 탐지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 처리하는 '감시정찰 센서 네트워크'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아울러 전자태그(RFID),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활용, 군(軍)의 정보화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와 정통부는 각각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견마형 로봇 등 신기술 무기개발과 군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부처의 이같은 협력사업은 지난 2월 제4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보통신 분야 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한 데 따라 그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국방부와 정통부의 협력사업은 정부부처간 중복투자 방지와 개발기간 단축 및 경쟁력 제고 등의 이점을 가져오고 민수분야와 방위산업 분야간 인적교류 및 정보교류의 증가로 국가 기술경쟁력 향상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서 이혼 도와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 중앙일보, 연합뉴스, 2005.09.21 : 갖가지 이유로 헤어지는 부부들의 이혼 절차를 도와주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 빅토리아 대학 정보과학대 에밀리아 벨루치 교수와 존 젤레즈니코프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이혼하는 부부들의 법정 싸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우선순위대로 배점을 할당해 총점이 100점이 되도록 한 뒤 각자의 요구사항을 조정해 해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1일 젤레즈니코프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소유했던 물건이나 자녀를 놓고 누가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를 조사해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전국 65개소의 가족관계 센터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젤레즈니코프 교수는 이혼하는 부부들이 가정 법원으로 가기 전에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을 상대하는 중재자와 상담자들은 그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부부의 요구사항을 알아내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정에 갔을 때 나올 수 있는 예상 판결, 인공 지능과 게임 이론을 응용한 재산 분배 등에 이르기까지 이혼으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사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젤레즈니코프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판사가 부부의 나이 차이에 부여하는 중요도, 결혼 당시 서로 가져온 재산에 대한 평가 등 갖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이 아주 놀라운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직업을 갖지 않았던 부인이 봉급을 많이 받는 10년 연상의 교수 남편과 이혼을 한다고 가정할 때 사람들은 교수 남편이 재산을 덜 필요로 할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들이 갖고 있는 재산을 공평하게 이등분 하라는 해결책을 내놓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이혼 문제를 담당하는 변호사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설령 그렇지는 않을지 몰라도 변호사를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서 이혼 도와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09.21 : 갖가지 이유로 헤어지는 부부들의 이혼 절차를 도와주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 빅토리아 대학 정보과학대 에밀리아 벨루치 교수와 존 젤레즈니코프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이혼하는 부부들의 법정 싸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우선순위대로 배점을 할당해 총점이 100점이 되도록 한 뒤 각자의 요구사항을 조정해 해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1일 젤레즈니코프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 프로그램은 부부가 함께 소유했던 물건이나 자녀를 놓고 누가 무엇을 가장 원하는지를 조사해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전국 65개소의 가족관계 센터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젤레즈니코프 교수는 이혼하는 부부들이 가정 법원으로 가기 전에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따라서 이들을 상대하는 중재자와 상담자들은 그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부부의 요구사항을 알아내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정에 갔을 때 나올 수 있는 예상 판결, 인공 지능과 게임 이론을 응용한 재산 분배 등에 이르기까지 이혼으로 파생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사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젤레즈니코프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판사가 부부의 나이 차이에 부여하는 중요도, 결혼 당시 서로 가져온 재산에 대한 평가 등 갖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이 아주 놀라운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직업을 갖지 않았던 부인이 봉급을 많이 받는 10년 연상의 교수 남편과 이혼을 한다고 가정할 때 사람들은 교수 남편이 재산을 덜 필요로 할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은 그들이 갖고 있는 재산을 공평하게 이등분 하라는 해결책을 내놓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이혼 문제를 담당하는 변호사들보다 오히려 낫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러나 설령 그렇지는 않을지 몰라도 변호사를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사 대신해 전투 수행하는 '견마형 로봇' 나온다 - 국방부ㆍ정통부, 334억원 투입해 2011년까지 공동개발, 인공지능ㆍ네트워크 기반 원격제어로 전투병 역할수행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09.21 : 오는 2011년께 병사를 대신해서 전투를 수행하는 ‘견마(犬馬)형 로봇’이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0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부와 정보통신부간 연구개발 협력 추진현황 및 계획’을 심의ㆍ확정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국방부와 정통부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총 334억원을 투입, 들판이나 험한 지형에서 보행 또는 주행할 수 있고 네트워크에 의해 원격제어되는 ‘견마형 로봇’을 개발키로 했다. 