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5 년 10 월
KT-SKT, 로봇사업서도 격돌 : 전자신문, 배일한·김용석 기자, 2005/10/31 : 로봇이 홈네트워킹 서비스의 주요 정보단말기로 인식되면서 양대 통신기업인 KT와 SK텔레콤이 경쟁적으로 이 사업에 진출한다. 특히 양사는 통신시장에 이어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격돌을 벌이고 있고, 앞으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 분야에서마저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돼 컨버전스 IT 시장 창출과 관련, 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정통부의 국민로봇사업단 출범에 발맞춰 로봇개발업체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주요 업체의 지분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진입하나=KT는 로봇 제작, 배송, 설치, AS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로봇서버를 통해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민로봇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이에 대응, 뒤늦게 로봇 개발업체와의 접촉을 강화해 국민로봇 모델 개발 착수를 검토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로봇은 유진로보틱스, 한울로보틱스, 아이오테크 3사가 각각 개발한 BcN 시범사업용 URC(Ubiquitous Robot Companion)를 기본모델로 추진되지만 실제 서비스 로봇개발은 국민로봇사업단 내의 통신사업자와 로봇제조사가 1대1로 협력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사업자 간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현재 KT와 SK텔레콤은 BcN 시범사업자로서 각각 20여곳의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세 가지 종류의 로봇을 시범서비스하고 있다. 국민로봇사업을 통해 100만원대의 국민로봇을 내년 10월 보급할 계획이다. ◇전문업체 지분투자도 주목=SK텔레콤은 국내외 주요 로봇제조사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 로봇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열린 ‘로보넥서스’ 전시회에 SK의 투자관리담당 실무진이 참석, 비즈니스모델을 면밀히 살핀 바 있어 그룹 차원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A사 사장은 “SK텔레콤이 투자를 위한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몇몇 로봇업체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외 벤처투자자들의 관심도 최근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윤송이 CI사업본부장 주도로 개발해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일미리’ 인공지능 서비스도 소프트웨어 형태의 로봇이라고 볼 수 있다”며 “차세대 서비스모델로서 로봇에 대한 그룹의 관심도가 높아 다양한 사업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제조사도 기업가치 상승 기대=최근 미국의 아이로봇이 1억달러 규모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 통신기업들의 관심과 투자사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은 “올해 3월 실시됐던 로봇기업 IR행사가 올 하반기나 내년 초께 또 다시 열릴 것”이라며 “로봇 콘텐츠 업체와 서비스업체의 움직임이 늘어난 만큼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국가유망기술 인지과학 대학원 과정 내년도 개설 : 전자신문, 정재훈 기자, 2005/10/28 : ‘현대과학으로 마음이라는 블랙박스의 본질을 밝혀낼 수 있을까?’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내년부터 정부의 ‘미래 국가유망기술21’ 중 하나인 인지과학 분야 대학원과정을 개설, ‘마음’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시도한다. ‘마음과 정신의 과학적·객관적 탐구’를 모토로 하는 인지과학은 20세기 컴퓨터공학, 특히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태동한 신생 학문이다. 컴퓨터의 발달과 사이버네틱스의 등장, 정보이론의 발달은 객관적인 인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마음’을 객관적인 틀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제공, 21세기 첨단학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남대는 내년도 대학원에 인지과학과를 개설하고, 내달 초부터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컴퓨터공학과 신경학, 철학, 심리학 등 학제 간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협동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황도삼 교수(컴퓨터공학과)는 “국내에서 인지과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부산대 단 4곳뿐”이라며 “영남대는 앞으로 자연과학과 인문학 등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인지과학 전문 고급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햐~, 이 로봇 숙제 비서 시켜도 되겠는걸! - ‘로봇피아드 2005’ 고양 킨텍스에서 30일까지, 휴머노이드로봇·청소로봇 등 첨단 기술 자랑 : 조선일보, 정상영 기자, 2005.10.27 : “다양한 재주 지닌 로봇 보러 오세요!” 로봇들의 올림픽 ‘로봇피아드 2005’(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주최)가 10개국 320여 팀이 참가한 가운데 27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막 올랐다. 30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첨단 로봇들이 저마다 지닌 특별한 능력을 자랑하는 자리. 대회는 그 동안 따로 개최되던 ‘로봇올림피아드’ ‘휴머노이드로봇대회’ ‘지능형로봇기술평가대회’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올해 처음 통합 행사를 갖게 됐다. ▶ 대회 종목 -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로봇(인간을 닮은 로봇)이 벌이는 로봇권투를 비롯, 축구, 농구, 역도, 댄싱, 42.195m의 트랙을 달리는 로봇마라톤 등 진짜 올림픽 경기에 포함된 종목이 있다. 이밖에 미로찾기, 계단오르기, 장애물경주, 청소로봇 경연 등 16개 종목이 펼쳐진다.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는 ‘극한 작업 로봇 경연’도 관심을 모은다. ▶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 - 청소로봇 특별전과 로봇피아드 참여마당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특별전에는 첨단 위치조정시스템과 인공지능을 지닌 청소로봇들이 선보인다. 영택의 ‘로보센스’를 비롯, 삼성전자, LG전자, 유진로보틱스 등이 개발한 ‘사람 대신 스스로 더러운 곳을 찾아다니며 청소하는 전자동 로봇’들이 기능을 자랑한다. 참여마당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로봇제작이벤트’, ‘내가 그리는 로봇세상 그림판’, ‘로봇과의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꾸며진다.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www.robotpiad.org) 참조.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9)해외 개발현장을 가다<독일>①DLR연구소 : 전자신문, 조윤아 기자, 2005/10/27 : 독일에서 생산되는 벤츠 차의 엔진은 시속 270km 이상이 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2차 대전의 전범이었던 당시 독일이 지켜야 했던 패전 조약에 따라 전쟁에 군수 물품을 조달했던 벤츠가 또다시 군사 목적의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취한 조치라고 독일에서 만난 한 교포는 말해주었다. 2차 대전이 끝난 지 60년이 지났지만 독일은 아직까지도 사회,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 영국 등의 규제를 받으며 패전국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2차 대전을 전후해 수많은 과학자들이 해외로 망명하거나 연구를 중단하면서 한동안 이 나라의 기초과학은 완전히 무너진 듯했다. 그러나 폐허 속에서도 새싹이 움트듯 독일은 오랜 역사 동안 다져온 과학 강국의 저력을 발판 삼아 다시 세계 일류 과학국가로 비상하고 있었다. 본지 취재팀은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학과 정부출연연,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 현장을 찾았다. ◇DLR 로봇메카트로닉스 연구소, ‘날아오는 공을 한 손으로 잡는 로봇’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불과 수 km 떨어진 외곽 지역에 위치한 DLR 로봇메카트로닉스 연구소. 1960년 사이버네틱스연구소로 시작한 이곳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시설과 기술을 갖춘 로봇연구기관이다. 주요 연구 목표는 우주 로봇. 특히 이 연구소가 사람의 팔 운동을 그대로 모방해 개발한 ‘로봇 팔’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얼마 전 우리나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DLR를 방문해 직접 확인하고 감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재팀은 게르트 히르징어 DLR 로봇메카트로닉스 연구소장을 만나 ‘로봇 팔’ 연구 현장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화를 걸어 누군가와 잠시 상의를 하던 히르징어 소장은 마침내 우리를 1층에 있는 한 연구실로 안내했다. 연구실 안쪽에는 인간의 팔 모양을 한 기계, 정확히 말하면 로봇이 사람 키 높이 정도 되는 기둥 모양의 몸통 위에 세워져 있었다. 이것이 DLR가 자랑하는 바로 그 ‘로봇 팔’이었다. 연구원이 컴퓨터에 연결된 ‘로봇 팔’에 동력을 주어 작동시키자 팔 끝에 있는 기다란 손가락 네 개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손가락을 쭉 펴 ‘V’ 자를 그리기도 하고 팔을 좌우로 흔들거나 손목을 360도로 회전시키는 품새가 여간 재빠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기존 로봇의 느리고 둔탁한 몸놀림이 아니었다. 더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히르칭어 소장이 10m 가량 거리를 두고 선 채 노란 테니스공을 ‘로봇 팔’을 향해 던지자 ‘로봇 팔’이 위로 뻗으며 순식간에 공을 정면으로 낚아챘다. 마치 야구 경기의 포수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날아오는 공의 방향뿐 아니라 속도를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감지해 내고 손가락으로 공을 움켜 잡는 기술은 사람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DLR연구소 취재에 동행한 이혁희 KIST-유럽연구소 박사는 “미 조지아텍이나 일본 도쿄대에서 유사한 기술을 개발한 적이 있었지만 손가락 기술이 없어 야구 글러브를 끼고 있는 형태와 손가락 3개만 있는 로봇에 그쳤으며 사람처럼 손바닥 근육과 손가락을 모두 이용해 날고 있는 공을 공중에서 ‘움켜 잡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이 연구소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팔’에는 손가락과 손바닥에만 무려 13개의 소형 구동모터가 내장돼 있어 손가락 하나 하나가 제각기 독립적으로 살아 움직인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거나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등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팔의 관절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고출력 경량모터가 달려 있다. 이 모터는 팔의 움직임의 범위를 최대한 넓힐 수 있도록 설계돼 팔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게 한다. 사람의 팔보다 실용성을 한층 높인 이 기술은 이미 일부 산업 현장에 적용돼 있다. DLR연구소는 ‘로봇 팔’의 크기를 실제 사람 팔만큼 축소하는 대신 한 팔로 들어올릴 수 있는 물건의 최대 중량을 현재의 13kg 수준에서 20kg까지 높인 차세대 모델을 개발해 내년 뮌헨에서 열리는 로봇 국제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KAIST가 개발한 휴보(HUBO)나 KIST의 마루, 아라 등 인간의 직립 보행을 모방한 이족 로봇 연구에 주력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DLR연구소는 이 ‘로봇 팔’처럼 사람의 팔과 손 동작을 구현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DLR가 전망하는 유망 로봇산업은 생산 현장에서 사람과 협업하는 산업용 보조 로봇 분야와 노인을 돌보거나 가사를 돕는 퍼스널 서비스 로봇 분야.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로봇의 ‘손’을 활용하자는 이 개념이 연구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DLR가 보유한 또 다른 로봇 기술은 우주 항공분야다. 1993년 콜롬비아 우주왕복선에 세계 최초로 탑승한 로봇을 개발했던 것을 시작으로 1997년에는 일본과 합작으로 유영로봇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말에는 우주선 내부뿐 아니라 우주기지 밖에서 로봇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우주선을 수리하고 지구 사진을 찍어 지상으로 보내는 임무를 완수하기도 했다. 히르칭어 소장은 “미국 NASA는 우주선을 쏘아올리지만 정작 그에 필요한 모든 기술은 우리가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최근에는 지역 로봇개발업체인 쿠카(KUKA)와 공동으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Education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 베를린에 있는 소니 센터에서 화성을 날아다니는 로봇을 전시해 청소년 관람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세계 최고봉에 우뚝 선 ‘로봇 팔’에 이어 마침내 ‘머리(인공지능)’와 ‘가슴(감성)’에까지 도전장을 내민 독일 DLR연구소. 그들과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결전을 벌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인터뷰-게르트 히르징어 DLR 연구소장 “20년 후에는 누구나 휴대형 로봇을 갖게 될 것.” DLR 로봇 메카트로닉스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히르징어 소장은 1975년 로봇 연구를 시작해 30년 넘게 로봇이라는 한 우물만을 파온 유럽 로봇 연구의 산 증인이다. 로봇의 ‘마이스터’(Meister·거장)라고 할 수 있는 히르징어 소장은 ‘초경량, 저전력의 서비스 로봇’이 앞으로 세계 로봇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히르징어 소장은 “20년 전 누구도 오늘날 우리가 퍼스널 컴퓨터를 휴대하게 될지 상상하지 못했었다”며 마찬가지로 “20년 후에는 누구나 휴대형 로봇을 갖고 다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력 소모가 적고 가벼운 로봇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히르징어 소장은 특히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 인구가 가장 유력한 수요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는 지금 ‘고령화’라는 심각한 문제에 공통으로 직면해 있습니다. 유럽도 일본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황입니다. 노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정년 이후 남은 삶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고 싶은 노인들의 수요 때문에 24시간 노인들을 돌볼 서비스 로봇은 분명히 전망이 있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로봇 거장’이 바라보는 한국 로봇기술의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히르징어 소장은 “한국에서 로봇 기술은 역사가 길지 않지만 적당히 좋은 기술이 있고 기술을 보는 안목과 접근 방식 등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히르징어 소장이 무한한 상상력과 기술의 총화로 만들어지는 로봇의 특성상 가장 필요하다고 보는 것은 ‘열린 마음’. 그는 “한국인들에게는 로봇에 대한 ‘열린 마음’이 존재하는 것 같아 좋은 기술과 시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LR연구소란, DLR는 독일의 항공·우주 분야 연구와 우주국을 총괄하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헬름홀츠재단 소속으로 산업기술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기초·원천 기술 연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뮌헨 오버파펜호펜을 비롯해 본, 베를린, 쾰른 폴츠 등 독일 전역에 31개 연구센터가 있다. 그중 하나인 뮌헨 오버파펜호펜 DLR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소에서는 로봇 분야에 연구를 특화하고 있다. 뮌헨 오버파펜호펜 DLR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소에 근무하는 석·박사급 연구원은 총 150명. 이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00명이 로봇 연구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로봇 연구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1년 예산은 1400만 유로로 절반은 상위 연구회인 헬름홀츠재단으로부터 받은 기초 예산에서, 나머지 반은 기업이나 바이에른 주 정부, EU로부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충당하고 있다.
