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5 년 5 월

 

 

물걸레 청소 로봇 나온다 : 동아일보, 연합뉴스, 2005.05.25 : 욕실용 체중계처럼 생긴 로봇 진공청소기 '룸바(Roomba)'를 생산하고 있는 아이로봇사가 이번에는 물걸레 로봇 청소기 '스쿠바(Scooba)'를 개발해 올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USA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룸바와 비슷한 모양의 스쿠바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마루나 타일, 장판, 맨바닥등을 세제를 묻혀 문지른 후 헹구고 남는 물기를 빨아들이며 보통 걸레처럼 땟물을 다시 묻히지 않아 훨씬 깨끗하게 청소가 된다고 아이로봇측은 소개했다. 아이로봇사는 스쿠바에 사용할 전용 세제를 클로락스사로부터 독점 공급받기로 했다며 비누나 다른 세제를 사용하면 바퀴가 미끄러지거나 헛돌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스쿠바의 출시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80달러 정도인 룸바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앵글 아이로봇 사장은 "우리 제품들은 '하기 싫은 것'과 '자주 해야하는것'의 양대 축을 겨냥하고 있다"며 "걸레질은 많은 사람들의 '하기 싫은 것' 리스트중 거의 최상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로봇은 2002년 룸바를 선보인 후 미국내에서 120여만대를 판매했다.

"20년 뒤엔 꿈같은 세상" - 무병장수·사람같은 로봇 : 조선일보, 정상영 기자, 2005.05.17 : ‘2020년 무렵이면 이른바 나노미터(㎚ㆍ10억분의 1m) 크기의 ‘혈관 청소용 로봇(나노로봇)’이 등장, 사람의 몸속을 돌아다니며 병든 부위를 치료하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등장한다. 매연을 전혀 내뿜지 않는 자동차가 조용하지만 빠르게 달린다. 교실 안 개인용 컴퓨터에는 모든 자료가 담겨 네트워크를 통한 수업이 전면 실시된다.’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장면이지만 상상이 아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17일 내놓은 ‘과학기술 예측조사’에 담긴 내용들이다. 과학기술계의 전문가 130명으로 구성된 국과위 기술예측위원회(위원장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2003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 5000여 명으로부터 얻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시행된 이번 조사는 기술 과제들의 실현 시기를 예측한 뒤, 그에 따른 생활의 변화를 보여준다. 다음은 부문별 내용이다. ◆우주항공=2017년 곤충이나 새처럼 날아다니는 소형 비행체가 개발된다. 2019년에는 100% 완전한 기상 예보가 가능해지고, 2024년이면 달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구로 가져올 수 있다. 2025년에는 우주 수학여행도 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왔다. ◆재료와 소재=2012년 충전 시간이 겨우 3분인 충전기가 나와 배터리 걱정 없이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햇빛으로 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 2016에 등장하며, 2021년 사람에 가까운 지능과 능력을 보여주는 로봇이 나온다. ◆정보와 지구=2010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찰 진료가 가능하게 된다. 신분증 없이도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2012년에 보급된다. 2014년에는 원하는 곳을 말하기만 하면 데려다주는 자동차가 달리고, 공부하지 않고도 완벽하게 외국어를 말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번역 시스템이 개발된다. ◆식량과 생물=2016년 문제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미생물 농약과 병을 고치는 천연 물질이 만들어진다. 고장난 사람의 장기를 대신할 동물 장기 개량 기술이 2017년이면 완전해져 장기 이식이 쉬워진다. ◆생명과 건강=2013년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고, 201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박테리아성 질병 치료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이 2020년 알려지고, 2022년에는 감춰져 있던 ‘인간 뇌의 비밀’이 풀려 ‘무병장수(無病長壽)’ 시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와 환경=연료전지 자동차가 실용화(2013년)되며,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는 기술이 2017년 등장한다. 2020년 가장 싸고 공해가 없는 에너지인 수소가 널리 사용되며, 2026년 플라스마의 핵융합 반응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한다. ◆안전=2014년 위성에 의한 홍수ㆍ가뭄 피해 감시 체제가 만들어지고, 2016년 지진 예측이 더욱 정확해진다. 인공 강우, 태풍 세력 줄이기 등도 가능해진다. ◆공공시설=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멀리서 돌보는 ‘사이버 닥터’가 2012년이면 현실화되며, 달리는 차로 인해 생기는 소음을 줄이는 새로운 도로 포장 재료가 나온다(2014년). 2019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잇는 해저 터널 구축 기술이 개발된다.

