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3 년 2 월

 

 

[미래기술 우리가연다](51)인하대 수퍼지능기술연구소 : 전자신문, 2003.2.19, 김인순기자 :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반도체 칩을 만든다.” 인하대 수퍼지능기술연구소(소장 이종호 http://sitc.inha.ac.kr)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지능 특성을 가진 고기능 생체전자소자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연구소는 생명체의 정보처리방식을 분석해 하나의 칩으로 구현하는 슈퍼지능칩과 응용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슈퍼지능칩은 반도체 제조기술과 생물정보기술, 정보연산처리기술 등을 융합한 인간친화형 연산소자다. 이 칩은 실제 세계의 데이터와 교류하면서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학습해 인간과 함께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칩은 인간의 판단을 보조하고 활동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정보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기존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가 여러 모로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 제조기술은 10년 내 물리적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능성과 적응성 등을 가진 하드웨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수퍼지능기술연구소는 자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슈퍼지능칩을 개발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10년간 3단계에 걸쳐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연말까지 1단계 사업으로 △진화적응 하드웨어 △신경망 기반 지능 모듈 △지능형 생물정보처리 기반기술 등 슈퍼지능칩 요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06년에 마무리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지능형 하드웨어시스템 구현 △분자연산기 구현 △생물전자소자 개발 등 지능모듈간 통합이 추진된다. 연구소는 2010년까지 보조지능을 구현하고 디지털 거주환경을 만들 수 있는 인체친화형 지능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지능칩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현재의 개인휴대단말기(PDA) 개념을 진화시켜 보조두뇌 기능을 하는 똑똑한 손목시계와 위험을 판단하고 대비하게 하는 안경 등이 등장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집안 환경을 안전하고 안락하게 조절하는 스마트홈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휴대형 유전자 분석기, DNA 컴퓨터 등으로 발전될 수 있다. 이종호 소장은 “기존 컴퓨터 하드웨어는 입력된 논리회로만을 사용해 예상치 못한 환경변화가 생기면 오동작을 일으킨다”며 “이런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적응하는 지능형 컴퓨터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능 모듈은 향후 10년 후부터 시장이 형성돼 20년 후에는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인간 지능이나 신경망 알고리듬을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마을] 우주의 모든 것은 정보로 차 있다 : 조선일보, 유석재기자, 2003.02.14 : ◆우주, 또 하나의 컴퓨터 (톰 지그프리트 지음/고중숙 옮김/김영사/1만5900원) 주가 컴퓨터라고?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인 톰 지그프리트는 “그렇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세포의 내부에서부터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모든 것은 ‘정보’로 가득차 있다는 것. 정보란 것은 모든 실체의 근원이고, 컴퓨터는 그것을 구체화시키는 수단이라는 이야기다. 국내 최초의 정보물리학 입문서’라는 카피를 달고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독자 자신이 컴퓨터를 구성하고 있는 ‘0’과 ‘1’의 비트(bit)가 되어 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진짜 현실 자체가 본질적으로 비트와 계산이라는 논리 때문이다. 나아가 정보와 컴퓨터라는 수퍼 패러다임은 우리 우주의 모든 것을 궁극적으로 해명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까지 도달한다. 자연 현상과 정보 처리를 일치시키는 이 시각은 입자물리학 컴퓨터과학 인지이론 분자생물학 등 과학의 구석구석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여운을 남긴다. 영화 ‘시빌 액션’에서 로버트 듀발의 대사, “정말로 진실을 찾고 싶다면, 그것이 있는 곳, 그 끝없는 함정의 끝에서 찾아보라”는 말을 인용함으로써 이런 새로운 시각으로서도 끝내 해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암시한다.

방사선 진단기기 ‘급속 진화’ : 문화일보, 2003/02/12  김연수기자 : ‘더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하게…’. 방사선 진단방법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검사법은 아직도 X 레이나 전산화단층촬영(CT) 정도. 좀 더 비싼 검사법으로 자기공명촬영(MRI)을 아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CT와 MRI가 크게 발전하면서, 진단의 폭이 넓어지고, 환자는 더 편하고 빨리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 최근 개발된 MDCT는 16개의 검출기로 기존 CT와 비교해 방사선 노출량을 30%정도 감소시키면서 검사속도를 30배 가량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이 경우 20~30초 정도 숨을 참는 동안에 모든 검사가 이루어지므로 폐, 심장, 뇌혈류 검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 또 컴퓨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오진을 줄이기 위해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질환이 있을 수 있는 부위를 다시 지적해 주는 ‘이미지체커’란 장비도 개발, 널리 이용될 예정이다. (도움말 : 아주대의대 진단방사선과 조재현, 영동세브란스 진단방사선과 정태섭,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연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