100만원대 보급형 로봇 내년 10월 판매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10.26 : 일반 가정에 보급돼 청소, 교육, 통신 등의 기 능을 하는 100만원대 보급형 로봇이 내년 10월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민간 로봇 전문업체와 통신 사업자 등 15개 업체가 참여해 지능형 로봇의 개발과 보급을 전담하는 ’국민 로봇 사업단’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 100만원대 보급형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가 보급할 로봇은 음성인식으로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교육 로봇 ’주피터’ , 원격 조종으로 청소 기능을 하는 ’네토로’, 뉴스ㆍe-메일 등 통신 기능을 하는 ’ 로보이드’ 등 세 종류다. 정통부 관계자는 “기존 네트워크 로봇(URC)이 300만~400만원 대로 비쌌지만 보급형 로봇은 100만원대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며 “내년 한해동안 약 6천여대의 보급형 로봇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로봇 제작은 유진로보틱스, 한울로보틱스, 아이오테크 등 로봇 전문 업체가 전 담하며 정통부는 KT, SK텔레콤 등이 구축한 광대역통합망(BcN)에 로봇을 연결, 네트 워크 로봇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내년 8월까지 보급형 로봇의 최종 모델 개발을 완료한 뒤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 10월부터는 시중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통부는 2011년까지 국내에서 300만대의 보급형 로봇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 고 로봇 기술을 통신 네트워크와 연결해 IT(정보통신) 단말기로 활용하는 형태로 발 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2020년께 ’1가구 1로봇’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민로봇’ 사업으로 2011년까지 4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 모두 1조5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네트워크 로봇이 상용화될 경우 시스템 해킹 등으로 인한 사생활 정보 유출, 주택 보안 위협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 대책 마련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능형 로봇 전시회 열린다 : 전자신문, 신선미 기자, 2005/10/26 : 국내 첨단 로봇과 기술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대전시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2005 대전지능로봇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덕밸리를 비롯한 국내 로봇 관련 산·학·연에서 개발한 로봇 제품과 기술 개발 성과물을 널리 알리고 국내 로봇 산업의 현 주소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환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로봇 산업은 대전시의 3대 전략 산업중 하나”라며 “대전을 세계적인 로봇 산업의 메카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행사=로봇 분야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업체(21개)를 비롯해 연구소(6개), 학교(6개), 공공기관(7개), 기타(10개) 등 총 50개 기관이 참여하며, 100여개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기업 전시관과 연구기관 전시관, 대학전시관 등 3개 테마별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개발된 로봇은 거의 다 만날 수 있다. 국방로봇에서부터 휴머노이드·가정용·학습용 등 다양한 로봇들이 출품돼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다른 로봇 전시회와는 달리 산업체를 비롯한 학계와 연구계에서 대거 참여, 단순한 로봇 제품 외에도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꾸며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계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내 ‘로봇 연구의 7인방’으로 불리는 교수들이 총 출동한다. 오준호 교수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비롯, 김종환 교수의 로봇 축구·휴머노이드 로봇, 변증남 교수의 인간친화복지 로봇, 양현승 교수의 로봇 인식 기술, 정명진 교수의 R&D 로봇, 이주장 교수의 복지 로봇, 김명석 교수의 로봇 디자인 기술 등이 대거 선보인다. 휴보는 특히 개막식 당일 오프닝 행사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공동으로 열기구에 탑승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계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유비쿼터스 로봇(URC)및 서비스를 시연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를 출품한다. 산업체에서는 유진로보틱스에서 청소용 로봇과 교육·군사용 로봇을, 한울로보틱스에서는 청소용 로봇과 URC를 각각 선보인다. ◇부대 행사도 ‘풍성’=‘로봇 위크’로 명명된 행사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전시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2일 개막 예정인 한국국제로봇학술대회는 대전시와 한국로봇공학회 공동 주최로 4일까지 3일간 KAIST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로봇자동화학회 전임 및 현 회장 등 외국 유명 인사가 대거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총 10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TRI와 KAIST 등에서 최근 개발중인 URC와 인공지능시스템 연구 결과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4일과 5일에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2005 유비쿼터스 로봇(URC)경진대회’가 펼쳐진다. 네트워크를 이용한 미식 축구 형태의 게임과 인간형 로봇이 미로·장애물을 통과하는 목적 달성방식의 게임 등 2개 게임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5일과 6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격투 방식으로 경기하는 로보원(Robo-One)I’REX가 열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어린이 로봇 그림경연대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5일과 6일에는 건담프라모델조립 체험대회가 진행돼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로봇에 대한 상상력과 꿈을 키워준다는 계획이다.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봇산업을 대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궁인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 지능로봇사업단장은 “국내 기업체는 물론, 연구소와 학계의 로봇 기술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매년 연례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국제적인 로봇 전시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화식 검색엔진 등장 : 중앙일보, 2005.10.25 : 대화를 통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검색엔진이 등장했다. 중국계 호주인으로 컴퓨터 언어학자인 차오훙량(喬鴻亮)은 인공지능을 구비한 3세대 검색엔진 '렉스(www.lexxe.com)'를 개발, 시장에 선보였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5일 보도했다. 영어를 기반으로 한 렉스는 10개 안팎의 단어로 구성된 질문을 입력하면 곧바로 답이 나오게 된다. 렉스는 현재 이용자가 폭증, 잠시 폐쇄됐다. 차오훙량은 지난 2001년부터 언어계산학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 언어 연산 방식을 연구, 3년여만에 자체적으로 의미 식별과 문장체계 분석이 가능한 렉스를 개발해냈다. 기호계산법을 검색방식으로 채택한 구글식 2세대 검색엔진에 비해 렉스는 자연어 연산법을 적용해 검색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차오훙량은 "언어 통계학을 이용해 동의어를 분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며 "현재로선 영어에 한정돼 있지만 곧 중국어 등 다른 언어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람과 기업]김진형 카이스트 교수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5/10/21 : ‘인공지능학계의 거목, 산증인,개척자, 행운아.’ 우리 나라에 처음 인공지능(AI) 연구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패턴인식연구실의 김진형 교수(57)를 이르는 말이다. 김 교수가 미국 UCLA에서 전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뒤 휴즈 리서치 센터 등을 거쳐 지난 85년 유치과학자로 귀국해 인공지능, 더 정확히는 패턴인식 연구의 초석을 놓은 지 벌써 20년이 됐다. “엊그제 같은데, 힘들고 괴롭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20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과학기술의 환경이 삭막했던 우리나라에 ‘인공지능’의 꽃을 활짝 피워야겠다는 각오 하나로 버티며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습니다.” 김 교수의 회고담이다. 연구실 개소 20주년을 맞아 제자들이 김 교수의 그동안의 열정과 노고에 대해 감사하는 뜻으로 오는 22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는다. ◇초기 정보수집 전화비만 500만 원=김 교수의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열정은 초기 인터넷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던 시절 미국의 관련 자료를 국내에 들여오던 일화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 85년 만해도 미국과의 학술정보교류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얻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전화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한 달 전화요금이 월급보다 2배나 많은 500만 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인터넷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정보교류에 애를 태워야만 했던 김 교수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김 교수가 유치 과학자로 발령받은 KAIST에서 처음 산 장비는 심볼링 머신이다. 고도의 의사결정을 하거나 병을 진단하는 전문가 시스템 연구를 위해 도입했다. 그나마 예산이 부족했던 김 교수는 미국 IT업체인 TI사를 설득해 고속 정보처리 기본툴인 ‘리스프(LISP)머신’을 기증받았다. 김 교수는 “지금이야 PC가 다운되면 인터넷을 통해 고장 난 PC를 떡 주무르듯 하지만 당시엔 전화로 이루어졌다”며 “과학기술부와 삼보컴퓨터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PC고장을 자동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지금 나온 시스템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PC가격이 1000만 원대였으니, PC가 귀하던 시절 이 시스템의 역할은 애지중지하던 PC만큼이나 중했다. ◇국내 패턴인식의 산증인=연구실이 자리를 잡아가며 김 교수의 인력 양성 사업과 연구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금은 보편화되어 있으나 90년대 초반에는 획기적이랄 수 있는 스캐너로 읽어드린 글을 문자로 인식하는 ‘실눈’이란 시스템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후 이 제품은 김 교수 제자에 의해 ‘아르미’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시장에 등장했다. 이어 94년에는 삼성·현대·대우를 비롯한 6개 기업이 참여해 디오텍이 만들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에 한글 문자인식기술을 구현한다. 2000년에 이르러 김 교수는 제자가 차린 인지소프트에 기술을 이전해 전표나 수표 인식,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한 명암인식 등의 제품을 쏟아내며 중견기업으로 우뚝서도록 하는데 주춧돌이 됐다. 이 회사 창업초기에는 연구실 연구원만 7∼8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김 교수는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각국의 간판을 실시간 우리 말로 번역해주는 요소기술 연구를 인지소프트와 진행하고 있다. ◇제자들, 산·학·연 리더로 활약=김 교수가 배출한 인력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나 대학 등에도 골고루 포진해 있지만 유난히 기업 대표들이 많다. KT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박사와 고려대 이성환 교수, 가온아이의 조창제 대표, 크로스아이텍의 이현규 박사, 핸디소프트의 안경영 사장 등이 모두 김 교수의 제자들이다. 김 교수는 “실험실 선·후배 간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며 “지금도 신년하례회나 사은회, 가을 홈커밍데이, 각종 졸업논문 발표회 때가 되면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대부분이 자리를 같이 한다”고 자랑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년간 박사 30여 명, 석사는 66명을 배출했다. 또 박사후 과정으로 배출한 9명 가운데 중국 과학원 교수가 된 C.N.류 박사 등 3명은 외국인 출신으로 베트남, 중국 등 각국 과학기술의 핵심두뇌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도 한국정보과학회장과 대덕IT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겨울의 삭풍을 모두 이겨내야만 피어나는 매화의 자태에 이웃 아저씨같은 푸근함을 겸비한 김 교수의 얼굴 주름에서 한국과학기술의 희망을 본다.
