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ews : 2001 년 7 ~ 9 월

 

 

美자본,인력 바이오테크로 이동 : 문화일보, 민병두 기자, 2001. 8. 14 : 미국에서 돈은 ‘미래를 읽는 예언자’를 따라간다. 인터넷과 컴퓨터시대를 연 예언자 및 발명자들이 생명공학 쪽으로 자리를 옮기자 미국의 돈도 생명공학 쪽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오늘날 슈퍼컴퓨터는 대니 힐스라는 천재의 창조적 사고를 바탕으로 발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는 컴퓨터를 연결시키면 컴퓨팅이 배가된다는 원리를 깨닫고 이를 실험에 옮겼다. 그의 기발한 사고는 IBM 등의 슈퍼컴퓨터 개발로 이어졌고 과학의 발전을 단축시켰다. 생각하는 기계사(Thingking Machine co.)를 운영, 인공지능분야에서 명성을 떨쳐온 컴퓨터 전문가 힐스는 최근 유전공학 업체인 어플라이드 마인즈(applied minds)의 부회장 겸 수석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을 대표하는 25명의 과학자로도 선정됐던 프랭크 모스는 인터넷 개발의 핵심인물. 1991년 티보리 시스템즈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 IBM에 합병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던 그는 최근 생명공학회사를 창업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넷스케이프의 창업자 짐 클락은 실리콘밸리의 인간유전자 연구회사 DNA사이언스의 주요 투자자이자 이사로 변신했다...... 최고의 기술을 갖춘 과학자이자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자’들의 가세는 확실히 돈의 흐름을 바꿔 놓고 있다......

<세상에 이런일도…>글쓰는 `로봇기자` 수년내 등장  : 문화일보, 2001. 8. 10 : 앞으로 수년내에 통신기사나 보도자료를 보고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로봇기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30년전 칼럼니스트 마이클 프레인이 ‘틴맨(깡통인간)’이라는 소설에서 기자들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것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곧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신문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찰스 캘러웨이와 제임스 레스터 교수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서 당초 어린이들이 글을 깨우치게 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한 ‘지은이(Author)’라는 소프트웨어를 신문기사 작성을 위한 용도로 개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이 소프트웨어는 통신기사나 정부 보도자료에서 뼈대가 되는 정보들을 뽑아내 이를 기사형태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캘러웨이와 레스터 교수는 주장했다........

[자연과학]'타고난 지능 만들어지는 지능' : 동아일보, 정재승(고려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2001. 8. 31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이한음,표정훈 역  궁리출판사 : 최근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에는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인간에게 사랑받고 싶은 로봇이 등장한다. 영화는 ‘사랑할 줄 아는 로봇을 만들었을 때 인간은 그 사랑에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그러나 영화가 주로 로봇의 감정이나 감성을 다루고 있어 ‘인공지능’이라는 제목 보다는 ‘인공감성’이 더 적절하다. 이 책은 ‘A.I.’로 미처 인공지능에 대한 호기심의 허기를 채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반가울 저서다. 인간의 지능은 물론, 동물도 생각을 하는가, 로봇도 인간의 지능을 가질 수 있는가 등에 대해 과학자들의 최근 연구결과와 전망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신경과학, 심리학, 교육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지능’을 연구해 온 석학들이 자신의 연구 내용과 논쟁적인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IQ 검사나 영재 교육,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주제는 사회적 맥락에서도 중요한 관심거리다. 이런 장점은 이 책의 백미인 ‘인간의 지능’ 부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연 IQ 검사는 정확할까. 예일대 심리학과 로버트 스턴버그 교수는 IQ검사가 서구 백인 문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문화권에 똑같이 적용할 수 없으며, 직업적 성취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들을 놓치곤 한다고 지적했다. 인류는 전세계적으로 IQ점수가 매 10년마다 3퍼센트씩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그 원인도 모른다. 지능은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일찍이 리차드 헌스타인과 찰스 머레이는 ‘벨 커브’(1994년)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은 대부분 타고난 것이며, 미국 사회가 점차 지적인 엘리트층과 우둔한 하층계급으로 나누어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종차별과 계층사회를 정당화하는 논리로도 읽힐 수 있는 그들의 연구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IQ가 유전적인 영향을 받긴 하지만 환경적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 체스나 포커 같은 게임을 할 줄 아는 기계를 개발하는 문제 또한 깊게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바둑이나 포커에선 기계가 한동안 인간을 따라잡긴 어렵겠지만, 오셀로나 체커에 있어서는 이미 기계의 실력이 인간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페트릭 헤이스와 케니스 포드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이 결코 인간의 뇌를 흉내내는 식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단언한다. 새의 날개짓을 흉내내는 일을 멈추고 기압과 공기 흐름을 통제해 비행기를 만들었을 때 인간이 비로소 날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 ‘기계가 인간의 뇌를 가질 수 있을까’를 소설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존 카스티의 ‘인공지능 이야기’(사이언스북스, 1999)와 함께 읽는다면, 인공지능 연구의 다양한 접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에 실린 ‘외계 지적생명체’에 대한 글은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는 세티(SETI)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는 대신,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탄생된 지적 생명체는 어떤 형태의 뇌를 가질 수 있는가’와 같은 문제를 살폈더라면 더 흥미를 끌었을 것이다. 이한음·표정훈 옮김, 원제 ‘Exploring Intelligence’(1998년)