견마형 로봇은 원격으로 제어되지만 자체적인 인공지능도 갖춰 전투병의 역할도 수행한다. 국방부와 정통부는 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소형 센서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근거리에서 감시하고 탐지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 처리하는 ‘감시정찰 센서 네트워크’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아울러 전자태그(RFID),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활용, 군(軍)의 정보화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와 정통부는 각각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견마형 로봇 등 신기술 무기개발과 군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부처의 이같은 협력사업은 지난 2월 제4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보통신 분야 연구협력 협정’을 체결한 데 따라 그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국방부와 정통부의 협력사업은 정부부처간 중복투자 방지와 개발기간 단축 및 경쟁력 제고 등의 이점을 가져오고 민수분야와 방위산업 분야간 인적교류 및 정보교류의 증가로 국가 기술경쟁력 향상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용기자의 나노 돋보기](20)가나데 다케오의 '보이지 않는 로봇' : 전자신문, 이은용 기자, 2005/09/20 : “보이지 않는(invisible) 로봇 시대가 옵니다. 인간에게 더욱 편하고, 더욱 많은 도움을 주는 똑똑한(intelligent) 장치(device·로봇메커니즘)들이 눈에 띄지 않는 채 생활주변 곳곳으로 깊숙이 침투할 겁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멜런대학 로보틱스인스티튜트에서 만난 유명 기계 미래학자 타케오 카나데(Takeo Kanade) 교수의 단언이다. 궁극적으로 “로봇이 인간 삶에 동참(participate)할 것”이란다. 예를 들어 보이지 않는 로봇이 장애우, 노인 등 걸어가는 방식과 관절 굽힘 정도가 서로 다른 개개인의 특징을 파악(motion catcher)해 ‘가장 편안한 휠체어’를 제공할 거란다. 이건 요즈음 정보기술(IT) 화두 중 하나인 ‘유비쿼터스(ubiquitous·편재하는) 컴퓨팅’ 얘기 아닌가? 기계와 컴퓨터 중 어디에 뿌리(출발점)를 두고 있느냐의 차이일 뿐인 것 같다. 어찌됐든 카나데 박사는 기계(로봇)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인간 편의를 위한 기계시스템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지고, 그 메커니즘이 세상 전반을 포괄하게 된다는 얘기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로봇은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와 같은 ‘밀리(㎜)봇(bot)’, 유틸리티 포그(utility fog)와 같은 ‘나노(㎚)봇’으로 발전할 것이다. 과학기술자들은 스마트 더스트, 유틸리티 포그 등 개별 로봇끼리 만나 정보를 교류하는 무리(네트워크)를 이루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찾는 중이다. 그들(?)끼리 각종 상황에 따라 스스로 새로운 형태를 선택해 서로 결합하거나 해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메커니즘을 심으려 한다. 다만, 바라는 것은 인간에게 도움만 주는―인간을 결코 해치지 않는―작은 로봇이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3)로봇시대 창조의 현장을 가다-KIST : 전자신문, 조윤아 기자, 2005/09/15 :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가운데 위치한 국제협력관 4층은 언제나 밤 늦도록 불이 켜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지능로봇연구센터이다. 14일 밤. 4층에 20여평 남짓한 실험실과 그 옆에 나란히 있는 연구실에서는 센터장인 유범재 박사(책임연구원)를 포함해 15명 가량의 박사와 학생들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로봇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휴머노이드 기술연구를 위해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 밤 12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퇴근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주인을 알아보고 다가가 악수하는 국내 최초의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와 ‘아라’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란 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를 로봇 몸체가 아닌 외부 서버에 두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대용량의 정보를 공급받는 로봇이다. 연구팀은 올해 목표로 정한 음료수 등 물건을 인식하고 집어서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기능을 보완한 로봇연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부산 AEPC 정상회담에서 ‘마루’가 세계 각국 귀빈들을 맞이하고 음료수를 대접할 수 있도록 시연 준비에 무척 바쁘다”고 유 박사는 설명했다. 유 박사 아래에는 ‘핵심참모진’ 역할을 하는 5명의 선임연구원급 박사들이 연구 분야를 나눠 맡고 있다. 오용환 박사는 ‘마루’의 설계를 맡고 있고 정문호 박사는 ‘마루’의 사물인지, 주인 알아보기 기능 등 시각 인식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김창환 박사는 사람의 움직임을 본따 로봇의 걸음새와 손 동작 등을 연구하는 휴먼모션 이미테이션 연구의 권위자이다. 김도익 박사는 ‘마루’의 각 기능을 전체적으로 제어하는 총괄SW를 개발하는가 하면 얼마전 KIST를 떠나 한양대로 자리를 옮긴 최영진 박사는 ‘마루’가 균형잡힌 보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맡았다. 