"수중로봇이 미래 국가경쟁력"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5/10/21 : 미국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수중 로봇 기술을 국내에서도 민군 겸용 기술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안동만) 제2체계개발본부 박희동 해양기술부장은 20일 진주에서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와 한국해양공학회 수중로봇기술연구회 주최로 열린 ‘국방수중로봇 워크숍’에서 “수중로봇이야말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 나라 해양개발 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전략부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래전은 지·해·공 3차원 전에서 우주·사이버를 포함하는 5차원 전으로 전쟁의 양상도 과학기술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며 “초정밀, 무인·자율화 시스템에 기반한 미래전에 대비하기위해선 로봇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희동 부장 연구팀은 현재 해군과 ADD측에 국방수중로봇 관련 전담팀 구성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어떤 내용 담고 있나=박 부장 연구팀은 기술개발 기간을 2010년 이전과 중·장기적인 1, 2단계 등으로 나눠 수중에서 행해지는 △센서 △추진 △에너지원 △항법 △통신 △신호처리 △자율제어 △선형·선체 △무장 등의 9개 기술 부문으로 분류해 기술개발을 제안했다. 이 9개 기술부문에는 수중음향·전자기 스텔스 기술, RF 통신, 음향 및 위성 항법 기술, 연료전지 및 터보발전기술, 수중영상센서, 인공지능제어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외 개발 동향=미 해군 등에선 지난 94년부터 개발에 착수, 오는 2010년께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무인잠수정(UUV) 개발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러시아는 ‘MT88’, 일본은 ‘R1-UUV’ 등의 무인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남대의 ‘물고기 로봇’을 비롯한 서울대, 대우조선해양, 한국해양연구원, 대양전기 등이 수중 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민군 겸용으로 개발=조만간 우리나라 육·해·공의 전투력이 로봇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군사적 목적인 스파이 활동이나 적을 공격하는 무기 외에 심해 정보수집이나 해저탐사, 오일파이프 결함 탐지용 등 민간부문에서도 활용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동 부장은 “우리 나라 공군이 이미 무인 항공기 개발에 착수하고, 육군은 내년부터 지상로봇 프로젝트를 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함께 시작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해군분야에서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민군겸용 프로젝트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8)해외 개발현장을 가다②美 MIT CSAIL : 전자신문, 이은용 기자, 2005/10/20 : 동작은 굼뜨지만 암·수 두 쌍의 로봇들이 만나 서로 엉켰다. 역시 굼뜬 동작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암·수 두 쌍의 로봇들은 함께 적절한 형태를 만들어 가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14일 오후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의 다니엘라 루스(Daniela Rus) 교수 연구실, 그곳에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로봇들이 있었다. 수컷 로봇과 암컷 로봇은 우선 자신과 상대방의 생김새(형태)를 인지한 뒤 적절한 결합형태를 결정했다. 구조적으로 수컷끼리, 암컷끼리 결합할 수 없는 형태임을 인지하는 똑똑함도 보여줬다. 로봇 한 쌍은 다시 자신들과 비슷한 형태로 결합한 다른 한 쌍과 엉켰다. 그들은 목적지를 향해 마치 발을 내밀듯 암컷 로봇 하나가 결합체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회전축을 형성한 뒤 새로운 형태로 결합해가는 방식으로 이동했다. 어른 주먹 크기 정도인 쇳덩어리 두 개를 잇대어 놓은 것 같은 그 암·수 로봇들의 이름은 ‘분자 자기변형 로봇(The Molecule Self-Reconfiguring Robot)’이다. 아직 로봇들의 동작이 굼뜨긴 하지만 인공지능을 기계(로봇)에 이식하는 선발주자임을 뽐내기에는 충분하다. “궁극적인 연구목표는 스스로 조직(Self-Organization)하는 로봇입니다.이를 위해 로봇공학은 물론이고 모바일 컴퓨팅, 센서 네트워크 등 정보를 다루는 모든 메커니즘에 엔지니어링 포인트를 맞추고 있습니다.” 루스 교수 연구팀은 유리창에 붙어 돌아다니며 햇빛에 따라 실내조명을 조절해주는 로봇, 깊은 바닷속에서 센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로봇 등 ‘스스로 움직이고 결정하는 메커니즘’에 관심을 기울인다. 아직 동작이 굼뜨고, 이것저것을 인지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루스 연구팀의 로봇들로부터 험난한 지형을 알아서 돌파해 가는 새로운 이동체, 눈에 띄지 않은 채 정보를 모으는 완벽한 스파이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할 수 있다. 하지만 메커니즘이 명확하기에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놀라운 능력을 가진 로봇’들과 맞닥뜨리게 되리라는 게 연구팀의 확신이다. 그 놀라운 로봇들은 루스와 그의 동료, 미국과 세계 로봇공학자들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루스 교수 연구실로부터 몇 걸음을 옮겨 ‘도모(Domo)’를 만났다. 애론 애드싱어(Aaron Edsinger) 박사의 애인(?)인 도모는 29 자유도(DOF·Degrees Of Freedom·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역학적 갯수)와 58개 자극감지센서, 24개 촉각센서를 갖추고 인간의 친구가 되려 한다. 도모는 앞으로 더욱 많은 센서와 더욱 부드럽게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actuator)를 갖추고 사람과 악수하고, 대화하며, 물건을 건네게 될 것이다. 애드싱어 박사는 “로봇에게 부드럽게 조절하는 법(manipulator)을 제대로 가르친다면 가정생활은 물론이고 농사짓는 일, 미세한 조립작업, 우주 개척 등 많은 분야에서 유용해질 것”이라며 “도요타와 나사가 도모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루스, 애드싱어는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공간(CSAIL)에 있다. 루스의 네트워크 로봇과 애드싱어의 도모를 결합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그림(기대)’이 그려진다. 우리 로봇공학계도 루스 교수가 말하는 “더 멀리 보고 더 많은 것을 수집할 수 있는 메커니즘”에 주목할 때다. ◆미래로 뛰는 선배와 후배, 이석우와 윤여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는 한국인이 많다. CSAIL에도 주목할 한국인들이 거쳐갔고, 지금도 있다. 미래를 향해 내달리는 MIT 기계공학과 출신 한국인 선배와 후배를 만났다. 그들에게서 한국 컴퓨터·로봇공학의 미래를 찾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일까. ◇이석우, 밀레니얼넷 최고기술임원(CTO), “헬리콥터로 특정 지역에 작은 센서 로봇들을 뿌립니다. 센서 로봇들은 뿌려진 곳에서 그물코(mesh) 네트워크를 갖추고 누가 언제 얼마나 지나갔는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갔는지 등 거의 모든 정보를 위성으로 쏘아 올립니다.” 이석우 박사(35)는 ‘무선 그물코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헬리콥터로 작은 센서 로봇들을 흩뿌린 뒤 척후병으로 삼는 개념은 미 국방성이 10년 전부터 관심을 기울인 것. 지난 2001년 아프카니스탄에서 실체를 드러냈다. 미 국방성은 아프카니스탄에 그물코 네트워크 로봇과 동굴탐사로봇 1대를 투입했다. 이후 수색 로봇 연구개발 무게중심이 ‘1대가 수행하는 구조’에서 ‘군집형’으로 바뀌었다는 게 이 박사의 전언이다. “그물코 네트워크는 낡은 건물이 많은 미국에서 유용합니다. 특히 네트워크 형태를 미리 정할 필요가 없고, 형태가 변해도 네트워크가 끊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 국방성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올해 1억 달러, 2008년께 10억 달러 시장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이 박사는 유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힘든 대형 병원, 공장 등에 그물코 네트워크를 구축해준다. 특히 낮은 전류(220㎃)와 상용 주파수(0.01㎐)로 한 번 포설해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그물코 네트워크를 선보여 미국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밀레니얼넷(http://www.millennialnet.com)을 창업했고, 2100만 달러대 자금(투자유치)과 기술을 발판으로 삼아 나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MIT의 ‘테크니컬 리뷰’지가 선정한 ‘35세 이하 이노베이터 100명’으로 뽑혔다. ◇윤여름, 로봇 박사를 향해 “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우주선 바깥을 수리하는 날이 올겁니다.” 윤여름 씨(24·MIT 기계공학과 석사과정)는 CSAIL 다니엘라 루스 교수팀에서 ‘3차원 모듈러(Moduler) 로봇’을 연구한다. 루스 교수가 유리창, 건물벽 등에 바싹 달라붙어 2차원으로 이동하는 로봇을 개발 중인데, 그 이동공간을 3차원으로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다. 루스 교수가 추구하는 핵심 연구목표의 하나인 ‘스스로 형태를 만드는 메커니즘’과 윤 씨의 3차원 모듈러 로봇이 실용화하면 우주, 바닷속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루스와 윤 씨의 로봇이 ‘로봇태권브이’나 ‘알투디투’처럼 멋진 모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메커니즘은 우주와 심해에서 당장 필요한 기술이다. 실제로 미 항공우주국(NASA)이 루스 교수팀에 모듈러 로봇 개발을 제안한 상태다. “요즈음 3차원 모듈러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예측(가상현실)해본 것을 실제화하는 첫 단추인 셈입니다. 눈코 뜰 새 없습니다.” MIT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닿을 수 있는 곳에 펜웨이파크(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팀의 홈구장)가 있다. 그 곳에 가끔 가느냐고 물었더니, “그럴 시간이 없다”며 로봇 삼매경에 빠졌노라는 대답으로 돌아왔다. 서울과학고를 나와 1년여째 CSAIL에서 땀 흘리는 윤여름 씨, 그를 비롯한 MIT의 한국 청년들이 10년 뒤 대한민국 로봇공학을 활짝 꽃피우길 기대해본다.
