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5 년 8 월
[책꽂이]우리와 교신 가능한 외계인이 있다구? - 현대 과학의 6가지 쟁점, 존 L.캐스터 지음 |김희봉·권기호옮김| 지식의 풍경| 375쪽 :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 2005.08.26 : 원고: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 수가 없다고요? 왜 없어! 인공지능을 위한 ‘하향식’ 접근이란 게 있어요. 수학자들이 논리적인 추론 규칙을 적용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기는 컴퓨터가 바로 그런 연구의 산물인 거예요. 그럼 ‘상향식’ 접근이란 건 뭔지 아십니까? 사람 두뇌의 ‘물리적 구조’를 그대로 흉내내는 인공 신경망을 추구하는 거죠. 피고: 너나 잘하세요. ‘중국어 방 이론’도 못 들어봤나요? 누군가 닫힌 방 안에 앉아 있는데 한자마다 그 음을 알파벳으로 적은 책을 가지고 있어요. 밖에서 ‘天’이라는 카드를 건네주면 이 사람은 ‘Tian’이라고 적어 줄 겁니다. 자, 이 사람이 중국어를 전혀 몰라도 사전과 변환 규칙을 통해서 얼마든지 문자열을 바꿀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컴퓨터에요. 컴퓨터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구요. 재판장: 글쎄요. 원고측이 꾸준히 연구를 진척하고 있는 데 비해 피고측은 여전히 옛날 이론에 집착하는군요. ‘사람’이 중국어를 몰라도, 사람과 사전을 다 포함한 ‘시스템’은 아는 걸로 볼 수 있지 않겠어요? 이미 1980년대 말에 원고쪽 손을 들어준 판결이 나왔는데 새로운 증거 없이 새로운 판결을 내릴 순 없지요. (‘과학 법정’의 형식을 취한 이 책은 이 밖에 ‘생명은 신의 창조물인가’ ‘우리와 교신할 수 있는 외계인이 존재하는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씌어졌다.)
미래 IT도시 축소판-싱가포르 '쿨타운' 가보니... : 전자신문, 강병준 기자, 2005/08/26 : 싱가포르 국제공항에서 차를 타고 30분 정도 도심으로 들어가면 도착하는 ‘알렉산드라 거리’. 이 곳이 바로 HP가 조성한 미래 도시 ‘쿨 타운(Cool Town)’이 있는 곳이다. HP 아태지역 헤드 쿼터 건물 안에 있는 쿨 타운은 한 마디로 미래 IT사회의 축소판이다. 모바일 기술과 인공 지능·음성인식·전자태그(RFID)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꾸민 일종의 체험 시설이지만 단순히 보여 주기 위한 목적의 일반 체험관하고 다르다. 먼저 이 곳의 모든 기술은 ‘상용’ 기술이다. 연구 수준의 ‘랩(Lab)’ 기술이 아니라 이미 상품화해서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이다. 단지 흔치 않을 뿐이다. 쿨 타운의 이노베이션을 책임지고 있는 데스 리 이사는 “가정·병원·학교 등으로 꾸며진 쿨 타운은 미래 IT환경을 미리 즐겨볼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전시 목적으로 개발한 모형이 아니다” 라며 “전시된 제품 가운데 95%는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음성 인식이 가능한 액자형 디지털 거울은 5만 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고 필기 내용을 기억하는 최첨단 펜은 이미 P&G등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HP는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 진출했지만 ‘허브 도시’라는 상징성 때문에 싱가포르에 쿨 타운을 설립했고, 전 세계 40여 개 업체에서 개발한 첨단 IT 제품을 활용했다. 이 중에는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도 몇 개 있다는 데스 리 이사의 설명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람과 사물이 유·무선을 통해 웹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모바일로, 기기는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디를 가나 웹 페이지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쿨 타운에서 처음 만나는 ‘디지털 홈’. 인터넷 라디오·프린터·거울·미디어센터·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기기가 갖춰져 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거실 전면의 거울. 안내자가 서울 발 비행기표 예약을 주문하자 거울은 이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며 가상의 여비서가 등장해 일정 체크는 물론 일기 예보·교통편 예약을 일사천리로 실행한다. 동시에 비행기 표와 여행 일정을 무선으로 프린터를 통해 인쇄해 준다. 정체불명의 ‘거울’은 음성·e메일·팩스 등 모든 메시지를 수신하고 응대해 주는 미래 정보 사회에서 꼭 필요한 팔방미인인 셈이다. 쿨타운에서 자동차는 내장된 전자장치를 통해 차량 상태를 진단해 운전자에게 발생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사전 통보해 준다. 키오스크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 인터넷과 웹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상 에이전트로 도움을 받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생체인식 센서로 신원을 확인하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열어볼 수 있고, 웹 기반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직불 또는 신용 카드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 쿨 타운은 ‘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HP는 이 곳을 3개월마다 바꾸고 있다. 지난 달에는 ‘RFID 카페’를 대대적으로 단장했으며 다음 달 최첨단 시설을 갖춘 스마트 사무실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3개월이 짧을 정도로 IT는 그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말 그대로 ‘쿨(Cool)’ 한 IT의 오늘과 내일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 정보 담은 디지털 박물관 만든다 : 중앙일보, 이은주 기자, 2005.08.23 : 길을 가다 특이한 나비 한 마리를 발견한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디지털 자연박물관에 접속하면 박물관은 다른 연구기관과 연결된 정보망을 검색해 그 나비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영국의 과학자들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 관한 정보를 담은 디지털 박물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디지털 자동확인 시스템(DAISY.Digital Automated Identification System)으로 명명된 이것은 첨단 인공지능과 컴퓨터 영상기술을 이용해 생물체의 다양성과 진화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년간 DAISY 개발을 연구해 온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노먼 머클레오드 교수는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쉽게 희귀 생물을 확인하고 직접 비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영남大“로봇월드컵선 우리가 챔피언” : 동아일보, 이권효 기자, 2005.08.23 : “로봇축구 종주국의 위상을 지구촌에 알려야죠.” 