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BO
일본 소니사는 1999년 6월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애완 강아지 모양의 가정용 로봇견(AIBOERS-110)인 AIBO를
미국·일본에서
주문 판매(일본에서만 3천대 한정 판매)했다. AIBO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불과 20분 만에 3천개가 모두
매진되는 인기를 과시했다. 미국에서는 소니의 인터넷서버가 미국에 배정된 2000개 아이보를 서로 사려고 수백만명이 접속하면서 마비됐다. 소니는
4만개를 추가로 판매하게 됐다.
아이보는 단순한
장난감이아니라 정교한 로봇이다. 개당 25만엔(한화 약 250만원)의 고가인 이 애완 로봇은 키가 26.6㎝이며 강아지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
로봇에는 감정, 본능 기능이 탑재되어 외부 자극에 대해 자율적 판단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컬러 폐쇄회로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고,
열감지기, 적외선 거리측정계, 촉각 감지기, 가속도 및 속도 감지기, 스테레오 마이크, 소형 스피커등으로 무장해 소리, 빛, 사람과의 접촉등에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아이보는 턱 아래쪽과 머리에 터치센서를 달고 있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 마치 살아 있는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고,손에 머리를 비비거나 고개를 흔들면서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한다.또 주인이 머리를 때리거나 화를 내면 소리를 질러대며 불빛을
번쩍인다.그러나 다시 살살 어루만져 기분을 풀어주면 꼬리를 흔든다.
이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칩은 64비트짜리 축소명령세트
컴퓨터(RISC) 프로세서이며 원격조종기를 통해 명령을 받으면 놀거나 짖거나 말하거나 자기 고유의 성격까지도 개발시킬 수 있다. 로봇의 주인은
컴퓨터 화면에 로봇 관련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자기 로봇을 훈련시킬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최신 인공지능 연구를 응용하여, 칭찬하거나 꾸짖는 것에
의해 성격이나 행동이 전혀 다른 로봇으로 성장할 수 있다. 가령 공을 갖고 노는 것을 주인이 칭찬해 주면 그 행동을 반복하고,주인이 혼을 내면
그 행동을 하지 않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아이보의
업그레이드 형태인‘아이보Ⅱ(AIBO)’는 지난 2000년 11월 16일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2세대 아이보는 수량이 제한되지 않고 생산되는
첫번째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강아지가 아닌 사자새끼의 형태이다. 새로운 아이보는 첨단PC 같은 부류에 속하는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와
32메가바이트 메모리를 자랑한다. 또한 이전 버저에 비해 한층 더 정교해졌다. 이 로봇은 공을 차는 통상적인 곡예 외에, 춤을 추고 이름부르는
소리에 앞발을 흔들어 보인다. 언어를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는 명령을 50개까지 학습할 수 있게 한다.