[동아광장/복거일]‘인간의 노후화’ 슬퍼만 할 일일까 : 동아일보, 복거일 소설가, 2005.10.17 : 8일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열린 ‘대도전(Grand Challenge)’ 경주에서 5대의 로봇 자동차가 200km가 넘는 험한 땅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이 작은 뉴스는 언뜻 보기보다 깊은 뜻을 품었다. 작년의 첫 대회에선 완주한 자동차가 없었으므로, 이번 대회는 ‘무인(無人) 체계’의 빠른 발전을 유창하게 증언해 준다. 이미 많은 분야에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는 기계 체계들이 있다. 그리고 컴퓨터와 무선통신이 빠르게 발전하므로, 복잡한 체계들의 환로(loop)에선 점점 사람이 취약한 고리로 되어 간다. 이런 사정은 올해 8월 키프로스 여객기가 추락한 원인이 조종사들의 과실이라는 사실에서 다시 드러났다. 조종사들은 비행 전 점검과 상승 과정에서 거듭 울린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내의 기압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그런 경고를 잘못 해석하고 무시해 버렸다. 그래서 고도가 올라가자, 그들은 산소 부족으로 판단력이 흐려져서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 여기다 독일인 조종사와 키프로스인 부조종사가 영어로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사고는 예외적이 아니다. 항공 사고는 많은 경우 기계 결함이나 불가항력이 아니라 운항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실수나 판단 착오에서 나온다. 이내 눈에 뜨이는 대책은 항공 운항에서 취약한 부분인 사람의 고리를 아예 없애서 무인 체계로 만드는 것이다. 만일 항공기들이 기내와 관제탑의 컴퓨터에 의해 운항된다면, 항공 여행은 훨씬 싸고 안전해질 것이다. 그런 체계에 필요한 요소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 핵심 장애는 물론 항공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기득권이다. 조종사와 관제사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조종사 없는 여객기를 띄울 수 있는 항공사는 아직 없다. 이런 사정은 군용기에서 더욱 뚜렷하다. 크루즈 미사일과 소형 무인항공기(UAV)들은 조종사들이 탄 전투기를 낡은 기계로 만들었다. 조종사들이 타지 않으면, 전투기는 훨씬 싸게 만들어져 더 많은 연료와 무기를 싣고 더 멀리 날고 더 민첩하게 기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인명의 손실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 공군이 스스로 실업자가 되려 하겠는가? 그래서 시대에 뒤진 전투기들이 엄청난 비용으로 개발되고 제작된다. 전쟁이라는 극한 경쟁에 나서야 하므로, 그래도 군대는 합리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기계화의 논리는 군대에서 활발하게 작용한다. 이라크전쟁의 사상자가 많아지면서, 미국은 이미 전투 로봇과 무인지상차량(UGV) 개발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경계와 물자운반 임무를 맡을 ‘견마형(犬馬形)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런 기계화 과정은 모든 부면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사람의 육신은 점점 노후화된다. 실은 사람의 육신만이 아니라 지성까지도 노후화된다. 모든 지적 작업은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지고 컴퓨터의 몫은 점점 늘어난다. 인간 지성의 노후화는 인공지능(AI)에 바탕을 둔 소프트웨어의 발전에서 잘 드러난다. 우리에게 익숙한 예는 증권거래다. ‘로봇 거래인(Robo-trader)’은 육신을 가진 거래인보다 상당한 우위를 지녔다. 아직까지는 거래할 종목을 고르는 데 사람이 개입하지만, 머지않아 로봇 거래인이 뉴스를 분석해서 거래할 종목을 결정하리라는 예측이 나온다. 인공지능에 바탕을 둔 소프트웨어는 어려운 가치 판단이 요구되는 분야에도 침투했다. 예컨대 법률 소프트웨어는 시민에게 아주 싸고 놀랄 만큼 정확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왔을 뿐 아니라 요즈음엔 재판관이 더 많은 자료를 참고해서 더욱 일관된 형량을 결정하도록 돕는다. 앞으로 인간의 노후화는 점점 가속될 것이다. 그런 과정의 궁극적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인류 문명에 근본적 수준에서 작용해서 인류의 모습을 다듬어 내고 있다. 인간의 노후화는 우리에게 서글프고 두렵다. 그러나 더욱 근본적인 차원에서 살피면, 그것은 인류의 성취를 뜻한다. 지구의 생명은 인류라는 종(種)을 통해서 혁명적 진보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런 진보를 이어 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다른 종들을 통해서.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궁극적 가치는 지구 생명의 차원에 있지 특정 종의 차원에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7)해외 개발현장을 가다①美 카네기멜론대 : 전자신문, 이은용 기자, 2005/10/13 : 책상 위에 찻잔, 서류, 책, 연필이 어지럽게 흩어졌다. 대충 정리해보자! 아마 20∼30초면 충분할 것이다. 로봇은 얼마나 걸릴까. 지난달 13일, 미국 피츠버그 카네기멜론대 로봇연구소(The Robotics Institute·RI)에서 만난 매튜 메이슨 소장은 사각형을 삼각뿔 형태로 여러 번 접은 파란색 종이조각을 기자 손바닥 위에 올려놨다. 그의 로봇이 접은 종이조각이다. 언제쯤 사람처럼 20∼30초 내에 책상 위를 정리하는 로봇 도우미가 등장할지 모르겠지만, 메이슨 소장 연구팀(The Manipulation Laboratory)이 그 출발선에 서 있다. 그는 요즈음 이른바 ‘데스크톱 로보틱스(Desktop Robotics)’에 힘을 쏟는다. 사람 팔과 손, 손가락의 원활한 움직임처럼 로봇이 책상 위 종이를 쥐고, 펴고, 옮길 수 있도록 연구한다. “예전에는 그저 책상 위 종이를 움켜쥐는 정도였습니다. 이제 책상 위에 얇게 펴져 있는 종이를 ‘들어올리지 않고 그대로 끌어서 옮기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책상 위 종이를 끌어서 옮기려면 어느 정도의 힘으로 종이를 눌러야 하고, 어느 정도의 힘을 가해야 할지 등을 감안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고 생각하기엔 간단하지만, 로봇에 적용하려면 복잡하다. 특히 모바일 로봇에 원격 자율 인식체계를 심고, 책상 위 종이를 옮기게 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메이슨 소장의 연구를 토대로 로봇이 이동하고, 사람과 만나 악수하고, 가볍게 종이를 건넬 수 있을 것이다. 그 로봇의 활동 영역이 우주, 바닷속, 화산 등으로 넓어지면 그 산업·경제적 가치를 가늠키 어렵다. “우리(RI)는 박물관 투어를 안내하고, 행성을 탐사하며, 송유관이나 험한 지형을 기어다니는 등 폭넓은 영역에서 로봇을 연구합니다. 또 로봇 팔을 만들거나 음성인식, 장난감, 교통안전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한 마리로 정리한다면, ‘똑똑한 동물(인텔리전스 애니멀스)’를 만들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기자가 “과연 그 똑똑한 동물이 인간의 친구로만 머물겠느냐”고 물었다. 메이슨 소장은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과학자)가 프랑켄슈타인을 만들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알 릿지 박사는 초당 2.7m를 달려나가는 8.5㎏짜리 곤충로봇(hexapod), 6개 다리로 건물벽을 기어오르는(scansorial) 거미로봇을 자랑스레 내보인다. 그는 “2년쯤 뒤에 거미로봇을 세상에 내보낼 것”이라며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고 휴대폰이나 노트북컴퓨터로 원격 조종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마뉴엘라 벨로소 박사는 ‘로봇끼리의 팀워크’에 눈을 빛냈다. 벨로소의 로봇들은 끼리끼리 소통(네트워크)하며 팀을 이루어 골(goal)을 향해 나아갔다. 인간이 로봇을 제어하는 게 아니라 로봇(컴퓨터네트워크)이 로봇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른바 ‘멀티 로봇 시스템스’이다. 미 과학재단, 로크웰, 소니 등이 후원하는 이 연구가 인류에게 가져다줄 혜택은 무엇일까. 단순히 어린이 장난감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RI에는 미 과학재단(NSF), 첨단국방연구청(DARPA), 항공우주국(NASA) 등 국가 기관과 민간 기업으로부터 매년 4000만∼50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우리나라에서 로봇공학에 투입되는 연간 예산이 8000만달러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그 액수가 엄청나다. 미국에서 카네기멜론대와 비슷한 액수를 로봇공학에 투자하는 대학은 매사추세츠공대, 사우스캘리포니아대, 버클리대, 펜실바니아대, 스탠포드대 등 손으로 꼽기조차 힘들다. 우리는 뱁새, 그들은 황새 걸음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다. ◆인터뷰-윌리엄 레드 휘태커박사, 2005년 10월 8일 모하비 사막에서 새 역사가 이루어졌다. 미 스탠포드대학 레이싱팀의 ‘스탠리(Stanley)’를 비롯한 4개 로봇자동차가 미 첨단국방연구청(DARPA)이 200만달러를 내걸고 주최한 ‘제2회 그랜드 챌린지(Grand Challenge)‘에서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가며 모하비 사막 211.48㎞를 횡단한 것. 로봇이 인간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이룬 가장 큰 업적(?)이다. 시계바늘을 한 달 전인 9월 13일로 돌려보자. 열정이 넘쳐 얼굴이 붉어져 ‘레드(red)’인지 모를 윌리엄 레드 휘태커 박사를 만났다. 그는 지난 10년여간 무인 로봇자동차를 개발하는 레드팀을 이끌면서 카네기멜런대 로보틱스 인스티튜트의 스타였다. 엄밀하게는 ‘어디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지켜봅시다’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큰 변화다. 또 (그랜드 챌린지는) 미래를 향한 경주다.” 휘태커 박사는 기자의 “누가 이길 것 같느냐”는 물음에 버럭 역정을 내듯 “중요한 것은 우승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컴퓨팅 시대 다음 100년은 로봇의 시대”라며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건넜듯 누구든 모하비를 건너 새 역사를 쓰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위대한 도전(Grand Challenge)’”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휘태커의 레드팀은 2004년 3월 큰 시련을 겪었다. 제1회 그랜드 챌린지에 ‘샌드스톰(Sandstorm)’을 내보냈으나 11㎞쯤 가다가 작은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던 것. 카네기멜론대 로보틱스 인스티튜트는 물론이고 미국 전역 대학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만큼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인 결과가 수렁에 빠진 꼴이었던 것이다. 레드팀은 굴하지 않았다. 샌드스톰 뿐만 아니라 ‘하이랜더(H1ghlander)’를 추가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경험상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이랜더 이름에도 ‘1’을 삽입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다. 그러나 결국 스탠포드대학의 ‘스탠리’가 레드팀을 제치고 11분 빠르게 앞서 갔다. 스탠리는 평균 시속 30.7㎞, 샌드스톰은 29.9㎞로 간발의 차이였다. 제2회 그랜드 챌린지에는 137개 팀이 도전해 19개 팀이 사전에 잘려나갔고 1차 경쟁을 통해 118개 팀이 가려졌다. 다시 23개 정예팀들이 모하비 위에 로봇을 풀어놨고, 4대가 사막을 건넜다. 모두 미국 내 대학 연구팀들이었다.