영남대 전자정보공학부 로봇축구 동아리인 ‘파워서플라이’가 12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로봇축구연맹(FIRA) 월드컵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파워서플라이 회원 5명은 전국 18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최근 대전에서 열렸던 전국 대회에서 대학부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팀은 대학원 부문 1위인 성균관대를 비롯해 모두 3개 팀이다. 이들은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출전하는 쟁쟁한 팀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영남대 팀은 200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출전해 ‘3대 3’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4년에도 출전하는 등 국제대회에 잇달아 출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축구는 가로 1.7m, 세로 1.3m 크기의 경기장에서 펼치는 고도의 두뇌게임.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7.5cm인 정육면체 로봇은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로봇선수’들은 전후반 10분 동안 실제 축구경기와 거의 같은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를 펼치며 공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규칙도 까다로워 로봇선수 2명이 동시에 공격하거나 수비할 경우 반칙이 선언된다. 경기에 사용되는 로봇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해 제작한 것이다. 파워서플라이 최기석(崔起碩·23·전자공학과 3학년) 팀장은 “출전 팀의 로봇 성능은 큰 차이가 없어 얼마만큼 순발력 있게 경기를 하느냐에 승패가 좌우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상대방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열쇠”라고 말했다. 영남대 학생들은 1990년 로봇축구 동아리를 만든 뒤 꾸준히 로봇 성능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여 국내 정상의 동아리로 성장했다. 대한로봇축구협회(KRSA)는 1995년, 세계로봇축구연맹은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능로봇연구소장인 김종환 교수가 주도해 창립했다. 한국이 세계 로봇축구의 종주국인 셈이다.
로봇에 사람같은 감촉을… 한·일 '인공피부' 개발전 - 표면 부드럽게… 촉감도 인지하도록, 한국이 일 '전자피부' 보다 한수위, 연말까지 노인지원로봇에 적용계획 : 조선일보, 이영완기자, 2005.08.22 : 휴보(HUBO)나 아시모(ASIMO)와 같은 인간형 로봇을 만난 사람들은 앞 다퉈 악수를 청한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손에 전해져오는 딱딱한 기계손가락의 느낌에 자칫 손이 으스러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게 된다.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그 핵심은 바로 사람 같은 느낌을 주는 ‘인공피부.’ 국내에서는 올 연말 노인 지원로봇에 적용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2년 연속 새로운 인공피부가 공개되고 있다. ◆인간과 공생 위한 로봇 인공피부 - 현재의 인간형 로봇들은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사람과 악수를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의 손모양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최소한의 힘으로 손가락을 오므리게 한다. 따라서 로봇과의 악수는 손가락을 오므리는 로봇의 손에 사람의 손을 포개놓는 정도에 그친다. 사람과 로봇이 편안하게 악수를 하기 위해서는 로봇도 사람처럼 손으로 촉감을 느껴 힘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어야 하며, 손가락의 표면도 사람 피부처럼 부드러워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성철 박사는 “로봇이 사람과 생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라며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할 로봇에는 사람 피부와 같은 부드러움에 사물의 촉감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인공피부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박사팀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서 인공피부가 적용된 노인생활 지원용 로봇 ‘실버 메이트(Silver Mate)’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람 손가락 맞먹는 촉각 갖춰 - 실버 메이트에 적용될 인공피부는 크게 두 가지. 손가락용 인공피부는 표준과학연구원 강대임, 김종호 박사팀이 개발했으며, 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윤의식 교수팀의 인공피부가 적용된다. 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손가락용 인공피부에는 잘 구부러지는 폴리아미드필름에 수직방향의 압력과 수평방향의 미끄러짐을 느낄 수 있는 3축 촉감 센서가 들어있다. 물체가 접촉하면 센서의 형태가 변해 저항값이 달라지는데, 이 변화가 전압으로 전환돼 힘을 측정하게 된다. 이 센서는 100g의 물체를 집었을 때 10g 이내의 오차로 무게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사람의 손가락은 1㎜ 떨어진 자극을 구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올 10월까지 센서의 촉각 능력을 사람에 맞먹는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보지 않고도 사물 접근 알아채 - KAIST 윤의식 교수팀이 지난 1월 발표한 인공피부에는 합성고무(PDMS)에 사물이 누르는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결합돼 있다. 연구팀의 이형규 박사는 “이 인공피부는 넓은 면적에 적용할 수 있어 실버 메이트의 팔을 감싸게 된다”며 “사람과 같은 1㎜ 분해능력에다 사물이 접근하는 것을 피부가 스스로 알아내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ST의 촉각센서는 압력이 가해질 때 전기를 띤 입자의 양이 변하는 것을 감지하는 원리다. 그런데 사람의 몸과 같이 전기가 통하는 사물은 접촉하지 않더라도 근처에 다가오기만 해도 센서에 모이는 전하량이 변하게 된다. ◆일본보다 한 수 위 - 로봇용 인공피부는 일본에서 먼저 발표됐다. 지난해 8월 도쿄대 소메야 다카오 교수팀은 흑연조각들이 들어있어 전기가 흐를 수 있는 플라스틱 필름에 압력을 측정하는 센서들이 결합된 ‘전자피부’를 발표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을 한 수 아래로 보고 있다. 우선 작년 발표된 인공피부는 분해능력이 2㎜로 한국에 뒤진다. 또 필름 형태라 쉽게 말 수는 있지만 완전한 곡면에 적용하기엔 무리였다.