21세기의 최고 스포츠… 로봇격투기 : 조선일보, 허만갑 주간조선 기자, 박국희 인턴기자, 2005.05.14 : 호모루덴스(homo ludens), ‘유희하는 존재’인 인간은 종종 ‘유용한 것’보다 ‘재미있는 것’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한다. 오늘날 인류의 문명을 이끌고 있는(특히 한국에서) IT세계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은 음담패설, ‘야동(음란 동영상)’과 ‘맞고’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빠르게 보급될 수 있었고, 정밀한 운영 프로그램과 초고속 서버는 사무 전산처리 못지않게 컴퓨터 게임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모든 산업의 동력은 오락’이라는 말도 있다. 그렇게 볼 때 첨단과학의 완결편이자 종합선물세트라 불리는 로봇(robot) 역시 산업·의료·교육보다 오락(entertainment) 부문에서 가장 먼저 진취적인 발전을 이뤄내진 않을까? 앞으로 이종격투기의 인기를 능가할 조짐을 보이며 로봇격투기가 ‘R-스포츠’라는 새로운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30~100㎏ 무게의 전투로봇(battle-bot)이 무시무시한 톱니바퀴나 해머, 드릴, 패들 등을 윙윙거리며 상대 로봇에게 돌진하는 로봇격투기는 1999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대회를 연 뒤 유럽까지 전파되어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배틀봇이야말로 21세기에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에 반해 로봇경기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의 ‘로봇축구’는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1995년 KAIST의 김종환 교수팀이 최초로 개발한 로봇축구는 양 팀이 각각 3~4대의 작은 로봇을 움직여 상대 골문에 공을 넣는 게임이다. 바퀴로 이동하고 선수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자기편이나 상대편 로봇의 위치를 파악하고 명령하는 컴퓨터가 빠르게 맞물려 돌아가는 이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스피디한 경기지만 정작 관중에게는 큰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했다. 관객의 눈에는 로봇이라 부르기엔 좀 민망할 정도의 ‘움직이는 작은 네모상자’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배틀봇은 엄밀히 말해 로봇이라 할 수도 없다. 로봇이란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를 말한다. 리모컨으로 조종되는 배틀봇은 ‘특이한 공격무기를 갖춘 소형 장갑차’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한마디로 로봇산업 발전에 쓸모가 없다. 인공지능은 물론 기계적 부품 개발도 기대할 수 없는 단순한 구경거리”라고 로봇공학자들은 혹평하고 있다. 로봇축구는 그에 비해 얼마나 고급스러운가. 리모컨 없이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들의 자체 판단으로 움직인다. 로봇끼리의 위치를 인식하는 비전 처리와 연산속도, 위치와 거리를 가늠하는 빠른 센서, 이동로봇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모터의 성능 등은 대형 로봇을 생산할 때도 그대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그러나 배틀봇 애호가들은 그런 엄격한 정의나 과학의 발전 따위엔 관심이 없다. 어떻게 하면 더 강한 파워를 구동축에 실어서 적을 밀어붙이고 때려부술 것인가가 고민이다. 로봇산업 종사자들이 간과해선 안될 것은, 대다수 일반인의 관심 역시 그렇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의 배틀봇은 이미 30달러의 관전료를 내고 입장하는 관객이 수천 명에 달하는 인기 스포츠의 경연으로 자리잡았다. 관객이 몰리니 당장 스폰서가 따라붙었다. 미국 FOX-TV가 주말시간대에 ‘배틀봇IQ’를 방영하고 TNN이 영국의 TV프로 제작사인 TVC와 계약을 맺고 미국과 영국의 ‘로봇국제전’을 방영할 계획을 작성하자 맥도날드와 음료회사 스내플이 거액의 스폰서로 참가했다. 맥도날드는 M자 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배틀봇 장난감을 따로 만들어 매장을 찾는 어린이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미, 관전료 30달러… 관객 수천 명, 국내에는 3년 전부터 매니아를 중심으로 배틀봇이 제작됐다. 서울산업대 로봇 페스티벌과 같은 소규모 대회가 산발적으로 열리다가 작년부터 대한민국 로봇대전, EBS 배틀로봇대전, 육군참모총장배 로봇 페스티벌 등 전국 대회가 시작됐다. SBS스포츠가 지난 1월부터 미국의 로봇격투기(Robot-War)를 소개하고 있으며 EBS도 정기적 편성을 통해 배틀봇 경기를 방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의 배틀봇 동아리가 이미 30여개에 달한다. 사람들이 로봇격투기에 매료되는 이유는 ‘처참하고 완전무결한 파괴’에 있다. 