[화제]다음소프트, 로봇에 사랑 가르치기 실험 : 전자신문, 김민수 기자, 2005/10/10 : ‘인공지능 로봇에 사랑을 가르친다’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 http://www.daumsoft.com)는 인공지능 커뮤니티 서비스 아우닷컴( http://www.aawoo.com)을 통해 인공지능 로봇에 인간의 감정을 가르치는 이색적인 도전 이벤트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별에 관한 내용을 담은 개봉 예정 영화 ‘새드무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은 특별 제작된 사이버로봇에 이별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가르쳐 로봇이 얼마나 인간에 가까워질 수 있는가를 실험하게 된다. 도전에 쓰이는 사이버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실험이 끝난 후 인공지능 대화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진들에 의해 평가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 사용되는 사이버로봇은 아우닷컴에서 대화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영화 새드무비를 위해 별도로 제작됐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인공지능 로봇 기반의 새드무비 대화홈피( http://www.aawoo.com/sadmovie)에 접속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대화홈피에서 대화창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인간의 감정이 무엇인지를 가르칠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자동차 사막 질주 : 전자신문, <네바다=AP연합뉴스>, 2005/10/10 : 미 국방부 산하 국방첨단연구기획청(DARPA)이 주관하는 로봇 자동차들의 사막횡단 경기 ‘DARPA 그랜드 챌린지’ 결승전이 8일(현지시각) 열렸다. 이 대회는 운전자나 원격조정장치 없이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로봇 자동차가 145마일이 넘는 거친 사막을 10시간 내에 달리는 대장정이다. 상금으로 200만달러가 걸려있다. 사진은 카네기멜론대 팀의 험비차량 ‘모래 폭풍’의 질주 모습.
우등생에겐 6가지 특별한 것이 있다 - 진로 정한 후 짜임새있게 학습계획 세워, 학원에 기대지 않고 혼자 능동적으로 공부 : 조선일보, 김송은 에듀플렉스 교육개발연구소, 2005.10.09 :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다닌다는 유명한 학원을 다녀 보아도 성적은 제자리를 맴돌기 일쑤다. 공부에 있어서 교재나 학원과 같은 것은 객체일 뿐이고, 결국 공부를 하는 주체는 학생이다. 어떤 학원을 다니는가가 아닌, 어떤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가진 학생이냐에 따라 성적은 결정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데 필요한 6가지 원칙이 있다. ‘비전’, ‘전략’, ‘열정’, ‘긍정’, ‘의지’, ‘주도’가 바로 그것이다. 1. 비전 : 목표가 있어야 공부도 흥이 난다 여학생 특유의 꼼꼼함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고1 한지은양 (가명·16). 이미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고, 세운 계획은 모두 달성하는 착실한 학생이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언제나 80점대 후반이었다. 열심히 하지만 왠지 지친 표정이고, 공부에 대한 ‘흥’이 없었다. 상담 결과 그의 가장 큰 문제는 강요된 목표였다. 부모님이 정해준 목표인 ‘의사’가 되기 위해 이과를 선택했지만 정작 그는 수학이나 과학에는 흥미가 없었다. 반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였다. 상담을 통해 통역대학원에 진학하여 장차 외교관이 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진로를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부모님을 설득하였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목표를 갖게 된 그는 기말고사에서 94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반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성적이었다. 2. 전략 : 큰 틀에서 자신의 공부를 보아야 한다. 신지연(16)양은 그때그때 주어지는 숙제를 하고, 남들이 모두 가는 학원에 다니고, 80점대 성적을 유지하는, 말 그대로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는 자신의 글재주를 살려 신문기자라는 꿈과 OO대학 신문방송학과 진학 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공부에 대한 큰 틀, 즉 전략 및 계획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왜 이 과목 공부를 하고 있는 지도 몰랐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학 공부를 사회나 국어와 같이 자신이 잘 하는 과목과 같은 비중으로 시간을 투입했다. 제일 먼저 했던 것은 대학입시를 기점으로 3년 동안의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것. 한 달 동안의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방식이 얼마나 막무가내였는가를 깨달았다. 지금까지 다녔던 종합반 대신 부족한 수학을 보충할 수 있는 ‘단과반’을 수강하며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시험에서 수학점수를 끌어올린 결과 평균 92점을 얻었다. 3. 열정 : 내 안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내라 김태진(15, 중3)학생은 매사에 무기력하고 공부에 어떠한 성취감도 느껴본 적도 없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도 없어보였다. 처음 찾아왔을 때는 인문계 고교 진학도 요원했고, 부모님도 어느 정도 포기한 상태였다. 그에게 무기력증을 없애고 열정을 살리기 위한 과정은 험난했다. 과도한 학습량은 오히려 무기력을 심화할 뿐이었다. 일부러 공부할 분량을 잘게 끊었고 하나를 성취한 즉시 바로 칭찬했다. 처음에는 반응이 미미했다. 하지만 거듭된 칭찬 속에 학생은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다. “너도 할 수 있다. 너는 원래 영리한 아이다”의 반복을 통해 학생 스스로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삶에 대한 열정을 조금씩이나마 되살릴 수 있었다. 결국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4. 긍정 :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다 고2 남학생인 김지협(17)군은 모든 일에 부정적이었다. 지나치게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칭찬보다는 질책을 들으며 자라서인지 자기 자신에 대해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7년간 형성된 사고의 방식을 한 순간에 변화시킨다는 것은 길고 힘든 과정이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오게 하기 위해 ‘칭찬’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칭찬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였지만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었다. 자신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애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다행히 그는 쉽게 좌절하지 않았다. 어느새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시선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변화는 아직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5. 의지 :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온 몸에 에너지가 충만한 중학교 1학년 서재환 학생(13)은 언제나 부산스러웠다. 명석한 머리로 신기에 가까운 암기능력과 이해력 보여주고 있었다. 그 나이에 맞지 않게 ‘교수’가 되겠다는 명확한 꿈도 가지고 있었다. 이미 관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스스로 ‘계획’을 짜는 방법까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적은 언제나 70점대 중반. 그 이유는 곧 밝혀졌다. 절대 30분을 넘게 앉아서 공부에 집중하는 법이 없는 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무엇보다 공부의 지속시간을 늘려 주는 것이 급선무였다. 누구나 공부를 시작하면 집중곡선이 포물선을 그리며 올라갔다가 어느 정도 지속되고 나면 내려온다. 따라서 포물선이 올라가는 시간 10분, 내려가는 시간 10분을 고려하면 적어도 한시간 정도의 연속적인 공부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공부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 똑똑한 학생이었던 만큼 30분의 공부시간이 왜 비효율적인지 설명해 주자 학생의 자세도 달라졌다. ‘나의 지속 공부시간’을 기록해 가면서 서서히 공부 지속시간을 늘려나갔다. 의지와 습관의 문제여서인지 처음에는 지속시간이 오락가락 했다. 그에 따라 성적변화도 미미했다. 하지만 두달 정도 지나 지속시간이 급상승하기 시작했고 성적도 그에 따라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평균 90점을 넘어섰다. 6. 주도 :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최인성 학생(15)은 항상 79점을 맞는 학생이었다. 3년 내내 79점을 맞아서인지 스스로 그 점수에 익숙해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머니는 학원을 하나하나 늘려 갔고 관리를 시작하기 전 다니고 있는 학원은 총 7개 였다. 그의 문제는 스스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학교수업과 그 보다 쉽게 설명해 주는 학원선생님의 수업만 듣고 마치 공부를 마친 것처럼 생각했다. 스스로 공부를 하고 익히려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 늘어난 학원은 점점 학생의 수동적인 학습자세를 공고히 하였다. 학원을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정리하게 하였다.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자신 없어 하고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 하지만, 변화는 곧 일어났다. 서서히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어나가더니 공부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누군가 알려준 지식보다는 내가 알아낸 지식이 더 오래 남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시험을 앞두고 조금 불안해하였지만 이내 극복하였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79점의 벽을 깸과 동시에 상위권으로 단숨에 도약을 한 것이다. 평균 94점, 반 2등으로 도약했다.