‘정보의 블랙홀’ 미국 NSA 하루 30억 통 전화 도청 - 미국 15개 정보기관 중 최대… 8개국 참여한 감청시스템 ‘에셜론 프로젝트’ 운영 : 조선일보,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2005.08.20 : 1998년 개봉된 미국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에서 변호사 로버트 딘(윌 스미스 분)은 한 정보기관의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이 정보기관은 인공위성을 통해 딘의 일거수 일투족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뿐 아니라 전화통화는 물론 대화내용까지 엿듣는다.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것처럼 다소 과장해 묘사된 이 정보기관은 ‘국가안보국’(NSA·National Security Agency)이다. NSA, 요원만 3만8000명, 최근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도청 및 감청이 NSA의 전공(專攻)이다. 세계적으론 중앙정보국(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미국 정보기관 중 가장 큰 규모와 막강한 정보수집력을 갖고 있는 것이 NSA다. CIA 요원은 1만5000~2만여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NSA는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3만8000여명의 요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보수집 대상국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뛰어난 수학자도 다수 고용하고 있다. 1952년 창설된 NSA는 미국 정보기관 중에도 가장 두꺼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밀의 기관. 약칭 NSA에 대해 ‘No Such Agency(그런 기관 없음)’ ‘Never Say Anything(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NSA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NSA가 수면 위로 떠올라 세계 언론에 대서특필된 것이 1999~2000년 이른바 ‘에셜론 프로젝트(Echelon Project)’ 파문 때다. 에셜론 프로젝트는 NSA가 주도적으로 운영해온 전세계 통신감청 시스템을 일컫는 말이다. 전화, 팩시밀리, 이메일, 인터넷 다운로드, 위성통신 등 하루에만 30억 통화를 도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 통신을 모두 집어삼키다시피 하는 블랙홀이라 부를 만하다. 에셜론 프로젝트는 1947년 영국과 미국의 비밀협정인 UKUSA 협정에 따라 1차 가입국인 영국과 미국 외에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앵글로색슨계 3개국을 참여국(제2차 가입국)으로 해 시작됐다.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포함해 한국, 일본, 터키(제3차 가입국) 등이 가입했다. 이 가운데 1·2차 가입국은 에셜론의 모든 감청정보를 제공받지만 3차 가입국의 경우 이전에 가입한 5개국과 달리 정보접근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셜론은 그 존재 자체가 극비에 부쳐져 있었으나 1999~2000년 호주 정보기관의 시인과 영국 언론의 추적 보도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에셜론은 세계 모든 국가의 행정부와 각종 조직, 그리고 기업 등 비군사적 목표물을 상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NSA는 전화, 팩스, 전자우편은 물론 항공기 및 함정의 전파 등 지구상의 모든 신호정보(SIGINT·signal intelligence)를 추적, 수집할 수 있다. 예컨대 누군가가 인터넷 메일이나 전화로 ‘폭탄(Bomb)’ 등의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즉각 에셜론의 추적 대상이 되며, 이 정보는 미 첩보위성을 통해 NSA 본부가 있는 메릴랜드주 포트 미드로 보내져 수퍼 컴퓨터 등을 통해 분석된다. 신설되는 DNI, 미 15개 정보기관 지휘, NSA는 우리나라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1968년 납북된 푸에블로호는 NSA가 운영하던 정보수집함이었다. 현재 NSA는 한국에 ‘서슬락(SUSLAK)’이라 불리는 일종의 연락사무소를 두고 한국군 통신감청 부대인 777부대(일명 스리세븐 부대)에 감청장비 등을 제공, 북한의 신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현재 미 연방정부 산하의 정보기관은 NSA를 포함해 모두 15개. CIA와 연방수사국(FBI)을 비롯, 국방정보본부(DIA), 국가정찰국(NRO) 등이 대표적이다. 종전엔 이들 기구의 총지휘·감독을 CIA 국장이 겸임했으나 지난해 12월 이들 15개 기관을 지휘·감독하는 국가정보국장(DNI: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보개혁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에 따르면 국가정보국장은 CIA 국장이 겸임하던 15개 정보기관을 총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대통령의 선임 정보자문으로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DNI는 또 연간 400억달러에 달하는 정보관련 예산을 감독하고, 국내와 해외의 정보활동을 감독·지휘한다. NSA가 첨단장비를 활용한 신호정보 수집에 주력하는 반면, CIA는 정보관이나 공작관 스파이 등을 통해 수집하는 인적 정보(HUMINT·human intelligence)를 주로 다룬다. CIA는 2차대전 때 활약한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를 모체로 1947년 만들어졌다. 예산은 1986년엔 28억달러, 1994년엔 30억달러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MI5·MI6, 이중스파이로 유명, CIA는 관리부, 첩보부, 공작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첩보부가 가장 규모가 크다. 첩보부는 정보를 분석하고 생산해낸다. 공작부는 비밀공작, 정보수집, 방첩 등의 임무를 맡는 곳. 공작부의 일부 성공적인 공작 활동으로 ‘CIA는 전지전능한 무소불위의 기관’이라는, 다소 과장된 인식이 퍼져 있지만 실제로는 실패한 공작이 훨씬 많다. 1961년 쿠바의 카스트로를 제거하기 위해 이뤄진 피그스만 공격은 1400여명의 투입 부대원 중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채 실패로 끝났다. 