검투사의 살인 격투기를 관전했던 로마의 시민 이후 2000년간 그처럼 짜릿한 기회를 얻지 못한 관중이 인간의 대결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죽음’을 로봇을 통해서나마 대리충족하려는 것이다. 프레임이 찢겨져나가고 엔진이 타서 눌어붙는 최후를 맞을 때까지 상호파괴의 혈투를 벌이는 로봇에서 우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한국에서는 아직 안전상의 이유로 30㎏ 미만의 소형으로 제한을 두고 있지만 미국의 배틀봇은 라이트급(27.1㎏)부터 미들급(54.3㎏), 헤비급(99.6㎏), 수퍼헤비급(154㎏)까지 있다. 추진력도 한국에선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미국에선 강력한 경유 엔진을 쓴다. 여기에 제재소에서 빼내온 톱니바퀴나 쇠못을 발사하는 총을 장착하면 가공할 전차(戰車)가 탄생한다. 헤비급 배틀봇의 무기나 파편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어 경기장을 방탄유리로 둘러쌌다. 전문가들은 “수년 안에 여러 대의 배틀봇이 함께 싸우는 팀전투 방식도 나타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만일 팀전투가 벌어진다면 그 장소는 얌전한 실내가 아니라 먼지가 흩날리는 가파른 황야의 야외무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인간 닮은 로봇에 치중 - 2002년 일본에서는 미국의 배틀봇과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기 ‘로보원’이 태동했다. 비록 체구는 작고 동작도 어설프지만 ‘사람을 닮은(humanoid) 로봇’들이 싸우는 이 게임에 일본인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K-1에서 차명한 ‘로보원’은 20년간 휴머노이드 로봇 매니아 모임을 이끌어온 일본의 스즈키 자동차회사 디젤엔진 제작부장인 니시무라 데루카츠(53)씨가 조직했다. 2㎏, 40㎝ 내외의 작은 로봇이 서로 밀치고 넘어지는 스모 스타일의 경기가 반다이, 후지쓰, 일본 MS가 후원하고 NHK가 방영하는 인기종목으로 급부상했다. 일본인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면이 있다. 혼다의 아시모, 소니의 큐리오 등 일본제 로봇은 모두 사람과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2차대전 패전 후 일본인에게 희망을 안겨준 오사무 데즈카의 1950년 만화 ‘철완 아톰’에서부터 인간의 형상을 한, 외로움을 느끼는 기계에서 위안을 얻고 미래를 꿈꾸는 일본인의 정신세계가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반면 미국은 외형보다 인공지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주·항공·해양·군사 부문의 극한상황에서 사람이 할 수 없는 임무를 대행하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로봇을 생산하는 것이 미국인의 주관심이다. 그런 성향은 로봇경기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3년 로보틱스 연구조합의 장성조 사무국장이 일본 로보원의 협력을 받아 한국로보원 첫 대회를 열었다. 로보티즈, 하이텍RCD, 메가로보티즈와 같은 로봇 제작업체를 비롯해 30여개 팀이 로보원에 참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미니로봇사의 전영수 과장(한국로봇게임협회 회장)이 만든 ‘태권브이’가 일본 로보원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기도 했다. 한국은 로봇의 관절을 구성하는 작은 셀모터(감속기, 제어기가 함께 내장된 모터)의 성능이 뛰어나 이족(二足)로봇 제작에 강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최초의 이족보행 로봇인 혼다의 아시모는 26개의 관절로 이뤄진 데 반해 KAIST의 오준호 교수팀이 만든 휴보는 41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다. 로보티즈사의 로보원 격투로봇은 23개의 셀모터마다 각각 CPU가 내재돼 있어 다차원 횡렬연산으로 각 관절의 위치와 속도값이 결정, 23개 모터가 동시에 좌우로 살짝살짝 돌면서 전체의 동작을 만들어낸다. 쉽게 말해 하나의 명령어로 23개 관절의 네트워크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로봇이 대단히 유연한 동작을 선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겨우 뒤뚱거리며 돌아다니는 수준이다. 김병수(37) 사장은 로봇제작의 어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문제는 오늘날의 기술수준에 비해 소비자 욕구가 거의 터미네이터 수준이라는 겁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사를 보면 늘 시장의 수요가 기술을 독려해왔다. 결국 로봇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이 로봇상품을 얼마나 원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이 배터리 하나 제대로 못만드는 열악한 환경을 무릅쓰고 휴대폰과 LCD 시장을 석권한 동력은 한국 소비자의 왕성한 수요였다. 로봇산업 종사자들은 그런 관심과 수요를 로봇격투기에 기대하고 있다.