<열린마당>생체인식산업 활성화 : 전자신문,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김학일, 2001. 8. 31 : 1900년대 초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범죄수사 목적으로 사용돼온 지문인식 기술은 미국 FBI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경찰청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문영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자동지문인식시스템(AFIS)으로 발전해 왔다. 90년대 후반,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정보보호 및 개인인증이라는 기술적 요구와 반도체 형태의 소형 지문센서, 패턴인식 기술의 상용화에 따른 기술적 압력에 따라 지문인식뿐만 아니라 얼굴·음성·홍채 등 여타의 생체인식 기술의 상업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영국에서 ‘지문이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 수도 있으나 같을 확률은 상대적으로 극히 희박하기 때문에 지문을 인정한다’는 이론이 법적으로 인정받는 데 50여년이 걸렸던 것처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문을 포함한 생체인식 기술들이 요즘의 이동통신 기술처럼 보편화된 가전기술로서 인정받기 위하여 지난 10년 가까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부 및 공공기관의 주도 아래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 사업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시도함으로써 기술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의 적응성을 확대해 왔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등 7개 주요 도시의 공항에서는 항공 여행객들의 신속한 탑승을 위하여 손모양(hand geometry)을 이용하여 신분을 확인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복지수당의 이중 혜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문을 이용한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처럼 자동차 면허증에 지문영상을 싣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체인식 기술도 경찰청의 지문감식 업무를 중심으로 삼풍백화점 붕괴 및 KAL기 괌 사고 변사자 확인 등에 활용되었으나 민간분야의 기술과는 분리되어 있어 대부분의 상용화 기술들이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외국에서조차 검증되지 않은 기술들을 무리하게 현장에 적용해 사용자들로부터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야기시켜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월 한국생체인식협의회가 결성됨으로써 외국의 기술표준을 신속히 국내 기업에 소개하고 국내 고유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며 우리의 생체인식 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생체인식 기술은 정보가 힘인 시대에서 정보보안 및 개인인증을 위해서 반드시 활용될 정보기술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이 기술은 출입통제 또는 컴퓨터 로그인과 같이 독립된 응용분야에 활용될 수도 있지만 전자서명이 단지 PKI 기반의 암호키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적인 형태의 정보’로 인정되면 (미국, 일본, 독일은 이미 전자서명법이 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전자서명 기술과 연동하여 보다 강력한 보안 및 인증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체인식 기술의 활성화와 시장의 확대를 위하여 각 기술관련 구성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점들을 당부하고 싶다. 먼저 일반 사용자들은 생체인식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신분이 완전히 노출될 수 있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생체인식 기술은 생체정보의 소유자가 누구인가를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등록된 생체정보가 입력된 것과 동일한가를 판단할 뿐이다. 생체인식 기술의 목적은 개인 프라이버시의 노출이 아니라 그 보호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둘째 관련 기업체는 외국 기술의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생체인식 기술의 신뢰도 향상과 고유 기술 개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생체인식 기술의 특성상 무분별한 기술 활용의 확대보다는 기술의 성능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단순한 자금지원보다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기술의 개발과 함께 시장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특히 경찰청은 세계 최대의 지문 데이터베이스를 범죄수사에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민간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봄직하다. 수년 내에 무거운 열쇠꾸러미와 22개의 패스워드가 사라지고 이 모든 것을 손가락 하나로 대신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IT해외뉴스]상품거래 게임서 사람이 로봇에 패배 : 동아일보, 2001. 8. 9 : 과거 체스 챔피언과 슈퍼컴퓨터와의 대결을 시도한 바 있는 IBM은 이번에 금과 돼지고기를 거래하는 상품시장에서 로봇 거래중개인과 사람간에 대결을 붙였다........IBM은 `보츠'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 6명과 사람 6명을 지정, 각각 3명씩 판매자와 구매자로 역할을 나눠 거래를 시켰다. 게임은 단일 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일정 시간동안 거래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 구매자에게는 최대 지출한도액이, 판매자에게는 최소 판매가격이 제시됐다. 결과적으로 로봇이 사람들보다 거래를 더 잘하는 것으로 판명났다......연구진은 이번 실험으로 볼 때 이미 컴퓨터 거래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모의 시장거래에 참여한 사람들이 투자 전문가가 아니었다는사실을 감안할 때 시장 거래인들을 기계로 대치한다는 것은 섣부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IBM은 이번에 행해진 보츠의 과업은 극도로 단순했지만 이것이 금융시장의 거래자동화를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