과학기술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찰기였던 SR-71과 지금도 사용 중인 U-2 정찰기, 각종 정찰위성의 산파역이 돼왔다. 영국의 정보기관은 영화 ‘007 제임스 본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임스 본드가 속해 있는 기관은 MI6로 알려진 비밀정보국(SIS·Secret Intelligence Service)이다. 미국에서 국내 분야는 FBI가, 해외 분야는 CIA가 각각 맡아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것처럼 영국에선 MI5로 알려진 보안국(Security Service)이 국내 분야를, MI6가 해외 분야를 맡고 있다. MI5는 1·2차 대전 중엔 독일 스파이들을, 2차 대전 후엔 소련 스파이들을 색출하는 것이 주임무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800여명의 요원이 있고 6개 처로 편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6는 MI5보다 두꺼운 베일에 싸인 기관으로 한때 2300여명의 요원이 있었으나 인원과 예산이 감소 추세인 것으로 전해진다. MI5와 MI6는 ‘케임브리지 링’이라 불리는 영국 정부 내의 소련 고정간첩들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한 오욕의 역사도 갖고 있다. ‘케임브리지 링’은 1930년대 케임브리지대학 재학 때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한 학생들이 소련 첩자로 포섭된 뒤 MI5와 MI6, 외무성 등에 들어가 고위직에 오를 때까지 소련에 정보를 제공한 고정간첩망이다. 대표적 고정간첩인 킴 필비는 수많은 고급정보를 소련에 넘긴 혁혁한 공로로, 발각되기 직전 소련으로 피신한 뒤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소련은 그가 죽은 뒤 KGB의 영웅을 주제로 한 우표 시리즈에 그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정보력 이스라엘 모사드, 미국이나 영국의 정보기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곳이 이스라엘의 모사드다. 모사드의 모토는 ‘기만에 의해 전쟁을 수행한다’는 것. 주로 해외정보 수집을 맡으며 인적정보 수집, 비밀공작 등을 수행한다. 특히 납치·암살 공작까지 편 것으로 유명하다. 모사드는 2차대전 때 유대인 학살에 깊이 관여했지만 신분을 감추고 아르헨티나로 피신한 독일의 대표적 전범(戰犯) 아돌프 아이히만을 집요하게 추적, 1960년 5월 납치해 이스라엘로 압송해 오는 데 성공했다. 아이히만은 1962년 5월 이스라엘에서 처형됐다. 모사드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들을 사살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신의 분노’라 불리는 암살 특수부대를 창설, ‘검은 9월단’ 단원들을 차례로 암살하기도 했다. 모사드는 냉전 시절 소련제 최신 무기들을 중동 국가들에서 빼내 미국 측에 제공하기도 했다. 모사드 요원 수는 1200~2000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에는 이밖에 국내보안을 담당하는 신베트, 군 정보를 담당하는 아만(AMAN) 등의 정보기관이 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정보기관도 상당한 명성을 갖고 있다. 일본의 정보기관은 국가정보기관 성격의 내각정보조사실(이하 내조실)과 군사정보기관인 정보본부, 국내 치안유지를 담당하는 공안조사청 등으로 나뉜다. 내조실은 1952년 관방장관 산하에 창설된 뒤 1957년 국가 정보수집의 중심기관으로 재발족됐다. 7개 부, 1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일, 정찰위성 통해 군사정보 탐지, 일본은 내조실을 미 CIA나 이스라엘 모사드를 모델로 해서 총리실 직할 정보기관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150명인 내조실 요원을 1000명 규모로 확대하고 2006년 중 출범시킨다는 것. 공안조사청으로부터 인력지원을 받게 된다. 내조실 확대 개편의 명분은 국제 테러와 북한 공작활동을 사전에 막기 위해 정보수집 및 분석 활동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정보 수집능력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보본부가 대폭 강화돼 1000여명의 정보분석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1998년 8월 북한이 일본열도를 가로지르는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한 데 자극받아 2003년 3월 2기의 정찰위성을 쏘아올렸다. 이들은 매일 15차례씩 지구를 돌며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중국, 러시아 등의 군사정보를 탐지하고 있다. 정찰위성은 2006년까지 2기가 추가 발사돼 4기 체제가 구축된다. 태평양전쟁 때 나가노 정보학교와 만주철도주식회사 조사부라는, 세계 정상급 정보 엘리트요원 양성기관을 가졌던 일본. 지금도 그 전통을 살려 정보요원뿐 아니라 종합상사원, 언론인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듯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중국의 경우 국가안전부(MSS)가 대표적 정보기관이다. 국가안전부는 1983년 공안부 내의 일부 부서와 당내의 내사 및 내부 안전을 담당한 중앙조사부의 일부 기능, 군 총참모부의 일부 인력을 통합해 설립됐다.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외국인의 입국 및 내국인의 출국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조직적인 방첩 및 간첩 활동을 벌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개의 공작국과 10여개의 행정지원국으로 편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사인 신화사도 중국의 정보수집 활동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의 대외안보총국(DGSE), 독일의 연방정보국(BND) 등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정보기관들이다. 이처럼 강대국들은 국력 수준에 걸맞은 정보기관을 갖고 있다. 한 전문가는 “선진 강국의 정보기관은 기관 자체의 권력이 강한 것이 아니라 정보 수집력과 분석 능력 등 정보 경쟁력이 강하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 국정원도 국제적인 정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체질 및 구조개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의 '고3'들은 어떨까? - EBS 여름방학 특집 '교육이 미래다' : 조선일보, 김미리기자, 2005.08.17 : 한국의 입시 지옥은 사당오락(四當五落·네 시간 자면 합격하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 ‘고(苦)3’ 같은 말을 낳을 정도로 숨막힌다. 