기억력 향상시키는 알약 개발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05.13 : 기억력, 주의력 등 정신기능을 향상시키는 알약이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개리 린치 박사가 개발한 암파킨(CX-717)이라고 불리는 이 알약은 영국 연구팀의 임상시험 결과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BBC는 전했다. 린치 박사는 암파킨이 뇌의 학습과 기억기능을 돕는 신경전달물질 글루탐산(酸)(glutamate)의 활동을 촉진시킨다고 밝혔다. 사람이 피로하면 뇌세포들사이의 교신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데 이 약은 이 교신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약은 암페타민같은 흥분제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으며 수면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린치 박사는 말했다. 영국 서리 대학의 줄리어 보일 박사는 건강한 남성 16명(18-45세)을 대상으로 이 약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과학전문지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했다. 보일 박사는 이들에게 하룻밤을 푹 자도록 한 다음 기억력, 주의력, 각성, 반응시간, 문제해결 능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어 밤11시에 암파킨(100mg, 300mg, 1천mg)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밤을 꼬박 새게 하면서 자정, 새벽1시, 3시, 5시, 아침9시에 각각 똑같은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는 암파킨 그룹이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의 각성과 인지기능이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투약단위를 높일수록 이러한 정신기능 개선효과는 더욱 커지고 효과지속 시간도 길어졌다. 특히 새벽 4시에는 이들을 15분간 깜깜한 방 속에 들어가 있게 했는데 위약그룹은 방에 들어간지 3분만에 졸기 시작한 반면 암파킨 그룹은 15분 내내 깨어있었다. 린치 박사는 임상시험을 더 거친 뒤 이 약을 시차피로, 기면증(발작성 수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판매를 허가해 주도록 보건당국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MS, 차세대 X박스 'X박스 360' 공개 - 온라인 기본 무료서비스다양한 멀티미디어 지원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05.13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X박스 게임기 ’X박스 360’의 전모를 공개하고 게임시장 정복을 선언했다. 한국MS는 13일 본사가 음악채널 MTV 특집방송을 통해 X박스 360를 공개하고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북미ㆍ유럽ㆍ일본에 X박스 360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X박스의 온라인 서비스 ’X박스 라이브’ 관련 내용으로 X박스 라이브는 무료인 프리 레벨 서비스와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두 가지로 제공된다. 프리 레벨 이용자들은 X박스 360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무료로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이나 DVD 영화 등을 이용하면서 다른 이용자와 문자ㆍ음성 메시지를 주고받고 음성채팅을 할 수 있다. 프리미엄 회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게임 상대를 손쉽게 고르고 부속 카메라로 동료 게이머들을 보거나 게임속에 자신의 얼굴을 집어넣을 수 있으며 화상 메시지나 온라인 토너먼트ㆍ순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X박스 라이브 마켓 플레이스’가 생겨 모든 X박스 라이브 이용자들은 이 곳에서 게임 데모와 예고편, 새로운 게임 레벨ㆍ지도ㆍ무기ㆍ차량ㆍ배경화면 등의 콘텐츠를 구입해 자신의 게임기에서 쓸 수 있다. 게임기능 외에도 X박스 360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해 DVD 영화, CD 음악, 사진 등을 재생하며 MS 운영체제(OS)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 2005’가 탑재된 PC에 접속해 PC내의 영상ㆍ음악ㆍ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와 연결해 음악과 사진을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고화질(HD) TV와 영화를 지원한다. 게임도 720p 이상의 HD 출력에 최적화돼 있으며 그래픽 윤곽선을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계단제거 기능(Anti-Aliasing)을 지원해 현 세대 게임기의 거친 그래픽은 보기 힘들게 됐다. 3개의 핵심칩(코어)을 가진 IBM사의 전용 CPU(중앙처리장치), ATI사의 최신 그래픽칩과 512MB(메가바이트)의 메모리를 탑재해 영화 같은 그래픽과 실제 사람같은 인공지능을 구현한다고 MS는 소개했다. 