앞으로 더 진전될 연구 분야는 가상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상 휴머노이드 기술이란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없이도 가상환경 속에서 전신 제어 및 보행 제어 등 다양한 알고리듬을 실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올해 말 국내에서 베타 버전을 개발한 후 온라인 게임과 같이 서버를 운영함으로써 일반 연구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간형 로봇이 보행 중에 사람이 밀거나 외부 장애물과 충돌하더라도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지능형 알고리듬과 사람의 유연한 동작을 가능한 유사하게 따라할 수 있는 인간 동작 모델링 및 동작 생성 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머잖아 ‘발레리나처럼 춤을 추는’ 로봇이 국내에 등장할 전망이다. ◆로봇산업 미래를 키우는 대학들, 정부출연연구소, 기업과 함께 우리나라 로봇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한 축은 대학이다. 한국로봇공학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국내 371개 대학 중 로봇 관련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경주대·한라대 등 4년제 대학 87개와 인하공전·용인송담대·대덕대·극동정보대 등 2년제 대학 26개로 모두 113개 학교에 이른다. 이중 로봇제어공학과·로봇전자과·마이크로로봇과 등 ‘로봇’만을 전공으로 가르치는 로봇 학과만도 현재 6개 대학에 개설돼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에 대한 대학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은 각 대학의 로봇 관련 커리큘럼에서 실습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 68개 4년제 대학이 가르치는 로봇 과목 중 실습이 차지하는 비중은 15.7%이고 2년제 대학에서는 59%로 이론 과목을 상회한다. 로봇을 공학의 한 이론으로 학문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발길 돌린 기업들 너도나도 대덕으로 U턴 - 대덕R&D특구가 살아나고 있다 : 조선일보, 박영철 주간조선 기자, 2005.09.12 : “위~잉!, 위~잉!” 지난 8월 29일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의 대덕테크노밸리. 이곳 주변의 풍경은 ‘한강의 기적’이 진행되던 1970년대의 서울을 방불케 한다. 고층빌딩 공사에 쓰이는 타워 크레인이 하늘을 덮고 있고 공터에는 빌딩과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129만평의 부지에 대규모 벤처단지가 들어서는 대덕 테크노밸리는 한화그룹과 대전시, 산업은행이 공동 투자하는 ‘제3섹터방식’으로 2001년 3월부터 개발이 진행 중이다. 대덕테크노밸리 신현수 본부장은 “분양 초기인 2001년 말~2002년 초에는 분양이 안 돼 4~5개월 고전했다”며 “지금은 입도선매(立稻先賣)식으로 분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대덕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대덕연구개발특구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 7월 28일 이 법이 발효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대덕이 국내 최초로 ‘R&D(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으면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덕R&D특구는 기존 대덕연구단지 일대 840만평, 대덕테크노밸리 129만평, 대전 3·4산업단지 90여만평 등 유성구와 대덕구의 2130만평에 걸쳐 있다. 최근 정부가 대덕R&D특구 출범을 전후해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에 세제혜택, 자금지원 등의 지원을 해줄 방침을 밝히자 이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우선 충청권에 중소·벤처기업이 늘어났다. 전체 코스닥기업에서 충청권 소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말 6.4%에서 2005년 6월 말 현재 8.0%로 상승했다. 대덕R&D특구 벤처기업의 코스닥 입성도 잇따르고 있다. LCD 재생전문 벤처기업인 케이엘테크(대표 김상호)가 지난 7월 2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4일 휴대폰 IR필터 및 광 픽업부품 생산업체인 해빛정보(대표 박병선), 반도체 및 LCD 생산 공정에서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케미컬 필터(Chemical Filter)를 생산하는 카엘(대표 이후근)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로써 대덕특구 내 코스닥 상장 기업은 블루코드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트루윈 테크놀로지, 인바이오넷, 아이티, 아이디스, 오디티, 중앙백신연구소, 빛과 전자, 동양에스텍 등 12개 업체로 늘었다. 대덕특구로 본사를 옮기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VK와 우리조명 자회사인 우리ETI는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전 채비를 하고 있어 대덕특구 지정 등과 맞물려 유망 벤처기업이 속속 대덕특구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대학이 개설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충남대 창업보육센터가 지난 7월 초 2개의 신규 입주 기업을 모집하자 10개 업체가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부터 매월 30~40건의 전화 문의 및 방문이 이어지면서 35개 보육실에 대한 입주를 마쳤다. 무한투자 철수 1년8개월 만에 컴백, 19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한 한밭대 창업보육센터도 지난 4월 1개 기업 모집에 6 개 벤처기업이 지원했고, 목원대도 같은 달 정보기술(IT) 기반 창업기업 4개 업체를 모집해 입주를 끝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R&D특구 지정으로 세제감면, 정부보조금 등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입주 희망 벤처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주 비용이 싸고 각종 국책사업 수주가 유리해 대학 창업보육센터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대덕특구 벤처기업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창업투자회사인 무한투자㈜(대표 이덕훈·김성균)가 대덕밸리 사무소 철수 1년8개월 만에 다시 대덕센터를 개소한 것. 무한투자㈜ 대덕센터는 지난 8월 2일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 산학협력센터 1층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장으로는 이상헌씨가 선임됐다. 이상헌 센터장은 “무한투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먼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 기업’ 설립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연구소 기업은 연구소가 만든 자회사를 가리킨다. 대덕R&D특구법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이 연구소 기업 설립이다. 