우리와 비슷한 입시 제도를 가지고 있는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의 고3 생활은 어떨까. EBS가 여름방학 특집으로 방송하는 2부작 ‘교육이 미래다-한·중·일 교육 삼국지’는 중국과 일본의 고3 학생과 유치원생들의 모습을 통해 한 중 일 3국의 교육 환경을 비교·분석한다. 18일 밤 11시 50분에 방송되는 1부 ‘한·중·일, 고 3으로 사는 법’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에 사는 호소다 유우키와 중국 베이징에서 사는 쏭멍띠, 두 학생을 통해 양국 고3 학생들의 방학 생활을 보여준다. 얼마전 츠쿠바 대학에서 열린 ‘오픈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가한 호소다 유우키(에이신고 3년). 호소다의 꿈은 노벨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한 이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것. 오픈 캠퍼스에서 호소다는 열에너지 반응 실험과 식용 인공연어알 배양 실험 등을 하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호소다는 학력뿐 아니라 다방면의 능력이나 활동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AO(Admission Office)입시를 위해서 자기 계발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의 고3 생활은 한국보다 훨씬 고되다. 전체 입시생 867만 명 중 4분의 1만 대학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대 부속고등학교에 다니는 쏭멍띠는 암암리에 현직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는 학원에서 종일반 수업을 듣고 과외를 한다. 찜통 더위 속에서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쏭멍띠의 모습은 한국 입시생들과 별 차이가 없다. 25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되는 2부 ‘나라의 기초, 한·중·일 가정 교육을 해부한다’에서는 세 나라의 어린이 교육을 살펴 본다. 4세 전후의 아이들이 모여 사는 베이징의 한 기숙 유치원을 찾아가 아이들이 공동체 속에서 규칙을 익히며 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신세대 중국 부모들의 가치관을 들여다 본다. 또 엄격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전통 가정 교육이 위탁 기관의 확대와 함께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도 담았다. 배상만 PD는 “문화·경제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의 교육 환경을 살펴 보면서 한국 교육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봇연계산업' 뜬다 : 전자신문, 김승규 기자, 2005/08/16 : 로봇이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봇 관련 정부 부처나 지자체, 기업들은 기존 산업인 가전·통신·국방·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한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로봇의 상용화·대중화를 앞당기고 기존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도 모색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통부는 로봇에 통신 기능을 연계한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시범사업을 오는 10월 시작할 예정이다. URC는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로봇 자체에 고가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로봇 가격을 낮출 수 있고 많은 외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100만원 정도의 가정용 상용화 로봇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가전 로봇과 농업용 로봇 개발에 적극적이다. 가전 로봇은 전남 지역 백색가전 공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자는 찾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전화기 등의 기능을 합치고 여기에 이동성, 인공지능을 추가하는 형태 등을 지향한다. 전남도는 2010년을 목표로 잡초제거로봇, 트랙터 로봇, 농약살포 로봇 등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기존 농업용 장비와 로봇의 결합을 통해 로봇 농사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대동기계·LS전선 등의 기업도 참여한다. 전남의 로봇 프로젝트는 세계로봇연맹 부회장인 박종오 전남대 교수가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막연한 로봇 개발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고 기존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쪽에서 발전방향을 찾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대회를 주관하는 로보원은 최근 로봇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로봇 스포츠 사업화에 착수했다. 단순히 로봇을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본격적인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로봇과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사업 등과의 결합이 추진될 전망이다. 그밖에 국방부와 정통부는 최근 로봇과 방위산업을 연계한 국방용 로봇 개발에 돌입했다. 공작기계와 로봇을 결합한 자동화용 FA 로봇 분야는 이미 하나의 큰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정통부의 오상록 프로젝트매니저는 “로봇도 이제는 개발자 중심에서 수요자와 사용처를 먼저 고려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기존 산업과의 결합은 로봇의 상용화, 대중화를 보다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축구 게임의 성공 변수 : 전자신문, 이중배 기자, 2005/08/13 : 온라인 축구게임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축구가 야구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란 사실 때문이다. 