미국 무인로봇車 경주대회서 4대 완주 성공 : 조선일보, AP.로이터=연합뉴스, 2005.10.09 : 운전자 없이 미국 모하비사막 132마일(212㎞)을 가로지르는 로봇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8일(현지시간) 자동차 4대가 완주에 성공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첨단연구사업국(DARPA)이 주최하는 ’그랜드 챌린지’의 올해 대회에서 무인 자동차 4대가 도랑과 자갈밭, 모래언덕, 바위 등 다양한 자연, 인공 장애물이 설치된 사막의 험로를 무사히 지나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신식 센서, 레이저, 카메라, 레이더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춘 23대의 자동차가 출전했으나 이날 출발한 22대중 18대가 완주에 실패했다. 먼저 스탠퍼드 대학의 파란색 폴크스바겐 ’스탠리’가 카네기 멜런 대학의 빨간색 허머 ’하일랜더’를 앞질렀다. 3번째로는 카네기 멜런 대학의 험비 ’샌드스톤’이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얼마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연습 시간을 1주일이나 까먹은 루이지애나주 메터리 팀의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대회는 각 팀이 독자적으로 차량을 출전시켜 최단시간에 주파하는 능력을 겨루는 것으로, 이날 23대의 출전 자동차 중 한 팀이 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최 측은 우승자를 확정하지 않았다. 대회는 9일 재개돼 마지막 남은 한 팀이 경주를 마치면서 끝난다. 현재 최단 시간에 결승선을 가른 스탠퍼드 대학 ’스탠리’의 완주 시간은 7시간 30분이다. 미 국방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체 군용차량의 3분의 1을 무인 인공지능 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상금 200만달러(약 21억원)를 걸고 이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대회는 참가한 로봇 자동차들이 모두 완주에 실패, 우승자 없이 막을 내렸다.
중국 `인해전술` 포기… 첨단무기로 정예화 - 20년 전 `400만 대군`서 지금은 230만. 무기 수입 급증 … 올 40억 달러 넘을 듯 : 중앙일보, 최형규 특파원, 2005.10.07 :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소수정예를 분명하게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인해전술(人海戰術)이라는 중국 특유의 전술 개념도 공식 포기했다. 대신 첨단무기를 늘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양 대신 질'이다. ◆ 급증하는 첨단무기=지난달 발표된 '인민해방군 감군 백서'는 '병력은 지속적으로 감축하되 무기는 현대화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실제로 2000년대 들어 중국의 첨단무기 구매는 급증하고 있다. 2002년 러시아와 유럽에서 32억 달러어치의 첨단 무기를 사들였다. 2003년에는 유럽에서 4억160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올해는 수입액이 4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스톡홀름 평화연구협회는 "중국은 유럽 각국과 인공지능.전자장비를 갖춘 첨단무기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미 독일과는 최첨단 잠수함 엔진 구매 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은 또 올해 러시아로부터 최신형 수호이-30MK3 전투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22M3, 일류신-76 장거리 수송기, 일류신-78 공중급유기 등 10억 달러어치를 사들일 계획이다. 2000년대 창설한 미사일 부대는 미국 본토를 공략할 수 있는 대륙 간 탄도탄 수백 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 국방부는 보고 있다. 항공모함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병력은 급감=중국군은 2003년부터 올해 9월까지 20만 명을 줄였다. 1985년에는 100만 명을, 97년에는 50만 명을 각각 감축했다. 85년 423만 명이던 병력은 올 9월 말 현재 230만 명으로 45%나 줄었다. 앞으로 20년 내에 193만 명까지 줄이겠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감군 백서에 따르면 올 감축 규모의 80%인 17만 명이 장교다. 경쟁력 없는 장교를 탈락시키고 젊고 유능한 지휘관을 발탁하기 위한 조치다. 노후한 해군기지 9곳과 5개 공군부대도 정리했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군 관련 기관 14곳도 문을 닫았다. ◆ 거세지는 중국위협론=AFP 통신은 최근 "중국군의 소수정예화는 미국과 일본군의 정예화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 의회는 이미 중국 군사력이 방어 수준을 넘어 동북아 패권을 추구할 정도로 강해지고 있다며 중국위협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전쟁 로봇, 저격수도 찾아낸다 - 조선일보, 연합뉴스, 2005.10.07 :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용됐던 전쟁 로봇 제조업체가 저격수의 위치를 찾아내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MSNBC 인터넷 판이 6일 보도했다. 아이로봇(IRobot)사가 미국 보스턴대 포토닉스 센터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전투를 수행 중인 병사들에게 저격병의 위치를 알려줘 이들이 저격병을 피하거나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물론 이 로봇은 방어적 수단으로 사용가능하지만 레이저나 적외선을 사용해 목표물의 위치를 계산해 내는 능력은 궁극적으로 연구진들에 의해 총기를 발사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로봇사의 추적 로봇, 무기해체 로봇 ‘팩봇’에 탑재될 저격수 위치탐지 로봇시스템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군 합동 연례총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달 사격연습장에서 열린 야전 테스트에서 이 로봇 시스템은 100m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화기의 위치를 94%나 찾아 냈다고 개발자들이 밝혔다. 이 로봇 시스템은 인사이트 테크놀로지의 광학 장비와 바이오메틱 시스템스의 음향 센서를 탑재했다. 저격수 탐지 장치는 무게 2.2㎏에 책 크기의 금속박스로 만들어져 팩봇 로봇의 팔 부분에 장착하게 된다. 아직 이 시스템이 실전에는 배치되지 않았지만 케임브리지 BBN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부메랑이란 이름의 저격수 탐지기는 이라크에서 차량 등에 장착돼 사용되고 있다.
EU, 로봇 연구개발 적극 장려 - 조선일보,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2005.10.07 : 유럽연합(EU) 국가들은 현재 로봇 산업에서 일본에 뒤짐에 따라 로봇 연구개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6일 권고했다. EU 집행위는 이에 따라 로봇 개발 회사들이 연구를 통합, 조정하고 안보와 우주 등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지침을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울프 달스텐 EU 이머징테크놀로지 책임자는 6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EU의) 로봇 연구는 주로 실제적인 것이 아니라 학문적인 것이었다”면서 EU 25개 회원국은 현재 전세계 로봇 생산의 3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스텐 소장은 그러나 EU는 현재 로봇 산업에서 일본에 뒤지고 있으며, 이는 일본이 로봇 연구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U는 현재 스웜봇(Swarm-bots)’과 ‘히드라(Hydra)’ 등 전형적 로봇 연구에 매년 5천만유로(약 60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개미 행태를 모방한 스웜봇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여러 대의 로봇이 힘을 합쳐 해결하도록 설계된 로봇이고, 히드라는 형태를 바꿀 수 있게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로봇이다. 이런 로봇 개발 사업은 보통 1-15년이 걸리는 데다 별다른 효용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용적 기계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로봇, 새로운 성장엔진](6)해외 개발현장을 가다③소니와 혼다 :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2005/10/06 : 일본 로봇 산업의 대표주자는 뭐니 뭐니 해도 소니와 혼다이다. 소니는 애완로봇 ‘아이보’로 국내 소비자와도 친숙하다. 혼다는 이족보행로봇인 ‘아시모’로 명성을 쌓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 회사의 로봇 육성 전략은 판이하다. 소니가 당장 ‘돈’이 되는 ‘장난감’ 로봇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반면 혼다는 아직은 ‘돈’은 안되지만 20년이나 30년 뒤를 내다본 ‘인간형 로봇’으로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에 위치한 소니와 혼다 본사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 로봇 연구단 이재연 박사와 돌아봤다. ◇장난감 로봇의 명가 소니=‘소니다운 제품을 만들자.’ 이 말은 소니( http://www.sony.co.jp)의 모든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다. 소니가 로봇을 만들고 있는 철학적 기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소니답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소니의 섹션 1-엔터테인먼트 로봇부문에서 근무하는 도이 테쯔오 박사에게 물어봤다. “독창성과 개척정신입니다. 소니가 세계 최초의 가정용 로봇을 만들어냈듯 남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것이야말로 소니의 저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봇의 경우도 이를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테쯔오 박사의 이 말엔 “워크맨’으로 널리 알려진 소니의 제품화 마인드가 모두 압축되어 있다. 소니는 로봇 분야에서 300㎜크기의 애완견 로봇 ‘아이보’와 580㎜ 키의 이족 보행 로봇 ‘큐리오’ 등 2종의 로봇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93년 다리가 6개인 로봇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 이후 6년만인 지난 99년 애완견 로봇 ‘아이보’를 출시했다. 소니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프로모션 그룹 키요키 콘도 매니저는 “3000대 한정 제작한 아이보를 인터넷으로 판매했는데 25만엔(250만원)짜리가 단 20분만에 다 나갔다”며 “이후 꼬리형태만 바꾼 아이보도 5000대만 공급했는데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능은 둘째 문제였다”며 “소비자가 첫눈에 보고 ‘감’을 느끼면서도 오래 가지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덧붙였다. 한때 히트쳤던 워크맨을 만든 소니다운 발상이다. 소니는 2002년께 아이보의 제품가를 파격적으로 낮춰 8만5000엔에 내놔 현재까지 14만대를 팔았다. “93년 처음 로봇을 제작했을 때는 단지 걷는 기능뿐이었다”는 소니의 매츄이 유미 기술 및 장치 홍보 담당자는 “최근엔 꼬리를 흔들고,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가 하면 공을 차고 스스로 놀기도 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현재 ‘아이보’의 차세대 버전으로 운동기능을 강화하고 PC와 연계해 게임이나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로봇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아직 ‘돈’은 안되지만 ‘달리는’ 이족보행 로봇 ‘큐리오’도 지난 2003년 세계 처음 선보였다. 관절부분 동력을 20∼30% 높이고 발이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충격흡수 메커니즘을 도입해 분당 14m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뒤로 달리기, 정지, 점프, 회전, 공 던지기, 춤추기 등도 할 수 있다. ◇자동차의 로봇화 추진 혼다=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 http://world.honda.com)의 이족보행 로봇 ‘아시모’ 개발은 의외로 단순한 데서 시작됐다. 지난 86년 자동차 배출가스의 연소 효율화에 IT를 접목시켜야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고민하다 결국 기계적인 한계에 봉착, 컴퓨터화한 것이 로봇 개발의 계기가 됐다. 혼다는 당시 전자제어 기술, 나아가 로봇이 향후 자동차 산업의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봤다는 것. 이때부터 자동차를 포함해 모든 움직이는 이동체를 ‘로봇’으로 보고 ‘아시모’개발에 나선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시모’ 개발의 뒷얘기이다. 혼다의 하타노 유지 자문 매니저는 “로봇이야말로 전기제어기술의 총합체”라며 “자동차 산업과 같이 가고 있기 때문에 ‘아시모’의 내구성이나 부품 테스트가 거의 필요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자동차 부품 수가 3만개인데 반해 ‘아시모’의 부품 수는 5000∼6000개에 불과해 오히려 자동차보다 로봇 제작이 더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간 로봇 연구에 들어가는 예산 공개는 비밀이라는 혼다 측은 연간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비 5000억엔(5조원)의 100분의 1보다 덜 투자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혼다는 ‘아시모’의 상용화에 대해선 20년이나 30년후를 내다보고 있다. 현재 ‘아시모’를 연 2000만엔씩 3군데 대여하고는 있지만 일반인의 아직은 생소해 하는 반응과 친인간화의 기술적인 장벽 때문에 사업으로 하기보다는 맛뵈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모’는 소니가 디자인에 신경쓰고 있는데 반해 로봇의 움직임에 신경을 썼다. 걸음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사람이 걷는 방식인 발바닥의 뒤꿈치에서 앞꿈치로 걷도록 설계했다. 하타노 유지 자문 매니저는 ‘아시모’의 국산화율에 대해 “SW는 모두 외부에서 사왔다”며 “기계적인 부분과 제어 기술은 자력으로 모두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향후 로봇 기술을 자동차에 응용할 계획이다. ‘아시모’에 달린 3차원 인식용 카메라 센서 연구 개발자가 원래는 혼다 본사의 자동차 연구자였듯 앞으로는 자동차와 로봇이 함께 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혼다는 그래서 청소로봇이나 동물 로봇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소니처럼 단기이익을 노리기 보다는 미래를 내다본 로봇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함께 방문했던 ETRI 이재연 박사는 “시게미 사토시 아시모 개발실장이 처음 로봇을 개발할 때 동물의 움직임이나 짐을 많이 든 할머니, 경사진 과수원의 할머니 등을 관찰하며 로봇의 개념을 잡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며 “실험용으로만 40대나 로봇을 제작했다면 투자액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여준구 박사 “향후 로봇이 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나라 중소기업이 로봇 개발에 나서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만난 여준구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동경사무소장(46)은 “한국의 기술력은 인정하지만 로봇을 상품으로 개발하려면 정부의 포괄적인 중, 장기 지원이 필요하다”며 “단기상품으로 승부를 보려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게는 ‘파산’을 가져올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충고부터 했다. “중소기업은 로봇을 2년정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이미 기술 개발에 가진 돈을 다 쏟아부어 그대로 주저 앉기 십상입니다. 