연구개발 성과물의 상업화 촉진을 위해 도입된 제도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은 연구소 기업 설립을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기술출자기업 형태로 연구소 기업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창규 소장은 “지난해 한국콜마와 합작으로 ‘선바이오텍’이라는 연구소 기업을 설립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2호 기업을 조만간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펀드 운용을 통해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측정장비를 통한 연구소 기업 설립을 준비 중이다. 대덕이 특구로 지정된 뒤 특구 내 기업과 대학·연구소의 연구 활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밤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불야성(不夜城)을 이루고 있었다. 퇴근시간이 훨씬 지난 늦은 밤이었지만, 연구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임승호 홍보실장은 “올 12월에 국산위성 아리랑2호를 쏘아올릴 예정이기 때문에 마무리 작업을 하느라 정신없다”고 설명했다. 불밝힌 특구 각종 이벤트도 활발, 대덕특구의 출범을 맞아 각종 이벤트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세계 최첨단 연구, 실험, 분석기기가 대덕R&D특구에 집결한다. 코트라(KOTRA)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아시아 첨단 연구 및 분석, 실험기기 전시회’(Asia Science & Laboratory Instruments Exhibition 2005)를 대전무역전시관(KOTREX)에서 개최한다. 앞으로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를 미국 ‘PITTCON’(연구·실험 설비기기 박람회), 싱가포르 ‘CIA’(화학가공 및 실험기자재 박람회), 일본 ‘JAIMA’(지바 분석기기전), 독일 ‘ACHEMA’(프랑크푸르트 화학, 환경 및 생명기술 박람회) 등과 같은 국제전시회로 만들어 앞으로 대덕R&D 특구 위상에 맞는 국제적인 브랜드 전문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덕특구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 무분별한 녹지훼손을 막고 연구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5월 대전국립과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덕R&D특구 성공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고영주 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은 “무분별한 녹지훼손과 난개발로 투기마저 우려된다”며 “건폐율(일정한 대지 안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과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을 축소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정우성 운영위원은 “연구개발인력을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대덕의 경쟁력은 없다”며 “비정규직 문제, 연구개발인력 생활 안정화, 발명자 권리 보호 제도 등 해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난개발·연구인력 유인 등 과제 - 심각한 사회문제인 이공계 기피현상은 대덕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 8월 26일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자퇴한 학생(학·석·박사 과정)이 119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학사가 28명, 석사 35명, 박사 56명이었으며 연도별 자퇴자는 2000년 80명, 2001년 76명, 2002년 78명, 2003년 114명으로 2003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자퇴자가 59명(학사 16, 석사 22, 박사 21)으로 작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금까지 정부가 해 온 ‘대덕 살리기’ 노력도 별로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가 2000년 9월 대덕연구단지와 이 일원의 벤처기업 단지를 ‘대덕밸리’로 선포해 기업 환경 개선이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나 벤처기업은 그 효과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경영경제연구소 이상빈·성을현 박사가 최근 81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발표에 따르면, 대덕밸리 선포 후 환경개선 정도를 묻는 질문에 4%만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다른 도시와 비교해 대덕밸리의 기업환경이 좋은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15%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 됐다. 78%가 ‘협력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기술성과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30%에 머물렀다. 대덕밸리 기업인들은 대덕특구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마케팅 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 생산해도 이를 팔 곳을 물색하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대덕특구 내에 세계적 수준의 마케팅 업체들이 자리잡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임채환 대전시 대덕밸리 정책자문관은 “벤처기업의 제품을 사줄 대형 구매업체가 대덕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집Ⅱ] 발길 돌린 기업들 너도나도 대덕으로 U턴 - ◎ 대덕특구 어떻게 개발되나? 금융 활성화, 첨단기술 공급 등 벤처생태계 조성, 8개 지구로 나눠 개발, 2015년 3000개 기업 입주 ▲ 대덕테크로밸리 분양 사무소. - 앞으로 10년 내 세계 초일류 혁신 클러스터 도약을 목표로 하는 대덕R&D특구에는 벤처 입주용지 확충, 금융 활성화, 첨단 기술공급, 전문 인력지원 육성 등을 통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된다. 또 외국기업 사업환경 조성,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대덕R&D특구는 8개 지구별로 나뉘어 개발된다. 과학기술부와 대전시가 마련한 연구개발특구육성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신규개발 가용지 8곳을 지정, 주변 입지조건과 여건을 고려해 개발한다. 지구별로 설정한 기능을 살펴보면 신동지구 북부거점복합단지, 둔곡지구 최첨단산업단지, 용산지구 미래형주택단지, 전민지구 커뮤니티·문화단지, 방현지구 연구개발·산업단지, 신성지구 벤처산업단지, 죽동지구 외국인단지, 문지지구 복합단지 등 총 8개 지구, 174만평의 면적이 포함될 계획이다. 