월드컵 4강신화를 창조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온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축구에 열광했을 정도로 저변이 넓다. 여기에 축구천재 ‘박주영 신드룸’과 월드컵 히어로우 박지성이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여세가 내년 독일 월드컵으로까지 연결된다면, 그 바람은 광풍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도 게임세상은 다르다. 비록 레이싱·골프·농구 등이 성공했고 축구열기가 뜨겁지만, 온라인 축구게임까지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축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선수 수가 많고 동작이 매우 역동적이이서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그간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스포츠게임이 개발됐지만, 제대로된 축구게임 하나 나오지 못한 것이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축구 게임이 온라인 스포츠게임 대박 바통을 이어가기엔 그만큼 변수도 많다. 최대 변수는 아무래도 ‘축구게임의 바이블’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코나미의 ‘위닝일레븐시리즈’와 미국 EA의 ‘피파시리즈’의 아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점이다. 특히 콘솔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위닝’의 경우 최근 출시된 9편에 이르기까지 ‘출시=흥행’의 공식이 거의 깨지지 않을 정도로 국내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게임성은 물론 그래픽 등 퀄리티가 워낙 뛰어나 국내 개발사들이 과연 이를 얼마만큼 따라갈 수 있을 지가 변수다. 스포츠게임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잣대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얼마만큼 구현할 수 있는가도 온라인 축구게임 성공의 열쇠다. 선수 수가 아주 적거나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골프·테니스 등과 달리 선수 수가 많은 팀플레이 위주의 스포츠게임의 경우 실제 유저가 아닌 AI가 얼마만큼 자연스럽고 사람에 가깝게 구현되느냐가 키포인트다. 그러나, 현재 국내 게임업계의 AI기술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는 적지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골기퍼를 제외한 선수 전원이 실제 유저로 구성돼 AI기술이 상대적으로 덜 적용되는 풋살과 같은 변형 축구 개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스포츠게임 개발사의 한 관계자는 “야구와 달리 축구는 축구는 골기퍼를 제외한 10명이 쉴틈없이 움직이는 매우 동적인 경기”라며 “결국 누가 더 AI 구현력이 뛰어난가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사실감에 포인트를 둔 ‘리얼 축구’로 갈 것인가, 아니면 최근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대세인 ‘캐주얼 축구’로 갈 것인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카트라이더’를 시작으로 ‘팡야’(골프) ‘프리스타일’(농구) ‘마구마구’(야구) 등 기존의 스포츠게임 대부분은 캐주얼로 승부해 성공 신화를 쌓고 있지만, 축구는 정교한 콘트롤에 의한 화려한 개인기와 슛의 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축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경기 규칙을 잘 알고 있고, 어느 스포츠 못지않게 박진감이 넘치는 아주 매력적인 분야”라며 “MO게임의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 몇가지 난제만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1∼2개의 대박 게임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구게임 변천사, 축구 게임의 역사는 다른 장르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다수의 캐릭터를 움직이는 똑똑한 인공지능과 축구공이 사실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정밀한 물리 엔진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랫폼 기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기 전에는 축구 게임을 제작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대표적인 축구 게임으로는 ‘위닝일레븐’ ‘피파’ ‘강진축구’ ‘버추어 스트라이커’ ‘프로사커클럽을 만들자’ ‘실황 월드 사커 포켓’ ‘제로컵’ ‘챔피언쉽 매니저’ ‘디스 이즈 풋볼’ 등 수 많은 작품이 있다. 그 중에서 ‘강진 축구’와 ‘제로컵’은 순수 국산 게임으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타이틀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러나 ‘강진 축구’는 반짝 인기에 불과했고 ‘제로컵’은 완성도가 낮아 유저들의 아쉬움을 샀다. 축구 게임의 삼대천왕은 ‘위닝일레븐’ ‘피파’ ‘버추어 스트라이커’로 압축된다. 이들 작품들은 플레이 성격이 제각기 다른데, ‘위닝일레븐’은 실제 축구를 지향하고 ‘피파’는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추구한다. ‘버추어 스트라이커’는 오락실 아케이드용으로 적합한 타이틀이다. 현재는 ‘위닝일레븐’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라고 있다. 또 ‘챔피언쉽 매니저’라는 매우 독특한 작품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유저가 선수들을 직접 컨트롤할 수 없으며 오로지 포메이션과 전술로만 통솔할 수 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인 셈인데 감독과 구단주의 입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색다른 시각으로 인기가 꽤 높은 편이었다.