또 ’NBA 2K6’, ’콜 오브 듀티 2’, ’니드포 스피드: 현상수배’, ’타이거 우즈 프롬 EA’, ’퍼펙트 다크 제로’,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3’, ’기어스 오브 워’, ’고스트 리콘 3’ 등 X박스 360 출시에 맞춰 나올 게임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일라이저 우드가 사회를 보고 ’더 킬러스’, ’스노우패트롤’ 등 팝 가수들이 공연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세브란스의 수십억원대 첨단 장비] 모니터 보며 손 움직이면 로봇이 척척 - 한 대 21억원 “일본 제외하면 아시아 최초” … “수술용 MRI도 아시아 최고 수준” : 조선일보, 황성혜 주간조선 기자, 2005.05.09 : “이것이 아시아 최고다!” 세브란스 새 병원엔 수십억원짜리 기기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가격만 비싼 게 아니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랄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이다. 최고의 의료 수준과 서비스를 위해 100여억원을 들여 투자했다. 자, 그렇다면 작은 손떨림도 방지하고 원격조종도 가능하다는 로봇 수술(RobotSurgery)부터 살펴보자. 수술 집도의는 입체 영상으로 나타나는 3D 모니터를 보면서 손동작을 하면 된다. 그러면 손동작을 구현하는 로봇 손이 절제와 봉합 등의 수술 과정을 진행한다. 이때 체내에 들어간 엔도리스트(Endowrist)라는 로봇 손은 사람의 손목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구부러진 바늘과 실로 혈관과 장기들을 쓱쓱 꿰맨다. 외과학교실 형우진 조교수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복강경 수술 방법에서 진일보한 최신 방식”이라며 “미국에선 2004년 9월 현재 350대가 쓰이고 있지만 아시아지역에선 일본이 데모 기기를 몇 개 들여간 것 외에 최초”라고 말했다. 한 대당 가격이 21억원 정도다. 로봇 수술의 장점은 정밀수술뿐 아니라 가급적 적은 부분을 자르기 때문에 출혈을 줄이고 회복기간도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병원 측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되면 외국처럼 프랑스에 있는 환자를 뉴욕에 있는 의사가 수술할 수 있는 원격조종 수술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이제 세브란스 새 병원에선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다시 수술 날짜를 잡고 기다려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수술 도중 종양의 제거 수준과 질환 정도를 살필 수 있는 ‘수술용 MRI’가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기 때문이다. 작은 냉장고만한 크기의 이 ‘인트라-오퍼레티브 MRI’를 수술실에 설치, 즉각 환부의 영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신경외과학교실 김선호 교수는 “뇌를 열어놓고 수술하면 척수액이 빠지고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수술 전 MRI 결과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종양을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디를 더 제거해야 하는지를 실시간 관찰하면서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안전청의 허가가 나는 대로 임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몇몇 대학병원에만 설치돼 있는 3.0 테슬라 용량의 MRI 등 최첨단 진단 영상 장비도 이번에 새로 도입된다. 미세한 뇌혈관 움직임까지 찍어낼 수 있어 진단·진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한 대에 28억원 정도 하는 이 장비는 알기 어려운 뇌기능 부위의 신경내과적 질환을 진단하게 된다. 뇌혈류의 어느 부위가 사람의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을 담당하는지 같은 인지과학 연구에도 쓰일 전망이다. 또 64채널 CT(컴퓨터 단층) 촬영 기기를 도입, 보다 정밀하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과거 CT 촬영을 김밥 한 줄을 4~5등분해 자르는 것에 비유한다면, 새 기기는 64개 단면을 한꺼번에 자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진단방사선과 이승구조교수는 “환자의 몸을 찌르거나 자르지 않고 한꺼번에 찍어 뇌혈관 질환과 심장관상동맥 이상 등에 대한 3차원 영상을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 시간 안에 신체 내 부위를 구석구석 촬영해 암이 발생된 부위와 전이된 부위 등을 정확히 집어낼 수 있는 PET-CT라는 기계도 도입했다. 