행정수도와 제일 근접한 신동지구 45만평은 14번 지방도와 접하고, 대전시에서 행정복합도시를 연결하는 지점에 있어 북부거점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둔곡지구 57만평은 일정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입지로서 적당한 위치임을 고려해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RT(로봇기술) 산업 및 연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산업단지로 육성한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신동과 둔곡동을 한데 묶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대 후문에 위치한 죽동지구는 연구단지가 시가지와 인접해 있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장점을 살려 외국인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묵마을’로 유명한 용산동은 인근 대덕테크노밸리 주택단지와 연계해 공동주택, 노인공동주택 등 미래형 주택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민동 커뮤니티·문화단지에는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이 계획안에 대해 지난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대전시청 및 유성구청·대덕구청 등 3곳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을 실시했다. 대전시는 주민공람에 이어 주민공청회를 통해 특구 안의 토지·건물 등 소유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뒤, 9월 중으로 특구계획안이 확정되도록 사업추진 일정 등을 과기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대덕특구 입주 기업에 각종 혜택도 제공된다. 과기부는 대덕특구에 입주하는 첨단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특구전용 벤처투자펀드를 오는 2012년까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특구 내 첨단 기술기업에 대해 법인세와 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를 5년간 면제하고 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과기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덕R&D특구 육성종합계획안’을 마련, 홈페이지(www.most.go.kr)를 통해 행정예고를 한 데 이어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2005년 9월 중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5년 대덕특구는 ▲입주기업의 경우 2005년 현재 824개에서 3000개 ▲ 외국연구기관 2개에서 20개▲ 악萬步?匙佇?1659건에서 1만6000건 ▲ 기술료 수입 518억원에서 5000억원 ▲ 매출액 3조6000억원에서 30조원 등으로 각각 증가하게 된다. 또 매년 5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된다.

태풍과 구름이 바탕화면을 정복했다 : 조선일보, 남승우기자, 2005.09.11 :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구름 모습과 지진 발생 현황, 위성의 움직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윈엑스플레닛(winXPlanet)’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로 전문가들이 접하던 기상 및 지구 관련 정보를 누구든지 PC를 통해 바로 알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윈엑스플레닛’을 이용하면 우리 나라에 다가오는 태풍이나 비구름의 모습을 바탕화면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 지금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한반도 남쪽에 옅은 구름대가 형성된 가운데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북서진하고 있는 제15호 태풍 ‘카눈’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네티즌들은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우리나라와 일본에 피해를 입힌 제14호 태풍 ‘나비’가 다가오는 모습을 직접 생생하게 확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 프로그램은 현재 지진 발생지역과 강도, 태양과 달의 위치, 국제우주정거장(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과 무궁화위성 등 인공위성의 궤도, 낮과 밤의 변화 등도 보여준다. 위도와 경도를 알면 원하는 지역을 더욱 상세히 볼 수 있다. 위도와 경도를 각각 37과 127로 설정하면 서울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상공의 모습이 펼쳐진다. 지도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3D로 제작한 원형(圓形)의 지구 모형 사진 위에 각종 정보들을 보여준다. 위성 등으로부터 시시각각 들어오는 자료를 천문학적으로 계산해서 표현하는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구름 이미지는 위성이 촬영한 실제 구름 모습이다. 그리니치 천문대의 세계표준시간(GMT·Greenwich Mean Time) 오전 12시 39분을 기점으로 세 시간마다 업데이트되는 사진을 이용한다. 업데이트 시점을 기준으로 4시간쯤 전에 촬영된 사진이기 때문에 기상청 홈페이지의 현재 시각 구름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002년에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위성사진을 이용한 지리정보 프로그램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주목 받으면서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어스’는 최근 美 카트리나 사태 직후 현장 사진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크게 각광 받은 바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는 관련 홈페이지(http://user.chol.com/~winxplanet/)’에서 얻을 수 있다.

"인간 두뇌는 아직도 진화 중"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09.09 : 인간의 두뇌가 아직도 진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 인터넷 판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대학의 유전학자인 브루스 란 박사는 인간의 뇌가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3만7천년 전 인류 조상의 뇌와 오늘날 인류의 뇌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두뇌 크기와 관련된 두 개의 유전자(마이크로세팔린과 ASPM)에서 큰 변화를 발견했다. 두 유전자의 변이가 일어난 시기는 인류가 ‘문화적 행동’을 개시한 시기와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마이크로세팔린 유전자의 변이는 5만년 전 일어났다. 이 시기는 인류의 진화과정 중 복잡한 도구 제작 기술, 종교 행위, 예술과 음악의 탄생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시기이다. 