[김용석의 휴먼북스] 안녕, 괴물들아 : 중앙일보, 2005.08.12 : 여름은 괴물들이 초대받는 계절이다. 그들은 푹푹 찌는 팔월 무더위를 식혀줄 등골 오싹한 이야기의 주인공들로서 등장한다. 그들은 고대의 미로 궁전으로부터 오고, 먼 나라의 무덤에서도 오며, 음산한 실험실로부터 오고, 우주에서도 온다. 미노타우로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에일리언 등이 그들의 이름이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대받은 손님이라기보다 봉사자로서 온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야기가 끝나면 그들은 다시 동굴로, 무덤으로, 실험실로 그리고 우주로 쫓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괴물을 쓰고 버린다. 그런데 괴물을 진정한 타자(他者)로 대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철학자 리처드 커니는 '이방인, 신, 괴물'(개마고원)에서, 이방인, 신과 마찬가지로 괴물이 우리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모습의 투사임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정체성 그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타자성의 진실을 추적한다. 괴물이 인간 내면의 투사라면, 괴물의 이야기는 인간의 정체를 밝히는 소중한 통로다. 그래서 커니는 "괴물들은 우리 안의 지옥을 끄집어내고,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괴물들은 아주 탁월한 타자인 것이다. 그들 없이,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그들이 있어 우리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존재가 아님을 깨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괴물은, "인간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여권을 인가해주는 권위가 없는" 포스트-형이상학의 시대에, 자아 성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자아의 버림받았던 쌍둥이 형제, 즉 타자인 것이다. 아직도 괴물을 인간의 자아 찾기에 동반하는 타자로 받아들이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문명사적 흐름이 오늘날 타자성의 문제를 얼마나 다양하게 제기하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금세기 내내 우리는 새로운 타자들의 등장에 분주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인간이 '만들어내는' 타자들이 있다. 인공 지능과 감성을 지닌 로봇이 그들이다. 그리고 인간이 우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외계인과 조우의 문제는 공상적 흥미 이상의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그에 앞서 우리 일상에서 이미 타자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생명체가 있다. 넓게는 모든 동물이고 좁게는 애완동물이 그들이다. 이들을 사용의 대상, 격리의 대상 그리고 소유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타자로 보고자 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다. 오늘 우리는 다차원적 타자성 탐구를 위한 새로운 여정의 스타트 라인에 서 있다. <영산대 교수.철학>
논술 기초 다지기 신문이 효과적이다 - 저학년은 만화.사진으로 상상력… 고학년은 ‘비판적인 시각’ 훈련… : 조선일보, 2005.08.09 : ■ NIE로 논술 따라잡기, 신문 활용, 논술에 도움 될까? NIE(Newspaper In Education)는 신문을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창의성과 종합적인 사고력을 동시에 키우는 교육 방법이다. 흔히 NIE라고 하면 신문을 읽으면서 그날의 중요한 기사나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오려서 정리하는 기사 스크랩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NIE와 토론 교육, 글쓰기 교육이 만나면 논술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논술 학원이 NIE를 하는 이유, =논술 학원들은 신문 기사를 읽기 자료로 만들거나 신문 사설과 칼럼을 요약하고 제목을 붙여보는 방법으로 신문을 논술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신문은 교과서에서는 다룰 수 없는 최신 뉴스를 다뤄, 교과서에서 배운 원리들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살아 있는 제2의 교과서라 할 만하다. ◆1~2학년, 신문과 친해질 때, =논술 실력을 키우기 위해 신문을 전략적으로 활용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학년별 발달 상황에 맞춰 단계별로 신문에 다가가야 한다. 일단 초등 저학년(1~2학년)에게는 신문이 그림책과 함께 활자 매체와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 신문에는 그림과 사진, 글, 만화가 함께 들어 있어 아이들에게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독서 교육이 그림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듯 글자가 많은 기사보다는 광고나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가령,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신문에서 큰 글자를 잘라놓은 뒤 종이에 오려붙일 때 자신이 아는 단어를 만들어보는 방법이 있다. 또 신문에서 동물의 사진을 잘라서 종이에 붙인 뒤 각각의 이름을 써보는 방법도 있다. 또 신문 광고를 잘라 섞어놓은 뒤 퍼즐 맞추듯이 이를 연결해 하나의 완성된 광고로 만드는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약 광고를 모아두었다가 큰 도화지에 사람 몸을 그린 뒤 광고의 약 이름이 나온 부분을 잘라 해당 부위에 붙이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신문을 통해 자녀의 관심사를 확대하는 일이다. 신문을 읽을 때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과 관련된 뉴스가 나올 경우 부모는 아이에게 “우리 동네 일”이라고 이야기해주면서 아이의 관심을 가정 밖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에 대한 호기심을 신문을 통해 조금씩 느껴야 한다. ◆3학년부터, 본격적인 신문 활용, =어른 신문보다는 어린이 신문 기사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어린이 신문이 어른 신문보다 기사의 양은 적지만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기사, 아이 피부에 와닿는 기사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기사를 갖고 하더라도 일단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기사들을 평소에 스크랩해두었다가 자신의 의견을 말로 하게 하거나 논술문 등의 형태로 글을 쓰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시기에는 사진을 갖고 할 수 있는 활동들도 많다. 