대기업마저도 아직 시장이 불분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뛰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로봇 투자는 정부차원의 장기 계획이 필요합니다.” 여 소장은 “성장 속도로 보면 연구인력 등의 보유자 수가 급증,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면서도 “다만 전체 경제 및 예산 규모가 작고 절대적인 인적 비교가 안 되는 점이 아쉽다”는 말을 덧붙였다. “일본은 뭔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한국은 미국처럼 만드는 것에 예산을 주기보다는 기초과학이나 새로운 이노베이션, 이론 등이 있어야 예산을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미국성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 소장은 이 같이 한국과 일본의 로봇 정책의 차이를 지적하며 “우리 나라가 선진국의 기술 논문이나 기초과학 수준의 차이를 따라잡으려면 우선 혼자서 점프 장벽을 넘기보다는 국제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하고 그런 점에서 한국의 IT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테스트베드 기반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여 소장은 또 일본 로봇의 장점으로 부품 산업을 꼽으며 “우리 나라는 예를 들어 모터의 가격이나 제품의 질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본과 경쟁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국책연구 차원에서 요소기술 개발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방시장이 큽니다. 이름이 많이 알려진 아이로봇의 경우도 매출의 반이 국방분야입니다.” 여 소장은 로봇의 기술 개발 추이에 대해 “아파트 자동화나 자동차 자동화도 모두 로봇의 영역이듯 로봇이 꼭 움직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며 “앞으로는 실버 로봇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뷰-가즈오 교수, “일본은 로봇에 관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반면 한국은 주문제조 능력이 약한 것 같습니다. 이점이 한-일간 차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에서 근무하다 최근 ‘수도대학도쿄’로 자리를 옮긴 다니에 가즈오 휴먼메카트로닉스 시스템 코스 교수(58)는 “로봇 연구진의 한·일 수준은 비슷하지만 로봇 부품을 만드는 제조 기술의 차이가 제품의 차이를 낳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한-일 로봇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일본 총리실 산하 차세대 로봇 분야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아 중복 예산 등을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가즈오 교수는 한국의 장점에 대해 “성장의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국가”라며 “로봇연구자들의 연령이 상당히 젊어 변화에 쉽게 적응하고 진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도 한국처럼 R&D상용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실적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이를 두고 일본 지식인들은 로봇이 경제활동상 공헌도가 적다는 평가를 하곤 하는데 여기에는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로봇이 이제 시장을 막 열어가고 있어 비교대상이나 추적 대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가즈오 교수는 “로봇은 다른 분야와 상용화가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최근엔 일본 정부도 이런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로봇 분야 시장 전망에 대해 가즈오 교수는 청소로봇 룸바 같은 실생활 분야의 시장 주도가 먼저 이루어질 것이라는 다른 전문가와의 지적과는 다소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주문생산쪽부터 로봇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봅니다. 아직도 로봇 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 로봇에서는 대부분 주문자 생산이기 때문입니다.” 가즈오 교수는 일례로 쓰시로봇(초밥 만드는 로봇)의 일식집 점유를 들었다. 회전쓰시 경영자가 인력이 부족해지자 제조업체에 초밥만드는 로봇을 주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유저의 요구에 따라 로봇을 만들어 간다면 로봇의 비즈니스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로봇을 주문했을 때 이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술, 즉 대응체계나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가즈오 교수는 로봇 보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일본서는 70년대 공장에서 산업용 로봇 구입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줬다”며 “이제 가정이 로봇을 살 경우 세금을 감면해 주거나 기업에 일정 예산을 보조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무인 로봇자동차 '사막 랠리' 달린다 - 인공위성과 교신해 현재위치 파악 카메라·인공지능센서로 지형 감지 : 조선일보, 신정선기자, 2005.10.05 : 인간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인공지능과 첨단기술로만 무장한 로봇 자동차들이 사막의 모래바람을 뚫고 175마일(약 282㎞)을 완주(完走)할 수 있을까. 미 국방부의 핵심 연구·개발기관인 다르파(DARPA)가 주관하는 로봇 자동차들의 사막횡단 경기인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 결승전이 8일 열린다. 로봇 자동차가 자체 판단만으로 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을 달리는 이 대회는 작년 3월 처음 열렸다. 경주 경로는 출발 2시간 전에 CD로 각 차량에 전해지며, 10시간 내에 이 거리를 완주해야 한다. 올해 상금은 200만달러. 8일 경주에는 준결승을 통과한 20개팀이 참가한다. 로봇 차량은 장착된 인공지능 센서를 통해, GPS 시스템과 교신해 계곡과 구덩이, 강 등의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각 장애물을 통과할 최적의 경로를 자동으로 판단한다. 또 컴퓨터 카메라는 전진 방향에 위치한 동물이나 사람, 다른 차량들을 감지한다. 하지만 로봇차량의 성능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작년 최고 성적을 올린 카네기 멜론대 팀의 험비차량 ‘모래 폭풍’도 12㎞를 못 가서 고장으로 주저 앉았다. 결승에 올랐던 다른 14개 차량들도 도랑에 빠지거나, 갑자기 멈추거나, 철조망에 걸려 중도 탈락했다. 2015년까지 군 차량의 3분의 1을 무인(無人) 로봇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인 미 국방부는 의욕적으로 이 대회를 지원한다.
XML, 메타데이터와 온톨로지 : 조선일보, 한성국 교수 원광대학교 시맨틱웹서비스 연구실, 2005.10.04 : 시맨틱 웹이란 무엇인가? by 한성국 교수 (원광대학교 시맨틱웹서비스 연구실) 우리는 지난번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웹기술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으로 시맨틱웹(Semantic Web)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보았다. 살펴본 내용을 요약하면, - 현재의 웹기술은 정보를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도록 정보의 외형적 표현과 포장에 중점을 둔 기술이다. - 정보검색, 정보추출, 예약, 주문 등 모든 정보처리를 인간이 직접 하여야 한다. - 현재의 웹기술은 인간만을 위한 정보 표현 기술로써 컴퓨터가 정보처리를 할 수 없다. ? - 그 결과, 무수히 개발되고 있는 웹정보 홍수 시대가 되었다. 현재의 상황은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의 업무가 복잡, 다양해져서 도저히 사람의 수작업만으로는 정보처리를 할 수 없었던 정보 홍수의 상황과 유사하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컴퓨터에 의한 정보처리 시스템이 급속하게 보급되었던 것이다.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웹정보의 홍수도 컴퓨터에 의한 웹정보처리로 해결할 수가 있을 것이다. ■ 의미적 상호 운용성과 시맨틱웹, 그렇다면, 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왜, 컴퓨터가 웹정보를 처리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컴퓨터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제동향을 파악하고자 오늘의 종합 주가지수를 알아보려고 한다. 이에 관한 문서를 검색하기 위해 웹문서 검색창에서 “오늘 종합 주가 지수” 라고 입력하여 문서를 찾는다고 하자. 이때, 컴퓨터는 “오늘”이 몇년 몇월 며칠인지를 알아야 하며, “주가”가 술값이 아닌 주식의 가격이고, “지수”가 수학의 지수함수가 아닌 지표를 나타내는 수치임을 알아야 정확하게 웹 문서를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웹기술에는 이러한 정보의 의미, 즉 시맨틱(semantics)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처리를 할 수가 없다. 컴퓨터가 웹정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웹을 시맨틱웹이라고 한다. 시맨틱웹이란 “기존의 웹을 확장하여,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잘 정의된 의미를 기반으로, 의미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웹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시맨틱웹은 인간을 위한 정보의 표현뿐만 아니라, 컴퓨터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하고, 처리를 자동화하고, 정보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주는 차세대 웹기술이다. ■ XML과 의미태그, 그렇다면, 어떻게 컴퓨터가 정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황석영”이 쓴 “장길산”이라는 소설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여기서 “황석영”이나 “장길산”은 단순히 사람의 이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황석영”은 “작가”이고, “장길산”은 “소설제목”을 뜻함을 알 수 있다. 정보의 의미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태그(tag), 즉 꼬리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정보에게 정보의 의미를 표시하는 꼬리표를 붙여 두는 것이다. 위의 경우, 다음과 같이 정보에 의미태그를 붙일 수 있다. <저자>황석영< /저자> <소설제목>장길산< /소설제목> 이렇게 정보에 의미태그가 붙어 있으면, 컴퓨터는 “황석영”을 “저자”로, “장길산”을 “소설제목”으로 이해할 수가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정보에 의미태그를 붙이는 방법을 제공하는 언어를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 확장가능한 마크업 언어)라고 한다. ■ 메타데이터, XML의 출현으로 정보의 의미표현 방법이 확립되어, 시맨틱웹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XML은 정보의 의미표현 방법만을 제공할 뿐, 의미의 내용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는다. 위에서 예를 든 경우에 대하여, 다른 사용자 또는 컴퓨터에서는 “저자” 대신에 “작가” 또는 “저자명”을 사용할 수도 있고, “소설제목” 대신에 단순히 “제목” 또는 “타이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의미태그를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황석영 < /작가> <제목>장길산 < /제목>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의미태그를 사용한다면,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게 되며, 의미태그사이의 의미충돌도 발생할 수가 있다. 이러한 서로 다른 의미태그의 부착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가 있을까? 방법은 한 가지. 공통적인 의미태그를 사용하는 것이다. 공통적인 의미태그를 사용하면, 어떤 경우에도 동일한 의미태그가 사용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의미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의미 충돌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통 의미태그를 메타데이터(metadata)라고 부르며, 대부분이 표준 규격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메타데이터로는 정보자원의 식별을 위해 사용되는 더블린 코어(Dublin Core)가 있다. ■ 온톨로지, 메타데이터로 의미태그 사용을 통일하였다고 하여도, 컴퓨터가 의미를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황석영이 저술한 소설"과 같은 것을 검색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저자>와 <제목>사이에 의미관계가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자>나 <제목>은 서로 관계가 없는 단순 의미태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미태그 사이의 의미관계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저자> -> 저술하다 -> <제목> 처럼 <저자>와 <제목> 사이에 의미관계를 설정해 주어야, 컴퓨터가 의미태그간의 의미를 이해하고, “황석영”이 저술한 소설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의미태그간의 의미관계를 설정하고, 그들 사이의 규칙(rule)도 정의하게 되면, 결국은 해당 분야의 지식체계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한 것이 된다. 이것을 온톨로지(ontology)라 한다. 즉, 온톨로지는 해당분야의 지식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의한 공유된 지식체계라 할 수 있다. 웹정보를 온톨로지로 기술할 수 있게 되면, 컴퓨터가 정보의 내용을 이해하고 지능적인 처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시맨틱웹을 실현할 수 있다. 온톨로지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온톨로지 언어가 표준화되는 등, 시맨틱웹의 실현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지금까지, XML, 메타데이터와 온톨로지 등 시맨틱웹의 실현을 배경 기술의 흐름에 따라 간략히 살펴보았다. 시맨틱웹이 차세대 웹기술의 핵심으로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실현을 위한 활발한 연구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에 가시화될 것이다. 다음에는 시맨틱웹의 핵심기술과 구조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끝> 이 기사는 유미디어랩에서 만들어 클린레터에 실었습니다.