현재 인류의 70%도 이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또 다른 유전자인 ASPM의 변이는 진화의 역사로 보면 아주 짧은 시기인 5천800년 전 일어났다. 인류가 글을 쓰고, 도시에 정착하고, 농사를 보급한 시기에 해당된다. 현재 인류의 30%가 이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란 박사는 유전자의 변이가 실제로 인간의 문화적 진화를 유발했는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란 박사는 그러나 이 두 유전자가 여전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반드시 인류가 더 똑똑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제 유전자 변이에 의해 생긴 생물학적 차이가 진화의 과정인 자연선택을 유발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2)인터뷰 : 전자신문, 조윤아 기자, 2005/09/08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오상록 박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로봇 전도사’다. 정보통신부의 지능형서비스로봇 프로젝트 매니저(PM)을 맡아 정부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지휘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로봇이 더이상 SF만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 현실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것이 그의 일이기 때문이다. ‘왜 정부가 앞장서서 로봇을 개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오상록 박사는 ‘신산업 창출’이라는 화두를 꺼냈다. 오 박사는 “90년대 이동통신(CDMA)서비스가 처음 선보였을 당시 누구도 5년, 10년 뒤의 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질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로봇도 마찬가지로 10년 뒤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투자를 해야만 곧 다가올 커다란 시장에서 한국이 ‘제2의 CDMA’신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산업은 지금 당장 시장은 크지 않지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불과 10년 내에 85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입니다. 시쳇말로 ‘블루오션’이 될 로봇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가 시범 사업이라는 방법을 이용해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기술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박사는 일본, 미국 등 기술에서 앞서 있는 선진국에 대응해 우리가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네트워크나 통신 기술 분야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수요자들이 원하는 소위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2)정부가 앞장섰다 : 전자신문, 이은용 기자, 2005/09/08 : “로봇,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왔다!” 가정용 청소기 한 대를 사려면 20만∼3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그 정도 돈이면 ‘알아서 청소하는 로봇’을 살 수 있다. 실제로 2003년 4월 ‘로보킹’이라는 국산 청소로봇이 시중에 나왔고, 지난해에는 미국 아이로봇의 ‘룸바’는 전세계적으로 100만대나 팔려나갔다. 로봇은 앞으로 알아서 청소하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고, 노인의 친구가 되고 간병인이 될 것이다. 영국 미래학자인 이안 피어슨은 “2020년께 로봇 수가 사람 수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미국·유럽이 로봇 선발 주자로서 앞다퉈 뛰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부산하다. 특히 지난 2001년 무렵부터 과학기술·산업자원·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생활근접형 로봇 개발을 추진중이고, 부처 간 시너지를 꾀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설정한 부처 공통의 목표는 “2013년, 로봇산업 세계 3위에 오릅시다”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년 480억원대 연구개발재원을 가정용 및 네트워크 기반 로봇 분야에 투입할 태세다. 우선 산자부가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퍼스널 로봇 기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50억원을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양산형 오락·가사·교육용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퍼스널 로봇 제어·인식·정보·지능기술을 확립하는 게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기부에서 산자부로 이관한 ‘인간기능 생활지원 지능로봇 기술개발사업단’에도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약 100억원씩 총 1341억원을 투입해 생활에 필요한 기능별로 모듈화한 지능칩(SoC)과 생활지원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건강하고 독립된 노인생활을 실현하는 게 사업 목표다. 산자부는 또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2003년부터 내년까지 매년 60억원씩을 투입해 필드 및 가정용 로봇 액추에이터·센서·메커니즘을 개발하고 있다. 첨단(leading-edge) 부품으로 구성되는 로봇 기술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유관 제품·기기의 성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약 270억원을 투자,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 사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중 하나로서 5년 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참여 정부 의지의 발로다. 세계 로봇 시장규모는 예측기관마다 편차가 있지만 2020년께 최소 53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산자부는 무려 1조4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이같은 시장 성장성은 가정용 로봇을 발판으로 한다는 게 중론. 