또 모든 진단용 검사체를 자동이송해 검사기에서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자동으로 진료실 컴퓨터에 전달하는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첨단기술을 분양합니다’ : 동아일보, 이헌진 기자, 2005.05.05 : ‘첨단기술을 분양합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연구진이 개발했으나 활용하지 않고 있는 유휴(遊休) 첨단기술을 벤처회사들에 적극 제공하겠다고 4일 발표했다. MS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벤처기업인 모임에서 ‘MS 지적재산권 벤처(MIPV)’라고 명명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분양 대상인 20개 기술을 공개했다. 이런 MS의 움직임은 사장된 개발 기술들의 시장화 추세를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술을 왜 분양하나=MS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세계 6곳의 연구센터에 투입해 모두 사업화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보유해 왔다. 비단 컴퓨터전문가뿐 아니라 심리학자 물리학자 사회학자 수학자 등으로 구성된 최고급 연구진 700여 명이 양산한 이들 고급 기술은 시대에 너무 앞서 있거나 사업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바람에 사장되기 일쑤였다. 이런 기술들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본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기술 분양에 따른 수익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MS의 사업규모에 비해서는 미미하지만 앞으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 IBM은 오래전부터 이 같은 방식으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로열티로 벌고 있다. 이번 조치는 또 MS에 적대적인 소규모 벤처회사들과 우호 관계를 형성하는 부수효과도 거둘 것으로 MS는 기대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MS의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정책변화는 규모가 큰 회사들끼리만 기술을 공유하는 전통적 분위기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IBM이나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세계적인 회사들은 MS에 앞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MS 역시 이번 계획을 세우기 위해 2년 전 IBM 중역이던 마셜 펠프스 씨를 스카우트해 MS의 특허권 관련 부분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왔다. ▽어떤 기술이 분양되는가=인공지능, 보안 관련, 컴퓨터그래픽, 컴퓨터게임, 데이터베이스 등 분양 대상 기술은 다양하다. 다만 전문 기술이 대부분이어서 당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은 많지 않다. 예를 들면 생체특징을 이용해 도용이 불가능한 신분카드를 제작하는 기술, 소프트웨어로 스피커 음질을 높여 주는 기술, 원격회의를 원활하게 구현하는 기술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MIPV 홈페이지(www.miscrosoftipventures.com)에 소개돼 있다. 관심 있는 벤처기업들은 MS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MS는 지분에 참여하거나 기술사용료를 받는 방식 등을 선택적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나아가 MS가 자사의 윈도와 다른 운영체계, 예를 들어 리눅스 등에서 운용되는 프로그램 제작업체들과도 협력해 다른 운영체계용 프로그램도 윈도와 호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일 20년후 지능로봇ㆍ암특효약 개발 '불가능'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05.04 : ’오는 2025년에 암 특효약도 인공지능 로봇도 실현되지 않는다. 다만 45인치 대형 박막형 TV는 지금의 10분의 1 가격인 4만엔에 살 수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전문가 300여명으로부터 10-30년 후 일본의 과학기술 수준을 예측한 ’기술전략지도’를 그려줄 것을 요청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 전했다. 20년 후에는 인간이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청소기를 돌리거나 방안에 어지러진 물건 따위를 옮기는 콤비로봇이 등장한다. 몸이 부자유한 사람을 침대에서 차로 옮겨주는 로봇도 개발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가졌거나 두 다리로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는 인간형로봇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TV의 경우 입체영상은 미실현 상태로 있고 이미 보급돼 있는 박막형 대형 TV가 주류를 이룬다. 