[독서로 논술잡기]‘나는 멋진 로봇 친구가 좋다’ : 동아일보, 권희정 상명사대부속여고 철학·논술 교사, 2005.10.01 : ◇나는 멋진 로봇 친구가 좋다/이인식 지음/220쪽·1만 원·랜덤하우스 중앙, 피노키오, 아톰, 안드로이드…. 사람처럼 말을 하고 스스로 움직이며 생각할 줄 아는 자동 기계는 이제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현대 산업 로봇들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저너는 화성 땅을 휘젓고, 마이크로 내시경 로봇은 사람의 내장을 헤엄치며 촬영한다. 이 추세로 간다면 2050년경에는 인간의 뇌에도 무선 송수신 장치가 적용되고, 감정을 가진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로봇공학은 생명공학기술과 더불어 꿈을 현실로 바꾸어 주는 21세기 선두 주자이다. 숨 가쁘게 발전하고 있는 로봇공학의 원리와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고, 다가올 ‘로보 사피엔스’의 미래를 성찰해 보자.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로봇공학의 역사와 쟁점들을 안내할 훌륭한 길잡이이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영리한 로봇의 핵심이다. 그런데 전문가처럼 지식이 많은 천재 로봇과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상식 로봇 중 어느 프로그램이 더 복잡할까? 답은 상식 로봇. 적은 지식으로도 외부 환경에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로봇은 고난도의 응용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로봇의 진화 과정은 우리에게 인간 학습의 원리를 새삼 일깨워 준다. 생물을 본뜬 로봇 개발은 창의성의 원천을 깨닫게 한다. 그 비법은 관찰과 모방이다. 장애물도 쉽게 넘는 로봇은 지네와 거미의 운동 방식에서 따왔다. 또한 생태계를 탐사하는 기러기 로봇과 수도관의 누수를 조사할 물고기 로봇이 개발 중이라 한다. 학생들은 각종 로봇의 재미있는 구조도를 통해 시원한 상상력의 자극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과학은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 무선 센서가 나노 기술과 만나 ‘생각하는 먼지’가 대량 증식되면 사생활 침해의 영역은 상상을 초월한다. 무인지상차량이 군사용 병기로 개발될 때 자살폭탄테러는 사라질지 모르나 우리의 거리에는 살인무기가 활보할 것이다. 이 책은 큰 시야에서 과학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살피는 자세도 잊지 않는다. 구술 평가의 핵심은 사고력이다. 그리고 공학의 대중화는 인간 문명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을 요구한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원리와 응용을 결합하는 공학적 사고력과 성찰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은 살아 움직이는 거야! : 전자신문, 취재부, 2005/10/01 : 이번주에는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님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불기 시작한 구조조정 바람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시장은 500여 업체가 난립하면서 하향평준화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이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게임루키 회원 닥소울님은 최근 공개된 액션게임 ‘인피니티’ 체험기를 보내왔습니다. ‘인피니티’는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액션과 조작의 편의성으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더위도 한풀꺾이고, 민족 최대의 명절이란 한가위도 지났다. 벌써부터 설 연휴가 기다려지는 것은 설 연휴가 주는 즐거움 보다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내년쯤에는 어떻게 즐거움을 줄 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올 추석을 전후로, 아니 훨씬 이전부터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매년 가을에 부르짖던 ‘게임으로 말할 수 있는 개발사의 시대’를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나 할까. 시장의 난립을 정리하기 위한 이통사의 ‘칼대기’가 이제 본격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혹자는 “이제 우리는 게임 개발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되었다”라는 푸념을 늘어놓곤 한다. 그러나 필자는 제3자의 입장으로서 현 체제를 무척이나 즐기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나온 개발사만 450군데, 이외에도 더 많은 개발사가 있겠지만 4~500개의 개발사가 난립해 있는 아직은 조그마한 시장. 각 개발사마다의 임원들이야 앞날이 막막하겠다지만 사원들이야 자신의 능력만 있다면 더 나은 개발사, 더 나은 시장을 위해 뛰어들 준비는 언제든 되어 있다. 이제 시장의 고민은 개발사의 난립이 아니라 ‘유능한 개발자들의 난립’이라는 즐거운 고민을 해야할 지 모를 일이다. 시장개편이 고개를 들기 시작할 무렵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개발사들은 퍼블리셔로서의 사업에 강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큰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좋은 게임을 가진 일종의 게임 스튜디오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퍼블리셔 업체들과 줄다리기를 해오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줄다리기의 대부분이 승패가 나지 않는 경기였다면 이제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현재의 시장개편에 빠르게 대처해야만 한다. 이렇듯 시장개편의 큰 흐름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어느정도 입지를 다진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이통사가 움직여주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퍼블리싱 사업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준은 모호하지만 작은 기업들이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다. 시장을 위해서 재투자를 하면서 모험적이기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으로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에 더욱 힘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좀 더 실험적이고 모험적일 수 있는, 그리고 시장의 더 나은 앞날을 위하여 재투자할 수 있는 개발사를 원하고 있다. 필자를 비롯한 유저들이야 더 나은 게임, 더 즐거운 게임을 하면 그만이다. 이제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타이밍을 위한 시기가 왔다. 중소업체로서는 마지막 위기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올 겨울, 베짱이가 될 것인가. 개미가 될 것인가. 올바른 선택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인피니티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것에 대해 몇가지 얘기해 볼까 한다. 우선 풀 3D 고 캐릭터들의 의상, 무기, 액세서리 등이 매우 자세하고 멋지게 디자인 돼 있다. 특히 다양한 의상들은 멋진 코스튬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다른 MMORPG처럼 광대한 필드나 던전이 존재 하는 건 아니지만, ‘인피니티’의 맵은 여러 테마로 존재하며 맵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키보드(W, A, S, D)로 이동하고 마우스 클릭을 이용한 다양한 콤보로 스킬을 발동하는 것은 액션 대전 게임에 매우 편리한 조작성을 보여 준다. 물론 키보드 이용 마우스 클릭을 대신할 수도 있다. 액션 대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키보드로만 하겠지만 다양한 콤보기술과 스킬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마다 존재하는 필살기는 정신력 게이지가 차면 간단하게 키보드(F)로 발동이 되므로 위급한 상황에서 탈출한다든지,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그 그래픽 효과 또한 화려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적에게 타격을 줄 때의 느낌이 잘 살지 않는 다는 것이다. 타격감은 액션과 사운드로 그 정도를 판단할 수 있지만, ‘인피니티’는 액션감은 좋은데, 타격사운드가 캐릭터의 목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 않는다. 특히 4대4 8명대전에서는 캐릭터들 각자의 목소리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그리고 단순한 타격 사운드가 좀더 다양한 사운드가 났으면 한다. ‘인피니티’에서는 8명이 각자 화려한 스킬을 쓰고 필살기를 쓰지만 전혀 끊김 현상이 없다는 것은 칭찬할 만하다. 대전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화면 끊김이 없다는 것은 자기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렉 때문에 적절한 공격타이밍을 잡지 못해 짜증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한 대전이 끝나지 않고 중간에 자기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유령이 되어 다른 유저의 대전을 자유로이 이동하며 관전할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4명의 기본적인 캐릭터와 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캐릭터 2명은 각자 다른 콤보기술과 필살기, 무기, 공격딜레이, 데미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신에 맞는 캐릭터를 고르는 것은 중요하다. 또 호위병 또한 각기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또 초보자를 위한 연습 모드는 콤보 스킬을 익히는 데 유용하다. 인공지능을 조절해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에서 공격까지 하는 단계까지 조정도 가능하다. 레벨 표시가 숫자가 아닌 색깔로 표현되는 것이 알아 보기 힘들고, 화면고정이 아니라서 캐릭터와 화면이 동시에 움직이면 보기 불편한 점이다. 다양한 대전 액션 온라인 게임 중에 가장 액션이 좋은 게임인 것 같다.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 볼만한 게임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