특히 인간과의 교류(인터페이스), 스스로 움직이는 기술을 이용하면 고성능 내비게이션, 체감형 시뮬레이션, 보안, 자동차 충돌방지, 교육, 국방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문상 인간기능생활지원지능로봇기술개발사업단장은 “지능 로봇 원천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서비스 로봇산업의 든든한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 우리나라 기간산업에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씨오텍, 서울대 연구팀과 의료진단시스템 공동 연구 : 전자신문, 이병희 기자, 2005/09/08 : 씨오텍(대표 임용식)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의료진단지원통합시스템(BDPMS)’ 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전문 연구팀을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체내 유전자 및 단백질 등의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하는 ‘의료진단지원통합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는 이를 위해 이미지 처리 및 생물정보학에 응용되는 기계학습·인공지능 기술을, 씨오텍 측은 바이오 및 임상 데이터 마이닝·분석·통합 관련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임용식 씨오텍 사장은 “계열사인 제노프라의 단백질 칩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XML 기술을 접목하게 되면 관련 업계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형 자동차 교통사고 줄인다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09.06 : 운전자를 안정시키기 위한 라벤더나 감귤 향기 발산기, 사고 위험 경고용 진동형 의자와 안전벨트 및 페달...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미래형 스마트 자동차 개발이 현재 과학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영국 옥스퍼드대학 실험심리학과 찰스 스펜스 교수가 5일 밝혔다. 스펜스 교수는 이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과학 콘퍼런스에 참석, 자동차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인 졸음운전과 도로이탈을 예방하기 위한 인간 촉각과 후각을 이용한 스마트 자동차 개발 연구가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박한 사고 위험을 운전자에 알리기 위한 진동형 의자와 안전벨트 등은 현재 채택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덴소는 2020년까지 모든 신형 자동차에 진동형 경보 장치들을 기본으로 장착할 방침이라고 스펜스 교수는 전했다. 스펜스 교수는 “향후 (자동차 사고 저감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진동형과 경보음형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흔한 교통사고 형태인 추돌사고의 경우 다른 자동차가 앞이나 뒤에서 접근할 경우 차량 일부가 떨리거나 경보음을 내면 운전자들이 바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펜스 교수는 현재 일본의 한 자동차 업체와 공동으로 진동형 장치가 운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 21](78)로봇 물고기 : 전자신문, 2005/09/05 : 생물체의 기능을 본 따 공학적으로 응용하려는 생체모방기술(Biomimetics)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최근 ‘로봇 물고기’ 제작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간이 만든 프로펠러 방식의 기계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물고기의 기능적 장점들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로봇 물고기 분야를 가장 깊이 있게 연구하는 곳은 미국 MIT 드래이퍼연구소로, 1994년 참치의 운동방식을 본 딴 로봇 물고기 ‘찰리’를 제작한데 이어 2001년에는 2.5m나 되는 ‘드래이퍼 참치’를 개발했다. 또 일본의 미쓰비시사는 지난 1999년, 4억년 전에 생존했던 화석속의 실러캔스를 재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로봇 물고기는 군사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노스이스턴대가 개발한 수중기뢰 탐색 용 ‘바닷가재 로봇’은 다리 8개에 형상기억소재로 만든 힘줄이 들어 있어 진짜 바닷가재처럼 바닥을 기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으로 지뢰를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간 분야에서도 로봇 물고기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중 건축물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거나 잠수정이 출입하기 어려운 해저 탐사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려움은 많다. 물고기의 움직임과 관련된 힘의 변화를 완벽하게 DB화 하고 재생하는 작업 그리고 주위 환경을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제어시스템, 완전 방수 시스템 등 넘어야 할 벽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물고기 재현 기술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로봇 물고기의 ‘진화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공혈액 수혈 눈 앞에 - 혈액형 상관없이 수혈 가능, 재미 김해원교수 임상시험중 : 조선일보, 이지혜기자, 2005.09.06 : 혈액형에 상관없이 수혈할 수 있는 ‘인공혈액’이 개발돼 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6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국제세포공학대회에서 미국 브라운의대 외과 김해원 교수는 적혈구 세포 표면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조작해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혈액을 개발해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인공혈액이 이미 동물실험을 통과했으며, 최종 임상시험에서 성공을 거두면 혈액형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수혈할 수 있는 만능 혈액이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적혈구에 들어있는 산소운반체인 헤모글로빈에서 수소를 불소로 바꿔 놓아 산소운반 능력을 한층 강화시킨 혈액도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서활 연세의대 의학공학교수는 “이 인공혈액은 특히 악성빈혈이나 희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의 수혈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1)프롤로그:로봇 코리아 시동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5/09/01 : 로봇이 몰려오고 있다. 