다만 나노기술의 진전으로 가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진다. 암 특효약도 개발되지 않는다. 하지만 항암제를 환부에 효과적으로 투여하는 기술이 발전해 암 발병 후 ’5년 생존율’은 20% 가량 개선된다. 심근조직과 간세포를 이식하는 기술이 10년 내 실용 10년내 실용화된다. 일본 독자기술에 의한 유인 우주비행의 달성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재로 키운 비결? 흥미를 살려 준거죠 - '부산 영재학교' 보낸 일산 학부모 모임, 올해 고양지역에서만 합격자 23명 나와, 여행 자주 가는 것 호기심 향상에 도움 : 조선일보, 안석배기자, 2005.05.01 :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식당. 국내 첫 영재학교인 ‘부산과학고’의 일산지역 학부모들이 모이는 날이다. “이번주 금요일이 아이들 집에 오는 날인데 무슨 반찬을 해주지?”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좋은가봐. 엄마를 찾지도 않고.” 아들·딸 이야기를 하는 엄마들 얼굴이 환해졌다. 지난 2005년 영재학교 입시는 140명 모집에 2310명이 몰려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학분야의 수재들만 합격한다는 영재학교에 고양지역 중학교 출신 합격자가 23명이나 됐다. 고양지역 영재학교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은 어떠했을까. “어려서 흥미있어하는 분야의 경험을 많이 제공했어요. 피아노에 재능이 있으면 피아노를 치게 했고, 과학에 관심을 보이면 산과 들을 함께 찾아 체험하게 했어요.” “숫자에 관심이 많아 억·조·경이라는 숫자를 알려줬더니 나중에는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질문을 하더군요. 그래서 수학학원에 보냈어요.” 학부모들은 자녀의 영재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잘 키워준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부분이 있었다. 7세 때 아빠가 사준 96색 크레파스 색을 영어로 암기한 학생, 2세 때 말을 시작하고 글을 읽은 학생, 인형보다 과학책을 좋아한 유년 시절…. 하지만 초·중학교 이후 뒤늦게 자녀의 영재성을 발견한 경우도 많았다. “아이가 책은 좋아했지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수학학원에 처음 들어갔는데 잘 따라가더라고요.” “초등학교 3학년 수학·과학 경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서 이때 알게 됐어요.” “중학교 입학하면서 공부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더군요.”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자연을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한 것은 공통적인 교육법이었다. “일산 인근의 산과 계곡에서 올챙이·개구리·물맴이 등을 아이와 함께 관찰했어요. 딸의 호기심과 관찰력은 그때 많이 키워진 것 같아요.” “어릴 때 여행을 많이 다녔고, 산과 들에서 궁금한 것을 주고받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저는 아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가능한 한 궁금증을 많이 갖도록 유도했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피아노 연주, 클래식 음악감상, 록 음악 연주 등 음악과 관련된 취미가 있었다. “아들이 중학생 때부터 록 음악에 심취해 있어요.” “틈이 나면 바이올린 연주를 합니다.” 컴퓨터 게임에 너무 빠져 있어 걱정이라고 말한 학부모도 있었다. 학부모들은 “일산지역의 교육열이 높아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중학교마다 수학·과학 경시대회 열기가 높아 학생 간 경쟁이 치열하다. 아들이 졸업한 중학교의 경우 수학·과학 경시대회에 지원한 학생이 8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영재학교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적성이 이공계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수학·과학에 남다른 흥미가 있어야 합니다.” “적성이 맞다면 수학과 과학에 관련된 폭넓은 독서를 어려서부터 시키는 것이 중요하고요.”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의욕이 있다면 중학교 1학년 정도부터 전문학원에서 체계적인 입시준비를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영재학교는 수준 높은 선행도를 요구하므로 선행학습도 필수’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들은 앞으로 자녀교육과 관련된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자녀의 영재성을 발견해도 제대로 된 교육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