예를 들면 휴가철 수영장에 인파가 모인 사진을 보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알아보기’ ‘그곳으로 가는 대중 교통편 조사해보기’, ‘물놀이할 때 주의할 점 알아보기’ 등의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다. ◆5~6학년, 스스로 NIE 가능한 시기, =5~6학년이면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신문 기사를 선택해서 볼 수 있다. 5~6학년에게 가장 권장되는 NIE 학습은 주제 통합 학습이다. 신문 기사에서 하나의 주제를 정한 뒤, 그 주제에 관한 심화 학습을 여러 권의 교과에 걸쳐 시도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상청을 취재한 기사를 읽고 ‘기상 용어 알아보기’ ‘우리 나라 계절의 특징 알아보기’ ‘기후에 관한 속담 알아보기’ 등의 학습 활동을 할 경우, 사회·과학·국어 과목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학습을 할 수 있다. 독서와 NIE를 접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신문 기사와 관련된 책을 부모가 골라줌으로써 아이들이 좀더 흥미를 갖고 책을 읽게 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뚱보 미인 대회가 러시아에서 열렸다는 기사에 아이가 흥미를 느꼈다? ‘뚱보면 어때 난 나야’ (이미애/파랑새어린이)라는 책을 권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5~6학년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야, =5~6학년 때는 신문 기사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많은 중학교에서 사설과 칼럼 등을 읽고 요약하는 수행 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신문 기사 중에서 어느 것이 사실이 담긴 기사고, 어느 것이 의견이 담긴 기사인지를 구분할 줄 알면 훗날 중학교에 입학해서 사설과 칼럼을 갖고 하는 수행 평가도 어렵지 않게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각 학년별 논술에 도움이 되는 NIE 이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NIE는 신문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문제를 뽑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때는 어린이 신문사 홈페이지의 NIE 코너를 찾아 기사와 질문지를 한꺼번에 다운받아서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할 만하다. 신진상(MBG미디어 논술연구소장) # 방학 중 신문을 이렇게 활용해보자 1. 신문 기사를 일기장에… 방학 중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일기에 신문 기사를 붙여 그 기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논술 실력의 기초가 되는 분석력과 비판적인 안목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주제별 스크랩… 관심 있는 분야를 하나 정해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스크랩해보자. 이것을 갖고 방학 숙제용으로 멋진 ‘주제 탐구 학습’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소년조선일보에 실리고 있는 ‘오늘의 역사’를 스크랩한 후 「복제 양 ‘돌리’ 탄생(1996. 7. 5)」과 「최초의 시험관 아기 탄생(1978. 7. 25)」등의 몇 가지 역사적 사건을 최근 황우석 박사의 성과와 묶어 복제에 관한 미니북을 작성해보는 식이다. 3. 가족 신문 만들기… 학교에서 내주는 방학 숙제 중에는 신문의 형식을 활용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역사신문, 독서 신문, 가족 신문처럼 간단한 형식의 신문을 만들어 오라는 학교도 많다. 이밖에도 등장 인물과 저자 인터뷰하기 등, 신문 기사의 형식을 빌린 방학 숙제도 있다. 따라서 NIE 학습을 할 때는 기사와 사진의 내용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신문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그 형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보자. 4. 기행문은 육하원칙 맞게… 방학 중에는 육하원칙을 활용한 기행문 작성에 도전해보자. 방학 중에 가족 여행이나 체험 학습을 떠난 후 그 활동을 보고서나 기행문 형식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육하원칙이란 신문 에서 사실을 전달할 때 꼭 들어가야 할 여섯 가지 요소를 말한다.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가 바로 그 여섯 가지 요소이며, 각 요소의 머리글자를 따서 ‘5W 1H 원칙’이라고도 한다.
"드라마속 주인공과 채팅을" : 전자신문, 김종윤 기자, 2005/08/05 : “드라마 속 등장인물과 실시간 채팅을 나눈다(?)”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는 4일 인공지능 커뮤니티 서비스 아우닷컴(http://www.aawoo.com)을 통해 SBS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에 등장하는 가상의 극중인물들과 직접 채팅을 나눌 수 있는 홈피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에 관련된 홈페이지를 통해 인기 스타들이 운영하는 홈피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드라마 속 가상인물이 운영하는 홈피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따라 방문자들은 인공지능형 대화홈피 ‘아우방’ 형태로 구성된 이들 홈피를 통해 드라마 속 주인공인 ‘윤소라’ ‘장태현’ 등 가상의 인물들과 24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휴가철 미니홈피 관리 지능로봇에게 맡겨봐!" : 전자신문, 김종윤 기자, 2005/08/03 : “휴가철 미니홈피 관리 인공지능 로봇에 맡겨주세요!”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는 2일 자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커뮤니티 ‘아우닷컴’(http://www.aawoo.com)에서 제공하는 ‘아우방’<사진>을 통해 싸이월드 등 미니홈피 방문자들을 휴가시즌내내 24시간 자동으로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화 홈피인 ‘아우방’에 마련된 대화창을 통해 방문자들이 질문을 던지면 운영자가 미리 가르친 말은 물론 상황에 따른 답변을 스스로 선택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이 대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예컨대 “뭐하니?”라는 질문을 던지면 “태국으로 7박 8일 동안 여행 중이야”라고 로봇이 스스로 운영자를 대신해 답변한다. “누구랑 갔니?”라는 질문들이 이어질 경우에도 “남자친구랑” 등 질문자가 원하는 내용을 지능적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답변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다음소프트 측은 미니홈피 방문자에게 운영자를 대신해 24시간 응대를 할 수 있는 것을 물론 대화 상황에 따라 관련 사진을 제공하는 등 특별한 즐거움을 줄 수 있어 특히 휴가철 동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