단순 작업이나 위험한 일을 대신하던 로봇이 청소나 엔터테인먼트, 교육용 등으로 변신하며 이미 우리 실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쟁 로봇이 실제 이라크전에 투입되는 등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의 영역과 역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제 로봇의 영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인 ‘오퍼튜니티’와 ‘스피릿’에서 보듯 우주로까지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 어떤 방식으로든 로봇이 인간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본지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일본·유럽지역의 생생한 로봇 연구개발 현장 취재를 통해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목요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청소용 로봇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며 로봇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가정용 로봇을 판매하는 국내 업체만도 유진로보틱스, 로보티즈, 이지로보틱스 등 벤처업체들을 위시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속속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각 대학에 로봇동아리가 생겨나고 국제 로봇축구대회가 만들어지더니 어느새 로봇학과를 두는 대학교까지 생겨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대학들도 잇따라 휴머노이드로 불리우는 인간형 로봇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미래산업을 주도할 IT839정책에 로봇을 포함시키고 강력한 육성방침을 밝혔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는 지능형 로봇을 성장엔진으로 정해 대단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로봇연구는 이제 상상 속에서만 펼쳐져 왔던 로봇의 현실화를 재촉하고 있다. 작업현장의 기계로봇에서 시작된 로봇은 청소로봇은 물론 수술로봇, 알약크기의 초소형 로봇, 전쟁로봇, 재난구조용로봇, 탐사로봇, 인공지능로봇 등의 현실화로 더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SF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과 동명의 영화 ‘i로봇’의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로봇은 이제 슬금슬금 우리생활에 스며 들어와 우리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로봇이 문화를 바꾼다=세계 최초 상용화 청소로봇인 일렉트로룩스사의 ‘트릴로바이트’와 미국의 아이로봇이 출시한 ‘룸바’에 뒤질세라 국내에서도 청소 로봇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청소용 외에도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포함된 다양한 기능의 로봇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홈 모니터링 기능과 방문자 확인, 영어 학습과 동화 구연 등의 기능을 갖춘 유진로보틱스의 ‘아이로비’를 비롯한 원격감시 및 체지방·혈압·맥박 등의 측정이 가능한 로보테크의 웰빙 로봇 ‘로보엑스’ 등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가구 1로봇 보유시대도 머지 않은 셈이다. 정통부 IT정책자문그룹 인텔리전트서비스로봇그룹에서 프로젝트매니저를 맡고 있는 오상록박사는 “IT와 접목된 로봇 융합기술이 사회문화의 판도를 바꿀 것”며 “재택진료를 도와주는 등의 헬스케어 분야가 차세대 로봇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을 척척 알아서 처리하는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로봇 강아지와 산책하고 하루의 일과를 점검하거나 집을 지키는 로봇 시대가 10년 내 도래할 것이라는 오상록 박사의 분석이다. ◇로봇개발 어디까지 왔나=휴머노이드형 로봇에서는 단연 일본이 앞서가고 있다. 그 뒤를 우리나라가 바싹 쫓고 있다. 하지만 초소형·탐사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이 숨겨져 있어서 섣불리 기술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로봇에는 통신과 컴퓨터, 센서,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인터넷과 이동통신 강국인 우리 나라의 이점을 보완한다면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 시장 선점도 가능하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는 걷고 춤추는 정도의 KAIST ‘휴보’이다. 일본의 경우는 ZMP가 초보형태의 가정용 휴머노이드 ‘누보’를 이미 상용화한 수준이다. 혼다는 계단까지 오를 수 있는 ‘아시모’, 히타치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걷는 ‘에미에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향후 수 십 년내 상용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휴머노이드보다는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의료분야나 인간의 작업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작업을 대신하는 위험 로봇, 군을 대신한 전투로봇, 우주 로봇 등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변증남 KAIST 인간친화복지로봇시스템연구센터 소장은 “장애자· 노약자를 위한 보조용 로봇이나 수술 로봇은 상용화 전단계 실험을 진행할 만큼 기술 완성도가 높은 상태”라며 “나노급 초미세 로봇이 인체 내 투입돼 병을 치료하는 수준까지는 10∼20년 걸릴 지라도 수술 로봇은 3∼5년이면 상용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엔진으로서의 로봇=로봇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 성장엔진으로 주목받으며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는 지능형 로봇개발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 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2∼5년 정도 뒤진 기술 수준을 오는 2013년까지 세계 3위로 끌어올려 ‘로봇대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놓고 있다. 산자부는 10대 성장동력으로 산업용 로봇과 생활용 서비스 로봇개발, 정통부는 IT839을 통해 로봇지향형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과 관련 콘텐츠 기술, 네트워크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의 경우는 지뢰탐사 및 제거 로봇과 척후 로봇 등 군사용 로봇개발에 나선 상태다. 이외에 지방자치단체들도 투자가 활발하다. 대전, 마산, 안산, 부천, 경남, 경북 등이 로봇을 지역 산업 활성화의 한 축으로 인식, 각종 로봇 센터를 조성 중이다. 조영조 ETRI 지능형로봇연구단장은 “한국경제를 이끌 성장엔진이 바로 로봇”이라며 “로봇 진화가 인간의 생활을 현세기 내에 본질적으로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BT와 함께 21세기를 이끌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